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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연인 21 최종회 반드시 해피엔딩일지어다 본문

드라마/종영 드라마 & OST

MBC 금토드라마 연인 21 최종회 반드시 해피엔딩일지어다

혜성처럼 2023. 11. 19. 15:46

드디어 해피엔딩 
 
이장현, 유길채 이 연인은 말이야
우선은 밀당 기간이 길어도 느어어어어어무 길었엉
자그마치 4년이었지. 
 
그리고 이젠 이별이었엉
여자가 홀라당 남자 버리고 혼인을 해버렸거든
그렇게 또 2~3년의 시간이 갔지. 
 
다시 만난 장현과 길채 사이에
남편 구원무와 권력실세 청나라 공주라는 양쪽 삼각끈이 잡고 있었지만
그 모든 난관을 뚫고 드디어 한양땅서 둘은 완전히 결합을 했다 이거지. 
 
그러다 또 이별이다. 
그러니까 량음이 백발노인이 되어 등장하기까지인지
은애가 남연준 죽을려는 거 막았던 그 삼사년 후인지까지 확실치 않은데 
둘은 또 헤어졌다는 건데 
그럼 또 3~4년에서 11년 이별해 있었다는 거다. 
 
그러나 마침내 해피엔딩이다. 
아니 조선식 , 코리아식 결말은 백년해로일세. 
둘이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정 잘 살게 될 것일세. 
 
반드시 해피엔딩일지어다
 
그러기 위해 두 번의 기억상실증이라는 무리수. 
그정도 창상, 자상의 데미지를 입었으면 오랫동안 혼수상태일 법 하지. 암.
그러나 넘 오래 놉혀놓으면 재미가 없겠지. 
그래서 기억상실증을 가져 온것은 나름 의미가 있었겠지. 
 
문제는 앞서 내사옥 억류때 기억상실증을 한번 써먹었다는 거야. 
그때는 참 신박해 보였는데  두번째 나오니까 영 껄쩍지근해!!!
근데 두번째 게 더 필요한 설정이었지. 
그래야 이장현을 적들로부터 안전히 가두고 적들이 최종 사라진 후에 등장시킬 수 있을테니.
 
그러니까 로맨스와 기억상실증이라는 클리셰
 
를 묵상해봤다 이거지
 
망각을 뚫고 삐져나오는 사랑의 강력함을 표현하기에 딱이다!
처음 내사옥에서 탈출한 뒤에 기억상실증에선 기억에 없어도 길채를 보는 장현의 마음은 편안함을 느꼈었더랬지. 
그리고 두번째 기억상실증에선 얼굴만 기억 못할 뿐 길채와의 모든 추억, 약속, 아쉬움을 다 갖고 있었더란 말이지. 
그정도로 이장현이란 남자의 길채를 향한 사랑은 강력했더라. 
누구도 막을 수 없었대더라
권력도, 망각도 꺾을 수 없는 연인의 사랑이었대더라. 
뭐 그런 명제를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한큐에 통하는 거거든!
 
인조시대 소현세자의 감춰진 이야기
 
정통사극을 표방했지만 엄연히 퓨전사극이다!
(폄하의 의미 아니다!)
추노처럼 인조와 소현세자 사이의 비극을 모티브로 소현세자의 심양 생활을 극적으로 재현한 효과라고 본다!
추노에서 소현세자 아들 이석견을 옹립하려는 사림 일파와 송태하의 대화 장면. 
소현세자의 뜻이란게 엄청 길지만 암튼 위대한 뜻이 있다더라고. 
내가 볼때 뜻이 뭐 따로 있겠어. 
왕이 왕으로서 정도의 길을 걸으려 했을 뿐인 것을. 
딱 고정도로만 소현세자가 언급되었고 그다음엔 추노꾼의 이야기가 집중 모티브가 되었다. 
 
그러나 여기 연인에서는 그 소현세자의 심양생활을 집중 부각함으로써 소현세자, 속환 포로, 인조라는 삼각 소스로 패자가 되어 망각 유실되었지만 엄연한 역사가 있었노라는 당돌한 주장을 펼치는 드라마!
그걸 백발노인이 된 량음의 입으로 사헌부 관리에게 전하게 되었단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역사가 얼마나 속환 포로의 삶을 들여다 본 적 있었던가. 
단지 환향녀라는 여인들의 고난만 잠깐 이야기 되었을 뿐,
수만의 속환 포로들의 이중의 핍박받는 삶을 이 드라마가 최초 조망해 낸 성과!!!!!!
그리고 실제 소현세자와 소현세자빈 그리고 포로들의 심양생활은 기록속에도 분명 있었지만 
이들이 이후 소현세자의 비극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를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해 조망해 낸 것 정말정말 칭찬해주고싶다!!!!
 
드라마 연인의 센세이션
 
주말에 가족모임이 있었다. 
부모님들은 온리 KBS 대하사극 광팬이신지라 고려거란전쟁에 목 매고 계셨고 ㅎ
그래서 본방시간에 자손들은 뿔뿔히 흩어져 연인보러 갈거라 한다 ㅎㅎㅎ
심지어 남자들도 연인을 언급할 정도면!.
보건대 3,40대를 저격한 드라마일 듯. 
이 드라마 인기가 이정도였어? ㅎㅎㅎㅎㅎ
 
난 너무너무 힘든 정주행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값지고 보람찬 시간이었다. 
연인 제작진 모두 모두 수고하셨고 작가님 중간중간 많이 씹긴 했으나 대단하심도 인정하고 ㅎ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꼽힐 듯.
이제 연인 완전히 이별하러 가야지


 
 
 
 


헐!
난 혹시나 1회의 이 백발광인이 남연준 아닐까 의심했다.
PART1 까지 상황으로는 이장현에 대한 죄책감으로 미쳐버린 량음의 회한 어린 뒷모습이려니 했지만
남연준이 후발에 흑화하고 난리니
자연 그쪽으로 의심이 가더라


이제 연인 최종회
아직도 적들은 팔팔하다구


소현세자 독살설이 세간에 돌고 있는 정치적 난국에
소용조씨는 그저  조정신하들 탓을 하며
호들갑이고


김자점은 김자점대로 실체 없이 떠도는 소문을 어떻게 잡아내라는 것인가
또 하소연이다.

암튼
이 판국에 소용조씨 소유진 배우 연기가 정말 좋았다.
사극이 처음 일텐데도
안정적인 감정표현과 발성이다.
역시 노련한 배우다.

반면에 문성근 배우의
사극톤은 , 특히 내지를 때 사극톤은 실망스러웠다.
사극이 처음이라 그런가?

가끔은 대가들도 안 맞는 역을 만나면
넘 과대해석한 이유 때문인지
어색해 보일때가 있다
마치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것처럼.


그러나 이 모든 난국 속에서 역시나
노련한 건
승부사다운 인조 임금 뿐이다.


사림의 영수 장철의 약점을 쥐고 압박하기.
장철의 부친이 과거 역모의 거짓고변으로
신분 상승하고 오늘날 부와 명예를 일궈왔다는 것을 인조가 알고 있었다.

오늘날로 치면  캐비넷을 열어
상대당 국회의원이나 판사를 제 맘대로 부려먹는 검찰총장이하 검사들 짓거리다.

묵혀둔 상소문을 써보겠단다


거기에 꼼짝없이 걸려든 장철.
그는 과연 아비의 비밀을 마지막 유언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장현이라는 자기 아들의 용모파기를 들고
그 뒷조사를 남연준에게 명한다.

 


그리고 남연준은
관아 노비문서를 통해 이장현이 장철의 죽었다는 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래서 장철에게 죽은 아들에 대해 물어보는데
화적떼들에게 불타죽은 시신만 봤다는 대답.
결국 확실한 신원확인은 아닐 수도 있는 가능성


그나저나 어느 고옥이길래 저리 고가구가 우아하고 멋지다냐
여기도 문경 드라마 셋트장일까?


추억 속의 아들 장현의 그림
아버지와의 좋았던 기억
일을 하는 집안 노비들에게도 가졌던 어린아이의 따스한 관심
그리고


이번엔 스승 몰래 남연준이 발견한,
봄날의기쁨이라고 추억하는 그림 속에서
량음이란 이름이 주는 충격.

이장현의 일행 그 소리꾼이 량음이었다.
이건 빼박 이장현이 스승의 아들 장현이란 증거다 ㄷㄷㄷ

 
그래서 왜 공명첩 사서 양반이름 새로 지을 때
이씨성을  붙였느냐며
이장현에게 최종확인하러 와봤다.

그리고 이씨 왕실에 대한 불경한 대답속에
이장현이 진실을 감추고 있음을 간파한다.


소현 세자에 제사 잘 못 올렸다가
역도로 붙들려온 양천과 그 일행들


문제는 소현세자빈에게도 함께 제를 올렸다는 것


불쌍한 마음 잠시 올라왔지만


역적으로 사형당한 세자빈을 추모했다는것은
역모와 동급이니
사형과 추국이란  엄한 판결을 청하는 장 철


스승님이 이상하다.
이리도 잔인하게 구는 것은
그도 결국 겁에 질렸다는 뜻?


또 영랑이 나섰다.
양천 형님 추포에서부터 사형까지 어떻게 진행될지 상황을 알아다가 '오라버니'께 보고중.



할 수 없이 나섰다.
과거 아픈 기억때문에 의절했던 아버지다.
그러나 장철을 설득해 양천과 포로들을 구하려는 장현의 절박함


물론 아버지 장철은 반가워했다
그러나 장현의 부탁은 들어줄 수 없다.

 
그래서 누이와 아끼던 종 삼도 즉 량음에 얽힌 기억을 끄집어내는 장현.
분명 둘의 관계를 인정했던 아량넓은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변해 삼도를 죽이고
누이더러 자결하라 명을 내리며 잔혹해진 이유.

그것은 할아버지의 거짓 역모고변과 관련이 있었던 것,
삼도는 그때 역적으로 몰살당한 집안의 살아남은 유일한 아들이었던 것.
증거인멸하듯 삼도의 흔적을 집안에서 지워낸 아버지와 연을 끊기 위하
화제 자작극을 벌인 어린 현의 쓰린 상처였다.



그러나 오늘 장현은
자신의 아비가 아들인 자신보다도
헛된 명예를 더 소중히 여기는 부류의 인간인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아버지 장철로는 안되니 아예 옥문을 따고 포로들을 탈출시키기.


그러나 양천은 자기가 희생해서
다른 동료들을 지키려 한다.


그렇게 병이어멈과의 해로는
꿈같은 일이 되어버리다


장현의 큰형님 구양천의 장렬한 최후.

근데
이 길이 대길이가 꿈속에서 언년이와 끝끝내 영원히 이별했던 그 길 같으다 ...
마침내 대길의 낙인이 뜯겨져 나가
피철철 울음 울던 대길과
새로운 운명을 만나 언년이 아닌 혜원이
화사한 웃음 웃으며 돌아서 가던;;;;


그리고
량음은 아직 못떠나고 있다.
장현 상황이 아직 편치 못하니
피신길 함께 하고 있다.


포로들의 목적지는 능군리다.
길채와 은애의 고향
그리고 이제부턴 장현의 영원한 고향

 
그리고 연인은 또 이별한다.


아들이 그렇게 사정사정했거늘
불쌍한 귀환 포로들을 역도로 몰아
정권 위기 돌파의 희생양으로 삼는 데
앞장 선 재야 사림 곧 산림 영수 장철으
파행의 끝은?


한술 더떠 딸까지 희생시킨 사연을 풀며
그놈의 강상윤리를 사수하고
그저 나라를 지키려는 충정밖에 없었다며
남연준을 설득한다.

남연준은 역도 수괴 이장현이 스승의 아들이라는데도 이렇게 강경한 스승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는데..


역관 나리를 지켜주세요


옹졸한 사내의 치기.
내 아내가 다른 사내를 편들었다?


부부싸움은 부부싸움이고
여기 길채& 은애네 집 구경 마지막으로 하고 가실께요.

토요일 낮에 고려거란전쟁 잠깐 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집이 나왔다 ㅎ
기억을 찾은 장현과 길채가 머리 맞대고 볕쬐던 집..



이 집이다.
연인이 고려거란전쟁에 말려들던 현장 목격했단 거 아녀 ㅋㅋㅋ
둘다 문경 드라마셋트장에서 촬영한 영상들이더라 ㅋㅋㅋ
여기가 아마 강감찬 집이라고 나왔을걸? ㅋㅋㅋ



량음이 또 나섰다 .
장현의 옷을 입고 장현으로 죽을라고 작정을 했다
그리고 또 절절한 고백

 
나 좀 살려주라

장현 죽는 거 보느니 차라리 자기가 죽고 말리라는 절박함

캬~


나도 저런 거 정말정말 배워보고 싶음 ㅋㅋㅋㅋ
참 요긴하단 말이시


근데!


아니!!


이장현 아니 남궁민은
왜 길채가 아니라 량음 앞에서
이 카리스마, 아우라 쩌는 미모 폭발하구 난리야 ♥.♥


드디어 전투개시
그러나 남연준은
노예병력을 끌고 임금의
명분없는 권력사수 투쟁의 대리전을 뛰는 것;;;;

 
드디어 능군리에 도착한
길채와 포로들


캬~~~
능군리 학당을 연출한 저 건물도
문경 드라마 셋트장이겠지? ^^;;;;


능군리 어르신들과의 재회
평화시엔 오랑캐 손만 타도 자결하라고 그리도 끔찍한 순결교육에 열심이던 이 노부인도
그 전화속에서 길채가 살아온 지난날을 위로하고 그저 살아있음에 함께 기뻐해준다.


그리고 장장 18회만에 재회하는
능군리 처녀들 아니 아녀자들


여기도 1회 오프닝 장면 살리기.
능군리가 해변가 고장이었나보다
-.,-;;;


임금에게 직접 역도소탕을 보고하는 남연준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말라고
진즉에 장철에게 명령해뒀었던 터


그러나 임금이 그놈의 소현세자 밀서에 집착하는 모습에 남연준은
이 왕에 대한 충성에 회의가 든다.

 
그리고 스승의 죽음


죽을라면 진즉에 죽지  ㅠ
자식 그리 보내놓고 이제사 죽나 ㅠ ㅠ


그리고 인조의 최후
자신의 손을 붙들고
충정 어린 호소를 해댔던 그 아들의 기억


진짜 김종태 배우 고생하셨소
1회 처음부터 21회 최후까지
최종빌런 인조 그대로였소


그리고 소용조씨 .
인조의 시신을 보며
자신의 권세도 끝났음을 직감하는
소유진 배우 연기와 그 설정도 좋았다.

보통은
즈언하~~ 이럼서 시신 향해 내달리고 난리 치는 장면이었을 텐데 말이지.


그 해 겨울이라고 한다.
인조 승하 1649년이라는 계산이다.
병자호란 후 12년 지난 후고.
그러니까 장현과 길채가 만난지 13년째 되는 해다.
역도 토벌 소식이 전해지고
길채는 홀로 이장현의 죽음을 슬퍼한다.



은애도 결국 남연준을 떠났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인조 다음왕 10년째라고!
그러니까 인조가 죽은 지 11년 된 해다.
이때까지도 량음은 장현의 생사여부를 모르고 있다.

시청자님들아
이장현 아직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실하지 않아요
끝까지 시청바랍니다
뭐 그런 거ㄷㄷㄷ


남연준이 문제의 사초를 쓰고 있다.
이걸 왜 지금 썼을까?
아니 언제 쓴 걸까?

1회때 사헌부에선 우연히 발견된 이 사초 조사에 착수했다.

그 사초에 기록되길
소현세자 주위에 불온한 군관 무리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장현은 군관이 아니라 역관이다.
그러니까 인조의 명대로 소현세자와 포로와 역관 이장현에 얽힌 슬픈 역사의 왜곡에
남연준이 가세했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이 사초는 인조 생전에 기록되었겠구나 ,,,
음 ...
장면 순서가 좀 꼬이고 있다.

 


또 꿈에서 운명의 그 낭군
이장현을 만난 길채


이게 효종 10년의 일이라면
좀 배우들 분장 신경써서 나이 들게좀 했으면 어디가 덧나나?
암튼 떠났다가 다시 와보니
남연준이 하필 그때 스승처럼 목매달아 죽으려 하던 참이었다 .



그리고 길채와도 재회하는 남연준은
당시 이장현 시신찾아 수삼년을 헤맸던 사실을 전해준다.


마지막 남연준의 배려로
내사옥 노비군의 화살이 사정권 밖에서 발사된 덕에 이장현이 살았다는 건데

피는 너무많이 흘렸었고
시체를 끝내 못찾았다고 한다 ..

아놔
저 상황에 시체를 어케 못찾아 ^^;;;;
아무리 얼수 할아버지가 대기하고 있다 빼돌렸대두 그걸 노비군이 못봤다는 설정이 ....
왜 막판에 연출이 이렇게 됐누?
그렇게 일정이 촉박했나 ㅠ


길채는 적어도 시신이 바다에 수장된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셈이다.
시신이라도 찾으러 나서겠다고 한다.
은애가 응원해준다.


그리고 은애는 남연준도 용서한다.
둘이 함께 능군리로 돌아가기로 한다.

 
우와 !!!
길채 아니 안은진 배우 우아함이
화면을 뚫을 거 같어 ㄷㄷㄷ


길채 드디어  이장현 살아있다는 실마리를 얻다.


그리고 한양 우심정에서
이장현이 남기고 간 지난날 기억의 실마리.

'좀 그래'는
' 너한테 제대로 꽂혔어'
라는 뜻풀이를 해주고 떠났단다.....

 
여기도 전통 초가 구경
초가라고 하지만 너른 마당에  아궁이 따로 내고
대문에서 토방까지 박석 한줄 까는 양식



그리고 이 집에 들렀었던 장현은
길채와의 운명의 첫날밤 후
소현세자를 만나러 떠났었지

기쁘게 기다리겠다는 길채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


이렇듯
드라마 연인에 기억상실 클리셰 두 번째 써먹는 중이다.
드라마 하나에 한 번도 아니고
두번째 써먹으려니
이번엔 새로운 종류의 기억상실증이라는 겨?
이번 기억상실증은
길채 얼굴만 까먹고
길채와의 모든 대화와 약속을 다 기억하는
희한한
연인식 기억상실증 되시겄다 -.,-;;;;;;,;;;;;;


그리하여 길채는
이장현이 자신의 말을 기억하리라는 걸 떠올린다.
길채가 장현과 꿈꾸었던
보금자리 이야기


거길 가려면
능군리 옆산 꽃피는 개울을 지나야 한단다.
한겨울에 꽃심을라고
제작진 욕보셨소 ㅎㅎㅎ


그리하여 그림같은 초가집도 한 채 뚝딱
지으셨겠소? ㅋㅋㅋ


마당 닭장에 닭은 반드시 세 마리 ㅎ
가을에 잘 담그고 겨울에 먹자하는 머루주


그리고 드디어 집주인이 등장하는데

 
길채를 보는 저 무심한 눈빛

그렇다니깐!
신종 기억상실증이라니깐!!
길채나 시청자나 걱정이 없어요
조만간 무슨 방법을 써서든지
기억을 소생시킬 거이니까니


우리 서방님은 잘 생겼습니다.


서방님이 차려준 맛있는밥도 함께 먹고


길채를 만난 이래 10년간 장현곁을 떠나지 않은
길채의 빨간 댕기
장현의 길채를 향한 한결같은 사랑의 징표


깨어서 이 남자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갑자기 처들어온 외간여자가
제 멋대로 자기에게 치대고 있으니 ㅋ

하긴
저녁 밥상에 이미
장현은 또 길채에게
'좀 그래' 를 발사했었더란다 ㅋ

 


대망의 엔딩을 향하여~


이번엔 반지 갖곤 안되었다지

 
장현이 기억하는 길채와의 약속을
자신이 똑바로 상기시키며
지난 날 미처 대답하지 못했던 서로의 질문들도
함께 떠올리면서


그렇게  기억을 회복했다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황혼 속에
이장현 유길채
두 연인도 마침내 해피엔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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