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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아룬다티 로이 정치평론 [9월이여, 오라] (박혜영 옮김) 드디어 만나는구나. 이 위태로운 지구별 생태계에 9월이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목차에 반가운 이름이 있다. 노암 촘스키 위대한 언어학자라는데 그건 언어학계에서 알아야 할 사정이구 내겐 자기 조국 미국더러 제국주의라 비판해대는 저항지식인의 상징. 한국에 리영희 교수가 있었다면 서구에는 노암 촘스키로 내겐 각인되었었던.. 책은 작고 또 가볍다. 기대된다. 얼른 읽어야지. 홍수 앞에서 이제 시작이다. 저자 아룬다티 로이는 첫소설 [작은 것들의 신]으로 순식간에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인도 작가이다. 책 한권으로 돈과 명예를 얻어 앞으로의 인생에 탄탄대로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당시 나르마다 댐건설 반대 투쟁 현장을 목격하면서 그녀의 삶과 모국인 인도 안에서..
1회 유발 하라리 2회 류성룡 3회 마키아벨리 4회 올더스 헉슬리 5회 단테 6회 재레드 다이아몬드 7회 한나 아렌트 8회 김구 9회 리처드 탈러 10회 리처드 도킨스 11회 한스 로슬링 12회 헤르만 헤세 13회 마이클 샌델 14회 칼 세이건 15회 에른스트 곰브리치 16회 올리버 색스 17회 레이첼 카슨 18회 헨드릭 하멜 19회 제러미 리프킨 20회 수전 손택 21회 나관중 22회 알베르 카뮈 23회 셰익스피어 24회 혜경궁 홍씨 25회 J. D. 샐린저 26회 데일 카네기 27회 조지 오웰 28회 팀 마샬 29회 조너선 스위프트 간만에 tvN 요즘책방 리스트. 다른 리스트들보단 가볍다 ^^;; 게다가 다른 리스트와 겹치는 게 있어 더욱 부담이 적다 . 소담출판사 버전의 멋진 신세계 번역자 안정효 ..
「스티븐 호킹의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 스티븐 호킹,웅진지식하우스.2009 「뇌를 훔친 소설가들」 참고문헌으로 달리는 중. 하다하다 천체물리학까지 섭렵하는군. 이 책의 중요 소재중 하나인 시간을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참고문헌이었겠지. 원서 그대로가 아니라 원서를 소재로 저자가 강의한 내용을 청소년 수준에 맞게 초록한 이 책이 나한텐 딱 맞는 수준이었다 ㅎ 한참을 읽다가 이 책 출간년도가 언제였더라 뒤져본다. 읽다 보니 자꾸 영화 인터스텔라가 생각나서 ㅎㅎㅎ 2009년이면 개봉 전이었다. 2009년 당시까지는 실제 블랙홀이 발견되진 않았다 했구 영화 개봉된 2014년에도 물리학자 킵 손은 당시의 최신 물리학의 성과를 반영하여 블랙홀을 디자인해주었지. 책에서 킵손이랑 호킹이랑 내기를 하는 장면이 나..
간만에 작법서 탐험. 여름 이후 머리는 철거 끝난 아파트 건설 현장마냥 휑하고 가슴은 쌍끌이에 미역줄기만 걸려오는 심정이 되는 뭐 그런 상태로 벌써 10월 초순이 지나 버렸다. 그 사이 미니시리즈 두 편을 봤구 책도 몇권 읽었다만 사실은 그냥 유튜브의 풀에 빠져서 두둥실 떠다닌 시간이 훨씬 많다. 게으른 몸띵이와 마음을 추슬러서 겨우 집앞 도서관에 있는 거 두 권은 빌려놨는데 그걸 읽는데 또 시간이 한 참 걸렸다. 나를 채우고 있던 기름이 바닥난 상태로 더는 견딜 수 없어서 지푸라기라도 잡자고 펼쳐든 거다. 덕분에 충전 제대로 받았다. 도서관에서 빌렸으니 책 상태가 삐까 뻔적하지 않으리란 건 당연하다만 한 참 읽고서야 이책이 나온지가 20년이 다되어간다는 걸 알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딱 살인의 추억..
어느날 구글이 내 예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알아보고 추천해 준 채널 ㅋ "예술의 이유" https://youtu.be/lf2gZTn2rwc 30년 동안 정신병원에 갇힌 채 생을 마감한 비운의 천재 예술가 정신병원에 갇힌 채 생을 마감한 불운의 천재 예술가 로댕의 연인이자 라이벌이었던 까미유 끌로델, 까미유 클로델 그의 조각 작품 세계 youtu.be 영상으로 보는 회화예술이라니! 지금까지 교과서와 특히 역사 속에서 사조로만 만나오며 그저 증명사진같이 내게 아무 느낌을 주지 못했던 명화들이 눈앞에 생생하게 움직이고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조근조근한 나래이터와 빠른 편집으로 명작의 감상포인트들을 넘겨가는 그림 이야기는 그렇게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책이 나왔다길래 단숨에 주문했지. 가끔은 인터넷서점과..
『스토리: 흥행하는 글쓰기』. 오기환. 시공사. 2020 『스토리 : 흥행하는 글쓰기』. ‘21세기 한국 영화들로 파헤친 시나리오 작법’이라는 부제. 책 제목과 부제가 이 책 설명 다했다!. 그리고 뒷표지를 가득 매운 추천사들로 이 책의 장점, 강점, 모든 특장점들을 덧대었다. 한창 읽고 있는 중인데 (책 읽다 말고 중간 요약 들어가야 안까먹는다 ^^;;) 과연 이 책은 그 설명 그대로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도대체 시나리오라는 게 뭣이길래 이렇게 도표, 공식, 작법이 무성한 것일까? 정말로 소설처럼, 그냥 FEEL충만하게 , 어느날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랬던 것처럼 자기가 영업하는 카페 문 닫고 주방 한켠에서 일사천리로 써내려가는 그 무엇이 아닐 수는 없는 걸까? 미우라 아야꼬는 낮에는 시골..
『드라마아카데미』-우리시대 최고 작가들의 TV 드라마 작법 강의 김수현, 노희경, 이금주 박찬성 지음.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 편 펜타그램 .2005 제1부 드라마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제2부 드라마 어떻게 쓸 것인가 - 이금주 제3부 실전 TV 드라마 쓰기 부록 - 알아두면 좋은 방송 용어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 소속 작가이자 지도강사들로 필진을 꾸렸겠다. 내가 아는 이름은 김수현 , 노희경인데 이 둘만으로도 ‘우리 시대 최고 작가들의 TV 드라마 작법 강의’ 는 부제에 부합하는 걸로 ㅎ 총 세 단락으로 나뉘어 있다. 1부는 대작가에게서 듣는 드라마작가론. 그러니까 2부 , 3부의 본격 작법론에 이르기 전에 작가로서의 기본 소양과 자질에 대한 서두라 할 듯! 김수현 작가의 다독 강조와 노희..
『조국의 시간』 리포트, 선언문, 서사시 드디어 다 읽었다. 읽는 내내 먹먹해지던 가슴 추스릴 겨를 없이 자판에 손을 얹는다. 이 책은 지난 2019년 가을 발 서초동 검찰 대란의 한가운데에서 십자포화를 맞은 조국 전 법부무 장관의 당시를 기록한 회고록이다. 다 읽고 나니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었다. 첫째 『조국의 시간』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검찰의 위상을 증거하는 보고서다. 둘째. 그래서 검찰개혁을 위한 싸움이 해방후 우리 역사에서 갖는 의미를 예리하게 드러내준 선언문이다. 셋째,한 인간이 어디까지 숭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서사시다. 검찰 더 제대로 보기 제2장 , 제 3장 을 읽고 검찰에 대한 내 입장을 새로이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검찰은 태생적으로 군부독재의 충견노릇을 해오며 기소권과 수사권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