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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 배수빈의 <<49일>>(1부~5부). 소현경 극본. SBS 드라마 스페셜. 2011 본문

드라마/종영 드라마 & OST

나쁜남자 배수빈의 <<49일>>(1부~5부). 소현경 극본. SBS 드라마 스페셜. 2011

혜성처럼 2023. 8. 16. 16:04

 
잊을 수 없는 나쁜 남자 배수빈

본방 살짝 뒷북으로 당시 IPtv 를 통해 시청한 기억.
그러니 이 드라마가 내게 독고진의 차승원을 남긴 "최고의 사랑" 을 앞선 최고시청률의 드라마였던 줄도 몰랐고
초대박 히트작 '내딸 서영이' 의 소현경 작품인 줄도 알 바 없었다네 .
조현재 그리고 이요원이 대망(2002) 이후 다시 만난 것이 눈에 들어왔을 뿐이다.
아, 49일이 불교적 세계관에서 나온 개념이란 것도 몰랐으니 이래 저래 배수빈의 강민호를 만나기 위한 운명이었다는 소리다 ㅋ
아마 3부 그리고 4부였을 게다.
5부였다!
나를 확 낚아 챈 그 장면을 몇번이고 다시 돌려보며 침 젤젤 흘렸다 ㅎ

WAVVE 파먹기

요즘 이렇게 드라마를 많이 보고 있다.
왠지 옛날 (?)드라마가 더 땡긴다.
이래서 아는 맛이 무서운 가보다 ㅋ
뭘 볼까 고르다 역시 배수빈의 강민호가 그리웠다 .
그리고 가볍게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웬걸!
이 드라마 이렇게 진중하고도 진지한 드라마였다니!!!
당시엔 강민호 중심으로만 설렁설렁 보다보니 결말의 기억은 아스라하다.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달리려니 본방 보듯이 쫄깃하고 살떨려 혼났다.
이제서야 조현재의 한강과 그가 이요원 아니 남규리의 신지현을 바라봤던 마음이 보였다.

다중인격과 다중배역

1인2역이야 많이 있다.
2인 1역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 안에서는 그  두 가지가 다 이뤄졌지 말이빈다!!!

겉은 송이경인데
송이경인 송이경과 신지현인 송이경 두 가지를 해야하는 배우 이요원.

그리고 한 사람 신지현
남규리의 신지현
이요원의 신지현

특히나 조현재는 지고지순 신지현만을 사랑하는 캐릭터이니 조현재의 한강 앞에선 이요원의 신지현은 더욱 남규리의 신지현이 되어야만 했다.
난 사실 그런 느낌을 많이 못느끼긴 했다만
그래도 남규리신지현과 이요원신지현이 구분이 되긴 했다.
연기의 힘이기도 하고 캐릭터 설정의 덕일 수도 있겠다.
툭하면 뛰고 들뜨는 걸음걸이 .

6인의 3각 멜로

보통 4인의 삼각에서 병렬 러브로 진행되는 K드라마 속 연애라인.
김은숙 작가 특이었죠 ㅎ

'49 일' 에선 보다 복잡하다!

한 강->신지현 -> 강민호-> 신은정
송이수 -> 송이경 <- 강민호

이렇게 도표로 그려놓고 보니 이 멜로의 회전축은 신지현이다.
강민호는 송이경을 사랑한 것 같지만 송이경이 신지현인 걸 알고도 감정을 거두지 못한다.
결국 최종승자는 신지현이다 ㅎ
강민호에게 버려진 줄 알았겠으나 궁극엔 강민호의 사랑마저 획득했구나
물론 신지현의 진정한 사랑은 한강이었고!


작가 소현경

이 드라마를 보고서야 작가 소현경을 다시 보고 또 관심도 갖게 되었다.
극 중 신인정(서지혜) 이
강민호가 송이경을 좋하한다는 사실을 알았거든!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뭐 이렇게 따져 묻는 장면.
그때 강민호의 대사가 인상깊었다.
지난 4년간 신지혜 집안 말아먹을 준비 해오는 동안 우린 사랑을 한 게 아니라 비지니스를 해온 것이라는 강민호의 대답.
남자의 이 뻔뻔한 대답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었다.
어떻게 이런 대사를 떠올릴 수 있는거지?
그만큼 인간성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모름지기 작가는 인간을 잘 알아야 하는 것.
나는 또한번 명품 드라마를 통해 인간을 배운다

강민호의 강민호에 의한 강민호를 위한 드라마 '49일'

이제 20부작 다 봤다
다시 볼 엄두가 안나지만 고이 떠나보내지는 못하겄다.
최근 마친 땐뽀걸즈들마냥 드라마 정주행 기록은 못하겄고
강민호의 추억만 잘 새겨둬야지
그리하야 강민호의 서사 중심으로
강민호의 49일을 새로 써볼란다 ㅋ

그럴려면 이 드라마  한 번은 더 보게 되겠지?
다시보니 배수빈 얼굴도 자꾸 들어온다.
당시에 팬까페도 가입했었다 ㅋ
드라마 재주행 하다보면 난 늘 서브에 빠졌지만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강민호였다.
그리고 그때서야 알았다.
나는 나쁜 남자 취향이구나 ㅎ
그후에 송태하(추노)에게 빠진 거보면 또 그리 불치병은 아닌 것도 같고 ㅋ
Adios 강민호♥


-1부-



16일 전


오늘은 강민호의 약혼식.
그의 피앙세fiancee 신지현.
장인어른은 신가건설 사장
그는 그 회사 기획실장으로 사장이자 예비 장인의 신뢰를 받으며 회사 내에서도 능력 인정받는 남자


다음날 .
민호는 지현에게 급 프로포즈를 한다.
사장이 웬일인지 약혼식 끝나자마자 보름후에 결혼식을 올리라고 성화다.
아버지 성화로 급히 당겨 치루는 결혼이래도
사랑하는 지현을 위해
낭만을 포기하지 않는다.


능력, 좋은 성격에 연인에 대한 사랑까지 완벽한데
미모까지 갖춘 이 남자
신지현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기다
그런 소리 들을 각이다

그러나 민호는 이때 몰랐다.
이 급작스런 결혼일정이 이후 자신의 운명을 비틀어버리는 화근의 시작이었음을


지현을 챙기는 다정함은
치사량을 넘어설 정도다.
배고파 죽겠다고 칭얼대는 연인의 아이같음도 받아주고


잠안자고 늦게까지 수다떨 것 다 알고 있으며


덜렁덜렁 지현의 성격도 다 커버해준다.



신지현의 아버지는 그런 지현 옆에  듬직한 사위 강민호가 정말 믿음직 스럽다.
강민호에게 회사 중요한 거래를 전적으로 맡기는 사장 신일식 .

그리고

 

-49 일

모든 것이 일그러지고 있다.
그렇게 준비해온 지현 명의의 토지 매도 계약이 불발됐다.
지현이 어이없게도 도장처럼 생긴 립스틱을  서류봉투에 넣은 것이다.
그날 지현이 핸드폰을 챙겨주지말고
인감도장이 제대로 인감도장인 지 여부를 확인했어야 했다.

지현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날벼락같은 소리를 들었다.


양평 근처로 오다 교통사고가 났다고 한다.
지현이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

 

 
이틀전에 약혼식을 올렸고
어제 청혼한 여자다.
중요한 사업계획을 본의아니게  틀어지게 만들어놓기까지 했다.
신지현 이 여자야
여기 이렇게 누워있으면 안되는 거야!!


믿을 수 없다.
뇌사라니 ....

 

-2부-




-48 일

 

장모님은 충격이 커서 애꿎은 장인 어른만 붙들고 한탄이다.
장인어른 신사장은 모진 말로 민호를 내쫓는다.
이틀째 꼼짝없이 병실에 앉아있는
사위 민호가 안스러워서다.


기운 좀 차리라고 해서 나왔지만
갈 곳이라곤 한강의 레스토랑 뿐이다.


자주 오던 가게에 못보던 낯선 여자 직원.
왜 이리 친절하고 반가워하는 거야?

 
독한 술을 청해본다.


이번엔 여자가 청하지도 않은 우유와
위로까지 얹어준다.
뭐지 이 여자?
감자수프?
내가 감자수프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았지?



결국 술을 빌어 내 좌절과 슬픔을
온몸에 채워넣는다.
그렇게 무거워진 내 몸을
아끼는후배와 함께 나눠 진 여자의
체온을 느낄 수 있다.
황당해 할 겨를도 없다


그저 오늘밤은 이 갑작스런 비극에 잠기는거다.


-47 일


어제까지 비극적인 피앙세 fiance 역할 충분히 했다.
오늘부턴 본격 대책마련을 해야겠다.
민호는 진짜 연인 인정과 호텔서 밀회를 갖는다.
둘에게 허락된 곳은 이런 호텔이거나


 
이런 외지의 차안밖에 없다.

지난 2년의 신지현과의 열애기간 민호는
자신의 집, 메신저 등 모든 사생활 공간을
공식 연인 지현과 공유해야 했기 때문이다.

 

-3부-

 


민호는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을 누군가 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구두장식을 흘리고 간
긴 곱슬머리의 정신 나간 여자는 누구일까?


지현이 사고 나던 날.
민호가 맡은 중요한 토매매도 계약을 앞두고도
그리도 불안해하던 인정.
그리고 지현의 사고의 이유가 자신들 때문 아닐까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민호는 힘써서 인정을 달래며
지현의 인감도장을 찾아와
자신들의 계획을 마무리 하도록 설득한다.


그들의 계획은 이 사람좋은 신인식 사장의 회사
신가건설을 부도내는것.
혁산건설과 이중계약으로 부도난 신가건설을 팔고 자신은 해미도를 손에 쥐는 것


그리하여 자신과 저 신인식 사장의
처지를 뒤바꿈 하는일이다.
강민호의 주어진 운명을 역전시키는 일이다!


그런데 신지현 방으로 직접 가서도
지현의 인감도장을 찾지 못했다니.


인감도장이 없으면 지현의 땅 매도자금을 손에 넣을 수 없다.
무엇보다 그 땅이 신가건설 신인식 사장의 손에 있으면
신가건설 부도가 곤란해진다.
신가건설의 든든한 자산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인감도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


-44일


그날 고마웠어요
일단 친절을 베푼 데 대한 사례인사는해야겠지.

지현의 또 다른 베프 서우가 인정과 자신을 한강네 가게로 호출했다.
그래서 저 엉뚱한 여자를 다시 만나는 참이다


그런데 표정이 왜 저래?
저혼자 먼저 친절했다
저혼자 이리도 냉랭하다


알 수 없는 여자다.
쇼하는 건가?


서우는 지현도 지현이지만 지현의 부모님 걱정이 크다.
함께 지현 아버님을 대신해
지현 병실을 지키자고 제안하는 자리.
듣고만 있자니 민호의 맘이 편하지 않다.


지현의 어머니 상태도 심각하긴 하다.
사고 이후로 내내
잠도 못이루고 있으니...


쨍그랑


저 여자 왜 자꾸 내 근처에 있는거지?


일 얘기 핑계로 자릴 피해왔다


이번에도 여자가 민호 있는곳으로 왔다.



또 민호를 의식하며 강렬한 눈빛 한 방 쏴주는 여자
과연 진짜로 강민호가 있는 줄 모르고 여길 들어온걸까?


그리고 여자의 사정
한 강의 가게에서 시급을 받아 사는데
사정은 또 복잡해서 일에 집중을 못한다니
참 한심한 여자군


"그 날을 내가 너무 배가 고파서
그 말을 잘 못들었어요"

배가 고파 쩔쩔매도록 시급에 매달려 살아야하는 형편이라니.
민호는 여자에게서 익숙한 기억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뒤이어 나온 그 사정이란 이야기가 별 진정성이 안느껴진다.
민호는 금새 여자가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정말 기분 나쁜 여자다.


그리고 한 강은 이런 여잘 왜 곁에 두는 거지?


혹시 한강이 관심두고 있는 건가?
민호는 한강이 저여자에게 관심이 있는지 여부까지 신경쓰이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

모든 게 꼬여가고 있다.


-43 일-
 


그래서 직접 나서기로 했다.
그 꼬인 실타래의 첫 매듭 , 식물인간된 약혼녀의 인감도장을 찾아내는 일


인정은 못했지만
민호는너무도 그럴듯한 핑계거리를들고 왔다
식물인간 된 지현의 병실에 지현이 아끼던 물건을 직접 골라 병실에 비치해두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지현의 방에  들어왔다.
민호는 여기 혼자 있는 게 아니란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지현의 어머니를 속이기는 너무나 쉽다


지현의 아버지 또한 자신에 대한 신뢰가 여전하다


그러나 내 사업사기 파트너 혁산건설 정이사는
녹록치 않다.
토지 매도계약이 어이없는 실수로 불발된 것에 대해 한 소리 듣고 있자니
가뜩이나 타는 민호의  속이 더욱 이글거린다


답답한 마음에 찾아온 강이네 레스토랑


또 저렇게 냉랭한 여자



도대체 왜 저래?


메뉴를 주고 주문을 받아야지요

 
여자의 부르르 떨리는 손..

 
긴장하는 거야?
내 앞에서?


다 보이니까 그만 하죠

 
뭐 , 뭐가요?
내가 사람 심리 꽤 아는데
걸리적 거리지좀 말아달라구요
 

 
사장님 불러주고
나 마시던 걸로
 

 
사장님 안계신데..
독한 걸로 드릴까요?
쎈 걸로?
 

 
(이 여자가!)
 

 
인정은 오늘 또 그만두겠다 징징거린다.
답답하다.
그나저나 이 대화를 듣고 있는여자가 있다?
 
 

 
또 저 여자다

 
송이경씨!
송이경씨 맞죠?
 

 
내가 당신같은 여자 잘 알아
 

 
남자를 아주 단세포로 아는,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건드렸다 빠졌다 그러면서 남자 관심끄는여자
내가 제일 재미없어하는 여자거든요


그러니까 쓸데없는 짓 그만합시다
 

 
연기는 그쪽이 잘하죠
매너가 좋긴 한데 진심은 없고
미소도 진짜 미소는 아니죠
 

 
(이 여자가 날 어떻게 알고?)
 

 
사람 심리 잘 아신다니
사람 심리 이용해서 사기도 잘 치시겠고-
 

 
앗 뜨거!
 

 
헉!
 

 
(끄덕끄덕)
 

 
이 여자 뭐하는 거야?
 

 
오해받아서 화난 거라고?
어이가 없네 정말
그러나 더는 감정 쓰면 안된다




민호에겐 이제 진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신가건설 부도와 해미도를 차지하기 위해
인정과 계획해온 그 엄청난 일들.
고지가 코앞인데 인감도장은 사라졌고
인정은 오늘도 못하겠다 난리다.



 민호는 보다 따끔하게
애초 인정이 욕망했던 목표를 상기시켜준다.
지현과 그 가족들에게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
더이상 인정이 흔들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인정을 달래는 인내심이 바닥날 것 같다

 


-42일-

 

연인이자 동지인 인정을 다그쳐놓은 후
또 새로운 날이 밝았다.
오늘은 예정대로라면 지현과의 결혼식날이다.
아니 예정대로라면 어제날짜로 결혼식은 깨져 있어야 했다.
이날 인정은 심기일전해서 지현의 온 가족이 집을 비운 틈에  지현의 방 뒤짐을 제대로해놓을 것이다



지현의 사고 이후 친구들이 다시 모였다.
날이 날인지라 슬픔이 다시 솟구치는 날이다.
그러나 민호는 오직 인정의 전화만 기다린다



기다리는 전화는 안오고
기껏 챙겨다놓은 인형만 도로 집으로 갖고 가라는
간호사의 지적



끝내 인정의 전화도 없이 병원서 나서는 길
그길에 함께하는
자신이 지현에게 첫 생일선물로 준 인형
민호는 애써 분노와 초조함을 꾹꾹 누른다


그렇게 집을 비운 결정적인 날이었건만
인정이 끝내 인감도장을 못찾았다고 한다.



결국 폭발하고 마는 민호
그 놈의 인감도장만 바뀌지 않았더라면!



막판 인정이 캥거루인형안에 도장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확신했건만
그 안에도 도장은 없었다.
도장이 없다면 땅은 절대 팔 수 없다.
다시금 전술을 재정비할 시간이다.


인정은 캥거루 인형을 만진 새로운 인물
박정은을 의심한다.
간발의 차로 민호가 집으로 싣고 간 캥거루 인형을 박정은이라는 친구가 들고 갔다고 하는데 캥거루 인형 주위에서
지현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거든!
오직 지현만의 스타일로 정리된 인형들.
인정은 뭔가 불안감이 밀려온다.



또 시작이다.
인정이 이렇듯 히스테릭해질려하니
서둘러 인정을  달래놓는다.
그 사이 민호는 플랜B를 구상해야겠다



그래
나는 작정하고 덤비는 놈이야
날 누가 막아


장인어른 신일식 사장에게
땅 계약 무산된 사실을,
그 사실을 여태 감춰온 사실을 실토해야한다.
도장만 있었다면 이렇게 어려운 고비를 만나지 않았을 것이다.


-41일-

 


그리하여 강민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다!
사표를 내는 강민호
다 포기하고 신지현의 남자로만 살겠다는 엄포와 더불어 !


지현이 깨어날 가망이 없다.
그러나 당장 죽은 건 아니다.
지현 명의의 땅을 팔려면
지현을 금치산자로 만들어야 한다.
신일식 사장은 딸을 포기할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고 사업도 포기할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강민호는 다시 한번 연극을 한다.


대안은 자신밖에 없음을 보여주어야 하기에

 
이런 강민호의 절묘한 한 수에 대해
혁산건설 정이사가 감탄한다.
정이사는 아쉬울 게 없다.
해미도 레져타운 개발 잔금을 대출해주고
미수시에 신가건설 경영권을 손에 쥐는 방식이냐
아예 땅매도 자금을 갈취해서
신가건설을 부도시킨 후에 삼켜버리느냐
신가건설을 손에 쥐는 것은 변함이 없을 테니

 

 
강이가 민호를 자기 가게로 부른다


강이네 가게로 가는 발걸음이 왜인지 이리 가벼운 건지 민호는 아직 알 수 없다
그저 도장 문제가 잘 해결된 것이 홀가분해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순간
강이 앞에 저 여자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불쾌하고 싫다는 것만은 분명이 알겠다


방금 강이와 기분좋게 헤어지고 올라와
자길 보는 순간 또 쎄해지는 저 눈빛


어라!
아예 대놓고 눈을 흘기기까지 한다?


저 여자를 어떻게 버릇을 고쳐주지?
강민호는 그저 여자의 무례한 태도가 거슬리는 거라고 믿고 있을 뿐이다. 

 


송이경씨 오라고 해요


그래!
내가 당신 불렀어!

 


송이경씨!
오해받기 싫으면 오해받을 짓 안하면 그만이에요

손님이 얘기하는데 아무 대꾸 안하는 거
웃다가 눈마주진 손님  못 본척 무시하는 거
처음엔 과잉친절이었다가
그다음엔 과잉불친절
이거 종업원 태도 아니죠?


알겠습니다


지적받고 사과 안하는 것!
사과 안해요?


시정하겠습니다


내가 약혼자 있다는 거 누구한테 들었어요?


약혼자.. 없으세요?


있어요...있는데...
-손님!



-전 종업원입니다
손님 사생활엔 관심 없습니다.
-잠깐..

 

 
한 강이 만나자고 해서 모인 이 자리.
한강이 민호를 불러낸 이유를 말하려는데 
민호는 지금 송이경이란 여자밖에 관심이 없다. 

송이경 뭐하던  여자야?
뭐?
혹시 너하고 뭐 있는 사이야
있긴 뭐가 있어 그냥 파트타임 직원이야

 
그럼 짤라!
뭐?
너무 안하무인이야
손님 불쾌하게 만드는 직원 뭐하러 써?

 
니가 사정 봐주는 사람이라더니 무슨 사정인데?
저 사람 프라이버시야
너 참 이상하다? 저 사람이 니 친구야? 애인이라도 돼?
그냥 알바라면서 왜 말을 안하는데?
알바 직원이라도 사생활이란게 있지 . 자존심도 있고.
 

 
형이야 말로 왜그래?
내가 뭘?

 


지현이 빼놓고 생각하면 형 지금 이러는 거 저 여자한테 끌리는 거거든
관심은 가는데 너 좋다고 말못하고 괴롭히는 ,
유치하고 치졸한 미성숙한 남자 새끼들이 하는 짓
말이 되는 소릴 해!
그러니까 왜 말 안되게 보이게 하냐구!
기분 잡쳤다 !
 


내가 저 여자한테 끌리는 거라고?
내가 저 여자를 ?
 

 
이 순간!
이 표정 너무 좋다!
배수빈의 청순함이 극대화된 이 찰나의 순간 !!!!
 


사랑을 깨닫고 급 청순해진 배수빈의 강민호 표정 ㄷㄷㄷㄷ
 

 
참 거슬려!
 


송이경!
왜 날 그렇게 보지?
그 멸시의 눈빛!
지금껏 누구도 날 그렇게 본 적 없어
 

 
그런 눈빛을 받을 만하다고 본인이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아니면 다행이구요

 
너 꽤 재밌게 군다?
 

 
미치겄다 ㅎㅎㅎㅎ
아직 41일 남았는데 날을 더해갈수록 사진의 양이 폭증하고 난리다 
할수 없이 <<49일>> 배수빈 리뷰는 여기서 5부까지로만 끊어야겠다 ㅎ
 
5부였다!
5부 마지막 이 장면에서 내가 배수빈한테 포옥 빠져버렸었지
지금도 이레 치명적이라 미치겠다 ㅎ
 
"지금껏 누구도 날 그런 눈으로 본 적 없어. "
" 너 꽤 재밌게 군다"
 
꺄~~~~~~~~~~~~~~~~~~~~~~~~~~~~~~~~~~~~~~~~~~~~~~~~~~~
닭살돋아 미치겄다 ㅎㅎㅎㅎ
그런데 넘 치명적이라 환장하겄다 이거지!
약혼녀는 식물인간 되어있고 약혼녀의 친구와 함께 약혼녀 집안 털어먹을 계획을 집행중에 있으면서 
자기눈에 거슬리는 이상한 여자 하나에 마음이 온통 빼앗겨서는 
약혼녀의 친구와 자기의 내연녀 모두에게 이 결정적 순간을 들켜버린 이 남자 !
 
그걸 연기한 배수빈!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 신묘막측하게 생긴 얼굴!
청순하도록 선했다가 독하게 악랄하기까지 한 이 남자를 한때 내가 그렇게 사랑했다쟎아 ㅎㅎㅎㅎ
배수빈을 묵상하면서 내가 왜 그리고 나쁜남자를 좋아했나 아주 골똘히 고민하고 또 고민까지 했다. 
그리고 답을 얻었다. 
만화가 황미나 때문이다 !!!!! ㅋㅋㅋㅋ
내가 황미나 만화 처음 빠져든 <<다섯개의 검은 봉인>>속 메인 악당이 말야 마냥 미워할 수 없게 섹시했다 ㅎ
그게 아동만화 잡지에 연재된 만화인데도 만화가 말야 은근 야하고 그 악당과 악당에 사로잡힌 여자 주인공과의 관계가 거의 19금관계였지 아마? ㅎ
지금 내가 이 만화집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당장에 확인할 길이 없다 ㅠ
안쓰는 방 장농 깊숙히 들어있어서 다섯권짜리가 파라다이스였던가 다섯개의 검은봉인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암튼 까아~만 머리 치렁치렁한데  입술은 또 시뻘개서 겁나 잘생겼는데 미워할 수 없는 악당이었다. 
그 악당의 최후가 너무 안스럽기도 했고 비장하기도 해서 평생 내게 각인이 되었나보다. 
나쁜 남자 홀릭으로 말이지 ㅎ
 
 

이상 5부의 하일라이트 ㅎㅎㅎ
아 황홀해 ㅎㅎㅎㅎ
6부는 새로운 장으로다가. 
49일 투비 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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