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MBC 금토드라마 연인 19회 ftr 전혜원.김무준 본문
드라마로 부활한 아름다운 이름들
이 왕 李𪶁 과 그 아내 강씨
왕세자와 왕세자빈이 아니라
태어나길 그저 왕의 아들이요 왕의 며느리로 만난 것일 뿐인
서로를 진정 남과 여로 사랑했던
아름다운 부부의 비극적 최후
그리고 최명길과 김상헌
척화파와 주화파의 대립이라고?
그러니까 주화파 최명길은 여당이고 척화파 김상헌은 야당인 셈일세?
어느 누구도 옳다 그르다 할 수 없었던 두 신하의 충정과 신념이 분명 있었다.
오늘날 여의도 국회의원들에 비교할 수 없다.
오늘날 국회의원 양쪽에는 분명 한 쪽이 악당이다!
너무 극악하고 노골적으로 악랄하니까 다른 한 쪽 비루한 당은 오히려 고와보일 지경일 정도로
최고로 악랄한 악당 惡 黨 이다.
최명길과 김상헌 둘이 자신들이 함께 밀었던 왕이 이지경으로 엇나가는 것을 보니
한때의 정치적 맞수 둘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후회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 후회의 책임을 질 아무런 힘도 쓸 처지도 못되었던거구
윤석열을 대통령을 만든 국민의 힘 것들은 후회도 안한다.
정당의 가치가 없는 정당이 현재 국민의 힘이다
에잇!!!
블로그에 왠만하면 현실 정치인들 이름 안올리고 싶은데
제기랄!!!!
암튼 두 노신이 눈물 흘릴 때 나도 눈물이 났다ㅠㅠ
그러니까 역사란 게 이렇다.
당대엔 패배자로 죽은 이름이지만 역사가 그들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 우리도 당장엔 죽을 수 있다.
오직 의를 위해서만이라면!
그리고 후대의 역사가 옳았던 글렀던 다 평가해줄 것이다.
분명하게 남겨 줄 것이다.
뒷통수 씨게 때리는 작가, 그러나 이장현 뒤통수는 약하게 때린 덕에 주인공 살다
헐!
이장현이 기억을 잃었다니!
물론 금새 회복할 것을 알지만 덕분에 이 험악한 세월속에 잠시 신기루의 오아시스같이
길채와 장현의 천진하고 행복한 한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진짜로 이 작가가 칼을 갈았나보다
그리고 또 이장현의 아버지 장철!
어린 이장현이 ,,,아니지 이제부터 장 현이지! 아버지 아버지 그렇게 애타게 불러댄 것은
그 節 한자에 몸서리 친 이유가 아버지가 뭔 절개를 지키려다 비명에 가신 그런 전사를 추측케 했었는데
그런 사연 전혀 아니올시다!
오히려 아버지로부터 불쌍한 노비 지키려고 아버지를 불러댔다는 것이다.
어린 장현과 아버지에 사이에 節 이란 글자에 얽힌 악연이 있었다는 것이다.
18회속 장철의 모습을 보니 과연 아버지는 상전의 딸을 넘본 종놈에게 가혹할 수 있는 확신범이었다더라.
다시 등장하는 그놈의 강상죄, 강상윤리.
아랫것이 윗것을 넘봤다가 윗것이 제대로 빡이올라 매로 다스렸다는 기억을
장현이 떠올려냈다.
음..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전개 계속 몰아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딱 일주일치!
그 안에 아비와 자식은 어케 만날 것이며 소현세자의 최측근 이장현의 운명은?
소현세자의 죽음의 진실
왕의 독살설과 알수 없는 병명의 급사라는 데서 역사적 판정은 아직이다.
정조의 죽음처럼 역사를 안타깝게 여기는 이들은 소현세자가 독살을 당했다는 말을 믿고 싶어한다.
그러나 정말 모를 일이다!
역사엔 비극적 우연이란 게 있으니 말이다. (뭐였더라 -.,-;;;????)
정황만큼은 확실히 독살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도 이를 교묘하게 드라마화 했다!
병증이야 있었지만 수상한 침술을 활용해서 급사 시키기.
침술에 대해 모르지만 예전 '태양의 여인' (2011. KBS) 에서 사경을 헤매던 사람이 기적적으로 반짝 소생했다가 결국 확실하게 생명이 꺼지는 상황이 나온 적 있었다.
분명 다 나은 것처럼 보였는데 갑작스레 모든 생명 수치가 악화되며 끝내 심장박동이 멈추게 되는....
물론 거기선 그러한 의학적 상황이 있다는 것만 보여준 거고.
서양인들은 죽었다 깨나도 이해 못할 신비의 동양 의학 침술.
그 기술을 어떻게 써서 반짝 소생시키는 기술이 혹 있을 수 있겠지.
막판 기운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반짝 회복시킨후 결국 급작스레 사그라지는 생명.
촛불이 그렇게 탄다. 마지막 꺼지기 직전에 확 밝아지는 그 한순간이 있는 것처럼.
무협지에서도 이런 장면 비슷한 게 있다.
그러니까 발열상태에서 침술을 시행하는 수상한 상황
왕은 세자빈의 눈빛에 양심의 자극을 받고 폭주한다.
딱히 인조의 살인이라고는 언급은 없지만 모든 정황을 인조가 아들을 죽인 것이 맞다는 것처럼 연출한 것이다.
적당해서 좋았다
한옥을 제대로 보여주는 드라마
특히 영랑의 집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 남도 어디의 명망있는 고택을 섭외한 것 같다.
자연 색감의 서까래와 기둥, 대청마루.
인공의 느낌이 전혀 없다.
그러고보니 길채의 새 집도 그렇고.
야장소를 운영하여 한양서 새로 장만한 집도 또한 조선 후기 특정 지역의 한옥 양식을 보여주는 것 같다.
돌이켜보니 길채와 장현이 함께 누눈 방도 그렇게 작고 아담하다.
한편 길채와 소용조씨가 만난 방도 딱 우리네 궁궐의 실제 모습이다.
아무리 내명부의 실세 방이라 해도 실제 궁궐의 방 크기는 그리 크지 않더라.
오직 아담하고 정갈한 것이 조선 왕조 궁궐의 특징이다.
또 한옥의 멋이다.
드라마 연인은 애초 내가 반했던 포인트 그래도 연출이 정말 섬세하다.
주연 배우들 대사 칠 때 한 샷 한 샷 클로즈업 샷 잡을라면 같은 대사를 얼마나 반복하고 또 흐름 끊고를 반복해댔을까
얼마나 성가셨을까 ㅎ
마 K드라마 배우들이 이렇게 혹독한 촬영시스템에서 연기를 하는 거다!
지난번 시체더미서 건진 길채의 낭군
마침 지나가는 내관이 도와준다.
내관이 봐도 돌아가는 궁궐 꼬락서니 끔찍하던 참이다.
사경을 헤매는 소현세자
어의 이형익
세자빈이 봐도 열이 심할 때 침술을 행하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
다 수가 있다며 지켜보라는 어의 ...
장현도 동네 의원으로부터 진맥 잡히는중.
가망 없다는 판정을 받는다.
궁을 뒤지던 량음은 적들이 길채를 도와준 내관을 고문해
길채의 집을 쫓고 있다는 소릴 듣고
길채로부터 장현을 인계받는다.
글찮아도 길채도 장현을 숨겨야겠다던 참이었다
과연 내사옥 내관들이 고용한 잡놈 패거리들이 길채네 집까지 처들어왔다.
닝구친 일행은 여기서 장현의 흔적을 발견했음에도 계속 묵인하며
장현을 돕는다.
그런데 닝구첸은 내내 대사 한마디 없이
결정적 활먁만 ㅎ
구타 고문까지 하던 내관을 길채앞에까지 끌고와 대질시키는 잡놈패들.
그러나 내관은 길채와 이 집만큼은 부인한 덕에 길채 구사일생.
량음이 길채를 대피시킨 곳은 ?
장안 최고 권력자로 등극한
김자점의 소실 집이다 ㅋ
영랑이 출세한 겨?
목숨 경각의 도망 포로에서
최고 권력자의 첩으로?
뭔사정이 있었는진 알바없고
덕분에 장현은 일단 안전한 거고
그리고 영랑으로부터
장현이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의 진실을 전해 듣는다.
길채를 생각하듯 연모의 마음은 아니어도
끔찍이 여기고 아끼는마음은 진짜였던
장현의 의리? 정? 우애?
결국 량음은 지금 장현에게 필요한 건
자신이 아니라
장현이 사랑하는 길채 뿐임을 인정하게 된다.
그렇게 장현곁에 온 길채
그리고 이제 드라마는 2호만 남기며
량음의 애달픈 짝사랑 서사를 종식시킨다.
드러나는 누이와 어느 키큰 청년과 장현의 관계
그 키 큰 청년은 장현네 종 량음이었고
량음과 장현의 누이는 서로를 특별히여긴사이였나보다
그런데 누이의 죽음에 또 가슴아픈사연이 있었다는 거다.
정황상 겁탈을 당하고 자결을 했다는 건데..
량음과 누이의 상황일 리는없을 것 같고
젊은 장철은 그 충직해 보이던 노비를 가차없이 매질 중이다.
사림 영수 장철은 유교 중에서도 강상윤리를 철썩같이 신봉하는 완전 골수 꼰대다.
그런 그가 노비 한 놈에게 이렇게 가혹했다는 것이다
드디어 깨어난 이장현
그런데
뉘시오?
나를 아시오?
량음도 깜놀!
그래서 더 실력있는 의사를 불렀다는 거다 ㅋ
일시적(일수도 있고 영구적일 수도 있는)
기억상실증이랜다.
그래도 량음은 좋다.
이리도 천진한 표정의 장현과 함께 하는
평화로운 시간이 그저 행복하다
(캡춰 수준이... 이장현 지못미^^;;;)
이장현도 좋댄다.
기억 상실증이래두 저 여인 바라보는 것이 좋댄다.
각화와 용골대
둘은 각자의 사정으로 이장현이 아쉽다.
조선 정세가 소현세자 세력이었던 이장현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사정을 나누고 있다
소현세자도 깨어났다
아내 세자빈은 기력회복을 도울 타락죽을 손수 끓이겠다고 들떠서 나갔다.
세자는 편지를 쓰고 잘 밀봉해 배개커버 속에 감춘다.
그리고 피곤하다고 누웠다.
그대로 절명해버린 소현세자 ㄷㄷㄷ
그녀가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끓인
타락죽은 끝내 한 입 떠먹여 보지도 못하고
방바닥을 흐른다
즈언하~~
포로들을 의금부에 가두소서 주청하던 유림의 목소리들은
세자 마으마~~~~~~~
국본을 잃은 통곡소리로 온 궁궐 내 전이된다.
아버지가 달려온다
동궁!!!!
그러나 그 아들을 끌어안고 우는 며느리에게서 차마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함께 울지 못했다.
대신에 아들이 입었던 흑단(?) 곤룡포에 술만 올릴 뿐이다.
인조는 계속 세자빈의 그 눈빛을 떠올린다.
시신은 떠났고
세자빈은 남은 베개를 붙들고 또 오열한다.
그러다 세자가 장현에게 남긴 편지를 본다
그리고 이는 세자빈 소속 이 궁인의 손을 통해
길채에게 전달되었을 것이다.
무슨 물건이 들었는지도 자세히 말을 할 수가 없는 사정
세자빈 궁이 뒤집어졌다.
에먼 궁녀하나 잡고 식구들 볼모로 억지 자백을 시킨다.
세자빈이 왕의 저주물을 궁에 묻으라 시켰다고...
왕은 이를 빌미로 죽은 세자의 아들이자
자신의 손자가 아닌
세자의 동생을 왕세자로 임명하려한다.
김자점 편인 김유도 강빈이 그럴리 없다고 옹호한 게 역사적 팩트
그만큼 임금이 당시조정 공론을 무시하면서까지 소현세자 일가 축출에 혈안이 된 사정이라는 것이다.
장철은 이제 이 임금에게 더는 소망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자신이 붙드는 강상윤리에 근거해서 말이지.
아랫것들에게 복종과 섬김을 강요하면
윗것들은 의리로 그 복종과 섬김을 갚아야 한다는 논리 ..
지배자를 다그치는 이론으로서 이 순간만은 '설득력이 있따!"(영화 불한당 한재호)
근데 장철이 하도 강상윤리 설교를 해대자
이소리가 뭔소린교 하는 표정이
딱 내 표정 같아서
나는 이학주배우땜에 옷었다 ㅋ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는 며느리 민회빈.
내내 감금상태나 다름 없이 지냈는데
어찌 저주물을 묻으라고 사주할 수 있었겠느냐.
심지어 전복에 독을 넣으라 사주했대던가?
그러나 인조는 이제 뵈는 게 없다.
민회빈이 구구절절 맞는 소리를 하는데도
들리지 않는다.
민회빈이 저렇게 당당한 데에는 뒤를 봐주는 세력이 있을 것이다 개소리 하는 중이다.
그러다 반란을 획책한 포로 수장 구양천(이장현) 이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래서 이장현 현상수배전단(용모파기)이
돌아다닌다.
그러거나 말거나
떠오르는 희미한 기억의 실마리를 좇아
철딱서니 없이 나돌아댕이는 중
까딱하면 관군뿐 아니라
아버지 장철과도 만날 뻔했다,
아슬아슬 길채가 나서 구해놓구선
이제 길채손에 이장현 마음 놓고 요리중이다 ㅎ
화들짝 놀란 여섯살(?)소년의 마음 ㅋ
실뜨기
그리고 맛난 반찬 입에 아~ 해서 먹여주기
그런 거 다 좋다 이거야
그게 지금 이장현 정신연령에는 딱 맞아
근데 왜 자꾸 볼에 쪽쪽 거리는 거냐구!!!
우린 그래도 되는사이니까요!!
(이미 19금 넘은 사이니까요)
길채는 그저 이 어벙한 장현이어도
그저 사랑스럽고 대견하다.
살아있는것만으로도 어디야
그리고 용골대와 각화가 간다 ;;;
인조가 꼼짝 못하는
이장현과 소현세자의 뒷배 되시겄다 ;;;;
임금은 측근 신하들과 희맹제를 한다.
조선에서도 저런 걸 했어?
돼지피 나눠 입술에 축이며
함께 죽고사는 의리의 맹세를 나누는 의식 말이야?
이 작가가 말이야
내가 만난 유일한 사학과 출식 작가래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야지 ㅎ
암튼 지독한 인조!
자신의 악독한 권좌에 신하들까지 다시한번 끌고들어가는 거다,
아!!
넘나 가슴아픈 부부의 이별 ㅠ
결국 사가로 쫓겨나 사약을 받는 강빈 ㅠ
죽어가는 순간에 그가 사랑한 남자의 환영을 본다
"이리 오세요"
세자와 세자빈의 관계가
그저 왕실의 주종관계가 아니라
남과 여의 대등한 연인사이었음을 비치는
세자빈의 끝까지 당당한
자기 남편 부르는 그 소리
"이리 오세요"
죽는 길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니 기쁘냐고?
아니다
세자빈은 이 둘이 함께 겪은 사연 때문에
억울한 것이다
이 회에서야 세자빈역의
전혜원 배우에게 감탄했다는 ㅠ ㅠ
저 처연한 눈망울 ㅠ ㅠ
그렇게 자식들만 남겨두고 어미도 갔다.
남은 세자의 아들들의 운명은? ㅠ
그리고 이를 주요 모티브중 하나로 잡고
극화한 불세출의 명작 ' 추노' (2012. KBS)
김상헌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키고
유학의 도를 모르는 오랑캐 나라를 상전으로 섬겨서는 안된다.
끝까지 항전하자
이제 명도 운이 다했는데
백성 목숨을 담보로 부질없이 의리라니!!
전쟁보다는 평화요!
그 모든 명분 뒤에는
잔인한 왕 광해군을 끌어내리고
내부를 수습하는 게 먼저라는
국내 정세의 실리가 먼저였기에 손을 잡은 두 사람이었다.
그러나 광해 다음에 인조도
자신들이 바란 왕이 아니었다 ㅠ
후회가 이리 막급한데도
그들은 사태를 돌이킬 힘이 없다
모든 정치적 실권을 잃고
건강도 잃으며
쪼그라진 뒷방 늙은이 신세의 두 충신의
회한의 눈물 ㅠ ㅠ
이렇게 저혼자 살자고
광해처럼 '존속살해'(폐모)는아니지만
'비속살해' 의 잔인성을 드러내는 임금 인조 곁에는
김자점이 붙어서 임금의 수족 노릇을 하고 있다.
최명길의 쓸쓸한 최후
아
김태훈 배후 최고의 필모그래피였던 걸로
참다 참다 길채에게 앙탈을 부린 장현
왜 자꾸 나한테 이러시오?
그러다 떨어지는 반지의기억
헐!!
그 반지가 내내 장현 손에 있었다는 거임 ㄷㄷㄷ
그리고
기억이 돌아왔다
아 , 다음 주에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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