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남궁민 주연 MBC 금토드라마 연인 5~6회 본문
스타작가의 무게
지난 4회차까진 오리지날 명작의 가치를 깨달았구요
오늘 6회차까지는 최근 정주행한
소현경, 서숙향 등 유명작가의 이름값을 여기 이 드라마로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니 ...
연출이며 스케일이며 진중하고 위엄 넘치는데
연애 스토리 풀어가는 건
새로울 것도 없고 대단한 것도 없다
극의 진행 분위기완 어울리지 않는
시트콤 같은 잔웃음이 문제가 아니다.
하다못해 남성미 진한 액션사극 추노에서도
남녀간의 감정이 섬세하게 묘사되고
설명되었는데
로코사극을 표방한 <연인>은 많이 답다압 하도다
<연애의 목적> 그리고 <패왕별희>
드라마 <연인>에서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는 시그널 두 가지가 나온다
첫째, 긴박한 순간에 여자의 시선이 누굴 보고 있었는가
둘째 그 남자만 있으면 어떤 순간에서도 단잠을 자는 여자
첫째는 아마 원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차용된 것일 게다
두번째는 딱 <연애의 목적>이 떠올랐다.
남자 입장에선 뜨끔하게 솔직하면서도 소름끼치게 잔인한 영화 ㅎ
거기서 여자는 발랑까진 변태 남자 옆에선 세상 모르고 잠에 빠져든다.
심지어 여자는 심각한 불면증 환자인데도 말이지
난 그때 여자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여자가 겉과는 다르게 남자를 사랑(혹은 믿) 고 있구나 .
난 도무지 여주인공(강혜정) 의 그 마음이 맘에 들지 않았었다
변태라구 ㅋㅋㅋㅋ
암튼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명작이라는평을 들었던 좋은 영화의 기억 하나
그리고 노진 안에서 그 유명한 용걸대(추노에서 송태하랑 친했음 ㅋ)
의 의심을 사다 고문까지 당한 량음과 장현.
정확히는 량음을 타겟으로 삼고 장현의 발톱을 뽑는 고문을 가했지
그때 드러난 둘의 비극적 전사.
량음 이름이 특이한 이유가 여진족 혼혈이어서 그렇구나
곱상한 얼굴로 어려서부터 남색의 대상으로 고통받아왔었구나
그걸 구해준 이가 장현이었다는 소리다.
딱 <패왕별희> 속 데이와 단샬로의 서사다 -_-;;;
이걸 말해서 뭘하나
어차피 메인 스토리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차용인 것을!
공식적인 오마주가 아니라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더라
그걸 이제야 알았다.
쩝
애초 가졌던 분노 포인트가 옳았던 거다.
또 헐리우드와 우리의 명작 자원의 재가공이었다는 거다
오 서숙향이여
오 김은숙이여
아직은 연출이 선방중
아니지
연출이 선방을 하건 어쨌건
난 이미 장현도령에게 빠져버렸는걸
그러니 여주인공에게서 비비안리를 찾고 비교하는 노력따윈 애저녁에 포기했고 ㅎ
그냥 장현도령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침이나 닦으련다 ㅎㅎ
그래도 연출이나 분장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앞으로 전쟁씬에서 배우들 얼굴에 피칠갑은 기본이 될 지어다 ㅎ
여배우들도 못생겨보이도록 시컴시컴해지기 ㅎ
전체적으로 이야기 흐름에 장면들은 거슬리지 않았다.
진짜 돈 많이 들이고
신경 많이 쓴 티가 나서
보는 시청자는 그저 설레고 좋다네요♥
그렇게 고마우면 그대의 입술이라도
난 그렇게 진지한 사람이 아닙니다.
연모따위 그런 무거운 감정은 부담스럽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
그대의 뜨거운 입술...
이 '저질, 무뢰한, 난봉꾼'을 자처하는 장현도령의 밀기 기술?
방금까지 그렇게 놀려대었으면서 왜 더 확 안당기고 밀어내시나?ㅎ
그리고 여자가 흘리고 간 칼을 보니
그 사이 칼을 이미 썼음을 알게 된 장현 도령.
남자는 여자가 겪었을 험한 고초가 짐작이 되어 안스럽다.
그리고 밤새 여인이 자는 장막 앞을 지키더니
새벽녁 제일 추울 때 모포 겉옷을 덮어주는 자상함
피난길에 오른 이후 여인은 처음으로 단잠을 잔다.
그리고 또 부상자 치료소 헛간에서도 문밖을 지켜주던 장현
그 안에서 코 잘 골며 단잠자는 길채낭자를 두고
몸종 종종이 증언해주었더랬지.
피난와서 제대로 못자다가 잘 자고 있는 거라고.
<연애의 목적>(2005) 이 떠오른다.
드라마 <연인> 속 사랑의 아이덴티티 두번째, 곧 잠이다!
낭자가 철이 들면 내 낭자를 놀리는 걸 그만 두지
장현은 이제 다시 남한 산성 아래 전장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얼마 못가 부상자 치료소에서 다시 만난다.
길채는 장현과의 재회가 정말로 반갑다.
그러나 장현 뒤로 부상당해 휘청이며 걸어오는 연준을 보니 바로 눈돌아가는 길채 낭자
나는 이렇듯 5회 내내 길채낭자의 태도에 섭섭해하는 장현 도령의 태도가 이해가 안간다 ㅎ
이런 게 사랑의 힘이라는 건가?
철부지 길채 낭자 이러는 걸 다 알면서 왜 금새 섭섭하는 것이냔 말이다 ㅎ
암튼 장현 도령도 피 났져여
다행히 길채가 금새 돌아와 상처를 알아봐준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붙이면 남이 된다는데
ㅎㅎㅎ
당시 최신 문자 언문에 능한 이장현씨
홀소리의 획 추가 법칙을 길채낭자가 어찌 아느냐고요
아니지 언문이 또 규중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을 시기이니 ㅎㅎㅎㅎ
님과 남 사이에는 주저할 썸섬이란게 있지요
주저할 섬이란 한자는 못찾았다.
간사할 섬 (생각많을 섬 )憸을 말하는 것 같다.
다 죽일 섬殲은 있다 ㅋ
이장현의 도움으로 마침내 남한산성 안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한
내시와 연준 .
왕은 그들을 이렇게 환대하는데
소현세자는 그중에 버릇없이 왕을 멸시하는
장현 이마빡에다가 벼루를 하사하다.
내시는 장현의 마음을 읽고
다시 한번 장현을 설득한다.
임금 말고 백성을 위해 세자 말을 들어달라고
세자의 세작(간자)이 되어달라고
이장현이 떠올리는 유일한 백성
그 백성 한 사람의 마음을 확인했던
그 기쁜 순간
남한산성으로 출발 전
기어코 이장현은 확인을 해내는데 성공했다.
그날 회혼례날 ,
여자가 긴박한 순간에 본능적으로 자신을 바라봤었다는 사실을...
이렇게 분명하게 여자의 마음을...
그리고 여자에게 신신당부 해뒀었다.
조선에서 젤로 안전한 강화도로 가 있으라고!
세자의 부탁을 받아들여
청군 진영으로 잠입(?)한 장현과 량음.
량음의 노래솜씨로 청 황제를 직접 만나는 데 성공하고
장현은 황제가 출격했다는 소식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한다.
그러나 청 황제는 빨리 임금이 직접 나와 항복을 할 것을 재촉하고 있다.
최명길마저 북송 황제의 최후를 알기에
황제의 친알만은 격렬 반대하는 중이다.
역사의 비극이지
최명길이나 김상헌이나
그 우직한 명분과 실리의 정견싸움에
진심이었으니
세자는 다시한번 장현에 연통을 넣어
노진 내부의 사정이 어떠한지 알아보라 명한다.
청 황제가 왜 그리도 다급하게
항복을 요구하는지 .
조정에선 혹시나 조선내 군사력의 반기라도 있을까 기대하지만
청군 진영 안에 천연두가 도는 사정을 간파한
장현
장현의 모든 특급정보는
납서라고
납으로 밀봉한 밀서에 깨알처럼 담겨있다.
그리고 그 문자는 무려 언문이다 !!!!!
하긴 임진왜란 전 성종조에 이미
조정 일부에선 언문이 암호문에 요긴하다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었다.
성종조에 「화포총통」 이라는
특특특A급 화포제작비법서를 언문으로 번역해 보관하자고 관료들이 상소했었다.
과연 그렇게 실행되었는지 실록엔 기록 없다고 하는데
화포총통은 그렇게 그 시기 이후 역사속에서 사라져버렸다 ㅜ
정말 놀랍게 역사고증 사실적인 드라마다
(의상은 모르겄다 ㅎ)
그러나 강화도가 안전하지않게 되었다.
반드시 조선을 무릅꿇려 명의 배후를 안정시키고자 했던 청나라로선
조선이 최후 옥쇄 거점으로 삼으려 했던 강화도를 함락시켜 조선을 완전 궁지로 모는 데 성공한 것 ㄷㄷㄷ
거기서 길채낭자 다시한번 필사의 탈출에 나선다
강화도를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가
길채낭자앞에 떨어졌다.
국본의 아들 원손을 품에안고
죽기살기로 달리는 길채
<추노>에서 소현세자 세 (?)아들은 그냥 고이
청군의 손에 사로잡혔더랬지 ^^;;
그리고 또 기지를 발휘해
일행들까지 함께 배에 오를 수 있게 되다
그 와중에 또 흘린 장현의 칼
장현은 강화도 함락작전에 투입되었다가
천연두를 걸려 환자 보호소에 들어온 병사에게서 칼을 발견한다.
이번엔 이장현의 눈이 돌아간다
죽었으리라 예상하고 강화도 수색길에 자원했는데
이렇게 무사한 걸 확인한 이장현
얼마나 길채낭자가 기특하고 장했을까
그녀가 살아있는 게 얼마나 고마웠을까
그러나 가까이 갈 수 없는 사정이란 게 생겨버렸다.
그 단도 소지자에게서 천연두가 옮은 이장현
일단 수색대 대장은 막았는데
이번엔 떼거지로 들켜버렸다
여긴 절대 못 지나간다
그리고 마마에 걸린 그 몸으로
수십명의 군졸들을 다 썰어버렸음
그런 이장현을 향해
유길채가 다가오고 있다
아 빨랑 7회 봐야 하는데 ㅎㅎㅎ
'드라마 > 종영 드라마 & O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궁민 주연 MBC 금토드라마 9회 ftr 초혼 (2) | 2023.09.02 |
---|---|
남궁민 주연 MBC 금토드라마 연인 7~8회 ftr 이다인 (1) | 2023.08.29 |
남궁민 주연 금토드라마 연인 3~4회 (2) | 2023.08.27 |
기분좋은 드라마 연인 戀人. 남궁민 주연.MBC 금토드라마.2023 ftr 1~2부 리뷰 (1) | 2023.08.26 |
나쁜 남자 배수빈의 <<49일>> (16회~20회) 소현경 극본.SBS.2011 (1) | 2023.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