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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29부 (1991~1992) 본문

드라마/MBC 여명의 눈동자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29부 (1991~1992)

혜성처럼 2020. 9. 7. 10:55

복잡한 사람들이 바라는 단순한 세상

 

여명의 눈동자 29부

환하고 더 밝아서 아픈 사람들
29부도 내내 맘을 졸였다.
김익렬 9연대가 드디어 귀순민들을 환호하며 반긴다.
대치는 여옥과 아들 대운과 함께  난생 처음 소풍을 간다.
결국 좌천되어 떠나는 김익렬과 하림은  또 어찌나 환한 웃음 웃으며 헤어지는지 .
폭풍전야같은 이들의 평화가 곧 어떻게 박살나는지 역사랑 방영 당시 기억이 스포일러라 마냥 같이 웃을 수 없던 아린 장면들이다 .

민족의 빌런들
친일반동경찰들!
서북청년단을 포함한 관변청년단체 회원들은 특히 외부인이 많아서
이들과 43봉기인들간의 죽고 죽이는 보복전도 끔찍하지만
이를 조장하고 부추기는 것도 모자라
귀순자를 수송해가는 국방경비대를 공격한
경찰.
그들은 경찰이 아니라 그 제복만큼이나 시컴한
저승사자이고 악마였다!
더욱 악랄한 악당 스즈키 최두일
하림을 잡으러 제주까지 와서
하림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여
하림의 대치가족 탈출계획을 포착해놓구선
덫을 놓고 기다리는
뱀같이 교활한 놈

김익렬은 이런 악당들의 술책으로 좌천되어 제주도를 떠났지만
하림도 스즈키도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물론 하림은 나중에 알아챘었지.
무조건 살고보는 게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의 기로에서 여옥과 대치가 내린 선택을 말이다
몰론 하림은 대치도 함께 결정한 줄 알았겠지만
여옥은 차마 하림앞에 나설 수 없어
밤새 하림을 기다리게 해놓고
그렇게 뭍으로의 탈출을 포기한 것이다.
그 '차마' 가 없는 족속 스즈키.
하림이 그런 걸 모르는 단순한 인간들이 세상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일침을 놓는다.
아 여옥!
나 역시 내 깜냥으로는 여옥의 뜻을 헤아릴 수 없다.
하림을 분명 사랑했었고 하림을 존경하고
그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다 .
그러니까 남편에게도 하림의 이름을 숨겼었던 거고
지금도 자신의 위험을 하림에게 떠넘길 수 없다는
혹은 또다시 자신의 일신을 하림에게 맡기는 부담을 줄 수는 없다는?
자신의 인생에 하림을 영원히 지우겠다는?


그런 여옥이기 때문에 아무튼
하림도 스즈키의 마수에  걸려들지 않았고
엄마잃은 남매는 여옥을 다시 만날 수 있는거고

30부에서 남편의 반응이 걱정되는군.
부부싸움 크게 나지않을려나
그리고
곧 5월이 되면 43 도 끝나갈터
어떤 비극이 펼쳐질는지
아 정주행이 너무 고통스런 드라마다 ㅠ 

 

귀순자들. 서청과 육지응원경찰들로 부터 도망쳤던 양민들의 복귀를 반기는 건 이나라 국방경비대(국군)
총든 군인들이라니 두려움에 떠는 그들안으로 직접 들어가 아이를 챙기는 김익렬중장
그러나 경찰은 여전히 민간인들을 산림 게릴라들의 연락병으로 몰아 사살하고
살아남은 관련자들은 또 경찰과 관변단체청년들의 가족들을 응징하고
경찰을 등에 업은 서북청년단들은 아예 마을과 사람들을 산채로 불질러 버림으로 복수하고 
하림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김익렬 또한 미군이 한라산 초토화 작전을 쓴다는데 할말을 잃어버리고
그렇기에 어떻게든 귀순자들을 빨리빨리 민간에 복귀시키는데 힘쓰는 익렬과 하림은 경찰의 포화를 맞고 
귀순자들은 다시산으로 돌가가고
생포한 경찰은 자기네 경찰서장이 좌익에게 속고있는 군인들을 공격해라 명령했다고 ...이어 저 증인을 빼앗겼는데 자살로 경찰사주의 증거가 사라져버림 ㅠ
산채 게릴라의 대장은 군대가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더 강력한 무장투쟁을 역설한다 
다시 대치네 가족..이번엔 사진을 최대한 줄였다만.. 그래도 놓칠수 없는 모든 순간 순간들
갑자기 나타난 남편이 소풍을 가자고 한다
대치 가족의 인생 첫 가족나들이 
아, 아름다워라
아내의 품에 기대어 아들을 보는 남편
저렇게 사랑하는 남과 여
사랑하는 두 남자를 보는 여자
캬~~~~~~~~연출 혹은 미장센 죽입니다 ㅠㅠ
저 초록 분혹 연두 하늘색 화사하고 밝은 행복의 세상에서
역사의 비극이라는 어둠으로 손맞잡고 들어오는 그림이라니 ㅠ
사랑하는 아들과 아내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
사랑하는 아빠와 엄마
사랑하는 사람들
제발 이들을 계속 사랑하게 해주세요
감히 국방경비대를 공격해놓고 뻔뻔하게 좌익들의 이간질책동이라고 잡아떼는 경찰서장
여기에 한 술 더떠 하림 잡으려고 스즈키가 힘을 보테니
하림과 익렬은 함께 힘을 모아 진상조사위원회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서는데
그런 그를 비웃는 스즈키, 박근형 배우 얄미워 죽겠음 --;;;;
경찰짓이에요!!!
김익렬 아버지가 북한 빨갱이라고 역공하는 경찰에 격분한 김익렬 ㅠㅠ
그리고 좌천되어 버림 ㅠ
얼추 동년배의 짧지만 깊은 우정도 이렇게 끝나버림 ㅠ
하림이 순애를 빼돌린 것을 알고 스즈키는 하림이 누군가의 탈출을 계획하고 있단 사실을 알아차리는데 
그렇게 떠나는 대치와 여옥
아니 여옥과 아들만 피신시키려고 하는 대치
어디 가서 기다리고 있을까 물어보는 여옥
그러나 매정한 말만 하고 떠나는 대치 ,,못난 남자 ㅠㅠ

 

스즈키는 배를 구해 탈출시킬 걸 알고 배가 뜰 만을 알아내 경찰병력을 배치시키고 기다리고 있다! ..악랄 악랄 지랄
가면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거라고들 하더니 
그게 하림이였다니 !!!!!!!!!!!!!!! 캬~ 옛날엔 담배피는 장면 하나로도 그림을 만들었더랬는데 ^^;;;

 

차마 하림에게 나설 수 없는 여옥
그런 여옥을 기다리는 하림은 초조함을 연신 담배로 달래고
하림에게 미안하고 하림에게 더는 짐을 지울 수 없는 여옥
여옥을 기다리는 저 많은 사람들 . 총구들 ㅠ
하림 ㅠ
죽더라도 하림 앞에는 나설수 없는 여옥....하림이 어떤 마음으로 여옥 당신을 탈출시키고 싶어하는데 왜 왜 왜ㅠ
그렇게 밤새 하림을 기다리게 하는 여옥
자신의 예측이 틀려 버린 것이 믿기지 않는 스즈키
밤새 기다리며 여옥과 대치의 뜻을 받아들이는 하림 
여옥이 떠난 줄 알고 밤새 울다 지쳐 잠들었던 아이들이 돌아온 여옥을 반긴다 ㅠ
이 두 아이들도 여옥의 운명이 된다 ㅠㅠ끌어안아야 할 운명이 그렇게 슬픔들 투성이인 여옥 ㅠ
하림은 제주를 떠나고 
세상을 복잡하게 만드는 , 죽었다 깨나도 하림과 여옥의 속을 알수 없는 단순한 인간 스즈키는 허탈한 웃음을 날리다다
다시한번 독기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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