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시카고플랜 위대한 책 (49)
드라마 홀릭
『시학』 사실 앞서 『정치학』이나 『윤리학』들을 읽으면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업적이 그리 대단하단 실감을 안했다 ㅎ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이룩했을지도 모르는 것이니 그저 시대를 앞선 덕분이지 않았을까 ... 물론 그 방대함과 체계적임, 그리하여 그 탁월함이 독보적이란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읽을 『시학』 만큼은 진짜 진짜 아리스토텔레스를 인정한다!!!! 이천년도 더 된 책이지만 『시학』을 넘어서는 극화이론은 결코 찾을 수 없다. 그 뒤로 나온 극화 이론들은 모두 『시학』을 보충하는 정도일 뿐. 그래서 궁금한 거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떻게 극화이론을 쓰게 된 것일까? 당시 상연되는 연극(비극)을 즐겨 보고 어떤 원형을 추론해 낸 것이겠지? 그는 연극을 즐겨 보았었겠지? 잘된 연..
위대한 고전 리스트 훑어보기 자고로 책이란 직접 먹고 마시고 찍어보고 씹어봐야 제대로 읽는 것이라는 나의 생각. 그렇기에 그 방대한 고전의 요약 내지는 소개서 모음집을 따로 읽을 이유는 원래 없었다. 시카고 플랜? 이거 왜 이래? 난 그것들을 직접 읽고 있는 사람이라구! 뭐 그런 허영과 오만이 가득해서 평소같았음 무시했을 책이다. 아리스토파네스의 「섬」은 어디에? 시카고플랜 4년차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곡 2 권의 제목은 금방 찾았다. 「구름」, 「여인의 평화」(뤼리스트라테) 문제는 8년차에도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곡이 또 등장하는데 곧 「섬」,「평화」다. 어차피 아리스토파네스 희극전집을 꺼내든 마당에 8년차라고 미뤄둘 이유가 없잖은가. 그러나 두 곳 출판사 책 전부를 뒤져봐도 그 제목의 작품은 아예 없다. 하..
목차 001. 구름 ...11 002. 새 ...101 003. 뤼시스트라테 ...207 004. 개구리 ...287 시카고플랜 51.아리스토파네스 희곡 「 여인의 평화」「구름」. 이 둘이 한꺼번에 묶인 책이 없어 각각 다른 책으로 읽음. 「여인의 평화」뤼시스트라테 (Lysistrate / 라 Lyisistrata) 그래서 아리스토파네스의 명품 희극 여섯번째다. 똑같이 천병희 번역. 나중에 도서출판 숲에서 아리스토파네스 희극 전집을 작정하고 출간하기 한참전에 미리 그의 희극의 정수로 꼽아둔 네 편인가 보다. 여기에 「평화」가 빠졌다. 아니 기본적으로 「구름」,「새」「뤼시스트라테」「개구리」이 네 편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 (위 작품의 주제를 보면) 우리는 그가 냉소적인 익살꾼이 아니라 뜨거운 가슴을 ..
그리스 희곡으로 배우는 법과 정의 네 번째 1년차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2년차 「오이디푸스」 (소포클레스, 콜로누스. 3년차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티아」 3부작. 다음 5년차에는 뭐가 있을까 찾아봤더니 8년차에 가야 아리스토파네스를 다시 만난다. 이렇듯 현존하는 그리스 비극(혹은 희극) 은 오늘날 민주주의 교육의 훌륭한 교과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예술의 두 가지 이론이 있지. 예술가의 사회참여를 지향하는 이론과 사회 참여라는 명분으로 예술의 본래 가치를 도구화하지 말라는 소외 예술의 순수성 이론. 난 두번째 예술 순수파의 입장에 반대한다. 빅토르 하라라는 칠레 민중가수의 시와 노래는 희한하게 예언성이 담겨있다. 그만큼 시대에 공명하고 공감하는 그의 지극한 감수성 때문이라고 본다. 하다하다 그는 ..
다시 시카고 플랜, 또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건 플라톤이건 다 덤비라구! 나 직전까지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읽고 온 사람이야. 시카고플랜 이제 4년차 프로그램이라구! 내가 무서워할 거 같아?! 엉 무서워 ㅎ 정말이지 골때리는 책은 진저리나기 시작했다 ㅎ 특히나 저 [거대한 전환]은 정말이지 나를 뱅글뱅글 돌려버릴 것같은 책이었엉 장장 한달 반이나 매달렸지. 내 도서관 카드로 2주, 친구걸로 2주 , 다시 내걸로 2주 넘게 돌려 빌리면서 책의 무게에 그 엄청난 학문에 압사당하기 일보직전에서야 간신히 풀려나왔다. 그래서 다음 목록 「국가」의 여러버전중에 이렇게 가볍고 또 이렇게 단아한 청소년용 버전을 고른 것은 당연한 거 아니겠어 ㅎ 나 쉬고 싶어용 ㅎㅎㅎ 그냥 읽기만 해 그러나 청소년용 버전이라고 무..
『논어論語』 .박종연 옮김. 을유문화사.2006 『논어論語』다! 사서삼경의,아니 유학의, 아니 동양문화의 시작이다! 『맹자』를 먼저 마치고 뒷북쳐서 만난 『논어』. 100년 후배 맹자를 먼저 만나고 지성至聖을 이제사 만났다네. 유학에 도통道通이라고 있다. 『논어』,『대학』,『중용』.『맹자』의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 이 박종연 역자본의 을유문화서 『논어』는 그냥 잘 번역된 철학책이다. . 전체 616p 분량에 양장본으로 두껍지만 실제 절반은 원문 한자다. 서양문화권의 번역서였다면 그 분량이 300 페이지 대로 확 줄었을걸. 페이지 하단에 상세한 주석과 적절한 의역 덕분에 내용을 이해하기도 어렵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장을 이해하기 쉬었다는 말이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논지 자체를 이해하기는 어려운데 딱히 각 ..
시카고 대학 위대한 책 프로그램으로 달리기 (리스트상 48번째, 실제 읽기 41번째). 여기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유명한 고전 정신분석을 읽으면서 문득 이 리스트상 이 책의 위치와 의미가 궁금해졌다. 시카고플랜 1년차. 미국독립선언서를 시발로 (특히 미국의 )민주주의의 기원과 발전의 역사를 ' 대략' 훑는다. 2년차. 데카르트, 파스칼, 스위프트, 루소, 칸트, 마크 트웨인 등 사상, 철학, 문학이 총동원되어 민주주의의 핵심개념의 형성과 발전을 개괄한다. 이제 3년차. 종교의 허위를 공박하고 민주주의 사상이 이제 개인의 도덕과 윤리로서의 가치와 개념을 알아본다. 즉, 리어왕, 베이컨, 볼테르 등은 민주주의적 가치를 체화한 개인이 국가와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뿐 아니라 일 개인의 존재로서 민주주의적 가치를 ..
로마제국쇠망사 '046 기본(Gibbon, 1737-1794)/로마제국 쇠망사(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 1776-88) 제15-16장'(시카고플랜 4년차 목록 중에서) 목록에서라면 15장과 16장 이 논란 많은 장만 읽으면 되겄지. 그렇다고 이왕 집어든 책 나머지 부분을 그냥 넘길수는 없잖아. 1장 2장만 읽으라는 것두 아니라 15,16으로 건너뛰라니. 그래갖고 내용을 제대로 알수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결정 했다. 「로마제국쇠망사」 전권에 도전하자! 1. 로마제국쇠망사 어떻게 읽을 것인가? 도서관에 갔더니 어라 먼가 이상하다?! 민음사 걸로는 6개권으로 구성되어있고 어디 출판사걸로는 두툼한 한권 양장본도 있고 동서문화사 - 도서로마제국쇠망사.에드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