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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캬~ 고즈넉한 고옥 섬돌에 한겨울 햇볕 함께 쐬고 있는 연인 정신이 돌아온 장현은 이제 세자 소식도 궁금해 한다. 세자의 죽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으려나 량음이 대신 전해주는 세자 죽음의 비밀 거기에 그 충직한 내관 표연겸이 있다? 이장현 오늘 내내 눈돌아갈 일 많다. 헐! 표연겸의 비참한 결말 ㅠ 그도 속았던 거다. 비열한 왕이, 그 수하들이 ... 그저 세자가 심양서 적들의 코 앞에서 이 나라 국본으로서 얼마나 잘 감당하고 있는지 그래서 왕께서 얼마나 흡족히 여기실지 기대하면서 말이지 ㅠㅠ 그리고 전하는 세자의 최후. 세자가 결코 곱게 죽지는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세자가 장현에게 남긴 밀서 "세자의 한을 풀어주시게" 그것은 곧 세자빈의 한도 되고. 이 나라 정기의 한도 되고ㅠㅠ 장현에게 남긴 세자의 ..
드라마로 부활한 아름다운 이름들 이 왕 李𪶁 과 그 아내 강씨 왕세자와 왕세자빈이 아니라 태어나길 그저 왕의 아들이요 왕의 며느리로 만난 것일 뿐인 서로를 진정 남과 여로 사랑했던 아름다운 부부의 비극적 최후 그리고 최명길과 김상헌 척화파와 주화파의 대립이라고? 그러니까 주화파 최명길은 여당이고 척화파 김상헌은 야당인 셈일세? 어느 누구도 옳다 그르다 할 수 없었던 두 신하의 충정과 신념이 분명 있었다. 오늘날 여의도 국회의원들에 비교할 수 없다. 오늘날 국회의원 양쪽에는 분명 한 쪽이 악당이다! 너무 극악하고 노골적으로 악랄하니까 다른 한 쪽 비루한 당은 오히려 고와보일 지경일 정도로 최고로 악랄한 악당 惡 黨 이다. 최명길과 김상헌 둘이 자신들이 함께 밀었던 왕이 이지경으로 엇나가는 것을 보니 한때의..
폭풍처럼 내리는 비극 드디어 (왜?) 비극의 격랑이 연인에게 몰아치고 있다. 장장 17회만에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모든 장애물도 거두면서 첫날밤을 보내는 두 사람. 그리고 둘이 그렇게 행복했던 순간은 잠깐이었고, 소현세자에게, 그리고 청에 남겨진 포로들에게 가슴아픈 일들이 정신없이 터진다. 18화의 가장 쇼킹한 사건은 사림 즉 산림의 거두 장철과 이장현의 관계! 아, 장철이 죽은 아들을 그렇게 애닯게 그리워하는 장면에서 이장현을 전혀 연결시킬 생각을 못했었네,,,, 그리고 오늘 장철이 전하, 즈어어어언~하 목놓아 불러대는 소리가 초죽음 상태의 장현의 뇌수에 박혀와 잊혀진 기억을 깨웠다고 한다. 그렇게 아버지, 아버지 목놓아 부르던 그 아들의 아버지가 장철이라니! 이장현은 그러니까 관노비에서 공납..
길채가 결국 오랑캐에게 당했단다 제기랄! 내가 짜증나는 건 드라마 내러티브가 왜 이렇게 갈짓자냐고? 지난번 양천이 아기엄마 포로 대하는 것도 이번주엔 냉랭했다 다음주엔 수용하는 듯 하더니 또 그 다음엔 다시 냉랭했다가 그다음엔 다시 맘에 둔듯 츤데레 애정공세다.. 그것까진 봐줄라 했어 주인공은 길채니까!!! 길채가 오랑캐에게 기어코 당했건 말건 중요한 거 아니야 그래 주제적으론 그래!! 그러나 드라마에선 내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잔아!! 그럼 그 여부를 명명백백히 드라마화했어야지!! Dramatize!!!!!!!!!!!!!!!! 그런데 그 중요한 사건을 겨우 길채의 몇마디 대사로 퉁쳐버렸다는 거야? 그럼 그 청나라 황실 고위층의 잠자리 노예로 간택당해서 얼굴에 상처를 내면서까지 저항했던 길채의 노력은 ..
설마 Part 3를 준비하나? Part 1 10회 동안 길채와 장현은 사랑의 확인과 동시에 이별이야기 . Part2에 와서는 둘의 감정을 확고해졌고 둘 사이를 노골적으로 훼방놓는 주체가 있다. 그 방해 속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은 더욱 뜨겁게 타오르는 중이다. 그리고 17회에선 이장현의 영구귀국이 예고되었다. 이제 세자의 가혹한 운명이 본격 전개될 것이다. 거기 이장현이 휘말릴 것은 오프닝때부터 예고되었다고. 남은 4회 동안 그 모든끔찍한 일과 거기에서 둘의 행복한 결말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 될것이다. 과연 그게 가능하겠느냐고요? 그래서 혹시 Part3가 준비되있는 것은 아닐까? 옛날로치면 이정도 역사로맨스는 20화 갖고는 택도 없다구요. 이산(MBC)이 77회 분량이었다더구만. 요즘은 호..
만약에 말이야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늘 아쉬운 장면들은 있는법이다. 예를 들어 문종대왕이 만수무강 하셨다면 한명회가 수양대군 만나지 말고 요절을 하였더라면 결정적으로 정조대왕이 화성천도 마쳐놓고 승하하셨더라면 혹시나 정조대왕이 김조순을 장인으로 세우지 않았더라면 또 혹시나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8월 18일 이후 그러니까 9월에나 터뜨렸다면! 아니 어쩌면 아예 터뜨리지 말았더라면!! 거기다가 오늘 드라마를 보구서는 소현세자가 조선의 17대 임금으로 제대로 보위에 올랐더라면.. 오늘 심양땅에 황금물결이 출렁거렸다. 농사를 짓는게 가능키나 할까 우려하던 것이 무색하도록 세자의 사람들이 훌륭히 농사를 성공시켜냈다. 이에 역관뿐 아니라 함께한 조선 관원들도 조선에 있는 듯이 풍년의 기쁨을 누..
장장 4회 4시간 이장현과 유길채 두 연인이 재회하기까지 걸린 시간! 내가 왜 그리도 이 드라마 다시 보는 마음이 그리도 냉랭했던가 생각해보니 일단 첫번째는 로코에서 치정멜로사극으로 장르 변경된 거 ㅠ 남자나 여자나 처한 사정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으니 작가가 이거 시청자 피말릴려는 사이코패스같기까지 했단 말이시 ;;;; 이제 다음주에 예고되길 길채는 조선으로로 귀향을 거부하고 장현 곁에 있길 선택했다고 한다. 그럼 능군리 로코가 이제 심양 로코로 부활하는 겨? 제발 그리 되었으면 좋겠는데 과연 작가가 이 둘을 가만 둘 겄인가 청나라 그 각화인지 각하인지 공주가 아직 화근으로 남아있고 그리고 세자는 아직 귀환 안하는가? 그리고 세자가 조선으로 돌아가면 이장현도 신세 꼬이는 거쟌여 장현과 길채의 사랑도 마찬..
17세기 조선의 연인이란 우선 전쟁이 있었지. 외적의 침입과 피난 그리고 경제난과 신분의 위기. 이 모든 간난신고의 끝에 여자는 시대를 호령하는 여장부로 성장했고요 반면에 남자는 시대의 풍파 속으로 정면으로 뛰어들며 역사와 민중 혹은 민족에게 당당한 한 줄을 써가고 있었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를 향한 인연의 끈이 끊어지고 말아요 사랑만 먹고 살기엔 시대가 그렇게 가혹했다지요 그 가혹한 시대는 계속해서 연인을 몰아대고 있어요 그것은 오히려 연인에게 재회의 물꼬를 터주기까지 했으니. 다른 남자와의 혼인으로 갈라섰던 여자는 남자가 있는 머나먼 이국땅로 남편과 다시 갈라서 옮겨오게 되었답니다. 이제 이국땅에서 두 연인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나요? 닿을 듯 말 듯 재회의 순간이 마침내 오늘에서야 이르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