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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32부 (1991~1992) 본문

드라마/MBC 여명의 눈동자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32부 (1991~1992)

혜성처럼 2020. 9. 9. 06:43

반동의 의미

여명의 눈동자 32부

살아남아야 할 당위
그런게 있을까
살고 싶어하는 건 인간의 본능인걸
살고 싶어서 살아남았는데 그게 죄라고 말하는 세상 ㅜ
무지한 것들
잔인한 것들
드럽고 치사해서 때려쳐 버리고 싶을 정도로 사람을 돌아버리게 하는 족속들
그런 일들이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독립국 법정에서 벌어졌단다!

아 물론 처음에 반짝 희망이 보이던 순간이 있었더랬다.
최두일이 신문에  나오니까
친일경찰 수사 똑바로 하라는 여론의 비등!
스즈키에 대해 증언하겠다고 나서는 피해자들!
가장 반전의 순간은
백인수!
그를 감화시킨 것은
하림이었을까
법정에  흘린 변호사와 여옥의 눈물이었을까
어찌되었건 자포자기하며 살던 백인수도 뭔가 실낱같은 소망을 보았겠지

역사를 이끌어 온 것은 몇몇 위대한 왕과 전사들이 아니었다.
다른 나라 역사라면 징기즈칸 알렉산더 시저밖에 몰라서 암소리 못하겠는데
우리 나라 역사를 보며 이거 정말 맞는 말이다!
수나라가 쳐들어왔을때
당나라도 쳐들어왔을때
몽고가 쳐들어왔을때
그리고 왜놈들이 쳐들아왔을때도
지도부는 배반하고 도망쳤지만
최후까지 항전한 것은
힘없고 못배웠다는 기층민중이었다!
일제 때에도!
이봉창 윤봉길 선생은
아무 권력도 재력도 없었지만
분연한 의기 하나로 임정에 찾아와
거사를 모의했더랬다.
항일투사들이 다 이런 분들이었다
그러니까 역사속에서 당장은 패배하고
억울한 것 같지만
그렇게 당하고도 또 일어서야할 당위들이 쌓여
저들이 아무리 뽑고 또 뽑으려해도
결코 뿌리 끝까지 뽑지를 못해 마침내
반격의 전진기지가 되는 이들
그들이 민중이고 민중의 힘이다 .
그게 역사는 발전한다는 이들의 핵심 증거이고
무기이다.
그러니 이 흐름에 반기를 드는 이가
부질없이 물리학의 반작용을 조장하듯
역사발전의 흐름을 역행하려든다는 거지
정의의 방향으로 가려는 흐름을 막아서려는 세력을
그래서 반동이라 부르는 거다!
스즈키 이 반동 쉑!
정신대피해여성을 우롱했던 그 검사놈 이 반동쉨
인간성에 대한 반동
민족에 대한 반동
역사에 대한 반동

아 그러고 보니
철산탄광 159 조장도 반동!
살아내려는 대치의 기본의지를 꺾으려드는
생명에 대한 반동!
여옥을 그리워하는 대치를 조롱하는
사랑에 대한 반동!

아 이 반역의 세월은 언제쯤 끝이 나려나? ㅠ
여명은 언제쯤 눈을 뜨려나 ㅠ 

 

하림의 계획이 성공, 
신문을 보고 반민특위는 뭐하느냐 경찰이라고 봐주느냐 항위하는 군중들, 저렇게 스즈키의 친일행각을 증언하겠다는 사람들 속출
하림의 계획이 성공한 듯 보이지만 변호사는 최악을 염두해두어야 한다 하고 실제로 하림은 자신을 저격하겠다는 협박을 받는다..일단 인수는 저렇게 대놓고 협박하는 선에서 총을 쓴다
그렇게 당하고도 회피하지 않는 대치의 기세에 눌린 줄 알았지 
대치는 이렇게 조장이나 작업반원들 분위기가 달라진 이유를 모르겠다. 
알고봤더니 대치의 화려한 전적이 드러난것. 옆자리 동료는 대치와 조장이 한 판 붙을것을 기대한다며 더욱 대치에게 호의를 보이는 중
재판 상황에 초조해지는 스즈키는 인수를 닥달하는 중
검사 신문에 분개하는 하림, 정신대가 매춘을 한게 맞느냐고 ㅠ
심지어 하림에게도 정신대와 매춘을 하지 않았느냐고 ,,매춘녀에게 무슨 애국심이냐고 ㅠㅠ
본인도 딸을 정신대에 희생당한 변호사의 격분
아, 저나이 딱 열일곱이었다고 ㅠㅠ
거부하며 몸부림치고 
죽겠다고 몸부림치며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살아서 그리운 가족들 품에 돌아오고 싶었던 
그러나 개인의 뜻이 아닌 미치광이 나라의 전쟁의 희생물이 되어온
지난 악몽을 저들이 어찌 안다고 함부로 지껄이냐는 말이지 
어찌보면 아비란 자도 여자에게는 똑같이 적수가 될 수 있단 말이다 ㅠㅠ
어쩌다가 재판장이 변호사의 신세한탄장이 되어버림 ㅠㅠ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킬러 
그랬다 17살의 나이 지금은 이제 갓 스무세살이다 ㅠㅠ 
.무슨 일만 났다하믄 대운이를 찾아오는 악당들 ㅠ

 

그러나 반전! 민족인사 테러의 증거를 들고 스즈키를 반민특위에 고발하는 민수
대박!
아 멋있어! 저래놓고 껌 하나 꺼내 씹고 있음! 모래시계에선 사탕을 그리꺼내 잡숫더니..
스즈키 물 제대로 먹임 ..하림 축하축하
무엇이 그를 변화시켰을까? 여옥이나 변호사나 불쌍한 사람들이야 부지기수로 봤겠지. 감화시켰든 그가 속한 미군의 힘을 믿었든 혹은 반민특위의 활약을 기대했든 하림이 촉발제가 된 건 맞지.  하림을 알아보는 인수도 놀라운 거지. 
저러다 저격 당하는 줄 알고 얼마나 조마조마했던지 
 미군이 철수하며 아얄티와도 이별하는 하림. 
하림은 그렇게 또한명의 친구와 작별하게 된다 ㅠ
철수할 때 친일파도 델꼬 갔음 좋았을 걸 ㅠ
친일파들의 반항 스러지는 역사의 정기 ㅠ
정가에서도 반이승만파의 입지가 좁아지고 
심지어 스즈키가 석방되는 ㅠ
항일투사의 최후 ㅠ
하림을 도왔다는 죄 ㅠ
사형
한 줄기 희망을 가졌던 여옥의 절망
하림의 절망
무너진 갱도안에 갇힌 대치와 조장들
포기하지 않으려는 대치와 희망이 없다 말리는 조장
살아서 만나야 할 여자 그 이름 여옥을 떠올리며 
최후의 힘을 다해 버티는 대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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