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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배수빈의 <<49일>>(6회~10회).소현경 극본. 이요원 주연.SBS.2011 본문

드라마/종영 드라마 & OST

나쁜 남자 배수빈의 <<49일>>(6회~10회).소현경 극본. 이요원 주연.SBS.2011

혜성처럼 2023. 8. 16. 16:04

 드라마도 안되겄다

오다가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잠깐 잠깐 보려고 드라마 재주행했던 거다. 
정말 '가벼웁게' 봐줄라 했더니만 질투의 화신을 넘어 49일은 훨씬 더 무거운 짐이 되어 나를 누루누나ㅎ
드라마 다시보다보니 이전에 못보던 장면의 의미며 깊이며 제대로 즐기게 된다. 
그리고 그걸 그냥 떠나보내기 아쉬워 장장 20부작의 드라마를 훑는 것만으로도 참 많은 시간이 든단 말이시.
2023년 8월에 배수빈은 나쁜 남자고 49일은 더 나쁜 드라마야 ㅎㅎㅎ
 
지고지순한 나쁜 남자
 
아니 지고지순해서 나쁜 남자야! ㅋ
오로지 자기가 바라보고 싶은 것만 바라보니 이기적인거고 탐욕에 순응하는 것이겠지. 
사랑도 그래 
오로지 그 한 여자만 바라보쟎아!
여기 배수빈의 강민호처럼 .
송이경한테 그렇게 구박받고 냉대를 받는데도 오매불망 송이경만 바라고 송이경 걱정 뿐이쟎아ㅎ
그러니 순전히 강민호만 다시보기로 회차를 거듭할 수록 강민호 분량의 사진만 더욱 넘쳐나는 거다. 
덜어내기 넘나 아깝게 청초하고 아름다운 남자. 
거기다가 전직이 모델이었는지 주로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은 수트핏이 왜 이리 멋지다니 !!!
그래 내가 그런 몸매를 좋아했쟎아! ㅎ
근육질이 아니라 순정만화처럼 겅중하니 길고 빼빼한 그런 타입의 남자 몸매를 ㅋㅋㅋㅋ
아, 이번에도 순정만화 소환되누나 
나의 영혼에 순정만화가 참으로 많이도 들어차 있구나. 
결정적 시기란게 있다니 ?
어렸을 때 순정만화를 느어무 본 부작용인가보다 ㅎ
그 어떤 시절의 영향보다 그 시절의 악영향이 이렇게 크구나 ㅎㅎㅎㅎ


 
 

6회

 

아직 -40일-

 

 
너 꽤 재밌게 군다
단순히 건드렸다 빠졌다가 아니야
나에 대해 뭐라도 아는 척 놀라는 척 겁나는 척
이젠 무시하고 비웃기까지 
제법 단수가 높아
 

 
손님 기분 안좋은 일이 있으셨나본데
 

 
신경쓰이게 하는 데는 성공했는데
거기까지만 해
너한테 엮여들 사람 아니니까
 

 
다시는 그런 눈으로 나 보지 말라구!
 

 


배수빈과 이요원의 투샷이 좋아 ㅎ
이경영과의 푸른안개 이후로 이렇게 황홀한 케미를 보여준 배우는 
배수빈이 처음인 듯 ㅎ
 


눈 앞에 인정
 
 

 
후배와의 중요한 일 얘기 
 

 
그 모든 것도 지금 저 앞의 여자 신이경만큼은 강민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없다. 
 

 
그러함에도 강민호는 인정을 정성스레 달래본다. 
인정이 그렇게 자신들의 계획을 집요하게 후회하더니
이번엔 송이경에 대해  캐묻게 되면 무척 성가셔 질 것이다. 
민호는 그냥 성가신 게 싫어서일 뿐이라고 믿었다. 
이미 인정에게서 마음이 떠났었단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여전히 인정은 자신의 중요한 파트너이니까

 
그러나 강의 말이 마음에 걸린다. 
나같은 사람,
그리고 송이경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는 거라구?
내가 ?
아무에게도 속을 보여주지 않고 버텨왔는데 
왜 그 여자 앞에서는 이렇게 나답지 않은건지 정말!
 
민호는 강의 말을 일단 부인한다.
그럴 리가 없다!
 
 

 

-39일-

 

 
계획대로 해미도 잔금문제는 잘 넘어갔다. 
대신에 해미도 경영권 방어가 걱정이 되긴 할 거다. 
막상 닥치면 해미도 경영권이 아니라 신가건설 경영권 자체의 문제가 될 일이다. 
신일식 사장은 끝내 딸 금치산자 판정 신청을 미루고 강민호에게 회사 곳간열쇠를 내어준다. 
그런데 신일식 사장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너무 딸 걱정을 해서 몸이 상했는가 보다. 
 
강민호의 마음도 편치 않다. 
 

 
그러다 병원 약국에서 휘청휘청 걸어나오는 송이경을 보았다. 
강민호의 마음은 사정없이 편치 않아졌다. 
 

 
어디가 많이 아픈지 약을 급히 챙겨먹는데다가 
횡단보도를 급히 건너느라 다리까지 다치고 절뚝이는 여자를 훔쳐보는 내내
강민호의 마음은 더더욱 불편해져 미치겠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송이경 앞에서 나서고 말았다. 
정말 어렵게 결심하고 나선 것이다. 
그저 송이경이 불쌍해서.
큰 맘 먹고 호의를 베풀려고 말이다. 
 


됐어요
 

 
왜 안타겠다는 건데요?
싫다구? 왜 싫은 데요?
내가 여러번 화내서? 오해해서?
아님 강이한테 혼나서?
 

 
강민호는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의 호의를 거절하다니!
그동안에 그렇게 자기앞에서 의도적으로 꼬리쳐놓고
드디어 내 차를 타고 둘이 있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는데 
이렇게 냉랭하게 거절하다니 
이렇게 상태 안좋은 상황에서 나를 거절하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그냥 싫어서요 
댁이 싫어서요!
내가 왜 싫은데!
 


이유없이 사람 싫고 이유없이 사람 좋고...
댁은 그런 거 모르죠?
 

이유가 있어서 좋아하고 이유가 있어서 싫어하고.
그러죠?
 


당신 싫다고 했쟎아!
 

 
송이경이 아니래도 아파서 비틀대는 사람 그냥 두고 가지 않아
나 싫다는 말에 뒤틀려서 버리고 갈 만큼 나한테 별 거 있는 여자 아니니까 유난 떨지마
 
이 대사 웃기다 ㅎㅎㅎ
고의였을까?
그만큼 강민호의 진심을 드러내려는 작가의 고차원적 의도였을까?
"송이경이 아니래도"가 아니라 " 송이경이래도 " 라고 말했어야 할 상황 아니야?

내가 보기엔 그냥 실수같다. 
누가 저 말의 의미를 깊이 곱씹겠어 
나같이 강민호의 배수빈한테 넋나가서 이 짓거리 하고 있는 시청자 한 사람에게나 들리는 오류이지 ㅎ
 
그리고 그걸 소리로 들었을 때와 글로 보고 분석할 때가 또 다른거라 대부분은 무시할 거고.
또 글 많이 쓰다보면 관용적 표현의 의미를 의식하지 않고 쓰다 실수하는 경우도 있다. 
나도 그런적 많고 .
 

 
결국 내 옆에 앉은 여자. 
그 여자 앞에서 많은 것을 들키고 있는 이 상황이 
싫지가 않다. 
 


고맙다고 안해요?
 

 
고맙다는 인사를 왜 해요? 강제로 타고 왔는데!
 

 
헛!
강제로?
 


(머쓱)
 


너야말로 나한테 이러는 거 송이경때문 아냐?
아님 왜 이래?
지현이 핑게 대지마
저여자 때문이지?
 


저 여자 아니야!
관심없어 !
아니라구!


송이경  오라고 해!
 

 

 
배수빈 나오는 드라마 많이 봤는데 
정말 여기 49일에서 배수빈의 미모가 절정이로구나 ㅋㅋㅋㅋㅋ
 
 

 
우리집 어때요 돈 필요하다면서요?
우리 집 일 해요!
돈 줄 테니까
 

 
일당 얼마 줄건데요?
 

 
(어라 이걸 받네?)
 

 
우리 집 일 하겠다는 건가?
 

 
 
 이러고 6회가 끝났다. 
강민호는 막판에 무슨 생각으로 송이경에게 집안일을 맡기겠다고 덤벼든 걸까?
 
아직 본인의 마음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왜 오지랍인것인지?
자신 때문에 해고된 송이경이 걱정돼서?그만큼 송이경을 쉽게 봤기 때문이겠지. 
가진 것 없어 별 볼일 없는 여자이지만 일단 지금 당장 아니면 이 여자를 다시 볼 일 없으니
붙들어는 놔야겠구
그러니 딱 좋은 직업으로 가사도우미를 제안할 수 있었던 거겠지. 
송이경은 그렇게 해도 되는 여자이니까!
그리고 정말로 송이경이 자신의 제안을 수락했다!
기대를 안했지만 그만큼 또 놀라운 반응이다. 
강민호는 종잡을 수 없는 송이경 때문에 
본인도 긴장하고 놀라는 이 순간이 즐겁다. 
심장이 뛰어본 게 얼마만인지. 
  

7회

 

 
왜 하겠다는 거지?
이유없이 싫은 사람이라면서?
 


돈필요한 사람이 돈 보고 일하지 사람보고 일하나?



무슨 대답을 기대한 거야?



설마 내가 거절할 거라 생각하고 말한거에요?
 


기껏 취직시켜줬더니 무례의 끝장을 보여주는
송이경
저여자가 정말!
아니
저여자를 정말!!

 


강민호는 반드시 여자를 자기 앞에 무릎 꿇리리라 다짐해본다.
저 여자가 더이상 자신을 멸시하지않으며
감정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그 날을
벼른다

-38일-
 

 
여자는 약속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 
자신을 보러 득달같이 집으로 올 줄 알았던 여자.
이렇게 나를 실망시키다니
 

 
아침부터 심사가 불편하다.
그 와중에 인정은 평소답지 않게 회사안에서 친한척을 하려 든다. 
 

 
냉정하게 선을 그었지만
결국 도로 와서 인정을 달래는 민호
이렇게 해놓지 않으면 송이경 때문에 이그러진 심사 다스릴 방법이 없다. 
인정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는 강민호다
 

 
강민호의 한마디에 서운했던 마음 녹이며 눈물 그렁이는 신인정
 

 
혁산 건설과의 이중 계약
 

 
이제 토지 등기만 나면 해미도는 나의 것이 된다. 
 

 
혹시나 송이경이 도로 한강 가게로 간것인가 찾으러 온 강민호
 

그러나 송이경이 해고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곳에도 송이경이 없다. 
 
 

 
송이경이 한강 가게에 없어서 안심은 되면서도 송이경을 찾지 못해 초조해지는 마음
이래도 강민호는 송이경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인가?

 

 
-37일-
 

-36일-

-35일-
 
 

 
해미도 잔금 치루고 매입 계약서를 사장에게 제출하고 있는 강민호

-34일
 
-33일

-32 일

 
닷새만이다. 
송이경이 다시 등장했다. 
어이가 없다
 

 
먼저 바람맞혀놓고서는
도우미 필요없으면 다시 가겠다고 당당한 이 여자 
 

 
가지 말라고 붙잡고 굳이 고용하겠다는 것은
그저 자신 때문에 송이경이 직장을 잃어서인 거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강민호
 

 
드디어 송이경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그리고 11시 퇴근 후에 얘기 더하자고 붙들어놓는다 
 

 
그걸 또 받아들이는 송이경
 

 
그러나 나가자마자 뒤통수에 대고 문걸어잠그는 
저 싸가지 없음에 또 당황하는 강민호
 

 
11시까지 기다리라고는 했으나 
송이경이 걱정되는 강민호
 


결국 인정과의 저녁약속을 파기하는 강민호
  

8회

 
 

 


시간보다 일찍 왔더니 못보던 음식을 조리하고 있는 송이경.
신인정이 왔다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강이네 가게에서 신인정과 자신의 관계를 알고 있는사람이
이렇게 집에서까지 만나는 관계인 것을
송이경에게 들켜버린 민호는
당황할 수 밖에



능수능란한 강민호
흥분한 신인정은 일단 급한대로 진정시켜놨다.
지금 강민호는 아직 집에 안온거고
저녁약속이야 다시 되살려 먹으면 되는거다



송이경과 해야할 이야기는 오늘 못한다.
다시 둘의 내일을 기약하는  강민호



우리집에 갔었어?
아무 때나 집에 드나드는 거 위험해서 안된다고 했잖아
집에 어떻게 들어갔어? 송이경이 문열어 줬어?



신인정 너야말로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건데?
송이경 내가 관심가질 만한 여자야?



내가 지현이랑 보낸 2년동안 지현이한테 흔들린 적 있어?
대답해 있었어?
없었어

그럼 여기까지 하자.
저런 여자 놓고 너한테 이런 얘기 듣는 거 불쾌해
며칠 말미 두고 짜를께
별일 아니니까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


그렇게 고도의 선제공격으로 인정의
추궁을 잠재우는 강민호.
다시금 민호는 인정에게 한 말 그대로일거라 믿으며
자신을 설득해본다.
그러나 시간이 필요하다.
송이경의 자신을 향한 눈빛을 바꾸는 데 필요한 시간



송이경의 흔적.
송이경을 해고하고 싶지 않은 강민호

-31일 -


어제와는 달리 고압적인 강민호
근무시간만큼은 양보하고 싶지 않다.
그만큼 송이경을 오래 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다가 에라이 팽개쳐버릴까봐 마음이 급 쪼그라드는 민호


서둘러 어제못받은 주민등록증을 매개로
송이경을 다그친다.


그러다 봐 버렸다


선명한 손등의 화상 자국을


회사에다가는 몸이 안좋다고
인정에게는 정이사 만나는 핑게로
급히 달려가는 길


바로 이 여자를 만나려고 온 것이다.
현관문 열자마자 바로 눈앞에 있을 줄 알았던 여자가 안보여서
많이 당황했던 그다.


여자에게 화상약 봉투를 내밀고
여자는 됐다고 실갱이 하는 이 순간도
강민호의 심장은 뛰고
그저 즐겁다 .


그러다 기어코 냄비를 태우는 사달이 났다.
그 와중에도 송이경에게 조심하라고
말하는 강민호


이런!
이런 내 집에 왜 강이 니가?


강이가 송이경을 봤다


신지현 약혼자의 집에 있는 송이경에게
불같이 화내고 있는 한 강.
당장 그만두라고 호통치고 난리다



그런데 여자는 한 강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강민호가 더 놀랐다.


한강은 실망스러웠겠지만
송이경은 한 번 더 힘주어
이집에 남겠다 말했다.
이 여자가 한 강 앞에서 나를 택한 거다.



그거 말고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있나
여자는 분명 나를 원한다.


강민호는 이제 더이상 여자와 밀당을 하고 싶지 않다.
아니 상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도 여전히 튕기는 송이경.
손등 화상을 핑게로 저녁식사 자리를 잡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 식당에 얽힌 어머니와의 추억을 나누는 강민호.
알아두라고!
내가 너 그만큼 특별대우 해주는 거야

 


특별대우 해주는 만큼 여자의 버릇은 고쳐놔야겠다.
그 건방진 말투부터


오늘부터 1일이다
열쇠와 수고비를 전하는 강민호.



그러나 차를 태워주겠다는 호의도 냉큼 거절하는 여자.
뭐 여전히 거칠지만
차근차근 길들여 나갈 것이다
그렇게 오늘에 만족하는 강민호



 

 

-30일-

 


신사장의 갑작스런 회사 출두.
기획실장 모르게 자금담당 부장 등의
긴급 호출
강민호는 혹시나 신사장에게 자신의계획을 들킨건가 마음이 불안하다

그러다 장인 신사장이 뇌종양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다
 


9회

 
 


나의 집.
그 집에 송이경이 있다.
벨을 누르면 이 여자가 문을 열어줄 것이다.


그러나 여자가 사라졌다.
거실 한복판에 빨래더미를 널부러뜨려놓구 말이지

 
전화도 받지 않아 강이한테 이 여자 주소를 알아내려 왔더니
떡하니 강이네서 일하고 있는 여자


분명 자기 입으로 남겠다고 큰소리쳐놓구선 이렇게 도로 강이네로 와서 나를 또 그런 눈으로 보다니
도대체 이여자의 장단에 맞출 수 가 없다. 
그래서 내가 더 긴장하는가보다. 
이 결코 쉽지 않은 여자 때문에
 


강은 다시한번 지현의 약혼자로서의 민호의 행동을 추궁한다


미래를 함께 할 수 없는사람을 계속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사랑이 그렇게 맘대로 끝내질 수 있는 건가 해서 그래
그랗게 맘대로 포기가 되는 건가?
포기가 되지는 건가?


난 그렇게 돼!
내가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싶으니까 사랑도 하는 사람이야!


졸지에 강이 생일 파티에 함께 하고 있다.
급한 일이래놓고 여기와있는모습을 인정에게 들켰다
나중에 인정이 또 뭐라고 추궁해댈지 .


송이경의 도발!
인정과 민호를 자기 집에서 봤다고 하면
끝장이다.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그걸 못참고 송이경의 입막음을 하러
데리고 나간 인정.
서우씨는 인정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사실을 터뜨린다.
이래저래 민호는 마음이 편치 않다.
송이경과 인정 모두 제대로 정리를 해둬야 겠다



오늘도 인정을 달래려고 왔다.


인정을 통해 송이경이 자신의 비밀을 발설하고 다녔는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니까.
고지가 코앞인데 이렇듯 인정은 계속 불안해하며 민호에게 안달복달한다
민호는 절대 초조한 티를 내서는 안된다.
과연 인정은  송이경이 입을 다물고 있단 사실을 알려주었다


송이경과 신인정의 불을 끄고나니 신사장 사정이 닥쳐왔다.
그래서 결혼을 그리 앞당겼었구나.
수술하지 않으면 죽을 것이고
수술해도 살아날 확률이 낮다고 한다
뒤통수를 칠  타겟이긴했으나
딸이 저지경인데 아버지마저 죽음을 목전에두고 있다.
강민호는 적어도 아버지만은 살게 해야하는 걸로 정했다.

 

-29일


이렇게 된 이상 신사장을 강력하게 설득하고 나서는 민호.
그러나 신사장의 입장은 단호하다.


어떤 결론이 났더라도
강민호가 해미도를 차지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신가건설의 야심찬 신사업임과 동시에
자신이 궁극으로 목적하는 곳이다.
아마 안면도를 예상하고 설정한 섬일거다 계약서상 주소가 태안이라고 했다 .
거기 서태안 지역 안에 '해미' 라는 지명도 있다.
거기 해미읍성이 유명하고 ㅎㅎ


수트가 넘 잘어울리는 배수빈 ♥


인정이 마침내 신사장의 의중을 알아냈다.
민호 앞으로 주식을 이전한다는 유언장을 작성하기 전에 회사 자금사정을 알아보려했던 것.
민호는 신사장의 병명을 알고 있는 사실을 인정에게 감춘다.


그런데 유언장 작성이 어그러졌다고 한다


송이경을 찾느라 민호에게 강이 걸었던 전화를 못받은 핑게로 다시 강이네 가게로 왔다.
뭐가 급한 지 강은 뛰어나가기 바쁘고




송이경씨 소식을 직원에게 물었다
퇴근했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할 수 있죠
대답이 요상하다


-27일(28일)(하루차감)

새로운 날


간만에 인정과 오붓한 점심식사
인정과의 추억이 서린 식당이다.
인정으로부터 강민호에게의 회사 상속을 막는 귀신 소동 이야기를 듣는다
 


착잡한 마음을 안고 지현의 병원으로 오는 길.
거기서 딱 마주친 송이경


어라?
두 눈에 눈물 방울 떨구는
이 여자의 슬픔을 목격하다
무슨 일이야?



내 팔에 손 떼
걱정되서 그런 거쟎아요


또 찬바람 쌩쌩 분다

장모님은 남편의 상태가 수상쩍다.
신사장은 한사코 아내에게도 병명을 감추라고 한다



그래서 장모님에게 사실을 털어놓는 민호


-26일


지난번엔 귀신이 막았다지만
이번엔 순조롭게 유언장이 작성되다.
최종 도장까지 확실하게 찍혔다



민호는 이에 혁산건설에게 신가산업 부도를 유예할 것을 청한다.
어차피 죽을 사람인데 죽기전에 쇼크까지 얹어주긴 싫다


신사장의 병명을 장모에게서 들은 인정이 득달같이 민호를 보자고 한다



웬걸!
송이경이 내 집에?
열쇠 돌려주러 왔다가 우렁각시 노릇하려고 했다고?


이말을 믿자고 따지고 할 새가 없다.
인정이 들이닥쳤다.
이 순간 인정이 송이경을 보는 것은 정말 피하고 싶다.



인정이 쏟아놓는 많은 날선 말들!
신사장의 뇌종양 사실을 감춘 것
그사실을 민호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
유언장은 다시  작성 되었다는 사실
인정과 민호가 신가산업의 부도를 획책했었다는 사실
인정과 자신이 이런 모든 일을 모의해온 사이란 사실
그 모든 것을 자기 방 안에서
송이경이 다 듣고 있다



회사는 혁산 주고 오빠는 해미도 가져
떠나지도 못하는 거 이제는지옥이야


강민호는 지금 이 순간이 지옥이다
송이경이 자신의 모든   치부를 다 봐버렸다.
송이경은 자신을 이제 어떻게 볼까?
떠날까?
아니면 협박할까?

 


그러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
송이경과 강민호
자신의 가장 내밀한 공간에서
가장 은밀한 비밀을 공유한 두 사람
살떠리는 마음으로 비밀금고를 열지만
송이경은 민호의 더 큰 금고문을 열었다.


민호는 이 순간 송이경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정지었으리라
이 여자 정말 탐난다.
그러나 이 여자를 맘껏 취할 수 없는
당장의 사정이 갑갑하다.


그나저나 민호의 방
인테리어 맛집이군요


혁산건설의 불법 비자금 조성 증거 서류를 내밀어
신가산업 부도를 지연시키는 데 성공한 민호


송이경이 집에 없다.
애타는 마음으로 받지도 않는 전화 다시 한번 걸어보는데
그 통화 연결음이란 게 ㅋㅋㅋ

사서함 벨소리가 기분나빠서 전화기 던진 거 아니야



강민호 지금 눈에 뵈는 게 없다
송이경 주소를 강이한테 묻고있다

온통 49로 채워진 폰 번호 ㅋㅋㅋㅋ
핸폰 번호 조회 들어가는 강민호
그엄청난 비밀을 듣고 사라져 버린 송이경을 찾기 위해 못할 짓이없는 강민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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