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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오늘따라 메가박스에서 사용만기가 가까와온 포인트 알림에 주의가 갔다. 무려 4000포인트라니! 마침 시간도 됐다. 무슨 영화를 볼까? 딱봐도 예술스러운 느낌이다. 조큼은 머리를 쓰기도 해야 할 것같은? 요즘 머리가 너무 가벼워지고 있던 차에 잘됐다 싶다.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그저 포스터만 보고 골랐다는 거다. 예매를 해두고 잠깐 영화홍보문구들을 읽었다. 아! 홀로코스트 영화다 ㄷㄷㄷ 그런데 포스터가 이렇게 예쁘고 평화로와? 앤디 워홀의 그림같은 이 포스터는 무슨 의미고? 즉 아우슈비츠 담당 군인 가정의 평화로운 일상과 대비되는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다룬 영화라고!!! 봐야 한다! 정말 잘 선택했다 가슴이 뛰었다. 초반 10분을 놓쳤다 ㅠ 일찍 도착했는데 광고 보는 중에 졸음이 오는 거라 ㅠ 할 수없이 ..
슬픈 영화 다들 영화를 보면 울화가 치민다고 하더라. 분노게이지 상승의 증거로 심박 체크기 인증샷 릴레이가 SNS에 화제로 떠돌았다. 나는 웬지 영화를 보기가 꺼려졌다. 그러나 '남'편도 아니요 적의 편도 아닌 최고의 내 편인 배우 정우성에 대한 지지의 마음으로 마침내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는. 마음이 슬퍼졌다. 한때는 역사의 진보와 발전을 믿었다. 그 주체가 민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점점 인간성이란 걸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극우와 평범한 사람은 한끗 차이인 걸! 자신은 평범하고 착하고 나름 상식적인 사람이라 믿는 대다수의 사람들 앞에 선택의 순간이 닥친다면? 그러면 얼마나 원칙과 신념을 지킬 수 있을까? 역사의 대의를 직시하며 굳세게 자기 자릴 지킬 수 있을까? 영화 속 전두광이 보여준 생존과 ..
1. 최선이었엉 영화를 꼭 봐야만 했다. CGV 브이아이피에 도전하기로 했거덩 ㅎ 글고 이달까지 할인쿠폰도 있으니까. 문제는 퇴근 후 딱 시간이 안맞는 거라 프로모션들과 내 여건 고려하야.. 오펜하이머도 밀수도 다 안되니 마지막으로 김희선 연기가 보고 싶은 마음에 이 영화로 선택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평일 오후였는데 제법 뒷자리를 채운 관객들 그들과 비슷한 포인트에 빵 터지며 웃는 체험. 무엇보다 김희선은 딱 김희선 답게 연기했다. (2015. MBC)이었나? 그녀의 복귀작이? 암튼 그때부터 그녀의 연기는 거침이 없고 보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맞다. (2010.SBS) 도 있다. 아마 이때부터 김희선 연기에 빠진 듯. 2. 김밥은 김밥이다. 스테이크, 회, 파스타 등을 재료로 삼았더라도 밥..
8월 15일 대개봉 요근래 극장에 다니면서 극장이 이렇게 바글바글하기는 오랜만이다. 어린시절 극장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더라는! 명절에 영화 한 본 보려면 자리가 없어서 뒤에서 서서 봤어야 했다! 아 터미네이터2도 그렇게 봤구나! 그게 내가 기억하는 극장의 기억 마지막이다.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저 앞서가는 아저씨 혹시 CGV가는 거 아냐? CGV가 있는 복합상가 자동문안으로 먼저 들어서는 걸 보구는 엘레베이터 앞에가봐야 알지 엘베 앞에서는 4층 눌러봐야 알지 ㅋㅋㅋㅋ 암튼 엘베 안은 이미 극장층 가려는 사람들로 꽉찼다. 이런 날도 있구나 ㅎ 하긴 예매할 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자리가 안나와서 사이드로 가야했다 조조 라인 세 군데 다 그런 사정이었다 . 예습 덕을 제대로 봤다 그러나 IMDB의 캐스팅 리스트는..
세상에는 두 가지 영화가 있다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와 예고편이 다가 아닌 영화 ㅎ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주연의 는 후자다. 이번 예고편 만든 사람 혼내주세요 감독님~♥내가 보고 온 데는 여기였다 김혜수의 내려놓는 연기는 여전히 명불허전인건 알겠는데 또 악녀 정마담일까? 왜케 상스러워?ㅠ 조인성은 또 왜케 똘아이야? 나로서는 전혀 비호감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보였는걸 ^^;;;, 영화 보구와서 공식 트레일러 찾아봤다 류승완은 역시 류승완♥♥♥♥♥♥♥♥♥♥♥♥♥♥♥♥♥♥♥♥♥♥♥♥♥♥♥♥♥♥♥♥♥♥♥♥♥♥♥♥♥♥♥♥♥♥♥♥♥♥♥♥♥♥♥♥♥♥♥♥♥♥♥♥♥♥♥♥♥♥♥♥♥♥♥♥♥ 영화 보는 내내 그가 원래 호쾌한 상업영화꾼이란 걸 내가 왜 잊었던가 탄식이 나왔다! 넘나 매력적인 인물들, 시원하고 명쾌한 서사. 화끈..
예고가 다가 아닌 영화 예고편만으로도 파란을 몰고 왔지. 나는 아무런 의심도 못하는 대가리였다. 퇴임 1년을 맞는 역대 최고 화제의 대통령의 평화로운 야인 생활이라... 뭐 그럴 수 있지 한편으로는 문대통령은 왜 이 프로젝트를 승인했을까? 시국이 이런데 한가로이 밭갈이주제로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왜 보여준다 하는것일까? 믿고 있지만서도 살짜기 의구심은 들었다. 어찌되었건 이창재 감독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 달랑 밖에 공유하는 필모가 없지만 마지막 인천 경선 장면때 울려퍼진 환호성이 귓가에 생생하다. 아니다 아니다 뭐가 있든 없든 나는 그저 극장으로 가야했다. 그리고 첫장면 그 '새파란 기와집' 을 보는 순간 잘 왔다! 이 영화 정말 잘 나왔다 그냥 모든 것이 설명이 되었다 ㅜ 이후로 영화는 잔잔하게 가다가..
사실주의 미장센의 끝판왕 크리스토퍼 놀란이 문제적 영화를 들고 왔다. 내한방문 안해주나? 로버트 오펜하이머 미국을 대표하는 천재 물리학자이자. 맨하탄 프로젝트의 수장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을 끝장낸 "리틀보이" 의 아버지.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전기영화의 각본까지 맡은 놀란! 놀란은 도대체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어할까? 극장에 몇번을 가야 완벽히 감상할 수 있으려나. 그리고 그가 영화속에서 구현해 낼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의 버섯구름은 또 얼마나 사실감있게 구현되었으려나 아, 개요나 출연자 한 사람 한사람을 알수록 더 설레고 기다리기 힘들어 미치겠쟎아 ㅎㅎ 한국 개봉일은 8월 15일이라고 한다!! 이 결정의 배후에 그저 배급사의 흥행 의지만 있는 것일까? ㄷㄷㄷ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각본 크리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2022 2022.10.12 개봉.미국 액션/코미디 139분 95회 아카데미시상식, 2023 아카데미 작품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양자경)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키 호이콴) 아카데미 감독상(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아카데미 각본상(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한국내 시청 : OTT서비스 WAVVE 독점 얼마만인가 이 감성! 드디어 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완스(이하 에올완) 을 보았도다! 아쉽고 넘 안타까운 것은 작년부터 그토록 극장서 보길 소원하던 작품이었는데 결국 WAVVE독점인걸 알고서야 봤다는 거다. 언제 웨이브를 떠날 지 어찌 알고. 그러니 있을 때 봐야겠다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