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MBC 여명의 눈동자 (20)
드라마 홀릭
나는 살아남은 죄밖에 없어라(이장) 과연 역사는 발전하는 것일까 나와 이 역사는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나는 왜 이 자리에 왜 서 있을까 그러나 후회를 해서는 안돼(기문) 이제부터 우리가 할 일은 목숨 보전투쟁입니다 (대치) 지난 생애를 돌아보면서 나는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었어(스즈키) 사람죽여서 만든 세상이 좋은 세상 되겄소(민섭) 혁명은 쉬운 일인지도 모르지 혁명보다 어려운 일은 미움을 없애는 거다 미움이 남아있으면 혁명조차 부질없어(대치) 당신 얼굴 참 고와(대치) 왜 떠났어요? 같이 있었으믄 좋았을걸(여옥) 우리 대장님이 만나보고 싶어하십니다 너희 대장이 최대치인가 대장님이 죽어가고 계십니다 여옥이는? ....(길수와 하림) 오랜만이야 (대치) 여옥이한테 해준게 아무것도 없어 여옥이 생각만 하면..
또 다른 전선 여명의 눈동자 35 정읍 회문산 순창 우리 나라 지도에도 약해놔서 그림이 가늠이 안돼 지도를 들여다봤더니 순창은 남원 옆 여옥의 고향 코 앞이었다. 그리고 회문산은 빨치산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대치는 낙동강에서 여기까지 떨어져 나왔던 것. 그리고 정읍에서 하림이 후방 좌익게릴라들이 가장 극성이었던 지역에서 전투경찰을 창설하는 책무를 맡았던 것. 지난 첫 전투때 대원의 폭살을 경험한 후 전투경찰을 기피하는 군민들 그리고 살아남은 이민섭 또한 아무리 빨갱이라해도 한때 같은 마을 사람들과 총질을 하는 일에 회의를 갖고 사임을 하려한다. 그때 여태껏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있다가 꺼내든 하림의 진심 이민섭도 결국 책임을 갖고 하림을 돕는다. 하림이 나서 스즈키로부터 작전독립권을 보장받되 무기보충은 ..
깨어진 꿈 여명의 눈동자 34 한국전쟁의 역사와 드라마의 결말을 다 알고 보는데도 나는 너무 마음이 에려서 보기 힘들다 너무 너무 보기힘들다 ㅠ 그나마 피터지는 낙동강전투와 대운이의 죽음을 후딱후딱 넘겨버려서 슬퍼할 겨를도 없는 전개에 감사할 따름이다 ㅜ 아 대운이 ㅠ 결국 전쟁이 그 어린 것을 희생시켰다 . 하림이 만들어준 바람개비 손에 들고 그 험한 피난길 기쁘게 날리며 걸었던 그 착한 여옥의 아이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총탄에 스러졌다 아저씨가 만들어준 그 바람개비 주으러 갔다가 ㅠ 대치를 붙들어준 여옥과 아들중에 하나 대운이 떠났다 대치가 이 소식을 들으면 얼마나 울까 ㅠ 대치의 북한군의 승승장구는 딱 두달만에 끝났다. 두달천하 남쪽으로는 낙동강에 막히고 북쪽으로는 삼팔선에 갇혀버린 . 일국의 말마따..
전쟁이 맺어준 사랑 여명의 눈동자 33부 어째 우리의 주인공들은 전쟁과 난리 속에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하는 것이다냐 ㅠ 여전히 파란만장! 이렇게 살아내기 힘든 세월이라니 ㅠ 이 시기를 겪고서 심장이 온전치 않은게 더 이상한 노릇이다 그러니까 국민 30% 이상의 이상한 세대들 그들의 지난 세월을 보며 공감을 해줘야 한다 . 그들은 설득이 필요한 게 아니라 치유가 필요한 세대다. 해방 이후 70여년의 세월동안 늘 그들은 설득을 빙자한 강요를 당하고 살아왔다 . 한쪽이 승하면 다른 한쪽이 죽고 다른 한쪽이 살면 또 다른 한쪽은 모질게 돌아서버린다. 그런 틈바구니에서 너덜너덜해진 정신 머리에 무슨 이성과 합리와 도덕과 정의가 남아있을 수 있을까 그냥 편안함과 조용함과 배부름의 세례를 받고 거기에 주구장창 주입..
반동의 의미 여명의 눈동자 32부 살아남아야 할 당위 그런게 있을까 살고 싶어하는 건 인간의 본능인걸 살고 싶어서 살아남았는데 그게 죄라고 말하는 세상 ㅜ 무지한 것들 잔인한 것들 드럽고 치사해서 때려쳐 버리고 싶을 정도로 사람을 돌아버리게 하는 족속들 그런 일들이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독립국 법정에서 벌어졌단다! 아 물론 처음에 반짝 희망이 보이던 순간이 있었더랬다. 최두일이 신문에 나오니까 친일경찰 수사 똑바로 하라는 여론의 비등! 스즈키에 대해 증언하겠다고 나서는 피해자들! 가장 반전의 순간은 백인수! 그를 감화시킨 것은 하림이었을까 법정에 흘린 변호사와 여옥의 눈물이었을까 어찌되었건 자포자기하며 살던 백인수도 뭔가 실낱같은 소망을 보았겠지 역사를 이끌어 온 것은 몇몇 위대한 왕과 전사들이 아니었다...
돌아오지 않는 반격 여명의 눈동자 31부 스즈키가 하림의 집에서 대치의 아들을 얼르는 모습을 보면 눈 앞의 먹이감을 또아리로 틀고 빨간 혓바닥으로 날름거리며 핥는 듯이 끔찍하다. 여옥은 그렇게 스즈키의 손아귀에 떨어져 검찰과 합동이 되어 하림을 옭아매기 위한 미끼가 되어있는 형국이다 . 때문에 여옥은 한사코 하림이 보낸 변호사에게도 협조를 거부하다 끝내 자살까지 시도한다.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하림은 반격을 시도하다. 해방후 역사에서 반짝 빛났던 민족정기의 상징 반민특위! 후대는 두고두고 이때 반민특위가 스러진 것이 민족의 비극이라고 통탄을 하지 . 어찌되었건 친일경찰 스즈키가 다시 경찰이 되어 종로서에 마주친 후에 하림이 미군정 정보국으로 복귀한 이유는 오늘을 위함이었다는 하림의 큰 그림! 그렇게 여..
아이러니가 아니라 그냥 농간 여명의 눈동자 30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대치는 제주도를 빠져나갔을 것이다! 주인공이니까 이야기는 한국전쟁까지 이어질거니까 그리고 무장대 지도자 김달삼이 제주도를 빠져나간 것도 역사적 팩트이니까! 그런데 코앞에서 여옥과 대운을 두고 나왔다고? 스즈키와 서북청년단들이 악어가 아가리를 벌린 구덩이같은 제주도 해안가에? 방금까지 손잡고 함께 달리던 손을 놓고 혼자 저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아니 직전에 대치는 오정리 남매를 총알받이 미끼로 돌려놓고 그로 인해 여옥과 갈등하게 된다. 자기 처자식 살리자고 어린 남매를 사지로? 혹시 원작에선 대치가 여옥에게 이보다 더 잔악하게 굴어 여옥이 떨어져 나간것이 아닐까? 그래서 무리한 각색이 빚은 설정오류아닐까 이래서는 안된다 여옥이 대치를..
복잡한 사람들이 바라는 단순한 세상 여명의 눈동자 29부 환하고 더 밝아서 아픈 사람들 29부도 내내 맘을 졸였다. 김익렬 9연대가 드디어 귀순민들을 환호하며 반긴다. 대치는 여옥과 아들 대운과 함께 난생 처음 소풍을 간다. 결국 좌천되어 떠나는 김익렬과 하림은 또 어찌나 환한 웃음 웃으며 헤어지는지 . 폭풍전야같은 이들의 평화가 곧 어떻게 박살나는지 역사랑 방영 당시 기억이 스포일러라 마냥 같이 웃을 수 없던 아린 장면들이다 . 민족의 빌런들 친일반동경찰들! 서북청년단을 포함한 관변청년단체 회원들은 특히 외부인이 많아서 이들과 43봉기인들간의 죽고 죽이는 보복전도 끔찍하지만 이를 조장하고 부추기는 것도 모자라 귀순자를 수송해가는 국방경비대를 공격한 경찰. 그들은 경찰이 아니라 그 제복만큼이나 시컴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