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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S-빌딩숲의 감시자들.12화 최종회.2023 본문

드라마/종영 드라마 & OST

NUMBERS-빌딩숲의 감시자들.12화 최종회.2023

혜성처럼 2023. 7. 30. 00:54


장호우와 장금이와 허준

능력자 주인공의 성장과 성공 스토리.
최초 회계사 세계를 다룬 드라마 조인공의  포지션은 딱 대장금 그리고 허준을 떠올리게 한다.
대장금은 장호우와 복수 코드를 공유하기까지 하다.

극 초반 장호우는 확실히 드라마를 리드했다!
그 어려운 회계사 시험에 도전했고 고졸회계사로서 태일회계법인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자기 자리를 확보해 나아갔다.

그러다가 점점 사건이 몰아치면서
장호우의 존재감이 점점 옅어져갔다.
물론 여전히 장호우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먼치킨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그런 활약상이 전혀 긴장감을 주지 않았다는 것.
그냥  장호우가 나서면 자판기마냥 해결책이 쏙쏙 떨어진다.
여기에 한승조 역시 넘사벽의 능력자로 활약했다.
은행 보유자산 파킹제도나 뱅크 컨소시엄같은 신의 한수들은 다 한승조 머리에서 나온 거다.

이렇게 신묘막측한 , 아니 금융경제용어가 나오니까 더 그렇게 대단해보이는 묘수들이 등장하는데 실상은  밍숭맹숭한 감정이 들다니...
극적으로 짜잔 하는 맛이 있었어야 하는데 말이다.

첨엔 낯선 경제분야라 그럴까 싶었다.
그럼  장금이랑 허준이 활약한 한의학계는 시청자가 잘 아는 분야란 말인가?
장금이나 허준이 돌림병 문제를 해결할 때, 오늘날 위생 개념에 비촤보면 오히려 평범한 방식이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허준>>과 <<대장금>>에서는 감동을 펌프질하는 연출의 맛이란게 있었단 말이다!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숫자들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드라마는 사람의 힘을 강조한다.
사람과 사랑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비록 아버지와 아들이 죽고 죽이는전쟁을 치뤘지만
나쁜 악당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을 이겨먹은 게 나쁘지 않았고
아들과 자신을 몰락시킨 며느리가 낳은 손주곁에 한참이나 앉아보기도 했다.

막판에 우상현 회계사는 애초 한제균에게 심형우 복수를 위해 일부러 한제균의 심복이 되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숫자(돈) 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지었던 사람들은 마침내 지난날을 돌이키고 바른 길을 걷기로 작정한다.
전국민의 48.56%의 국민이여
부디 회개할 지어다
돌이키면 행복해진다!

숫자의힘을 믿고 무소불위로 덤비던 회계사 한명을 막기위해 태일회계법인 능력있는 회계사 무려 11명이나 나섰다.
장호우, 한승조, 진연우, 양제환, 손혜원,은석민, 안승연, 태일회장, 강현
그리고 최후의 심형우와 우상현까지!

악이 이렇다.
일종의 에너지  엔트로피 법칙같은 거다.
악 하나가 일을 벌이면 그걸 수습하는데는 더 많은 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누군가 무고죄로 애먼 사람 하나 공격했다.
무고를 당한 사람은 법으로 고소해서 방어하면 되는 거 아냐?
이런 일은 결코 무위로 돌아간다던가
양가 동점의 등식을 매길 수 없다.
무고하거나 악플 단 한사람이 가볍게 던진 돌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마음고생 몸고생 자금고생도 고생이려니와
변호사 사고 재판하느라 그 시간 그 열정 소비한 건 어떻게 돌이킬  수 있냔 말이다.
애초 나서지 말았어야 할 악이 나서는 바람에
공연히, 정말 공연히 벌어진 일 수습이 그렇게 일 저지른 수고보다 더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란 것이다!

왜케 세상엔 악당들이 많은거야
그냥 평범하게 얌전히만 살아도 우리네 가뜩이나 소소한 인생에서 상대해야할 소소한 악이 늘 차고 넘치는데 말이지 ㅜ

그래도 이를 막기위해서 사람이 힘을 내야 하는 거다.
그리고 한번 당한 피해를 공부삼아 다음번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고치고 법을 잘 정비하는 거다.
그것이 사람사는 세상 굴러가는 이치다.
제발 드라마차럼 상식이 회복되는 2023년 대한민국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드라마 하나가 던진 깊고 깊은 파문이다♥



 


오늘도 열일하고 있는 장호우
여기도 한제균 소유의 페이퍼컴퍼니인데
기왕의 유령회사들과는 허우대가 다르다.
멋드러진 외관에 단단한 보안시설 등


거기 쓰러진 사람 하나 발견해 응급차에 실려보냈는데


그 사람이 장호우가 찾던 상아 건설 붕괴사고 생존자.
아마도 그는 붕괴사고의 직접 원인제공자 노릇을 하기도 했나보다.
유령회사 건물지기 노릇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왔지만
그도 죄책감에 시달려 계속 자살시도를 해왔다는 거다.
이렇듯 서민들은 죄를 저지르고도 괴로와하는데
진짜 악당들은 높은 데서 호의호식하며
끝까지 적반하장에 오리발이다


 


드디어 딸을 통해 부모님 죽음의 진상을 알고 묘지까지 찾은 장호우


장호우는 부모님을 잃은 끔찍했던 과거와
장인호 사장을 만난 이후의 삶을 떠올린다.
꽉 막힌 길같은 절망속에서도 새로운 길은 또 있게 마련이란 것을 깨닫는다.

완전한 절망은 없다


한승조는 태일회계법인 파트너(이사) 로 승진한다


마지막회에선 한승조 장호우의 잔망스런 장면 많이 배출한다.
태일의 최고비주얼이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먹는 한승조 ㅋ


진태수 행장은 딸 사윗감으로서 장호우에게
합격점을 준다


태일에서 쫒겨난 한제균은
부리던 수하까지 태일을 나오라고 하면서
다음 수를 준비한다


목표를 잃은 장호우가 걱정인 한승조
그러거가 말거나 한승조에게 늘 고자세인
버르장머리 없는 후배 장호우 ㅎ


그런 장호우 어디가 그리 이쁘다고
고졸이라고 얕보는 동료회계사들 혼내주고 나서는
여전히 멋진 엉아 한승조♥


오늘 둘은 장모님뻘 되는 청자 할머니께
결혼 허락 그런거 받는다 ㅎ
아이고 할머니
얘네들 벌써 자식 1놈 두었다고요 ㅎ



이제 진연우는 더이상 튕기지않고
장호우에게 마음을 보인다.
같이 하자고.

그간 내내 장호우에게만 공식적으로 튕겨온 진연우였거든 ㅎ


그리고 시누이뻘 되는  여진이랑
장호우 뒷담화를 나눈다 ㅎ


감옥에서 겁나 바쁜 한제균.
지산은행이 막히니 다른 은행 잡아먹을 궁리중이다.


윤무일이 자살시도로 쓰러진
한제균 페이퍼컴퍼니의 실소유주가 윤무일이었다?!
장호우는 윤무일이 의식불명인 상태를 이용해 제한홀딩스의 재무구조 파악과 재산 실사에 본격 나선다.
제한홀딩스와 한제균의 긴밀한 관계 내막이 곧 밝혀질 것이다.


그리고 한제균은 1심 후 복역중 사면복권을 받는다.

현실에서도 돈있고 권력있는 자들 다 이렇게돌아왔다.

사대강과 원전사기의 주범 이명박은
BBK의 실소유주로서 각종 권력형 범죄를 저질러 확정판결 받고 복역중에
툭하면 형집행정지로 풀려나와 야구장도 가고 하다가 아예 사면복권까지 시켜줬다!

반면에 대선당시 박근혜에게 밉보인 통진당은 국가보안법으로 현역국회의원 다 잡아넣고 통진당은 아예 정당이 해산당해버리는 초유의 비극을 맞았고
당시 구속된 이석기 의원은 복역 9년 만기 몇개월전에 겨우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동시에 가석방 된 이는 이재용 , 박근혜가 있는데 이 두사람은 복권도 되었지만 이석기 전 의원은 사면복권도 안되었다.
권력이 있는 놈들은 이렇듯 사면을 백화점 쇼핑하듯이 살 수 있다 .
아 짜증나


감옥서 나오자마자
다시 다음 은행을 노리는 한제균.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차명계좌를 보관하고 있는 윤무일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윤무일 소식 물었더니
우상현 회계사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고 대답한다.
이때 짜증 확 부리는 한제균.
사람 목숨이 궁금했던  아니라
자기 돈 잘 있는지가 중요한 한제균이다


이에 우상현도 흔들리는 것이냐?


한제균이 호수은행을 노리기에
한승조와 장호우가 은행컨시엄 가입을 제안한다


이 김에 장호우는 윤무일이 호수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건 아닌지 알아본다.
요즘은 여러은행에 걸친 내 모든 은행계좌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러나 스텔스계좌라는 게 있다는 군!
인터넷 뱅킹이 아니라
오로지 은행 직접방문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있는 그런 계좌 ㄷㄷㄷ


여기에 강현회계사가 결정적 조언 한 방을 던진다.
그런 계좌는 사망하고서도 본인이 아니면 절대 인출을 할 수 없다고!
즉 예금주가 사망을 했으면 차라리 상속이 되어버리는 계좌라고!
현재 한제균의 예금을 (불법)명의신탁해 관리하고 있는 윤무일은 의식불명 상태다.
윤무일 계좌안에 한제균 돈이 꽁꽁 잠겨버린 거다 ㄷㄷ


우상현은 그 일에 대해서도 한제균에게 사과해야만 했다.


돌아서 나온 우상현의 의미심장한 미소


그리고 다른 은행들이 너나없이 앞다투어
은행컨소시엄에 가입하려고 나선다


한승조와 장호우는 누군가 자신들보다 한 발 앞서 은행보호에 앞장서는 존재가 있음을 깨닫는다.
도대체 누구일까?


그 누군가와 그리고 은행컨소시엄 때문에 은행 인수는 포기하고 이제 증권사 인수를
노리는 한제균.
기습적으로 인수위 회의를 열어 증권사 하나 꿀꺽 해먹을 ,
증권사의 절체절명의 위기

은행이나 증권사나 다 돈을 다루는, 즉 기업간 돈의 흐름을 관장하는 금융기관이다.
증권사 하나 흔들리면 또 기업 여럿 아작난다


뒤늦게 이를 알고 막으러 가는 두 사람..
바쁘게 걷기만 하면 뭐해?
뭘로 막을려고?


이때 등장한 우상현회계사


한제균에게는 한제균의 공인회계사 자격증 박탈 확인증을 주고


한승조와 장호우에게는 증권사인수 자금조달계획서를 보낸다.

이건 그간 심형우 죽음 이후 한제균을 잡기위해
우상현회계사가 오랫동안 잠복하며 심복노릇을 해왔다는 큰그림하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ㄷㄷㄷ

장호우 한승조는 그렇게 또 한명의  우군을 얻은 것이다.



'은행을 가지면 이 나라를 가질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절대 멈추지 않을 겁니다.
한제균을 멈춰세울 수는 있어도 잠깐 주저 앉힐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한제균의 차명계좌를 막아버릴 궁극의 무기
윤무일과 한제균이 작성한 명의신탁계약서!
이것만 있으면 윤무일 대리인이 명의신탁자진신고를 통해 한제균 재산을 동결시킬 수 있다.



그걸 강현회계사님이 깜박하셨다고요?
이 무식한 시청자를 위해 일부러 모른 척 해주신거죠? ㅎㅎㅎ


그리고 또 한제균이 꽁꽁 숨겨둔
또 다른 은닉재산  ㄷㄷㄷ


오함마의 진정한 올바른 쓰임새 ㅋㅋㅋ
장호우가 한제균 유령회사 뒤져서 찾아낸거다


한승조는 장호우가 넘나 이뻐서
애정가득 덕담을 날린다.

' 나 땜에 너 사람된 줄 알어!'
' 감사한 줄 알고 임마!'
ㅎㅎㅎ


어느덧 세월이 흘러
뉴스텝(신입) 매니저 어쏘가 되었다는 장호우


한승조는 자기네 커플을 쏙 빼닮은
아들과 드디어 만난다


연애고자 장호우는 진연우의 리드로 첫키스를 경험한다!
말도 안돼!!!
그러고보니 드라마 상에서나 석달이지
실제로 이커플은 사 귄지 몇년 된거 아녔어?
근데 이제 겨우 키스를
했다고? ㅎㅎㅎ



연우가 되고 싶어했던 그 VC인지 뭔지를
장지수가 이미 열어 활동하고 있다.
Vanture Capital
그러니까 알짜배기 벤처기업 찾아내 영업과 자금 융통의 활로를 열어주는 벤처투자자라는 셈이다.
장호우는 여기에 더해
엔젤투자자가 되라고 제안을 한다.

넘버(돈) 의 선기능을 장려하는 드라마 ㅎㅎㅎ


한제균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손자를 보러 온다 ㄷㄷㄷ
한참이나 벤치에 앉아 아이를 지켜보다 자리를 뜨면
그 모습 멀리서 보고있는 그의 아들 부부다.


이제 마지막이다.
한제균은 하다하다 리츠를 설립했다.
부동산 신탁회사다.
Real Estate Investment Trust
제도 금융권이 막히고 돈줄도 막히니
우선
땅장사로 돈을 벌어먹겠다는 거다.
한제균의 은행 소유 의지는 결코 꺾이지 않을테니까.
부동산 이쪽이 또 머리좋은 사기꾼이 덤비면
해먹을 데 많은 노다지 아니던가 이 나라가 ㅠ




그리고 한승조는 태일 파트너자리를 내던지고
새로 회사 차렸나보다.
양제환커플도 독립하고 재결합하고 둘째도 가졌더구만.
왜 다들 태일을 나가고 그랴 ㅎ
그냥 장호우처럼 딱 붙어있지


그리고 다시 결전의 장으로 나아가는 세 사람의 스틸을 끝으로
12부작 금토드라마 끝이나다
그러니까니 우리 가족모임이 딱 6주전이었다 이소리여?
그렇게 세월이 금방 갔다는 것이여? ㅎ

덕분에 나는 넘넘 즐겁게 바빴네요
시청률이 아쉬었지만...
다시한번 회계사 드라마 나왔으면 좋겠네요
냉미남 브라더스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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