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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모처럼 짬이나서 WAVVE 드라마 카테고리를 맘껏 뒤지고 있다. 역시 난 영화보다 드라마다. 첫 1,2부 몰입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한번 달리기 시작하면 집중력이고 뭐고 필요없다. 그저 평안한 주행감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거다 ㅎ 서숙향 작가 내가 이 작가의 필모그래피 중에서 유일하게 기억하는 작품은 '미스코리아'(2013~2014). 정작 서숙향 작가나 공효진에게나 최고의 필모그래피인 '파스타'는 아직도 안봤다 ㅎ 앞으로도 내내 나와 인연이 없을거다ㅋ 한번 안보게 되는 드라마는 끝끝내 잘 안보게 되는 성향이라..... 작품의 완결성 여전히 쪽대본이네, 그리고 경쟁심한 외주제작이네 어쩌니 한 현실이다. 그러함에도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전체 스토리가 참으로 완벽하게 짜여졌다. 1부부터 마지막회까지 각 회차별 ..
착한 사람이 받는 복 마지막회. 힘들게 달려온 지난 한 달 ㅋ 드디어 끝나는 2019년 최대의 멜로드라마 리뷰. 그래서 나의 결론은 착한 사람이 받는 복은 강남가서 가져온 제비 씨도 아니구 , 왕자님도 아니구 그냥 자기처럼 똑같은 흥부같고 재투성이 그대로의 형편 똑같은 사람 수두룩 빽빽한 인맥 ㅎ 그거면 끝!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겠느냐고 드라마가 초반에 던졌던 질문. 그래 맞다. 사람이 기적이다. 그게 이뤄지기 힘든 세상에서 드라마가 보여준 판타지. 하나님은 아담을 만들고 또 아담을 재료삼아 하와를 만들었는데 아담은 하나님을 배반했고 또 아담은 하와도 이어서 배반했지. 하나님이 손수 만든 창조물도 그렇게 부실한데 그후로 복제와 세대 유전을 거듭해온 오늘날 인류는 함께 있으면 더욱 힘들게 만드..
참 잔망스런 드라마 ㅋㅋㅋ 지난회말 동백이한테 코빵 얻어맞고 필구는 떠나고 홀로 남은 종렬이 혼술에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상대가 ㅋㅋㅋ 더이상 오늘같은 귀가길이 없다는 우리 둘의.이별이 믿기지 않는 용식 여전히 빨간 눈시울 남자는 다다다다 달려 떠나고 여자는 청승맞은 얼굴이 되는데 다시 다다다다 돌아와 오직 용식만이 전할 수 있는 신종 이별사 동백씨 당신은 이미 충분히 행복하고 앞으로도 더욱 행복할거라는.. 그동안 고마웠어요 이 순간 동백이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진심 ㅠ 그렇게 진짜 Good Bye 는 있었다더라 그렇게 헤어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건만 자기도 아까워 죽겠다며 차버린 용식을 원망할 게 뭐있어 실연을 김장으로 달래느라 육신 고달프게 만드는 딸래미가 웬수지 ㅋㅋㅋ 참 신선한 그림이었다 생은 드라..
연인이 이별하는 타당한 이유 지난회 종렬이도 그렇고 동백이와 용식의 연애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의 입장은 과연 둘이 끝까지 , 즉 결혼까지 이를 것인가라는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그리고 다른 누구보다 본인 스스로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이유앞에 둘은 결국 이별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성사된 진짜 Good한 Bye! 그리고 시청자들은 남은 숙제를 가지고 또 매달리는 거다. 그렇게 헤어진 둘이 이번엔 도대체 어떻게 다시 만나 연결될 것인가?ㅋ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는 이렇게 이별과 만남, 진실과 추적, 상처와 치유라는 레일 위에서 더욱더 뜨거워져 간다. 흥식의 DNA 샘플 체취하러 가서는 반신불수 그 아버지에 대해선 일말의 의심도 가져보지 않는 맘 약한 형사님들 정작 그 아버지의 팔뚝에 선명한 손톱자국..
옹산에 살어리랏다 지난 회에 용은 각성했고 용을 주위로 옹산의 사람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첫번째 무리는 동백을 중심으로 한 옹벤저스의 결성 ㅎ 이들은 주로 동백을 방어하는데 촛점을 맞췄다면 두번째 무리는 용식을 중심으로 옹산 파출소 까불이 수사 태스크포스 ㅋㅋㅋㅋㅋ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니께 ㅋ 그리하야 옹산 경찰 최고 지휘봉과 광역수사대가 다 뭉친 으리 번쩍한 수사본부와는 차원이 다른 조촐함이어도 각종 증거와 증언이 결집되어 단 하나의 용의자 박흥식을 향해가는 수사망. 그리고 거기에 함께 궤도를 맞추는 규태 부부이야기와 여덟살 그 누군가의 쥐똥만한 오아시스가 엄마의 행복을 위해 골때리는 이야기. 살어리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아니 아니 동백이랑 황구랑 데불고 옹산에 살어리랏다 ㅋㅋㅋㅋ 최향미..
용의 각성 쯤으로 이번 통합 16화 제목을 삼아 볼련다. 옹산에 제대로 불어닥친 연쇄살인의 피바람 동백이 주위에 있던 사람이 연달아 피해를 입으면서 진정한 타겟으로 공식화된 동백. . 용식은 동백이 실종되었던 일로 불안과 초조가 극에 달했고 종렬도 동백에게 닥친 일을 목도하면서 동백에게 수사진을 포함한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더이상 감추고 피할 수 없다. 그 불쌍한 향미가 자기 대신에 죽었다는 사실이 괴로운 동백. 죄책감과 살인범에 대한 증오심이 그간 자신을 둘러싼 세간의 눈초리와 피살에 대한 공포를 떨치게 한다. 그 새끼 죽여버릴래요. 지가 감히 누굴 건드렸는지는 알려줘야지요 저 이제 안도망가요 제가 쫓아가서 족칠거에요 옹산파출소 이렇게 열일이다. 향미의 오토바이가 발견된 저수지에서 향미 사체 수..
위대한 사랑 드라마 속 세 명의 엄마. 필구 엄마 동백, 동백이 엄마 정숙, 그리고 용식이 엄마 덕순. 여기에 규태 어머니와 제시카 모친도 거든다. 늘 엄마는 잠도 많이 못자고 맘대로 아프지도 못하면서 오로지 자식을 위해 전전긍긍 애면글면 자식이 오로지 갑이고 평생 자식앞에 을로 살아야 한다더라는 덕순의 푸념처럼 그렇게 일방적인 내리사랑의 서사시가 펼쳐진 회. 압권은 5년전 딸을 불구덩이에서 스프링쿨러를 가동시켜 살려낸 엄마 정숙. 그 내막을 몰랐던 딸 동백의 회한 가득한 눈물이 내내 시청자를 울렸으리라. 27년동안 늘 자신 곁에 있어왔던 엄마, 버린듯 버리지 못했던 엄마의 사랑의 증거들을 보며 오열하는 동백이가 짠했다. 그리고 덕순. 군대 선임한테 얻어맞았다고 닭 삼백마리를 튀겨 부대로 날랐던 모정. ..
가해자와 피해자 첫번째 가해자는 가해자 곧 살인자로 의심을 사고서는 살인에 살 자만 나와도 벌벌 떤다. 그리고 향미는 이제 실종이 아니라 피살이 공공연해진 상황. 용식이도 애써 규태를 살인용의자로 대하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도 못나 터진 규태가 짠하기까지 하고. 그간 많이 수상쩍었던 엄마 정숙씨의 행보. 동백이를 위해선 뭐든 하나는 하고 말리라던 그간의 장담은 동백이에게서 신장을 털어먹겠다는 비정한 모정의 증거가 되고. 27년전에 버림받았던 딸은 이제 엄마를 버린다. 엄마를 버려놓고 더욱 서럽게 우는 딸. 그러니까 인생 참 어렵다. 사랑은 더더욱 어렵다. 용식은 그저 동백과 동백이 아들만 감당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랑하는 여자의 온 숙명까지 끌어안아야 한다. 사랑하는 여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