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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또 연인이야? 먼저 제목에 대한 가벼운 시비 하나. 구글로 검색을 해보면 같은 제목의 영화와 드라마가 두 개나 있다. 1993년의 영화와 2006년의 드라마다. 戀人 이라는 한자를 볼때마다 그래서 설렌다. 분명 장자크 아노의 한국 포스터에는 한자가 새겨진 게 맞다는 기억인데 검색으로 찾기 힘들었다. 정인情人은 누가 번역을 해놨나 이건 중국인들 대상 포스터인가보다 글고 이건 무려 김은숙 대본의 2006년작이다. 김은숙 작가 필모따라가는 중에 만났는데 보다가 말았다 ㅎ 도저히 ㅎㅎ 암튼! 2023년엔 조선시대의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가 연인을 이루었도다! 오마주와 차용과 레퍼런스에서 표절까지 제목만 빌린 게 아니다. 스토리는 오마주를 했다하고 연상되는 장면도 많다. 글챦아도 요즘 드라마나 영화가 3,4..
강민호의 강민호를 위한 강민호에 의한 드라마 49일 재주행 후반부는 역시나 메인롤 한강과 신지현의 포텐이 터지고 거기다가 송이경과 송이수까지 합세하다보니 강민호와 신인정의 비중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워낙 중심 악역이었던지라 끝까지 등장해야 해서 감사했다. 수트가 잘 어울리는 남자 그러고보니 강민호는 20부작 등장 내내 투피스 정장 차림이었다. 가끔 자켓없이 셔츠만 걸치기도 했다. 그의 오피스텔 장면 속에선 실내복 차림도 수시로 등장했다. 그의 반바지 T셔츠 차림을 보노라니 내가 왜 왜 민망한지 모르겄다 ㅎㅎ 하도 각잡힌 정장만 보다가 그런 편안한 실내복을 입은 걸 보면 오히려 진짜 빤스나 난닝구 수준으로 헐벗어 보이기까지 하는 착시효과였나보다 ㅋ 그러다 마지막회에서는 그의 두 종류 수의를 보게된..
강민호란 남자 이 쯤에 오니 작가 소현경이 배수빈이든 , 강민호 캐릭터든 둘 중 하나를 애정하지 않았을까 ㅎ 어째 회를 거듭할 수록 비련의 주인공은 마침내 강민호로 드러나다? ㅋ 진실이 드러날수록 신지현과 송이경은 우군을 얻어가는데 강민호에게 진실은 파멸과 쓰라린 사랑의 패배로 나타날 뿐이다 그럴수록 강민호의사랑은 더욱 외줄타기가 되고 그 외사랑이 안스러워 미치겄다 ㅎ 오 애닲은 강민호여 배수빈이여 ㅎㅎㅎ 강민호의 어이가 없는 그 사랑 지난 10부까진 송이경에 끌리면서도 진격했다 부인하며 밀고 당기던 강민호다. 그러나 11부 진안 여행부턴 신인정에게나 본인에게나 송이경에 대한 감정을 공식화한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두 번의 위기. 송이경이 인정과 민호의 음모를 다 알게 되었다는 것 그런 송이경이 알고보니..
드라마도 안되겄다 오다가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잠깐 잠깐 보려고 드라마 재주행했던 거다. 정말 '가벼웁게' 봐줄라 했더니만 질투의 화신을 넘어 49일은 훨씬 더 무거운 짐이 되어 나를 누루누나ㅎ 드라마 다시보다보니 이전에 못보던 장면의 의미며 깊이며 제대로 즐기게 된다. 그리고 그걸 그냥 떠나보내기 아쉬워 장장 20부작의 드라마를 훑는 것만으로도 참 많은 시간이 든단 말이시. 2023년 8월에 배수빈은 나쁜 남자고 49일은 더 나쁜 드라마야 ㅎㅎㅎ 지고지순한 나쁜 남자 아니 지고지순해서 나쁜 남자야! ㅋ 오로지 자기가 바라보고 싶은 것만 바라보니 이기적인거고 탐욕에 순응하는 것이겠지. 사랑도 그래 오로지 그 한 여자만 바라보쟎아! 여기 배수빈의 강민호처럼 . 송이경한테 그렇게 구박받고 냉대를 받는데도 ..
잊을 수 없는 나쁜 남자 배수빈 본방 살짝 뒷북으로 당시 IPtv 를 통해 시청한 기억. 그러니 이 드라마가 내게 독고진의 차승원을 남긴 "최고의 사랑" 을 앞선 최고시청률의 드라마였던 줄도 몰랐고 초대박 히트작 '내딸 서영이' 의 소현경 작품인 줄도 알 바 없었다네 . 조현재 그리고 이요원이 대망(2002) 이후 다시 만난 것이 눈에 들어왔을 뿐이다. 아, 49일이 불교적 세계관에서 나온 개념이란 것도 몰랐으니 이래 저래 배수빈의 강민호를 만나기 위한 운명이었다는 소리다 ㅋ 아마 3부 그리고 4부였을 게다. 5부였다! 나를 확 낚아 챈 그 장면을 몇번이고 다시 돌려보며 침 젤젤 흘렸다 ㅎ WAVVE 파먹기 요즘 이렇게 드라마를 많이 보고 있다. 왠지 옛날 (?)드라마가 더 땡긴다. 이래서 아는 맛이 무..
장호우와 장금이와 허준 능력자 주인공의 성장과 성공 스토리. 최초 회계사 세계를 다룬 드라마 조인공의 포지션은 딱 대장금 그리고 허준을 떠올리게 한다. 대장금은 장호우와 복수 코드를 공유하기까지 하다. 극 초반 장호우는 확실히 드라마를 리드했다! 그 어려운 회계사 시험에 도전했고 고졸회계사로서 태일회계법인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자기 자리를 확보해 나아갔다. 그러다가 점점 사건이 몰아치면서 장호우의 존재감이 점점 옅어져갔다. 물론 여전히 장호우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먼치킨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그런 활약상이 전혀 긴장감을 주지 않았다는 것. 그냥 장호우가 나서면 자판기마냥 해결책이 쏙쏙 떨어진다. 여기에 한승조 역시 넘사벽의 능력자로 활약했다. 은행 보유자산 파킹제도나 뱅크 컨소시엄같은 신의 한수들은 ..
다큐를 보는 줄 11회 속 넘버스 전사들이 몇번이나 모였더라? 안승연부대표부터 해서 툭하면 모여 대책회의 갖는 멤버들 그 곳의 수장은 한승조였지만 실질적 전사는 장지수였다. 그리고 태일법인 대표와 강현회계사가 측면에서 서포트한다. 한때 유명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대' 딱 그 이름이 떠올랐다 ㅎ 이름하야 경실련 ㅎㅎㅎ 요즘 어떻게 지내나 몰라? 하긴 요즘 시민단체 소식 참 뜸하다. 이 노무 언론이 지난 정권 땐 영부인 브로치갖고 물어뜯더니 이번엔 아예 입을 싹 다물고 나라사정 불리할 것들은 그저 다 묻어버린단 말이시. 언론의다양성 , 시민사회의 다양성 이딴 거 없는 세상이되어버렸다. 오로지 검찰극우정권에 줄선 지조잃은 언론과 원래부터 정의와 양심따위 싹조차 없던 조선중앙동아 친일족벌3인방만 있을 뿐이다..
상아건설 비자금 조성을 돕고 부실 건설을 눈감은 회계사 한제균에게 날선 비판을 주저않던 정의로운 장호우의 아버지 장호우의 엄마 부모가 부실건축물 붕괴현장에서 돌아가시는 걸 직접 봤던 어린 장호우의 기억이 그래서 충격으로 사라졌다는 거고 이 사실을 찾아 알려준 이가 상아그룹을 잃은 상아그룹 회장 동생 이성주 비록 지금은 한제균의 도움으로 상아그룹을 손아귀에 넣었으나 애초 형 이찬주와 손잡고 자신을 물먹인 한제균에 대한 복수심을 잃지 않았던 그다. 그는 장호우라는 똑똑한 놈을 복수의 칼로 쓰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이성 잃고 나선 장호우 태일회계법인 안에서도 한제균에 대한 이빨을 감추지 않고 왜 그랬어요? 왜 우리 엄마 아빠 죽였어요? 안죽였는데? 증거있어? 회계비리는 저질렀잖아요 내내 냉정하고 포커페이스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