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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32부 (1991~1992) 본문
반동의 의미
여명의 눈동자 32부
살아남아야 할 당위
그런게 있을까
살고 싶어하는 건 인간의 본능인걸
살고 싶어서 살아남았는데 그게 죄라고 말하는 세상 ㅜ
무지한 것들
잔인한 것들
드럽고 치사해서 때려쳐 버리고 싶을 정도로 사람을 돌아버리게 하는 족속들
그런 일들이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독립국 법정에서 벌어졌단다!
아 물론 처음에 반짝 희망이 보이던 순간이 있었더랬다.
최두일이 신문에 나오니까
친일경찰 수사 똑바로 하라는 여론의 비등!
스즈키에 대해 증언하겠다고 나서는 피해자들!
가장 반전의 순간은
백인수!
그를 감화시킨 것은
하림이었을까
법정에 흘린 변호사와 여옥의 눈물이었을까
어찌되었건 자포자기하며 살던 백인수도 뭔가 실낱같은 소망을 보았겠지
역사를 이끌어 온 것은 몇몇 위대한 왕과 전사들이 아니었다.
다른 나라 역사라면 징기즈칸 알렉산더 시저밖에 몰라서 암소리 못하겠는데
우리 나라 역사를 보며 이거 정말 맞는 말이다!
수나라가 쳐들어왔을때
당나라도 쳐들어왔을때
몽고가 쳐들어왔을때
그리고 왜놈들이 쳐들아왔을때도
지도부는 배반하고 도망쳤지만
최후까지 항전한 것은
힘없고 못배웠다는 기층민중이었다!
일제 때에도!
이봉창 윤봉길 선생은
아무 권력도 재력도 없었지만
분연한 의기 하나로 임정에 찾아와
거사를 모의했더랬다.
항일투사들이 다 이런 분들이었다
그러니까 역사속에서 당장은 패배하고
억울한 것 같지만
그렇게 당하고도 또 일어서야할 당위들이 쌓여
저들이 아무리 뽑고 또 뽑으려해도
결코 뿌리 끝까지 뽑지를 못해 마침내
반격의 전진기지가 되는 이들
그들이 민중이고 민중의 힘이다 .
그게 역사는 발전한다는 이들의 핵심 증거이고
무기이다.
그러니 이 흐름에 반기를 드는 이가
부질없이 물리학의 반작용을 조장하듯
역사발전의 흐름을 역행하려든다는 거지
정의의 방향으로 가려는 흐름을 막아서려는 세력을
그래서 반동이라 부르는 거다!
스즈키 이 반동 쉑!
정신대피해여성을 우롱했던 그 검사놈 이 반동쉨
인간성에 대한 반동
민족에 대한 반동
역사에 대한 반동
아 그러고 보니
철산탄광 159 조장도 반동!
살아내려는 대치의 기본의지를 꺾으려드는
생명에 대한 반동!
여옥을 그리워하는 대치를 조롱하는
사랑에 대한 반동!
아 이 반역의 세월은 언제쯤 끝이 나려나? ㅠ
여명은 언제쯤 눈을 뜨려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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