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드라마 홀릭

남궁민 주연 연인 MBC 15회(2023.10.27) 본문

드라마/종영 드라마 & OST

남궁민 주연 연인 MBC 15회(2023.10.27)

혜성처럼 2023. 10. 28. 02:46

 
만약에 말이야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늘 아쉬운 장면들은 있는법이다.
예를 들어 문종대왕이 만수무강 하셨다면
한명회가 수양대군 만나지 말고 요절을 하였더라면
결정적으로 정조대왕이 화성천도 마쳐놓고 승하하셨더라면
혹시나 정조대왕이 김조순을 장인으로 세우지 않았더라면
또 혹시나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8월 18일 이후
그러니까 9월에나 터뜨렸다면!
아니 어쩌면 아예 터뜨리지 말았더라면!!

거기다가 오늘 드라마를 보구서는
소현세자가 조선의 17대 임금으로 제대로 보위에 올랐더라면..

오늘 심양땅에 황금물결이 출렁거렸다.
농사를 짓는게 가능키나 할까 우려하던 것이 무색하도록
세자의 사람들이 훌륭히 농사를 성공시켜냈다.
이에 역관뿐 아니라 함께한 조선 관원들도 조선에 있는 듯이 풍년의 기쁨을 누리며
백성들이 농사를 하는 것의 의미, 그 진솔한 삶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며
세자는 백성이 곧 하늘이요
농자천하지대본의 가치를 실감했다는 것이다.
이런 세자가 왕이 되면 조선 구석구석에서 몰려오는 천하만기(임금결제서류들) 속에 감춰진 백성의 목소리를 어떻게 외면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참 안타까웠다

물론
죽은 자식 부랄 만지기다




량음은 또 빡이 돌았다.
그 여자 때문에 자신의 장현이 또 위험한 지경에 처했었다니!
그 장현이 자신에게 어떤 이장현인데


강화도에서 목숨걸고 품에 안고 달렸던
어린 왕손의 어머니와 극적으로 재회하며
함께 회포를 푸는 세자빈과 길채


돌아와서 다시 장현도령 간호해줄려고 왔더니
량음이 장현붙들고 꺼이꺼이 울고있다.
여자의 직감으로
량음에게 장현이 예사 형님이 아닌 것을 알아챈 길채


그 시각
구잠이랑 종종이도 멜로 찍고 있다
하하하하
호호호호
달려라 달려
뭐 그렇게 ㅎㅎㅎ

주인아들에게 몹쓸 짓 당하기 일보직전에
극적으로 나타난 구잠
근데 별 멋은 안느껴졌음 ㅎㅎ
여기서 장현 빼고 다른 인물들도 멋있는 거 계속 해대는데
오로지 장현만 통하는 효과 ㅎㅎㅎ


길채의 극진한 간호 덕에
천하건장 이장현의 몸이 절대 안 낫고 있다 ㅋ


종종과 재회하는 길채

 
상처가 아주 깊어서
반년 아니 평생 누워있어서
길채도 반년 아니 평생 심양에
머물 명분을 제공해주는
사기 공범 구잠과 장현 ㅎ


그 사이 양천도
다시 붙잡혔던 도망 포로들
구출해주다.


이렇게 멀쩡한 것을
아픈 시늉하고 누워만 있으니
좀이 쑤시는 장현
나는 그간 오줌마려운 건 어찌 참고
배고픈 건 또 어케 해결했을지
그런 게 신경쓰이더라 ㅎ


이장현의 사기행각에
명연기로 동참하기는
양천도 마찬가지 ㅎ


양천 일행중에 혼자만 빠져 사실을 모르는 량음


그래서 둘이 서로 장현 간호하겠다고
힘자랑 자존심 자랑 겨루는 두 사람


그렇게 시트콤 찍는 잠시


감동을 펼쳐가는 심양과 조선
심양에선  장현과 상의한대로
최선을 다해 조선인 포로 귀향을 지원하겠다는 양천
거의 갚을 길 없는  송환비용 대출이라는
적선을 더하면서.

 
그리고 조선에선 남연준을 필두로
창검만큼의 힘은  되지 못하는
오직 붓 하나의 힘으로
조선을 다시 강건하게 살려내려는
선비들의 필사적인 상소 행렬


이장현의 행복한 자리보전 ㅎㅎㅎ
꽁냥꽁냥한 길채의 작은 터치 하나에
그저 몰래 입꼬리만 올리고 있어야 할
이장현의 신세란 ㅎ


조선에서도 야장소를 운영하던 경험 살려
뚝딱 농기구를 손질하며
세자의 농사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길채


그리고 목욕까지 시켜주는 중에
흥얼흥얼 길채의 콧노래가 서비스로 제공되었다지? ㅎ


그러다 몰래 길채 보러 직접 걸어나오기 까지 했다
많이 걸었으면 방귀도 나올거구
배도 고파졌을 거인디?

 


타국에서 만난
얼수(쑤) 와 절수(쑤)
얼쑤절쑤 신명나는 농가를 부르겠지? ^^


양천이 명령을 내리다.
앞으로 새참에 콩은 넣지마라.
그렇게 병이 모친에 대한 정을
남몰래 실천하는 양천.

에이
오바다!!!
저 시절에 콩밥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다구?
백번 양보해서 중국 콩은 특별히 맛이 없다는 거야?
각본이 넘 날로 먹은 티가 나서 거북살스럽다요


어찌되었건 길채는 양천의 마음이  짐작이 되어서 웃었던 거고
그 웃음 훔쳐보던 장현은
길채가 웃는 걸 봐서 좋았다는거구


저하!
우리 논에를 !!!


드디어 첫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세자궁 사람들
이 척박한 땅에 마침내 농사를 성공시킨 것에 용골대가 놀라고


간사한 청역마저
원래 우리 조선사람이 농사를 아주 잘 짓는 민족이라는 민족적 자부심을 살짝 흘릴 수 밖에 없을 경지였다는 거

 


세자가 조선으로 가서 제대로 왕위에 올랐다면
이렇듯
진짜 백성의 고단한 삶을 체험했던 것을
정사에 반영하여 성군이 되었을 것을 ㅠ


이장현은 드디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ㅎ
혼수상태가 장기화되니
길채가 저리 목놓아 걱정해서다 ㅎ


다만 후유증 혹은 여전한 부작용에
대한 연기가 많이 필요하다 ㅎ


양천과 구잠은 말없이
이장현의 꼴깞지랄을 구경할 뿐이다 ㅋㅋㅋ


남이 꼴값지랄이라든 뭐래든
이장현이 이렇게 행복하면 된거지

 
여기 그 꼴을 눈꼴셔서 못 봐주겠다는
만주족 여자 하나


오홋!!
그리고 그 여자를 죽이려고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여진계 사내 하나


내 형님아를 죽을 뻔하게 만든 여자는
길채든 각화든
예외를 두지않고 눈을 부라리는
량음의 일편단심 ㄷㄷㄷ


하다하다
장현에게까지 자신의 깊은 속마음을 내비치고만다.

그렇게 내속 태워죽일꺼면
차라리 지금 죽어


농사가 대풍이래니
그 곡식으로 장사를 해서
세자궁 살림을 키워보려는 세자빈.
조선에서라면 반가의 여식으로
상놈들이 하는 장사에 감히 나서 볼 생각했을려나
그러나 세자빈 강씨는 이렇게 강단있는 여자였다.


그래도 차마 돈을 직접 맡지는 않으려고 했다.
장현은 돈관리는 직접해야 하는거라며
세자빈을 격려해준다.
세자빈도 그렇게 이장현의 플러팅 기술에
자존감과 자부심을 뿜뿜 키워나갔단 말이다.

 


량음이 나선다.
자신이 애초 장현에게 선물해준 단도를 돌려주며
이 단도를 흘렸던 그 장소에서
이장현이 무슨 일을 겪었었는지!

그러니까
너는 이장현에게 저주야!!


이 말이 길채에게 치명타가 되었다.


길채도 안다
그 참혹했던 강화도에서의 전투 현장을.
이장현이 거기서 자신을 위해
돌림병 걸린 몸으로 수많은 청군들을 상대하며
얻은 흉터도 봤던 참이다.


과연 량음의 가스라이팅에 유길채가 넘어갈 것인가


오홋
!!
여기 가세하는 각화공주!
길채를 조선으로 돌려보내라

이래저래 길채와 이장현이 함께 있길 바라지 않은 빌런들이 15화 마지막을 달궈주었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