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드라마 홀릭

환상의 각본 오펜하이머 Oppenheimer.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각본 2023 본문

영화/동네 극장

환상의 각본 오펜하이머 Oppenheimer.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각본 2023

혜성처럼 2023. 8. 15. 14:47


8월 15일 대개봉

요근래 극장에 다니면서 극장이 이렇게 바글바글하기는 오랜만이다.
어린시절 극장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더라는!
명절에 영화 한 본 보려면 자리가 없어서 뒤에서 서서 봤어야 했다!
아 터미네이터2도 그렇게 봤구나!
그게 내가 기억하는 극장의 기억 마지막이다.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저 앞서가는 아저씨 혹시 CGV가는 거 아냐?
CGV가 있는 복합상가 자동문안으로 먼저 들어서는 걸 보구는 엘레베이터 앞에가봐야 알지
엘베 앞에서는 4층 눌러봐야 알지
ㅋㅋㅋㅋ

암튼 엘베 안은 이미 극장층 가려는 사람들로 꽉찼다.
이런 날도 있구나 ㅎ
하긴 예매할 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자리가 안나와서 사이드로 가야했다
조조 라인 세 군데 다 그런 사정이었다 .

예습 덕을 제대로 봤다



그러나 IMDB의  캐스팅 리스트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ㅎ
정말이지 멧데이먼과 로다쥬가 언제 그리 늙고 배가 나온거야?
글고 내가 지금 주홍글씨(1991) 을 보는 중이란 말이지
그런데도 게리 올드만을 전혀 몰라보겠더라구 ㅋ




그저 「아메리카프로메테우스 」안읽었으면 영화보는 맛을 많이 놓쳤을 것이다.
물론 눈썰미 있고 감각만 있으면 영화의 전체 서사를 따라잡기는 어렵지 않다.
음악과 배우의 연기가 충분히 상황을 이해시켜준다
그걸 담아낸 연출의 놀라움을 제대로 실감한다!

평전과 영화

「아메리카 프로메테우스」는 오펜하이머란 인간의   명과 암 모든 것을  제대로 알수 있는 최고의 평전이었다.
개인과 미국의 역사서가 되기도 하여 오펜하이머란 한 인간이 당시의 시대에서 개인적으로 혹은 공적인 인물로 생각하고 느꼈을 모든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평전에 아주 충실히 기반한 영화를 보니 책을 넘어선 또 다른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는 거!!
훌륭한 책과 그만큼 훌륭한 영화의 이 상생효과에 대해 내가 언제 또 이런 얘길 했는데 그게 뭘 두고 그런 소릴 한건지 기억이 안나네? ㅋㅜ
내 뇌의 충실한 저장고 여기 블로그 뒤져보믄 나오겄지 ㅎ


오리지날을 잘 살린 각본에 감탄하다!

잘 살린 정도를 넘어 크리스토퍼 놀란이 얼마나 원전을 존중하고 해박하게 꿰뚫고 있었는지를 실감했다.

나는 도대체 예고영상이나 평전을 다 읽고도 그가 어떻게 플롯을 정했을까 감이 안잡혔다.
다만 주요인물로 스트라우스를 잡고 거기에 로다쥬를 섭외했다는 사실만으로 오펜하이머의 핵개발 이후 모습이 집중 부각되겠구나 짐작만 했을 뿐이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놀란은 천상 영화인이었다!
그가 오펜하이머 평전을 모티프로  영화를 구상한 건 스트라우스의 영화적 가치를 높이 샀기 때문이다.
제목은 오펜하이머이지만 실질적 주인공은 스트라우스였다.

그러니까 놀란이 내세운 감질맛나는 로그라인은 이렇다
오펜하이머를 망가뜨린 악당 스트라우스는 어떻게 파멸하는가!

오펜하이머가 어떻게 핵을 개발하는 가?
혹은
오펜하이머가 어떻게 스트라우스에게 복수하는가? 가 아니고 말이지!
그런 관점으로 보면 영화는 내내 쫄깃하고 스릴넘친다

그리고 대망의 스트라우스 청문회 그 문제의 증인 증언 장면
오!
라미 말렉이 이렇게 놀라운 활약을 하다니!

평전을 보면서 젊은 라미 말렉이 오펜하이머의 충성스런 제자 그룹중 하나일거라 예상했는데 영화 전반후 내내 라미 말렉의 출연분량이나 활약상이 넘 미미해서 도대체 저 배우는 이 영화에서 무슨 일을 더 할 수 있단 말인가 실망도 했더랬지 ㅎ

그가 맡은 힐 박사는 도무지 평전에선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
첨엔 영화적 상상인물일줄 알았는데
위키피디어에 따르면 실존한 과학자라고도 나온다
평전 한번 더 읽어? ㅎ

난 사실 평전서 오펜하이머의 그 유명한 대사
'나는 죽음이자 파괴자가 되었다' 는 말은 발견하지 못했다.
내가 미처 인식을 못한 걸 수도 있다
도대체 이건 어느 루트를 통해 대중화 된 워딩인지?

그러나 대체적으로 평전 속 인상깊게 본 장면들이 영화에서 재현된 것이 반갑고 좋았다.
훨씬 영화적으로, 그만큼 멋지게 말이지!!

오펜하이머의 그 유명한 독사과 사건과 진 태틀록과의 치명적인 사랑 , 아인슈타인과의 학문적이 아닌 동지적 신뢰관계 등등

그리고 에밀리 브런트가 맡은 키티 오펜하이머 역할도 또 좋았다.
압권은 키티의 청문회 증언 장면
책에서도 키티의 증언은 훌륭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는 그게 얼마나 훌륭한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
로브 검사에게 밀리지 않고 검사의 의도를 꿰뚫으며 농락하기까지 한 키티.
키티는 영화 속에서 그렇게 오펜하이머의 삶을 막후에서 지원한 여걸로 나온다.
오펜하이머의 여인답다 .

각본에 가장 감탄한 순간은  오펜하이머와 레슬리 그로브스의 첫 만남의 장면이다.
레슬리 그로브스란 인물은 오펜하이머의  공산주의 활동 사상전력때문에 이런 중차대한 국가기밀프로젝트에 합류시킬 수  없는
철저한 반공주의자이지만  
그의 천재적 능력은 또 필요한 걸 알아볼 능력이 있는 공대출신 장성이었다.
그렇게 극과 극 성향의 두 사람이 맨하탄 프로젝트로 만나 궁극에 오펜하이머의 편이 되는 (물론 청문회땐 본의아니게 오펜하이머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지만)
그 접선장면 말이지 ㅎ

왜 노벨상을 못탄거요?
그러는 대령님은 왜 장군이 못되었나요?
나야 이 일을 성공시키고나서 될거요
나 역시 이일을 성공시키고 나서요


둘 다 각분야 성공 이력의 최고정점 직전까지 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그로브스는 오펜하이머의 야심을 주목하며 그의 사상전력이 문제되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펜하이머는 분명 그 천재적 이론물리학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노벨상을 타지 못한 기이한 상태에 있는 사람이었으니
이 둘을 접목시킨 대사라
감탄이 절로 나왔다

다만 닐스 보어가 보안에 전전긍긍하는 그로스브 장군을 물먹인 장면이 로렌스에게 전가된게 아쉬었다 ㅎ
로렌스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것이지만
닐스보어였다면 학자적 순진함으로 아니 정확히는 눈치가 없어서 그런 거이니까니 ㅎㅎ

남은 8월은 오펜하이머와 더문으로(더문이 극장에 남을 때까지 ㅠ) 달려야겠다



 

 

 

 


옆에가 라미 말렉!!

 
그리고 마주보고 서서 대화하는 사람은
조쉬 하트넷의 어니스트 로렌스.
영화 보구 예고 영상이 낚시성이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또 그닥  틀리게 나온 것도 아니었다.

글고보니 킬리언 머피는 극중 많은 배역들을 올려다본다 ㅎ
아 ㅎ



저 군복입은 오펜하이머에게 친구 라비가 조언하는 장면의 그 대사 스킬이 두고두고 놀랍다.
멋들어지고 감각적인 장면 만든다고
대사마저 억지로 겉멋든 그런 작위적이고 오글거리는 대사가 쓰인 영화들을 떠올리면
놀란의 각본은 정말 존경스럽다

암튼 실제 라비는 오펜하이머 평생의 동지였다.

영화를 보면 오펜하이머가 독립적 영웅으로 묘사되지 않는 것이 좋았다.
오펜하이머 주변에  라비, 아인슈타인, 닐스 보어 등과 교류하며 그들의 영향력과 조언으로 길을 찾아가는 인간적인 천재 오펜하이머다.


 

 


 

 

 

 

 

 
공식 홍보영상의자막 싱크로율이 거의 정확하긴 하다.
여기 그로브스와 오펜하이머의 대화는
실제 오펜하이머와 한스 베테가 나눈 대화다
.
행융합이 끊임없이 계속되다 대기까지 점화시킬 우려가 수학잘하는 누군가에 의해 제기되었는데
또 수학잘하는 한스베테가 그 확률이 0라고
오류를 잡아주었다.
아마 먼저 계산한 사람이 에드워드 텔러였을 걸
이번 주중에 다시 가서 볼 수 있길

ps 그래서 다시 보구 왔다 ㅎ
두번째로 보구 오니 지난 광복절 연휴때 많이 졸았나보다 ㅋ
트리니티 시험 폭발 대기중에 둘이 이 대화를 나누었더군 ㅎㅎ


 





Cillian Murphy는 J. Robert Oppenheimer를 연기합니다 .




캐서린 "키티" 오펜하이머 역의 에밀리 블런트



레슬리 그로브스 장군 역의 맷 데이먼
뚱뚱해지고 나이들고 마초같이 나왔어도
멧데이먼의 선한 그 눈빛,
특히 청문회장에서 오펜하이머를 바라보던 그 눈빛.
역시 멧데이먼이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루이스 스트라우스



진 타틀록 역의 플로렌스 퓨



어니스트 로렌스 역의 조시 하트넷



보리스 파시 역의 케이시 애플렉

이 악당을 케이시 애플렉이 맡았구나!
아니 케이시 애플렉이 보리스 파시였구나 ㅎ




라미 말렉 David L. Hill
놀란 감독의 트리거로 활용되다


닐스 보어 역의 케네스 브래너
영화 환생으로 잊혀지지 않는 배우



에드워드 텔러 역의 베니 사프디



로저 롭 역의 제이슨 클라크

로저 롭 검사
비밀인가 청문회에서 오펜하이머를 공격한
스트라우스의 저격수


프랭크 오펜하이머 역의 딜런 아놀드



알버트 아인슈타인 역의 톰 콘티



제임스 다시(James D'Arcy) 패트릭 블래킷 역
아!독사과 교수 ㅎ





윌리엄 L. 보든 역의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민주당원이면서 철저한 반공주의로 무장해
오펜하이머에게 공격개시한
스트라우스의 선발대


케네스 니콜스 소령 역의 데인 드한
영화속에서 악역으로 부각됨


루이스 스트라우스의 상원 보좌관으로서의 Alden Ehrenreich
그의 역할이 초반부터 돋보였고
궁극에 영화의 결론을 언급한 사람이 되다 ㅎ



고든 그레이 역의 토니 골드윈
분명 Ghost(사랑과 영혼 1990) 의 악당인 걸 내가 분명 기억하고 있는데
영화 속에선 전혀 못알아봤다 ㅎ
아 세월이여 ㅎㅎㅎ
비밀인가 청문회에서 의장직을 맡았던
청문회 의장
로버트 스트라우스 편이어서 그도 역사적으로 악역으로 규정되었다.


하콘 슈발리에 역의 제퍼슨 홀



이시도르 아이작 라비 역의 데이비드 크룸홀츠
사진보다 훨 부피감있게 등장했다 ㅎ



매튜 모딘 Vannevar Bush
맨하탄 프로젝트 초창기부터 언급되며 오펜하이머 청문회서도 오엔하이머를 옹호한
정부관료

백인 중년 남배우들 구분이 힘들다 ㅎ
그러나 이 배우는부시 대통령 닮았는데
배역 이름도 부시래서 그나마 알아본다 ㅎ


한스 베테 역의 구스타프 스카스가드



마이클 안가라노 - 로버트 서버



리처드 파인만 역의 잭 퀘이드
영화에서 겨우 알아봤다
그것도 누가 파인만 하고 불러서야 ㅎ



케네스 베인브리지 역의 조쉬 펙



릴리 호니그 역의 올리비아 썰비

'저 화학과 나왔는데 타이핑은 전공과목에 없었어요'


클라우스 푹스 역의 크리스토퍼 덴햄
이 배역이랑 한스 베테랑 헤깔렸음
영화를 한 번 더 봐야겠다 ㅎ


데이비드 리스달 David Hornig
맨하탄 멤버이고 그 아내가 로스앨러모스 캠프서 막 비서로 취직되었음 ㅎ



루스 톨먼 역의 루이스 롬바드



해리슨 길버트슨 - 필립 모리슨 역



George Kistiakowsky 역의 Trond Fausa Aurvåg

이 배역도 있었구나
그니까 한스 베테가 아니라 이 배우가 한달 월급을 배팅한 거였구나 ㅎ



올리 하스키비 Olli Haaskivi 에드워드 콘돈 역

불쌍한 콘돈 ㅎ
오펜하이머한테 팽당했음 ㅎ


세스 네더마이어 역의 데본 보스틱
이름은 많이 언급되었는데 당최  로스앨러모스 그 간부급 멤버들 중 누구인지 ㅎ


로이드 K. 개리슨 역의 메이컨 블레어
오펜하이머 청문회시 오펜하이머 변호사



커트 쾰러 Thomas A. Morgan 역
아마 보안청문회에서 위원장이랑 같이 오펜하이머에 인가연장 반대표 준 사람같으다



조쉬 주커맨 - 조반니 로시 로마니츠
불쌍한 로마니츠



알렉스 울프 - 루이스 월터 알바레즈

독일의 우라늄 핵분열 소식에 이발소서 뛰쳐나갔던 사람 ㅎ


가이 버넷 George Eltenton 역

딱 두 번 나온다 ㅎ
오펜하이머를 곤경에 빠뜨린 사람


재키 오펜하이머 역의 엠마 듀몬트



잭 컷모어-스콧 - 보안 책임자 라이올 존슨



Scott Grimes 변호사 역



해리 S. 트루먼 역의 게리 올드만



합 로렌스 Lyndon B. Johnson 역



게일 W. 맥기 상원 의원 역의 해리 그로너



제임스 F. 번스 국무장관 역의 팻 스키퍼

트루먼 대통령이랑 오펜하이머 면담때 배석한 사람


   Warren Magnuson 회장 역 그레고리 즈바라




존 파스토레 상원의원 역의 팀 디케이



전쟁장관 헨리 스팀슨 역의 제임스 레마
이 냥반이 트리니티 실험 전에나 히로시마 발사후에나 오펜하이머쪽에 큰 힘을 실어주었던 사람.
당시 루스벨트 내각엔 이런 사람들이 그나마 쫌 있었음


대니 데페라리 - 엔리코 페르미
그로브스(멧 데이먼) 허락없이
보안인가 없는 상태에서 시카고에서 만난 사람이 페르미


레오 실라르드 역의 마테 하우만
이 사람을 바네바 부시랑 혼돈했다 ㅎ
영화속 청문회  오펜하이머 최종 변론자 역을 맡았다.
항상 라미 말렉(데이비드 힐 역) 을 동행하고 다녔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역의 마티아스 슈바이크호퍼

딱 한 번 출연하고 회상으로 또 한 번 나오고 ㅎ




쿠르트 괴델 역의 제임스 어바니악
아 괴델!



하틀랜드 스나이더 역의 로리 킨



존 고완스 Ward V. Evans 역

보안청문회서 키티에게도 호의의 눈인사를  건네고 유일 반대의사를 표명하며 오펜하이머를 지지한 위원

:포스팅 업데이트 투비 컨티뉴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