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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주연 금토드라마 연인 3~4회 본문

드라마/종영 드라마 & OST

남궁민 주연 금토드라마 연인 3~4회

혜성처럼 2023. 8. 27. 01:51


몰라봐서 미안하다 원작의 가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로도 책으로도 다 봤다만서도 그닥 큰 감흥은 못느꼈었다.
흔한 로맨스 소설의 역사물 버전이랄까
나중에 결혼까지 해놓고도 계속 다른 여자의 남편만 바라보는 철부지 아내 스칼렛.

오 애슐리

(스칼렛 목소리의 성우가 권희덕인지 송도영인지 헤깔리지만
난 비비안 리 본캐 목소리보다 성우의 목소리가 훨씬 스칼렛 캐릭터를 살렸다고 본다)

그런 여자를 사랑하다 지쳐 남자는
떠났는데 혼자 남은 여자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어쩐다 그러고
영화가 끝!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

내가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며 절실히 깨달은 건데
철없을 땐 명작을 보는 눈도 같이 없다는 사실!!
살아온 깊이 만큼 명작을 알아보는 거다.

오늘날 <연인>으로 원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자연  기억속에서 소환하는데
철부지 여주인공 스칼렛의 놀라운 활약!
스칼렛이 하녀를 시켜 자기 코르셋을 당기게 하는 장면은 스칼렛의 자기중심적인 철없음을 상징하는 명장면중 하나다.
그런 스칼렛이 남북전쟁기에 고향과 집안 사람들을 돌보는 장면의 의미를 당시의 나는 전혀 깨닫지 못했던 거다.
사람죽여대는 탐정소설만 너모 읽은 부작용일까? ㅎ

유길채의 활약도 놀라왔다.
세상 물정 모르는 헛똑똑이 유길채는 전쟁이라는 고난을 만나면서 말그대로 폭풍 성장을 한다.
늘 보살핌만 받아오던 길채낭자는 이제 친구와 두 몸종까지 온몸던져 책임지는 헌신.
어린 아이를 위해,친구를 위해  장현이 준 단도를 휘두르는 용기.

압권은 방금 죽은 시체의 몸에서 털옷가지를 챙기는 모습.
죽은 이가 불쌍하고 끔찍한데 방금 태어난 생명때문에 시신에 몹쓸 짓을 감행할 수 밖에 없는 처연함.

그리고 드디어 만난 꿈속의 낭군 !
그남자 장현을 앞에 두고 앞으로 또 밀당을 할 거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 걸.
바람과 함께사라지다에서도 가장 믿기지 않는 리얼리티는 클라크 케이블의 레트 버틀러를 두고도 사랑을 확신하지 못하는 여주인공이란 개념이 전혀 공감이 가질 않았다.
여자가 어떻게 자신의 사랑을 확신하지 못해?
공주병 어장관리환자 아니라면 모를까


무신 이장현

4회를 보면서 이 드라마를 보는 편안함의 근원을 깨달았다.
서스펜스가 없어서다
아니 있어서일까?
길채가 당하는 모든 살떨리는 고난과 역경은 그저 길채란 여자 그리고 인간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코스였다.
임계점까지 몰아부친 다음에 짜잔하고 나타날 흑기사 이장현의 등장을 고대하고 있기에 전혀 긴장이 안되고 걱정이 안되었다
마침내 이장현이 칼을 휘두를 땐 드디어 이장현의 능력이 발휘되는가

오프닝때 이장현이 얼마나 대단한 검객인지 냄새를 잔뜩 피워놨었다. 

그리고 1회부터 3회까지 이장현은 내내 글자도 모르고, 충효도 모르고 제 한몸 보신만 추구하는 가짜 사족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던 차다. 

이게 다 4부 오늘에 와서야 이장현의 능력을 터뜨릴려고 차곡차곡 쌓아둔 고구마 장면들.

그 답답하고 꽉막힌 고통은 남궁민의 특유의 능글능글하고 코믹한 연기로 보상을 받는다. 

마침내 4회 마지막에서 서방님 소리를 듣고 만난 외적을 처단하는 장면 

그 칼부리는 몸짓이 내 눈에는 참신해 보였다. 

오 간지~~

무엇보다 김과장 이후 내가 만난 남궁민의 첫 멜로 연기다 ㅎ

이 남자 넘 내 스타일이야 ㅋ

이제 5회부턴 내 광대뼈가 엄청 시달리겠다.







의병 안하고 피난을 간다니 자기 상전이 못마땅한 구잠.
구잠은 이장현의 실력이야 잘 알고 있는 거 맞겠지?
장정들이 의병출전 후에 능군리 마을에 길채 등 노약자만 남을 것이 걱정인 이장현


캬~
여고 정문 앞에서 소녀를 기다리는
남고생 이장현 ㅎ


그림 좋~~~~다 ^^


그러나 실상은
길채에게 전쟁의 참혹함과
처들어온 적들이 얼마나 흉폭한 놈들인지
생생히 교육시키는 중.


그제서야 길채는 연준도령이 출정을 안가길 바라는 마음에
은애까지 부추겨 연준을 막으려나섰건만
그것이 오히려 연준과 연적의 혼인을 결정짓는 자충수가 되어버리다
그리고 본인도 꼼짝없이 맘에도 없는 엉뚱한 사람과 혼인을 하게 생겼다


다른 남자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코 팽팽 풀어가며 우는 길채낭자를 바라보는
장현 도련님 ㅎㅎㅎㅎ


급기야 그네줄에 매달려 생떼까지 부리는
길채낭자ㅎㅎㅎㅎ


어이가 없어도 많이 없는 장현 도령 ㅋㅋㅋㅋ
썩어도 단단히 썩어 입꼬리가 천장을 뚫은 것같은 미소가 나올 밖에


그리하야 길채낭자의 소원을 위해
의병들 말과 무구를 챙겨주는 댓가로
두 커플의 혼인을 유예시키는 데 성공하다


전쟁나가서 살아돌아오면
뽀뽀나 합시다


내 뺨 후려친 그 기백으로 잘 버티시오

이것이 츤데레 남자의 연인 기 북돋어주는 스타일 ㅎ


대의를 위해 주먹 불끈  쥔 남자와 갑주


피난 갈려고 든든히 챙겨입었다는 갑주


여인의 물건을 품고 가면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그런 미신이 있었던 적 있었나?
오히려 여인의 물건은 전장에서 꺼려지는 미신이 더 있었을 법 한디?


떠나는 순간에도 두 가지 당부를 하는 장현.
호신용 무기 전하고
봉화가 오르거든 피난하라고


출정 떠나는 의병들 뒤에서
장현은 정말 길채낭자가 긴급한 순간에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았을까 믿기지 않고
량음은 거기다대고 거짓말로 쐬기를 박아준다.

량음은 도대체 왜 그래?
장현 좋아해?
그래서 길채한테 질투하는 거야?
갑자기 <파리넬리> 생각이 난다 ㅎㅎㅎ
아 ! <패왕별희>도 ㅎㅎㅎ



맞다!
청의 대조선 출정때 한족병사와 몽골족 병사들도 있었다.
그만큼 당시 청의 국제적 세력이 엄청났다는 방증 .
 거기서 몽골족을 특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했을 때
혹시 고려적 원한 때문인가 생각한 나란 인간  ㅋㅋㅋ
오로지 재물과 여자만 바라고 용병으로 고용되어왔을 몽골족을 생각하니
장현은 더욱 길채가 걱정이라는 거다.
장현은 어쩌다가 길채에게 꽂혀가지구서리 ㅎ


남한 산성을 둘러싼 마부대 부대를 공격해
임금을 강화도로 대피시키려는 근왕군의 전략


실상은 마부대 부대의 기습으로 전멸의 참사를맞고
길채와의 혼인의 단꿈에 부풀어있던 순약이 죽고 만다.


불쌍한 순약
그리고 어이없는 연준
연준이 실상은 길채를 좋아한다고?


여기까지!
유길채가 철딱서니 없는 연준바라기 사춘기 소녀 딱지는딱 여기까지!
그간 피난준비 바쁜와중에 비단 꽃신 숨기는 거에 목숨 걸고
연준도령의 마음을 얻는 일에 실패하니
순약도령을 통해 전쟁서 목숨보전이나 부탁하기.
의병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기도자리에서
차가운 땅바닥 불평이나 해대는....


그러나 장현이 일러준대로 피어오르는 봉화를 무시하지 않은 길채낭자.


이제부터 유길채 경은애 종종이 방두네
여인 4인방 중 리더가 되다.
당장에 어른 먼저 배로 떠나보내고
다음 배는 위험해진 걸 알고 배를 버리는 결단은 시작이었다.


송추노인.
자신을 희생해 청 군사들의 노략질 행군을 저지하진 못하더라도 지연시켜
서원을 이끄는 두 선생을 지켜내려는 충심


그래서 아내만은 안전하도록 장독 뚜껑 핑게로 내보내려했더니 이렇게 말을 안듣고
끝내 자기 옆에 찰싹 붙어있는다

그리고 영상속에선 잘렸지만
송추 할배의 놀라운 활약.
지푸라기 허수아비로 오랑캐 떼 관심을 유도하고
기름먹인 비단으로 끌어들여 오랑캐떼에 화공을 날리고 ㄷㄷㄷ
그러나 ㅠ


만삭의 몸으로 힘겨운 방두네 챙겨가며
필사의 도주를 이어가는 길채 일행


눈밭에 발자욱을 용의주도하게 감추는
길채


종종이 입을 눌러막으며 꽁꽁 몸을 숨기기


그 사이 능군리마을로 돌아온
이장현과 량음과 구잠 .
처참히 함께 생을 다한 송추노인 부부의 시신을 수습해준다.

정한용 남기애 두 노련한 배우 아깝게 이별하네요
남기애 배우는 푼수도 어울리고 이렇게 착한 노부인도 어울리고 ..
아직 사악한 마녀같은 배역은 못 만났지만
것두 잘해낼 것같다


그 사이 방구네가 출산을 하고 그걸 감당해낸
길채의 활약이 영상에서 짤렸다.
오 놀라운 유길채!
애도 받아주고
죽은 시체에서 보온장비도 구해오고
기절해 누운 은애와 종종이를 다그쳐
아이와 산모를 보살필 일도 나눠주고
그렇게 착착 모든 걸 감당해가던 길채낭자 .
그리고 평소 종으로부터 대접만 받아오던 귀하신 몸이 이젠 종을 업고 달래며
같이 굶주린 몸으로 여전히 고단한 피난길을 이어간다


왕을 구하는 일엔 나서기 싫지만
송추노인을 죽인 몽골놈들은 가만두지 않겠다.

어린 아이가 문밖에 대고
처절하게 아버지 아버지 불러대던 기억.
그리고 節(절개 절) 글자에 대한 치떨리는 기억
아직 드러난 건 하나 없는 신비로운 남자
이장현의 진모
오늘 그 중에 하나 그의 출중한 무술솜씨가 드디어 공개되는도다


멋있쪙


엄동설한  산중에서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 버텨가는 이제는  다섯 사람
그 중에 리더 길채


길채는 꿈에서 만난 서방님을 붙들고
너무 고단하다고
이제 좀 빨리 자길 구해달라고 호소한다

도중에 겁탈당할 뻔한 은애를 구하고
사람까지 죽인 길채낭자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는 끔찍한 여정이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진짜로 서방님이 나타났나 했다


그러나 결국 끝내 맞닥뜨린 몽골인 일당들
여인들은 순식간에 노략의 대상이 되고
그 중에 아이를 안고있는 종종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 되는 길채


그때 벼락처럼 활(칼?)을 맞고 픽픽 쓰러지는
오랑캐들
멀리 보이는 구원의 기사들의 아스라한 실루엣 ㅎ


길채낭자!


서방님 피하세요!!!!


송태하와는 다른 검 부림이다 ㅎ
아오 이장현♥
아니지 남궁민이 그간 책상머리서 회장님들만 혼내준 게 아니라
<검은태양>서 직접 나쁜놈들도 많이 잡아와서
몸쓰는 액션 연기도 경력자랍니다 ㅋ


근데 방금 나보고 서방님이라고?


내가?


그러고 이렇게 능글능글한 웃음으로 4회 끝이나다
와 ~~
이 드라마 사람 환장하게 하네 그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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