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류승완의 2023 신작 밀수 . ftr 월남에서 돌아온 권상사 in 조인성 본문
세상에는 두 가지 영화가 있다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와 예고편이 다가 아닌 영화 ㅎ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주연의 <밀수>는 후자다.
이번 예고편 만든 사람 혼내주세요
감독님~♥
내가 보고 온 데는 여기였다
김혜수의 내려놓는 연기는 여전히 명불허전인건 알겠는데 또 악녀 정마담일까?
왜케 상스러워?ㅠ
조인성은 또 왜케 똘아이야?
나로서는 전혀 비호감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보였는걸 ^^;;;,
영화 보구와서 공식 트레일러 찾아봤다
류승완은 역시 류승완♥♥♥♥♥♥♥♥♥♥♥♥♥♥♥♥♥♥♥♥♥♥♥♥♥♥♥♥♥♥♥♥♥♥♥♥♥♥♥♥♥♥♥♥♥♥♥♥♥♥♥♥♥♥♥♥♥♥♥♥♥♥♥♥♥♥♥♥♥♥♥♥♥♥♥♥♥
영화 보는 내내 그가 원래 호쾌한 상업영화꾼이란 걸 내가 왜 잊었던가 탄식이 나왔다!
넘나 매력적인 인물들,
시원하고 명쾌한 서사.
화끈한 연출에
웃음 ,
그리고 수미쌍관 확실히 챙기는 플롯의 완벽함!!!!!
김혜수는 상스럽지만 요근래 독보적인 걸크러쉬를 보여주었다.
아, 7년전 <<미옥>>의 악몽을 드디어 떨친 것인가 ? ㅋ
조인성은 그저 조인성이었다♥
두 배우 나이차가 꽤 될텐데 김혜수 앞에 조인성의 매력이 전혀 뒤지지 않았는걸!
두 배우 조합 이렇게 완벽할 수 있다니!
내게 최대의 반전이 되어준 조인성의 마지막 등장 장면에선 저절로 박수가 나왔다!
말그대로 This is resurrection 이다 ㅋ
심장쫄려할 것 없어 뽕짝이 흐르는 걸
영화 <<밀수>>엔 내내 1970년대 그리고 80년대의 정서가 유쾌하게 깔려 있다.
그 시대를 추억하며 감상에 젖을 세대는
여름 뙤약볕에 영화관에 올 세대가 아닐거인디 ? ㅋ
영화에 등장하는 그 많은 흘러간 노래들 거의가 낯설고 모르지만 그래도 왠지 흥겹고 정겨운 느낌이 난다.
거기에 김혜수 배우의 낭랑한 '오라잇~'이 넘나 잘 어울리는걸
그리고 마지막 그 ' 오라잇' 소리에 맞춰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처음으로 내가 알 것같은 곡의 전주가 울린다.
오!
무인도!
제목은상관없고
'솟아라 태양아 어둠을 헤치고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빛나라 별들아 캄캄한 밤에도
영원한 침묵을 비춰다오
불어라 바람아 드높아라 파도여
파도여~
영화 엔딩에 딱 어울리는 너무나 웅장하고 시원한 노랫말이다.
우와~~~~~~♥.♥
얼마만에 불라보냐 이 노래를 ㅋ
난 정훈희 버전으로만 아는데
원곡이 김추자였다는걸 이번에 알았네요?
고등학교때 째즈빼고 왼갖 가요에 빠져 살았는데
정훈희 노래도 정말 정말 좋아했다.
학교앞에 해적음반가게가 있었다.
온갖 가수들의 베스트앨범 복제본이 고속도로 휴게소마냥 깔려있었다.
가수말고 노래위주로 살 땐 이 가게도 많이 애용했다.
아 <<밀수>>
한번본걸로는 아쉽다
또 보러 가야쥐
파란 하늘아래
초록빛 바다.
지금껏 드라마와 영화에서 제조해온 지명중에
가장 있을법한 지명으로 창조된 곳 '군천'
그 바다.
군천에 비하면 ' 인주'(시티홀) 이랑 ' 옹산' ( 동백꽃필무렵) 은
넘 인위적이었어 ㅋ
거기서 밀수품을 건지며 가정경제를 챙겨가는 해녀 7인방
군천 읍내에 무슨 공장이 들어섰다해서
해녀들 밥벌이가 막혀 버렸더라고
마지막 큰 거 하나만 하고 이 불안한 밀수꾼
심부름꾼 그만둘려고 했는데...
신참 뱃놈(박정민) 하나가 사고를 쳤다.
설상가상 세관까지 들이닥쳐
밀수품 반입한거 꼼짝없이 들키게 됐다.
그러나 도망치려다 닻이 바위틈에 걸려 빠져나오질 않고
닻줄을 끊는 와중에 동생과 선장 아버지 둘을 한꺼번에 잃은 진숙(염정아)의 절규
세월은 흘러 아버지 배와 아버지 밀수 거래선을 차지한 군천 밀수총책 장도리.
오늘 진숙의 친구 한 여인이 전국 밀수 오야붕한테 손목끊기게 생겨서
군천 앞바다 밀수루트를 그에게 담보로 맡기기로 했거든
여기 춘자가 진숙의 친구였다.
아버지랑 동생 죽고 자기는 밀수범으로 실형을 살 동안
혼자 내빼놓고 이제 나타난 것이다.
진숙은 친구에게 반가운 인사 대차게 날려준다.
춘자 역시 지지않고 인사를 되돌려준다.
둘이 볼따구 뜨거운 인사 네 번을 주고 받았다.
진숙은 더욱 춘자의 머리색바뀐 것 까지 알아봐준다.
둘은 진짜 베프인거다 ㅋ
춘자가 서울로 토껴서 신수 좋아질 동안
다방 레지 옥분도 아예 다방을 인수할 정도로 역시나 신수가 좋아졌다 ㅎ
춘자가 군천에 돌아와서 유일하게 속터놓고(?) 작업을 모의하는 동지다.
아오 이때 김혜수 연기 존경스럽잖아 ㅎ
저 눈 희번득 돌아가는 거봐 ㅎㅎㅎ
하필 세관 직원이 다방에 똬 들어오다니 ㅎ
전국구 밀수왕 권상사는 바쁘다
권상사는 아예 미군이랑 직거래다 ㄷㄷㄷ
권상사가 김혜수조춘자 정수리를 면도날로 그었다.
아주 말이 안통하는 샹노무 새끼다 ㅋ
그런 권상사의 군천담당 영업상무노릇하고 있는 조춘자
춘자는 보스가 직접와서 현지인들 상대해보라 조언해준다.
그래서 현장 실사 나온 권상사 일행
춘자는 이 때를 틈타 해녀들 일당관리를 직접 맡기로 한다.
그간에 장도리가 힘들게 물질하는 진숙이네 멤버들 일당을 착취하고 있었거든!
이때부터 조춘자 멋있어질라했음.
진숙은 진즉부터 멋있었음
괜히 그 아버지 딸 아니었던거라
군천 해녀들 사이의 맏언니가 되있었다.
불쌍한 해녀 동료 하나 수술비 때문에
진숙은 결국 춘자와 다시 일을 하기로 한다.
이 물질 촬영은 어케 했을까?
아마 CG겠지?
실제는거대 물탱크 안에서 촬영했겠지?
이건 '정보제공' 받고 밀수법 잡으러 잠복들어가는 세관선
영화에서 밀수선 출항장면 몇개 있는데
나는 당최 구분이 안간다 ㅎ
그 배가 다 그배같고
그 바다가 다 그 바다같아서;;;
그리고 권상사의 또 다른 계획.
장도리와 손을 잡은 대신에 자기몫은 조춘자를 통해 따로 건지기로
오 화려한 큐빅 짱짱히 박힌 다이아목걸이여 ㅋ
나는 조인성 김혜수 두 배우에게 전혀 사심이 없고 ㅎ
그저 류승완 감독 팬이긴 한데
이쯤에서 김혜수와 조인성의 키스씬이나 베드씬 그런게 전혀 없었던 사정이 도대체 무얼까 너무너무 궁금하다 ㅎㅎㅎ
이런 범죄 영화라면 러브씬 자연스러운거 아냐? ㅎ
왜그랬어요 감독님? ㅎㅎㅎㅎ
김혜수 배우는 밀수에서의 박정민이 그의 필모 최고의 배역일거라 했다 .
과연 그럴만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조인성과 그의 똘마니의 일당백 액션씬이다ㄷㄷㄷ
난 이 장면 보구 조인성 살 길 간절히 빌었다.
벽타고 칼로 드르르르르륵 긁기 ㄷㄷㄷ
액션씬은 욕시 류승완♥
월남서 베트콩 때려잡던 솜씨 유감없이 발휘하며
신나게 칼춤추는 밀수왕 권상사!
그가 신명을 내며 각 잡는 이 씬은
내게 진정 이 영화 최고의 백미 of 백미였어라♥.♥
킬러 길복순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ㄷㄷㄷ
그리고 반격이 펼쳐지는
군천 앞바다 그 깊은 세상!
상어가 넘 사랑스럽고 ㅎ
문어대가리가 넘 듬직하고 ㅎㅎ
성게 친구들이 세상 반가운
꿈과 환상의 요술나라 ㅋ
아 밀수 또 보고 싶다
부디부디대박나라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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