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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팡세」 그 유명한 「팡세」! 「명상록」이라고도 하고 , 생각, 혹은 사상이란 뜻의 「팡세」. 이 책을 통해 파스칼을 처음 만났다. 우선 책을 읽을 때 여러 출판사의 다양한 번역본 들 중에 민음사(믿고 보는 그 '민음사' ) 번역이 맘에 들지 않아 두어권 더 집어들었는데 결국 문예출판사와 민음사 버전 두가지로 동시에 달렸다 . 내가 사실 문제 삼은 번역은 종교를 기독교라고 , '신'을 '하나님(혹은 하느님)'이라고 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의심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만족스러운건 어느 출판사에도 없었다. 프랑스어는 GOD 과 god 을 구별하지 않나? 분명 책 중간에 '하느님'이라고 따로이 언급될 때가 있긴 했었다. 불신자 번역가의 문제가 아니라 뭔 다른 사정이 있겠거니 넘어가려 했다 ! 덕분에 원전에 대..
「리바이어던」 지금껏 정치학 혹은 정치철학으로 분류되는 읽은 것 중에 가장 재미있고 시원하게 읽었다. 도서관에서 리바이어던이 여러 번역본이 있는데 그중에 두권짜리 완역본을 골랐을땐 그 묵직함때문에 후회하기도 하였다. 두권 중에 1권은 진짜 사회계약에 의거한 국가의 생성과 운영원리 등에 대한 정치철학을 다루고 있다 후반 2권은 '기독교 국가'와 성경의 그릇된 해석 을 다루고 있다. 1권은 우리가 초등학교에서부터 배워왔고 오늘날 살고있는 대의 민주주의 국가의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정치체에 다룬 것이라 어렵지가 않아서 다행이었다 . 2권은 더 읽기 수월하고 속도감있게 읽었다. 내게 익숙한 성경에 근거하여 그릇된 신학과 교리 그리고 오늘날 구교안에 남은 이방종교의 잔재들을 분석해낸 것이기 때문이다 . 1권을 ..
● 우리들의 정신 속에진리를 깃들이게 한 신은 그 자신의 지성속에 진리의 원형(이데아)를 갖고 있지만 ,이 신적 진리는 신의 의지에 의해서도 좌우되지 않는 것인가, 혹은 오히려신의 의지가 자유롭게 정해진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데카르트는 만일 신이 원한다면 '2+ 2=4' 가 아닌듯 할 수 있었다 .. ---------------------------------------- 이건 아니지 ! 신이란 곧 하나님이란 공의인데 어떻게 하나님이라고 공의를 바꿀수 있나! ● 학교에서하는 공부를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여러나라의 언어-고전을 이해하는데 반드시 필요 역사-눈부신 사건은 정신을 높여주는 것이므로 판단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리라 모든 양서을 읽는일-그것들의 저자인 과거시대의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
셰익스피어는 하나님 다음으로 많은 성격을 창조했고, 그 다음이 찰스 디킨스라는 세평이 있다 ( p 243 역자후문 중에서) 그 유명한 햄릿을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햄릿이 왜 고전중의 고전이요 비극중의 비극인지 셰익스피어의 천재성, 인간에 대한 놀라운 과학적 고찰에감탄하게 되었다 . 그런데 읽기는 정말 힘들었다 대중적이라고 깊이가 없는게 아니요 극본이라고 긴장이 없는게 아닌지라 ^^;;; 오래 걸렸다 -.,-; ● 자네는 나를 화나게 할 수 있을지언정 나를 연주할 수 없네 p127 ● 즐거운 가운데 세상은 쉬이 지나갔지만, 아 , 세상만사 속절없다고 생각했도다 p190
드디어 읽었다 넘 오래걸렸다 넘 심오하고 고결한 고백과 찬미앞에 내 영혼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 ........잠으로 -.,-;;;;;;; ●인생이 타락한 천사들에게 희생되는 길은 한두 가지가 아닙나이다. p49 ●악 자체말고 나로 악을 저지르게 하는 유혹은 없었나이다 그것은 더러운 것이었나이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사랑하였나이다. 나는 파멸을 사랑하였고 나의 오류를 사랑하였나이다 p60 ●지금은 해로운 쾌락으로얻지 못하거나 비참한 복을 잃어서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보다 자신의 불의를 기뻐하는 자에게 훨씬 더 연민을 느끼나이다. 이는 분명히 참된 연민이나, 거기서내가 느끼는 슬픔은 내게 아무런 즐거움을 주지 않나이다 p69 ●사는 것이 고달프고 죽는 것이 두려웠나이다 ●사랑할 자..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저. 강상진 김재홍 이창우 공동 번역. 도서출판 길.2011 “학술재단 인문학 육성 지원사업의 결과물”(P 7)이라고 머리말에 소개되었는데 여러모로 알찬 구성이다. 총 3개 분야의 구성. 1부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본서. 2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본작의 작품 해제와 이에 대한 철학적 개론이 담겨있다. 3부는 본 작에서 집중 언급된 ‘성격적 탁월성과 악덕의 도표’와 용어 해설등이 막판 부록처럼 딸려있다. 그리하야 인문학 육성 지원사업의 결과라는 표현 그대로 학문의 아버지 아리스토텔레스를 통해 인문학 한 과목의 종합선물셋트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라는 것을 이 번에 다시 읽으며 새삼 알았네요 ㅋ 게다가 니코마코스란 뜻이 아리스토텔레스 아버지의 이..
●그러니까 참된 확신은 행위의 올바름과 관련해서는 앎보다 더 못한 인도자가 결코 아니네 . 그리고 이 점이 탁월함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고찰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빠뜨리고 있었던 것이네 . 오직 앎만이 올바른 행위를 인도한다고 말할 때 말이야 . 그런 것에는 참된 확신도 있었는데 말이지. p103 ●이 사람들을 마땅히 신적인 사람들로 불러야하지 않겠나? 이들 모두는 지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자신들이 행하고 말하는 것들과 관련해서는 많은 큰일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니 말일세 p108
그 유명한 오이디푸스 를 읽었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도~! 그리스 비극이 이로써 세번째 인데 왜 르네상스에 와서 그리스로마 문화의 부활에 당대가 열광했는지 좀 알듯~ 그리고 상연을 목표로한 비극이었기에 더 강조된 것일수 있으나 확실히 감정의 과잉이 있고 내 신앙이 지향하는 그리스도인의 인물상과는 대치되는 즉자적이고 속물적인 인간군상에 어쩌면 속 시원함을 관객에게 주었을것 같다 예수십자가의 의미와 성령하나님의 존재를 모른다면 하계 인간의 삶이란 이렇듯 비극 그 자체 아닐까 내 삶도 예수가 아니었다면 소망없는 오이디푸스 같은 암흑 속에 있었을테니! 그리스 삼대 비극작가와 비교한 후기글을 봤을때 소포클레스 의 성향과 인간관이 더 감동적인 듯하다 #오이디푸스 #소포클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