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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30부 (1991~1992) 본문
아이러니가 아니라 그냥 농간
여명의 눈동자 30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대치는 제주도를 빠져나갔을 것이다!
주인공이니까
이야기는 한국전쟁까지 이어질거니까
그리고 무장대 지도자 김달삼이 제주도를 빠져나간 것도 역사적 팩트이니까!
그런데
코앞에서 여옥과 대운을 두고 나왔다고?
스즈키와 서북청년단들이 악어가 아가리를 벌린 구덩이같은 제주도 해안가에?
방금까지 손잡고 함께 달리던 손을 놓고 혼자 저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아니 직전에 대치는 오정리 남매를 총알받이 미끼로 돌려놓고 그로 인해 여옥과 갈등하게 된다.
자기 처자식 살리자고 어린 남매를 사지로?
혹시 원작에선 대치가 여옥에게 이보다 더 잔악하게 굴어 여옥이 떨어져 나간것이 아닐까?
그래서 무리한 각색이 빚은 설정오류아닐까
이래서는 안된다
여옥이 대치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도 맞을 거다!
대치 옆에서 여옥이 불안해 했던 것도 맞을거다
하지만 여옥의 손을 놓은 대치나
대치를 떠나보낸 여옥이나
납득이 안된단 말이다 납득이
여옥이 다시 돌아왔단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달려와
눈물로 여옥을 반겨주었던 대치
그렇게 살뜰하게 여옥의 반찬 하나 더 챙겨주던 대치가
뒤늦게 질투에 눈이 멀어 버리고 왔다고?
그래놓고
기문을 지키기 위해 당에 반기를 드는 건 뭔데?
결국 대치는 어쩔 수 없이 여옥보다
조선공산당이었던가?
사회주의였던가?
자신의 레닌이자 모택동이 더 중요했던가?
김기문은 확실히 제자를 잘못 키웠다
잘못 길들여놨다.
그렇게 30부에선
처참한 제주43의 결말을 기록한다.
그저 담담하게 .
너무너무 슬픈 땅 제주 ㅠ
이제 돈가스나 유채꽃 보겄다고 생각없이 놀라갈 곳이 못될 것 같다 ㅠ
30만 인구중에 근 10만의 인구가 희생당한
이 아픔의 땅이 이제는 이국적 여흥을 즐기는 관광지가 되었다니 ㅠ
제주도에 가면 여옥과 대치와 순애와 고씨 그리고 춘성이가 떠올라서 슬퍼질 것 같다 .
아 여명의 눈동자를 달리기가 너무너모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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