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다음을 살리는 환경책 145(환경정의) (10)
드라마 홀릭
1장 평범한 사무실 105호 어느날 아침 신문 광고 하나를 보고 주인공이 격분을 한다. 내용인 즉슨스승이 제자를 구함 세상을 구하려는 간절한 열망이 있어야 함 직접 와서 지원할 것. 아직도 이런 사기를 치는 자가 있다니. 직접 만나 혼쭐을 내주겠다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아간 주인공 그곳 사무실 105호에서 커다란 고릴라 한 마리(?)를 만난다. 놀랍게도 고릴라는 인간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후부터는 고릴라가 들려주는 지난날 자신의 이야기 ● 그때쯤엔 나는 고릴라고 차차는 침팬지라는 걸 알았지. 그리고 우리 안에 사는 모든 거주자들이 동물이라는 사실도 알았어. 하지만 동물을 정의하는 본질이 무엇인지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 우리를 구경하러 오는 인간들은 자기들과 동물 사이의 차이를 장엄하게 구분하..
역시 다음을 지키는 환경책 시리즈는 위대하다. 선정된 도서들 수준이 죄다 지구적이야! 이번 책은 제목이랑 주제부터 거대하다 「거대한 전환」! 1.세상에는 사라지기를 거부하는 책들이 있다(p32) 무려 1944년에 나온 책이다 ! 그러다보니 발문이 두 개나 있다. 원작자 측에서는 이 책의 중간重刊을 맞이해 시대상황에 맞게 발문자를 교체했을 정도였으니. 그러함에도 80년 가까이 버텨온 이 책의 이름을 왜 난 그간 들어보지조차 못했을까! (이 책만 그러겠어? ㅎ) 2.용어의 교정접수. 최근 윤정부의 경제실책을 통해 뉴스에서 많이 만나는 용어 자유, 그리고 민영화 등이 있다 (자유란 용어가 경제용어는 아니다) 적하효과 - 낙수 효과 자기조정시장 옹호자 - 자유시장경제론 사유화 - 민영화 물론 번역자가 이런 어휘..
「강의 죽음」 프레드 피어스, 김정은 옮김, 이상훈 감수.브렌즈.2010 물에 대해 알려주는 다음을 살리는 환경책 145권 리스트 여기 리스트에서 「 물전쟁」,「강은 살아있다」를 먼저 만났다. 물전쟁은 꽤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단 하나 머리속에 콱 박힌 개념은 분명히 있다. '물은 마르고 닳도록 쓸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오늘 읽을 이 책에서도 언급되는 이야기이지만 지구상의 겨우 3% 의 물 중에서도 또 비율이 나뉘어진다는 것. 그리고 ' 대수층'개념. 실상 물도 석유처럼 지하 특정 공간에 엄청난 저장량을 갖고 있긴한데 문제는 어마무시한 산업용수 농업용수로 이 대수층의 물이 몇십년새 고갈되어간다는 것. 그러니까 딱 석유같은 자원이 곧 물! 이 두가지를 「물전쟁」(반다나 시바) 에서 배..
따뜻한 미래를 꿈꾸는 이들의 낮은 목소리 『강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 』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데이비드 스즈키와 뛰어난 인류학자 오이와 게이보가 전하는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일본 책 표지의 카피다. 이 책을 설명하고 규정하는 아주 적확한 묘사다. 데이비드 스즈키는 3세대 일본계 캐나다인. 오이와 게이보는 데이비드 스즈키와 같은 기준으로 말하면 2세대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오이와 게이보의 혈통과 족보는 복잡하다. 일본인으로 알았더니 다 커서 아버지가 한국인인 것을 알았다고 한다. 이 둘은 사는 곳과 나이 면에서 더 큰 격차를 갖고 있는데 이 둘을 묶어준 끈은 세 가지다. 하나는 환경운동이요 또 하나는 자신의 혈통과 인종으로 겪은 차별의 경험. 세 번째는 이 둘을 뚫고나갈 화두라는 면에서는 어..
제목만 보고는 짐작을 못했다. 드디어 만나는가, 4대강 사업의 실상을... 당시 이명박 정부가 불도저처럼 밀어붙힌 대운하 사업. 내내 민족의 젖줄이 되어 수천 수만년을 잘도 흘러온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의 그 꾸불꾸불한 자연을 싹둑싹둑 난도질한 희대의 테러. 이명박 대선 당선후 이명박 때문도 아니고 그저 내 사정으로다가 정혐에 빠져 있던 때의 나, 무슨 뉴스고 사건이고 그저 담쌓고 살았었음에도 어딜 가든 귀에 들리는 그 놈의 4대강. 이명박이, 저 건설 자본의 총아가 하는 일이 뭐 그렇지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서도 중간중간 접하게 된 4대강 삽질의 참혹한 결과물들이 아직도 내 카카오스토리에 실려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확한 실상은 여전히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들었으니 이제부터 경건한, 아니..
이 책은 2005년 충남 연기군 어느 산좋고 물좋은 시골 동네에 15층 고층 아파트 단지를 세우겠다는 건설업체와 관계당국에 맞서 마을을 지키고자 투쟁해온 작은 농촌 공동체의 전쟁 보고서다.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나는 요즘 다음을 살리는 환경책 이 리스트에 있는 책들을 읽으면서 지난 시절의 아팠던 세상의 기록들 , 그러나 아직까지 계속되는 여진들을 보면서 마음이 무척 혼란스럽다. 세상에 너무도 무지했구나. 아니 알았던 것을 까먹으면서 너무도 게으르게 살아왔구나 그리하여 세상을 망쳐버리는 저들이 좋아할 방관의 꿀을 먹여오고 있었구나 그렇게 온몸의 뼈마디에 심줄이 새로 붇는 경험을 한다. 표지에 저자 사진. 이 책의 저자이면서도 이 싸움의 한가운데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런 어마무시한 공적을 담은 그의..
아룬다티 로이 정치평론 [9월이여, 오라] (박혜영 옮김) 드디어 만나는구나. 이 위태로운 지구별 생태계에 9월이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목차에 반가운 이름이 있다. 노암 촘스키 위대한 언어학자라는데 그건 언어학계에서 알아야 할 사정이구 내겐 자기 조국 미국더러 제국주의라 비판해대는 저항지식인의 상징. 한국에 리영희 교수가 있었다면 서구에는 노암 촘스키로 내겐 각인되었었던.. 책은 작고 또 가볍다. 기대된다. 얼른 읽어야지. 홍수 앞에서 이제 시작이다. 저자 아룬다티 로이는 첫소설 [작은 것들의 신]으로 순식간에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인도 작가이다. 책 한권으로 돈과 명예를 얻어 앞으로의 인생에 탄탄대로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당시 나르마다 댐건설 반대 투쟁 현장을 목격하면서 그녀의 삶과 모국인 인도 안에서..
가비오따쓰 정체를 알수 없지만 표지에 저자의 경력이 화려하다. 번역자는 황대권? 「야생초편지」의 그다! 카테고리 (다음을 살리는환경책 145권) 가 주는 신뢰감도 크지만 이 정도 번역자라면~~~♥.♥ 본장은 시작도 안했는데 콜롬비아 공화국 지리공부부터다! 가비오따쓰가 콜롬비아 내의 어느 도시를 뜻하는구나! 난 또 새이름인줄 알았다는 ㅎㅎ 이 카테고리로 달리며 나는 이렇게 의미깊은 세번째 도시를 만난다. 첫번째는 아바나.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요시다 타로) 두번째는 꾸리찌바 (「꿈의 도시 꾸리찌바」. 박용남) 콜롬비아라는 반미게릴라나 마약카르텔로 치안이 불안하기로 유명한데 그 수도 보고타는 라틴 아메리카의 아테네라 불렸고 교육제도도 우수해서 문맹률도 낮다는 놀라운 사실을 여기 이 장을 통해 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