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동백꽃 필 무렵 통합 1화 (1부-2부) KBS 2019 본문
동백꽃 필 무렵
소문듣고 뒷북치는 명작 리뷰 시리즈 ㅋ
난 왜케 요즘 드라마 땡기지가 않던지
그만큼 시간투자가 버겁다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그나마 동백꽃 필 무렵 만큼은 20부 달려야 할 그 길고긴 세월이 파란 바닷가에 소금처럼 하얀 메밀꽃을 머금은 꽃길일거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네 ㅋㅋ
김유정의 동백꽃과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교묘하게 합성하여 앞으로 또 어떤 불쌍한 학생들을 국어시험에서 오답으로 인도할지 심히 걱정되는 그 제목의 서정성 때문이었을까? ㅎ
강하늘이란 안 친한 배우보다 더 친한 공효진 배우가 주는 신뢰때문이었을까 ㅋ
웨이브는 역시 드라마를 봐줘야 돈값을 한다는 계산 때문이었을까 ㅎ
그렇게 별 정보 없이 드라마 1부 보는 중에
이런! 쌈마이웨이, 백희가 돌아왔다 임상춘 작가의 세번째 작품이라고!!
그리하야 임상춘이 돌아왔다! 백희같은 수수께끼를 품은 여인과 투박한 어촌 코드 그대로 하고서 이야기는 더욱 깊고 진해져서!
초록빛 짙은 산과 바다 , 숲속 .
주요무대가 되는 바닷가 새벽의 싱그러움을 풍기는가 했더니 비극이 뚝뚝 떨어지는 사체의 손
현실로 돌아와 지금은 생생히 살아있는 여인의 손목에 여전한 투박하고도 독특한 팔찌 여전히 클로즈업
한때 옥, 맥반석과 함께 대한민국 다단계 3대 상품으로 명성 자자했던 게르마늄 팔찌라고 ㅎㅎㅎ
여기는 충청도 옹산이란 곳.
대한민국 지명이 -산, -천, -주 등으로 끝나는 곳이 태반이라
아마 충남 웅천쯤으로 보면 될꺼나?
그런데 저 장소는 암만 봐도 포항 구룡포 마을 같으다 ..
아직도 일제 시대 가옥구조가 남은 유서깊은 곳이라고.,
여명의 눈동자에서도 본 듯도 하구,,,
그 한적한 지방 소도시 것도 어촌 도시 어느 골목인가로 전입해 들어온 타지인 한명이 있었다하니
온 동네 터줏대감들 시선이 다 쏠린다.
그리고 그 새 전입자의 실체 ㅎㅎㅎㅎ
골목 모든 남자들 정신줄을 놓아버림 ㅋㅋㅋㅋㅋㅋㅋ
오정세 배우 방가방가.
찌질한 동백이네 건물주
인테리어도 , 출산도 , 양육도 , 인생도
모든 것이 셀프인 주인공
그리고 여기 또한명의 주인공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저 말도 안되는 비주얼로 고1짜리라 납득시키기 귀챦았던 제작진도
세상 사람 아무도 못믿을 고1짜리라고 그렇게 선포를 해부렀던 그런 비주얼로 엄니 공과급 심부름 갔다가
도시락으로 은행강도 때려잡은 웅산의 의인 ㅎㅎ
공부 잘했다고 교장선생님이 주는 우수상, 성적상보다
나쁜 놈 때려잡았다고 경찰서장등이 주는 표창장 , 감사장으로 집안에 도배를 하는 용식이란 이 사내는
그래서 그 후로 인생 자체가 범죄와의 전쟁이었다네 ㅎㅎㅎ
그렇게 용식은 여기 다이애나가 이사온줄도 모르고 경찰이 되어 옹산을 떠나있는 동안
주문한 양배추 다 써먹을 자신이 없던 초보 주점 사장님은
이후 쭉쭉 든든히 가게를 성장시키며 자리를 탄탄히 지켜왔더랬지.
그 시간이 6년
게장 저작권이고 상표권이고 다 딸들 아니면 며느리 승계구
마누라가 직장의 상사면 일생에 퇴근은 없는거여
죙일 써빙한 직장에서 죙일 냄새맡은 게장 놓고 술마시고 싶어?
민중들이 어디 속편히 술마실 데 있겄냐고?!
This is 동백이네 주점이 잘 되는 이유 1탄 ㅋ
유모차에 탔던 떡뚜꺼비 아들은 이렇게 잘 생긴 초딩으로 자랐을 시간 6년 뒤.
황용식이란 이 캐릭터 참 재미지다 ㅎㅎㅎㅎ
범인 잡는덴 머리보다 촉이 그러니까 손이랑 발이 먼저 나가는 특출난 재능도 갖췄는데
아마도 몸속 유전자에 RNA랑 DNA 말고 정의감감지 인자가 하나 더 들어있다보다 ㅎㅎㅎ
정신개조가 불가능할 듯 보이는 악랄한 살인범의 드립에 빡쳐서 대놓고 피의자 폭행해버리는 민중의 지팡이 ㅎㅎㅎㅎ
그걸 이렇게 샤프하게 생긴 강하늘이란 배우가 담당했는데
혓바닥 살짝 빨아주는 디테일에서부터 그 순박하고 촌스러움을 감당해는 강하늘 배우의 연기에 감탄했다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거기 출연한 김지석 배우는 아마 동백이 아들의 친아버지겠지
동백이처럼 순박한 여인 버리고 여시같은 여자 만나 고달픈 인생 살고 있는 잘나가는 운동선수 역이라고 함
그리고 내내 동백을 주시하는 수상한 시선 하나.
이 좁아터진 옹산에서 두 주인공이 드디어 만났다.
동백의 고갯짓따라 용식도 동시에 시선 피하는 이 장면 좋았다 ㅎㅎㅎ
That's OK 그 문장 한마디로 동백은 용식이 감히 넘볼수 없는 넘사벽의 지적 소양과 능력을 가진 홍자영이란 여자로 변신하게 되었다네 ㅋㅋㅋㅋㅋㅋ
처음 이사왔을 때나 지금에나 아니 그 때보다 더 동백에게 까칠한 동네 언니들
그리고 이제 어엿이 알바생까지 둔 동백이네 가게.
거기서 양주 몰래 훔쳐마시는 이 여인이 손담비인걸 못알아봤다 ㅎㅎㅎ
목소리를 손담비 같은데????????ㅎㅎㅎㅎ
여기는 처형이 하는 데여
저기는 막내의 장모의계원이 하는 데랬다
장모에 처형에마누라 아는 언니의 동생에 사방이 다 프락치여 ㅋㅋㅋ
마누라 직속 산하기관 같은 데서 술마시고 싶겄어? ㅋㅋㅋ
This is 동백이네 주점이 잘 되는 이유 2탄 ㅋㅋㅋㅋㅋ
그리고 거기서 만나는 '홍자영'변호사 ㅎㅎㅎ, 용식의 다이애나 ㅎㅎㅎㅎ
그리고 그녀의 본명과 더불어 본질까지 파악하고는 더욱 반해버린 남자의 불끈 쥔 주먹은
예쁜 것을 넘어 멋지기까지 하는 여자를 향한 , 남자의 8000원보다 찐한 사랑의 돌직구가 되었다네
그리고 시청자는 알수 없이 게르마늄 팔찌를 한 사체의 얼굴을 확인하고 오열하는데 첫주 첫날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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