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07/02 (3)
드라마 홀릭

광장에서 광장을 샀다 .교보문고 강남점이 신논현역에 있더군.강남역에서 토요촛불대행진을 마친 지점이었다.윤석열 정권 3년.지긋지긋했지만 그 또한 지나갔다.내겐 많은 사진과 추억과 사람을 남기고서.계엄이 터진 그 날.무지한 나는 그냥 가만 있었다.토요일에 죽을 각오는 하고서 말이지.이제 나는 회복이 필요하다.특히나 간절하게 신앙의 회복이.진심이라구요,주님.이제 1찍이냐 2찍이냐가 아니라당신의 구원을 잃고난 무능과 무지 뿐이랍니다 .진짜로 당신 아니고는나는 너무 바람앞의 겨만도 못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몹시 우울하다.

주웠다책 버리면 벌받아 뭐 그런 맹신 따윈 없다 . 나도 책 무지기수로 버려왔다. 나중엔 다읽고 버리자며 한때 오래된 책에 매달리기도 했다.그런데도 버려진 멀끔한 책을 보면 또 주워 오게된다.얼마전엔 이걸 집어왔다. 누가 버린다는 걸 따로 달라고 했다. 거기엔 내가 읽고 버린 책이 또 들어있다. 책 때문에 미니멀리즘 참 힘들다.암튼 지하철을 타려는데 플랫폼 창가에딱 놓여진 이 책. 손에 잡히는그립감이며 귀여운 판형이며 디자인이넘 이뻤다.무엇보다 이효석이잖아.동백꽃 필 무렵이아니야!!!메밀꽃 필 무렵이라고 !!ㅋㅋㅋ동백꽃은 《동백꽃》(김유정)이야!!!!!읽어야지..조만간에 꼭 읽어야지.부끄럽게도 이효석은 교과서에 나왔던 《메밀꽃 필 무렵》밖에 읽은 게 없다. 김동인은 거의 다 읽었는데.김유정도 많이읽었구..

다시 읽고 싶은 책내가 마 연예인이 쓴 에세이를 또 샀다 아이가이선희 이후 이게 얼마만이고 ㅎ볼 펜 두자로 사러 서점 갔다가 사고 싶었던 책은 없고서가에서 그냥 나오긴 그렇고...그래서 눈에 띄는 이 책을 들고 나왔다.이경규 이 냥반이 책 썼다는 야그는 진작에 들어 알고 있었는데.내 전부터 이경규가 마치 시청자와 독대하듯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그런 컨셉의 방송 좀 해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 아마도 그런 기획은 앞으로 안나오지 싶다.이 책으로 그 소망을 대신하고 싶다.육십 평생 살아온 내력, 45년간 방송에서 버텨온 내공이 촌철살인같은 문장으로 담겨있다.술술 잘도 읽히는 건 당연지사고.덕분에 간만에 책한권 읽었다.이경규 이냥반은 레전드야♡나와 이경규이경규를 좋아하기 전이다.무슨 예능에서 그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