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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서문 과학에 대한 공포섞인 선입견을 깨고 싶다 제1부 생명과 신경윤리학 제1장 배아의 도덕적 지위 '우리 사회는 충분히 도덕적이라서 나쁜용도로의 전용을 막을 수 있다' ? 이는 그러나 극단적 공포만큼이나 극단적 낙관주의다. 아니 넘나 대책없는 낙관주의로 보인다. 이거봐 이거봐 살아계신 하나님을 직접 만난 이들의 '경험' 과 '지식' 체계인 기독교를 부정하는 이 신성모독을 내가 언제까지 참고 있어야하나? 설령 기독교가 아니라 불교 이슬람교 유교라 할지라도 종교를 만들어낸 인간의 고차원의 지성과 영적 추구력을 우습게 보는 지적 교만이라고! 물론 글쓴이의 글투는 아주 다감하고 융통성있어보이나 그 근본에는 놀라운 영적 교만이 있다. 제 2장 노화하는 뇌 확실히 이 책은 뇌를 다룬 과학서나 의학서가 아니다. 소위..
다시 시카고 플랜, 또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건 플라톤이건 다 덤비라구! 나 직전까지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읽고 온 사람이야. 시카고플랜 이제 4년차 프로그램이라구! 내가 무서워할 거 같아?! 엉 무서워 ㅎ 정말이지 골때리는 책은 진저리나기 시작했다 ㅎ 특히나 저 [거대한 전환]은 정말이지 나를 뱅글뱅글 돌려버릴 것같은 책이었엉 장장 한달 반이나 매달렸지. 내 도서관 카드로 2주, 친구걸로 2주 , 다시 내걸로 2주 넘게 돌려 빌리면서 책의 무게에 그 엄청난 학문에 압사당하기 일보직전에서야 간신히 풀려나왔다. 그래서 다음 목록 「국가」의 여러버전중에 이렇게 가볍고 또 이렇게 단아한 청소년용 버전을 고른 것은 당연한 거 아니겠어 ㅎ 나 쉬고 싶어용 ㅎㅎㅎ 그냥 읽기만 해 그러나 청소년용 버전이라고 무..
텍스트의 힘 영화 스토리북이라구? 조국 장관 일이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선에서 해야한다 믿었기에 당장 구입했지. 영화 내용 고대로 담은 스토리 북이 특별할 리 있겠어? 영화를 다섯 번 넘게 봤으니까 다 아는 내용인걸 ... 뭐 그런 오해를 안고 만난 책 그래서 처음 읽었을 땐 책의 메인인 영화 스토리 (스크립트) 는 건너 뛰고 앞뒤 비하인드 스토리나 후일담 위조로 읽었다 이번에 다시 읽을 때는 영화 내용이 고대로 담긴 스토리 부분까지 읽었다. 과연 영상과 문자의 차이로구나! 영화는 분노와 충격이 몰아쳐와 심장을 압박했다. 스토리는 진행상황 나래이션 뿐 아니라 출연 인물들의 목소리까지 텍스트화 되어있으니 그들의 말은 머리를 흔들어 깨우는 것 같았다. 영화를 보구 나면 적들에 대한 분노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
1. 시작은 또 시사IN 요즘 즐겨보는 시사잡지. 여기 굽시니스트 만화칼럼을 애정하고 있어서 다른 기사 다 건너뛰고 만화만 보는데 ㅎ 간혹 눈에 확 들어오는 기사가 있으면 결국 쭈구려 앉아 들여다 보게 된다. ↑↑↑↑↑↑↑↑↑↑↑↑↑↑↑↑↑↑↑↑↑↑↑↑↑↑↑↑↑↑↑ 2. 실버취준생 분투기 의 문학공모전에 [실버취준생 분투기]란 글이 당선된게 작년 7월 여름이었다. 그리고 몇달 안되어 글에 대한 소문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사람들이 그를 직접 찾았을 때는 그러나 급작스런 심장 질환으로 작고한 뒤였다고. 그리고 올해 그의 유작 작품집이 세상에 나왔다는 소식. 3. 죽어서 베스트셀러가 된 작가 지망생 나는 실버취준생 분투기라는 애초의 공모당선작이자 소문의 중심 그 작품보다도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더 ..
『문재인의 위로』. 문재인. 더휴먼. 2022 이런 가불선진국」에서 「~~~~~나라」 시리즈까지 문재인 정부 임기종료 기념 도서 세 권 다 쫑냈다고 한숨 돌리던 차 저자 문재인의 이름 당당한 새 책이 또 나왔다 ㅠ 여기까지만 하고 인터파크 푸쉬 알림을 꺼야겄다 . 일러두기 이 책은 『문재인이 드립니다』(2012) 의 개정판입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로서 건냈던 단상들을 다시 시민으로 돌아가는 전직 대통령의 입장에서 재배치하였고, 일부 글을 추가하였습니다. 추가한 글은 ‘제주의 봄 / 78년만의 귀향/ 오월/역사에 지름길은 있어도 생략은 없다/과거와 현재와 미래/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평화의 십자가’입니다. 허걱! 그렇단다! 저자 문재인이 대통령으로 재임한 동안 쓴 글이 아니라 지난 낙선했던 ..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조국백서추진위원회.오마이북. 2021 ‘ 이 백서는 마지막 백서가 아니다’(p 9) 나역시 우매화된 , 그닥 진중한 독서가가 아닌지라 딱 백서다운 표지에서부터 질렸던가보다. 아니 원래는 따끈한 책 추천받고 주문했는데 인터파크가 아직 그 책을 싣지 못하고 유사 검색어로 올라온 도서를 덥석 주문해버린 내 실수에 짜증도 났었나보다. 사놓고 내내 구석에 처박아둔 책. 이제 사놓고 안읽어 미룬 책없이 정리하자는 의도로 꺼내들었다. 이 책을 딱 이 시점에 읽는 것도 내 인생 총량에 나름의 의미를 남길 날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꾹 참는 것. ‘검찰개혁을 안착시키느냐 좌절시키느냐를 가름하는 분수령 (p 59)에서 끝내 실패한 2022년 대선 ’ 후폭풍 속에서 밀려오는 정치 혐오와 민주주의의 반동..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무라카미 하루키, 홍은주 옮김. 문학동네 2022 하루키가 돌아왔다. “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걸 모았답니다. ” 북밴드에 달린 코멘트부터가 하루키 다웠다.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5년만이다. 처녀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이래 43년 만이구. 글고 보니 현재 그의 나이 73세 ㄷ ㄷ ㄷ 수록 레코드 개수 487 물론 소장한 건 천단위를 넘어설 것 같은데? 그중에서 100가지로 분류해 각 2개에서 11개까지의 앨범들만 추려놨다. 대개는 곡 위주로 나눠놨지만 후반 오자와 세이지같은 지휘자나 존 오그던 같은 주요 연주자로 나눠진 섹터도 있다. 소장하고 있는 그 많은 레코드들 중 엄선한 레코드의 정보와 재킷 사진이 제공된다. 클래식 매니아 하루키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
애린 왕자 · 에린 왕자 유튭을 통해 소개받았다. 전 세계인뿐만 아니라 전 세대의 스테디셀러 어린왕자를 우리나라 사투리로 번역한 책이라니. 이런 신박한 기획에 무한 칭찬을 드립니다. 바로 주문했다. 그리고 읽기는 오늘 하루만에 두 권 다 읽었다. 이렇게 신박하고도 기특한 기획에 대하여 정작 책은 그닥 너스레를 떨지 않는다. 최초 '갱상도' 버전이 출간되었고 , 이 책이 센세이션을 일으키자 전라북도 네이티브 스피커가 자원하여 2탄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과정들은 다 유튭 등의 별도 소식통을 통해 알게 된거고 1편이자 창시작 '갱상도' 편에선 다소 소박한 기획의도를 밝힌다. " KTX 타면 포항서 서울까지 두 시간 반에 끊는 시대에 먼 사투리가 의미있나 싶다가도 실컷 사투리 씨다가 어디서 전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