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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조국의 법고전산책 캬~ 조국 전 법무장관이자 교수의 책은 이렇듯 제목부터 인문학의 향기와 저자의 아이덴티티가 강렬하게 서려있다. 법고전이라길래 옛날 교양수업 법학개론의 악몽이 떠올랐다.나와 법학은 맞지 않아 ㅎ 소위 법리적 사고가 내게는 영 어려웠다.그래서 하버드대학의 킹스필드 교수는 그 공부벌레들에게 이 법리적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 무자비한 문답식 수업을 진행했더랬지. 드디어 책을 받아든 날, 원래는 저자서론 즉 장관님 말씀부터 먼저봐야 했으나 나는 허겁지겁 목차를 들췄다 !. 어머어머어머 법고전이 그 법고전 아니여! 법학전문서적 이런 게 아니라 서양문화와 사상사의 고전이 리스트에 올라있다. 특히 첫 번째 강의 주제는 루소의 사회계약론! 나 이거 시카고 플랜 리스트를 통해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다. ..

팩트풀니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tvN 요즘책방 리스트 여덟번째 . 팩트풀니스는 무슨 뜻? 제목부터 뭔가 심오하고 딱딱하고 지적인 느낌이다. 딱딱한 하드커버를 열자마자 2008년 당시의 여러 통계지표를 그림으로 표현한 지도가 나온다. 나는 작년 2021년까지 우리나라 경제순위(8 위)와 국방력 순위 (6위) 까지 상승한 정황을 알고 있으니까 바로 2022년 버전을 뒤져봤다 . 그리고 알게된 이 저자들이 갭마인더란 재단. .나는 손에 든 작은 컴퓨터로 이렇듯 어느새 저자가 말한대로 팩트풀니스를 찾아가고 있는 거다 ㄷㄷ 더 놀라운건 머리말에서 저자가 제시한 13가지 시험문제 . 놀랍게도 달랑 4개만 맞췄다. 오늘날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의 비율..

내가 책을 무려 한달가까이 물고 있다니.. 끝내 반납기일을 넘겨 연체까지 하게 만든 책. 돌려줄라니 그냥은 못주겠어서 마침내 마지막 장을 열었다. 100일안에 유료 연재로 이끄는 웹소설 실전 작법서라고 한다. 실제로 책은 넘나 술술 넘어간다. 저자 본인이 현업중인 인기 웹소설 작가이기도 하니 생생한 경험과 업계 현황에 대한 정보도 충만. 내가 읽기를 중단했던 이유? 이 책은 진짜진짜진짜 웹소설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서다! 그래서 중간중간 과제도 제시되어있고 해당과제를 이행하고 본다면 훨씬 공감하기 쉬었을 게다. 그런데 나는 영 웹소설에 관심이 없어놔서 ㅎㅎㅎ 아까도 말했듯이 어지간하면 한번 잡은 책은 끝까지 읽는 습관땜에 오늘 마침내 다 읽었다. 그래도 나같이 웹소설 창작에 관심없는 사람에게도 책..

● 나의 친애하는 독자들이여, 여러분들은 인간의 적나라한 초라한 진실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은 " 그게 왜 필요한거지?" 라고 물어볼 것이다.아니 삶에는 경멸할 만하고 어리석은 게 많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는 모른단 말인가? 그것 말고느 위로가 안되는 것들을 우리가 얼마나 자주 보는데, 우리에게 아름답고 매력적인 것을 재현해주는 게 나아. 우리가 현실을 잊고 무아지경에 빠지게 하는 게 훨씬 낫다고. 내가 이것을 잊게 해줘. 그럼 난 행복할거야.(p340) 「검찰관」 에 이어 두번째로 만나는 니콜라이 고골, 러시아가 낳은 또 한 명의 위대한 문호. 검찰관을 읽었던 당시에 내 문학감상력이 워낙에 일천하여 당쵀 아무 기억도 감흥도 없었다 ㅎ 그러니 것보다 훨씬 긴 이 책「죽은 혼」에 대하여도 내가..

1.넛지 이 책을 읽기 전에 과엿 넛지는 무엇인가? '넛지(nudge)'는 '(특히 팔꿈치로 ) 슬쩍 옆구리 찌르기' 라는 뜻이다. '주의를 환기하거나 부드럽게 경고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nudge' 를 행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 'noodge' 와 완전히 다르다 . (p 19. 저자 각주에서) 저자는 넛지와 눗지 noodge를 혼동하지 말라고 이렇게 신신당부를 했다. 걱정하지 말라고요 ! 나는 넛트(nut) 와 혼동했었네요ㅋ 2. 신박한 지식혁명선언서 tvN 요즘책방( 요즘이 아니고 벌써 3년전 책방이다 ㅎ) . 여기 리스트의 책들중에 일부러 건너뛸 책도 있었는데 이 책도 그중에 하나였다. 내 편견 또는 고집때문이었다. 더이상 자기계발서는 읽지 말아야지 글고 기획도서는 읽지 말아야지. 뭐..

「강의 죽음」 프레드 피어스, 김정은 옮김, 이상훈 감수.브렌즈.2010 물에 대해 알려주는 다음을 살리는 환경책 145권 리스트 여기 리스트에서 「 물전쟁」,「강은 살아있다」를 먼저 만났다. 물전쟁은 꽤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단 하나 머리속에 콱 박힌 개념은 분명히 있다. '물은 마르고 닳도록 쓸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오늘 읽을 이 책에서도 언급되는 이야기이지만 지구상의 겨우 3% 의 물 중에서도 또 비율이 나뉘어진다는 것. 그리고 ' 대수층'개념. 실상 물도 석유처럼 지하 특정 공간에 엄청난 저장량을 갖고 있긴한데 문제는 어마무시한 산업용수 농업용수로 이 대수층의 물이 몇십년새 고갈되어간다는 것. 그러니까 딱 석유같은 자원이 곧 물! 이 두가지를 「물전쟁」(반다나 시바) 에서 배..

XX 위대한 기쁨 내가 유심히 살핀 그림자는 더이상 내것이 아니다. 돛대가 늘 안겨주는 기쁨, 숲의 유산, 거리의 바람, 지상의 빛 아래에서 결심한 날의 기쁨이 있다 나는 다른 책들이 나를 가두도록 글을 쓰지않고, 백합을 열심히 배우는 인슬을 위해 글을 쓰지도 않는다. 대신 물과 달,바꿀 수 없는 질서의 요소들, 학교, 빵과 포도주, 기타와 얀장이 필요한 소박한 사람들을 위해 쓴다. 민중을 위해 글을쓴다. 비록 그들이 투박한 눈으로 내 시를 잃지 못한다 해도. 단 한줄이, 내 인생을 뒤흔든 대기가 그들의 귀에 닿을 순간이 올것이다. 그러면 농부는 눈을 들것이고 광부는 돌을 부수면서 미소지을 것이고, 공장 직공은 이마를 훔칠 것이고, 어부는 파닥대면서 그의 손을 태울 물고기의 반짝임을 더 잘 볼 것이고, ..
XVII 철강이 모이다 악도, 악인도 보았으나, 그들의 소굴에서는 아니다. 동굴에 사는 악인은 요정 이야기에만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거기 신세가 되어 불행한 광산에 떨어진 다음, 그 길을 마녀들로 채웠다. 나는 악이 재판정에 앉아있는 것을 보았따. 상원에서는 악이 옷을 입고 머리를 빗고, 자신들의 주머니를 향해 생각과 논쟁을 비틀어갔다. 악과 악인은 이제 막 목욕하고 나왔다. 그들은 만족감에 취해 있었고 거짓 장식의 부드라움 속에서는 완벽한 존재들이었따. 나는 악을 보았고 고름 집을 제거하려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았다. 더 많은 목숨을 보내고 비밀 숫자가 되었고, 이름 없는 광물 민중과 먼지의 깨뜨릴 수 없는 통일체가 되었다. 자존심 강한 양반은 자신의 상아 옷장에서 맹렬히 투쟁했고 악은 재빨리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