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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주연 MBC 금토드라마 연인 7~8회 ftr 이다인 본문

드라마/종영 드라마 & OST

남궁민 주연 MBC 금토드라마 연인 7~8회 ftr 이다인

혜성처럼 2023. 8. 29. 21:13

너무 화딱지 나서 한 번 더 봤다

 
6회 말에 천연두를 앓는 몸으로 수많은 적들을 상대하다 남은 한 명을 앞두고 절체절먕의 위기를 만난 
장현 도령
그리고 그런 장현도령에게로 길채낭자가 달려오고 있었단 말이다. 
그럼 7회에서 딱! 만나줘야하는 거아냐!
그런데 엉뚱한 사람이 나타났고 그 순간에  또 길채가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어 고맙다고 인사한다. 
이 어이없는 전개를  저 아래 장현이 청군 복색으로 쓰러져 다 보고 있었거든!
그래놓고 끝내 장현을 두고 자리를 뜨는 길채 낭자. 
여기까지가 고구마 아니 삶은 달걀 노른자 세 개.
 
그다음에 전쟁은 끝났고 장현도 살아났다 이거야. 
그런데 왜 길채 낭자 보러가서 그렇게 뜸을 들이고 내숭을 떨어?
길채낭자는 이미 한양 곳곳을 뒤지고 다니며 장현을 찾아 헤매고 있었는데. 
그렇게 우심정 앞에서 딱 마주친 두 사람. 
길채 낭자 내숭 떠는 거야 1회부터 다 봐왔던 거구. 
장현 도령은 또 왜 반가운 티를 그저 말 몇마디로 떼우고 
내가 그 17대 1의 주인공이다 말도 못하느냐고요
여기서 또 삶은 달걀 노른자 다섯개
 
그리고 보리밭에서 자빠지는 순간에 달걀노른자 또 다섯개 !!!!!
 
그리고 또 청나라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삶은 달걀 노른자 다섯개!!!!
 
아 목 막혀  !!!
제발 사이다를~~~~~~~~~~~~~~~~~~~~~~~~~~~~~~~~~~~~~~~~~~~~~~~~~~~~~~~~~~
그냥 때려치울까도 했다니깐!!!!
이게 조선식 사랑이야? 17세기 연애방식이야?
길채낭자 내숭떠는 건 원래 컨셉이니까 그러려니 해.
이장현이 직진을 안하는 것이 , 왜 확 당기질 않는지, 그래놓고 왜 청나라에 간다면서
상처받은 남자 코스프레인지 납득이 안되었다니깐!
결국 산뜻한 각본의 첫끝발이 다했는가 싶기도 했다.. 
일부러 감정을 늘어뜨리고 쪼개고 있는 속터지는 대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차마 떼려치지 못하고 
한번 더 보자고 마음을 달래었다 .
 

사랑꾼 이장현 

다시 보고 반성하고 많이 많이 깨달았다. 
이장현은 그러니까 다른 사내를 좋아하는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였구나 ;;;;
내가 너무 마음이 급하니까 앞서갔었다. 
 
아니다
난 이장현에게 거는 기대가 크긴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선수쟎아!
은애낭자도 길채가 연준도령 생각하는 마음은 보통의 연모하는 그런 마음이 아니라고
귀뜸을 해줬었쟎아
그러니까 장현도령도 길채낭자가 아직 철이 안들어서 그런거라고 알고 있었쟎아
 
그런데도 길채의 연준을 향한 마음이 너무도 확고부동하다고 좌절했다니. 
그래 . 그럴 만도 했지 .
그렇게 오해할 만한 사건 사고 많았었지. 
 
그러니까 장현은 길채의 그 사랑도 존중하며 자신의 사랑을 조심스레 전진시켜왔다는 거다. 
이장현은 그러니까 참 신사야!
아니, 군자야 ! ㅋ
뭐 설득되었다기보다는 지난 6회까지 뜨거웠던 마음이 좀 가라앉은 상태에서 작가의 설계도가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는 거다 ;;;;;
 
 
그렇다!
시청률은 이제 급 부스터를 단든 고공행진 할것이지만
내 마음은 한단계 온도 조절중이다.
 
 
7~8회에선 이것 저것 기대한 화면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 걸수도. 
아니면 사건 전개가 매끄럽지 않아서 인것일수도.
연준도령은 왜 갑자기 투옥되고, 집안은 왜 갑자기 폭망을 시키는 것이다냐.
구원무는 겨우 청병 하나 죽이고 , 길채 말 태워주었다가 구박받는 장면으로 끝이냐고.
청나라 황제가 간자로 의심된다고 청역을 직접 상대를 한다고?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말이야!
꿈!
 꼭 그 꿈이 있어야 해?
어떻게 꿈이 몇날 몇달 몇년동안 계속 꾸어지는 신비로운 예지몽일수 있느냐고요 
로맨틱 코미디의 결을 가져가려다가 운명론으로 사랑을 결정지워버리는 것이라면 
넘나 애매하고 식상해질라 한다. 
 
 

이다인의 경은애

 
캐스팅이나 캐릭터로나 가장 가장 맘에 든다. 
아니지 가장 일관되게 행동하는 캐릭터가 경은애다. 
그렇기에 경은애의 모든 행동은 납득이 된다. 
거기다가 유머까지 감당한다. 
놀라운 캐릭터다!
 
경은애는 앞으로 낭군될 연준도령만큼이나 우직하고 올곶은 사람이다. 
성품 또한 온유하며 참으로 사려깊다. 
 
그런 경은애가  섬섬옥수 싹싹 빌며 오랑캐를 저주하는 그 살벌한 기도말 읊어댈 때 ㅋ
열심히 캔다고 힘을 줬는데 알고 보니 잡초. 
피를 보자마자 연거푸 기절해버리기 .

앨리스(SBS .2019) 때완 달리
여기서 이다인 배우의 미모는 독보적으로 빛나는군요
축하축하 ㅎ
 
다 따라잡았다
이번주 금요일부턴 본방사수닷♥


 
 

17대 1로 싸우는 중
최후의 1인을 미처 처지하지 못하고 고전 중인데
벼락처럼 나타나 마무리해 준 군관 하나가


그간 열여섯 명 해치우느라 고생한 모든
공로를 싹 가져가버리고
저렇게 길채의 감사인사를 받고 있는
이 환장할 오해의 순간이라니!!!!!!!


분명 눈앞에 여인이 있는데도
나 여기 있소 왜 그 한마디 말을 못하는 거야
나중에  수색하러온 량음 일행에게까지
걸어서 잘만 갔으면서

왜 이런 황당한 엇갈림이어야 하는 거냐구!!!!!!


분명 장현을 본 거 같은데


그렇게 보내놓고 청승맞게
혼자 울기는 😑


장현이 수색대원으로 강화도 인근 섬에
가기 사흘전이란다.


최명길이 직접 노진의 장현을 만나고 싶어했다.
청 황제를 설득할 방법을 찾는
충신의 간절한 몸부림.

장현은 천연두를 이용하라 충고했고


최명길은 한족의 나라 명을 대신한 천자가 되고 싶어하는 만주족 황제와 장수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절대 천연두가 발병한 사실을 감추겠다는 밀약
그러니 내 왕의 목숨을 보장하라



과연 계책은 통했고
대신에 황제는 아주 빡이 돌았다고 한다.

내가 지금껏 보아온 김태훈 배우의 필모중에서
이번 최명길 역 넘넘 좋았다 ㅠ
당대엔 척화파가 의리로써 인정받았지만
진정  나라와 백성을 위한다면
전쟁을 피하는것이 더 힘든 충성의 길인것을
너무도 잘 보여준 김태훈 배우♥


그렇게 전쟁이 끝났다


그 유명한 #삼궤구고두례 장면은 지나가는 짐꾼 한 마디로 대체됐다.
1박2일서 종민이 저거 아는 척을 했는데
단어가 워낙 발음하기 어려웠어서 ㅋㅋㅋ
(어느 회차였더라 ㅠ)


천연두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장현


은애 낭자는 한양 연준도령으로부터 서신을 받았다.
목숨걸고 남한산성에 잠입한 충정에 대한
포상으로 벼슬과 집을 하사받았다고.
그리고 은애더러 오라 한다.


그리고 당연한듯이 길채와 함께 떠나자 한다.

그렇게 난리중에 아비 잃은 딸과
아비의 정신줄을 잃은 딸이
이제 한양서 함께 새 삶을 꾸려간다.


이승에서의 목숨줄을 붙들어 준것은
연모하는 여인


그 간절한 사랑이 결국
장현의 목숨을 살려내다


길채 낭자가 젤로 이뻤던 순간.

정수리를 타고 내려온 반듯한 가르마
굵고 짙은 눈썹 아래 눈도 동글 코도 동글 입술도 동글동글해져서
반가움 , 놀라움, 그리고 살짝 원망을 품은
두 눈 반짝반짝 빛나는 이 얼굴


그래도 나는 이해가 안가요
그렇게 오매불망 보고싶었던 여인 앞에
왜 내숭이이냐고요


감정을 느릿느릿 차분하게 들춰냈다 감췄다 하는 사랑꾼 이장현의
얼굴이며 부채살 폈다 접었다
차르륵 소리하며
거기에 갓과 늘어진 하얀 갓끈을 받치고 있는
은은한 답호자락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전신의 태가
그저 황홀하구나 ♥


그래서 점점 사진의 양이 많아진다
자를 수가 없어요


왜 말을 못해요?
17대 1로 싸운 건 형님인데?


쪽팔려서

왜????


이번엔 노랑 저고리와 청색 도포


그리고
남자는 혼인까지 작정했음을 고백한다.

 


첨엔 이 때 확 화면 꺼버렸다 ㅎ
넘 유치해서



어디서 공수해온 보리밭인고
그 속에서 같은 초록색이라도
확실히 다른 채도로 인해
전혀 도드라지는 치맛자락


미쳐
이것이 클리셰를 깨버리는 이장현 효과 ㅎ
이리 요상한 자세로 자빠져 버렸는데도
남자는 그저 평안하다 ㅎ
속에 긍구렁이 아니 불덩이를
키우고 사는 남자다


그리고 오늘 그 불꽃의 일부를 살짝
태워본다.
여인과의 첫 입맞춤

 


그제서야 길채낭자는
꿈속의 낭군이 이장현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그걸 확인하겠다는 핑계로
볼모로 잡혀가는 세자 호송길에서
이장현 쫓아갔다가
납치되서 심양서 팔릴 뻔!


그때 나타나 길채를 구해준 장현.
그리고 길채를 향해 저렇게 눈 부라리는
심정 나는 완전 백퍼 공감한다네 !


물레방앗간에선 혼인도 할 수 있다고 양보했었고
오늘은 연준도령을 향한 마음을 접으면
이 심양 가는 길을 그대로 돌리겠다고도
제안하는데


끝내 연준도령을 향한 마음을
포기할 수 없다는 길채


정말 밉군


장현 도령은 그렇게 상처받은 마음 안고
소현세자와 함께
고난의 심양행을 이어간다


장현을 떠나보낸 후
이미 길채는 연준도령을 향한 마음이
연모만은 아님을 인정하게 된다.

그리하여 지난 몽골족 강간 미수사건으로
연준과의 혼인을 두려워하던 은애낭자를
설득해 혼인하도록 한다


그러나 연준과 은애네는쫄딱 망했어요
왜때문인지 청 파견을 거부하다
거의 대역죄인급으로 가산을 압수당하고
연준은 투옥되어버리다

 


소현세자와 행보를 같이하던 장현도 일촉즉발의 위기를 만나다.
소현세자 측근이 용골대와 긴밀히 연결된
청역의 비리를 고발한 일로
용골대의 분노를 산 것.
용골대는 이 김에 간자로 의심하고 있는
이장현까지 처리하려고 한다


대인배같지 않고
그저 사납고 교활한 성정으로 보이는
청 황제다.


청 나라 조정에선 소현세자 측근뿐 아니라
이장현까지 처형을 확실시 하고 있기에
미리 짐을 조선으로 보내버렸다.


그리고 그짐은 사망자의 짐이란 이름으로
길채 앞에 펼쳐졌다.
장현이 덮어주었던 털외투를 품에 안고
슬픔에 겨워 우는 길채


드디에 그 밤 꿈속에서 낭군의얼굴을 보았다


그가 죽은 마당에 꿈속 낭군이 이장현인 것을 알아보니
꿈속에서도 절망과 비통함에 눈물 흘리는 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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