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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주연 MBC금토드라마 연인 Part 1최종회(10회) 본문

드라마/종영 드라마 & OST

남궁민 주연 MBC금토드라마 연인 Part 1최종회(10회)

혜성처럼 2023. 9. 3. 17:14

연인 최종회
 
가 아니라 Part 2가 대기하고 있다. 
빙긋 웃었다가 열터지기도 했다가 애간장을 태웠다가 마침내 10회에 와서야
지난 모든 밑밥들을 거두며 포텐이 터져 버렸다지!!!!!!!
 
유길채라는 여인은 자존심 자부심 자존감 그 모든 것이 가득해서   온고을 사내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여우(여시) 였대요 
오매불망 바라보는 사내라곤 연준도령밖에 없던 그녀에게 연준도령을 우습게 알며 거들먹거리는 사내 하나 나타났지요 
학문이며 살아온 이력이며 음담패설 지껄이는 뽄새하며 도무지 연준도령과는 비교도 안되게 불량하고 기분 나쁜 사내입니다. 
그런 사내의 충고와 도움으로 오랑캐가 쳐들어온 난리통에 간신히 목숨 부지하고 버텨왔지만 그간에 잃은 게 참 많아요 
그렇게 아등바등 해온 여인에게 사내는 갑자기 나타났다 갑자기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여인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만 합니다. 도무지 이 사내 앞에서는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다 사내가 멀리 오랑캐 나라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제서야 사내를 연모해왔었음을 깨달으며 괴로워 하던 여인은 괴로움에 빠져 지내기엔 챙겨야 할 식구가 많았습니다. 
여인은 이제 더이상 능군리 시절의 철딱서니 사내바라기로 살지 않기로 합니다. 
그러나 현실속에서 또한 식구들을 챙기자니 혼인이라는 것은 또 하나의 생존 조건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여인은 또한번 결단을 합니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부질없는 연모타령이 아니라 단단히 뿌린내리고 버텨야할 생존 뿐입니다. 

 
부평초 같은 사내 이장현
무슨 사연인지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절대 모르는 그의 지나간 아픔이 있습니다. 
거친 삶을 살다보니 어지간한 여인이나 사람들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분꽃같은 여인네가 있습니다. 
팔도의 여인네들 마음을 훔쳐왔던 사내지만 이 여인은 도무지 자신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여우같이 요물스럽다가도 자신이 바라는 것에 뚝심있게 밀어붙이는 태도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이 여인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몰라봐서 이리 철이 없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여인은 반드시 자신을 좋아하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이미 다른 여인과 혼인을 했는데도 여전히 그 사내를 향한 마음을 접질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여인의 마음에서 다른 사내가 지워지길 기대하며 청나라로 떠났습니다. 
돌아오지 못할 뻔한 죽을 고비도 넘겼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금의 환향합니다. 
여인네가 어떤 마음으로 사오라고 한 꽃신인줄은 모르고 그저 잔뜩 사놓기만 하고 그 꽃신 신겨줄 생각에 설레어 왔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다른 사내와 혼인한다고 합니다. 
사내는 화가나서 여인에게 모진 말을 합니다. 
여인은 그러나 적반하장으로 사내를 탓합니다. 
생각해보니 여인의 말이 옳습니다. 
둘 사이 약조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 서사라고 하더라!!!!
거의 지난 8회까지 내가 씹어댄 납득할 수 없었던 설정과 대사들의 의미가 이제 다 이해가 갔다. 
 
연준도령의 길채를 향한 마음
길채를 좋아하면서도 , 그래서 은애낭자와 혼인을 약속했으면서도 길채에게 자신의 마음이 어떠한지 대답을 못한채로 낚시질이나 해댔던 그 환장할 순간의 의미는 오늘 이장현의 대사속에서 다시한번 살아나 이장현이 길채를 더욱 붙들려는 의지를 부채질한다. 
 
17대 1의 당사자가 자신이었는지 왜 밝히지 못했는가
강화도로 들어가라 신신당부했던 것이 자신이었으니 못난 자신을 책하느라 한 실수였다. 
진실을 가린 작은 실수가 거대한 태풍이 되어 구원무가 그대로 길채에게 구원자로 설수 있는 기반이 되었지
인어공주의 이웃나라 공주님처럼 말이지. 
 
세자의 명을 받아 노진의 간자로 들어간 일, 다시 세자를 보위하려 청나라로 간 일에는 모두 길채를 향한 마음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길채 입장에선 전혀 알수 없었던 행보다. 
이장현은 길채에게 무심했던 것 맞다. 
어찌보면 이장현도 마초같던 사내다. 
세심히 길채의 마음을 살펴보질 못했다. 
자신이 유길채란 여인의 모든 마음을 다 꿰뚫고 조정할 수 있을 줄 자신했던 거다. 
 
로맨틱코메디 아니고 치정멜로
 
지금껏 봐온 사극중에 이런  사랑타령 있었나?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하는 그런 비극적인 멜로가?
사극에서 말이다 사극에서!!!
내가 애정하는 <<대장금>> 에 그리고 에,,,또 그리고 ㅎㅎㅎㅎ
별로 사극이 없다 ㅋㅋㅋㅋㅋㅋ
아, <<공주의 남자>>가 있었지. 그리고 왜 <<추노>>를 까묵었다니 ㅠㅠㅠ
대장금보단 공주의 남자가 훨씬 멜로에 가까왔지. 
물론 시작은 로맨틱 코메디 분위기 였지만 
둘은  사랑해선 안되는 원수 집안의 자손들이었다.. 
 
오늘 <<연인>>은 공주의 남자보다 훨씬 치명적인 장애물을 갖고 왔다. 
사실 남녀간의 장애물의 가장 유명한 대명사는 결혼 그리고 가족 아니겠는가. 
실제 혼인한 건 아니지만 거의 혼인이나 다름없는 지경까지 가면서 두 주인공이 오늘 하루동안 
이룬 왼갖 치정멜로의 코드들을 언급해보자면!
야반도주 ㅋㅋ
외간남자 ㅋㅋ
간통 ㅋㅋㅋ
남편의 사형私刑 (개인적인 처벌) ㅋㅋㅋ
아오 나 이런 코드 되게 좋아함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정통 멜로는 정말정말 오랜만인듯 
아니 처음인 듯 ㅎㅎㅎㅎ
금기된 사랑에 매달리는 연인의 이야기가 이렇게 심장 쫄깃하게 할줄은 
 
그래서 그걸 감당하는 갓쓴 도령 이장현 아니 남궁민의 애절한 눈물연기에  마음이 에려 혼났다. 
아, 10회를 어찌 떠나보내누 ㅠㅠㅠ
다음 11회를 어찌 기다리누 ㅠㅠㅠㅠㅠ
 



 

 
9회 이야기 다시한번 풀어주기
(요즘 드라마 꼭 이런식이지 -_-)
안들은 걸로 하겠다는 길채낭자를 붙들고 구원무가 한번더 매달리며물었던 말
 
아직도 죽은 그 사내를 못 잊었습니까?

날 언제부터 좋아했습니까?
 

 
낭자를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했습니다
대단했지 살겠다고

 
우리 인연도 참 질깁니다
종사관님과 저는 사내와 여인으로 맺어질 인연이 아니어요


그러나 하필 그밤 정신줄 놓은 아버지를 위급함 중에 구해
저렇게 극진히 모셔오더니 
 

 
오랑캐라면 벌벌 떠는 아버지의 마음도 헤아려달랠 줄 아는 자상함에 
 
돕게 해주어 내가 고맙지
앞으로또 돕게 해주오
 
도와준다고 티내는 게 아니라 도움 받는 상대방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아는 겸손함
그리고 
 
도대체 나에겐 없고 그 사내에겐 있는게 뭡니까?
 
장현과도 똑같은 , 자신을 향한 그 간절함까지 
그래서 여인은 대답했지 
 
하지만 전 달라지 않아요
저 고약한 모습까지 좋아한 사내는 없죠
 
이장현이 그랬쟎아!
 
저는 제 모든 모습을 그대로 갖고 살겁니다
제게 미련을 버리세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구원무 
 
그 사내에 대한 마음도 가지고 오시오

 
여인은 그래서 종사관과 혼인을 약속했다. 
이런 사내라면 나와 내 식솔들까지 모두 책임져 줄것이다. 
 

 
그러다가 량음을 만났다. 
량음에게서 확실히 듣게 되는 그 소식. 
청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있었고 
자신은 신경도 못쓰다가 확실히 비명에 갔다는 거다. 
고통은 없었대나 
 

 
여자가 장현이 죽은 줄로 알고 있다니. 
유혹을 떨치기 힘들었다. 
장현과 여인을 떼어놓기 위해서라면 거짓말  한번 더 하는 거 어렵지 않다. 
아예 여인이 있었다고 .
죽은 거 맞고 
길채낭자에겐 별 말 없었다고 
 

 
길채 낭자 이장현이 왔소이다

그런줄도 모르고 장현도령은 이렇게 행복한 귀향길이다. 
 

 
저도 데려가주셔요
에그머니나 임금님이 입는다는 옷을요?

 
아오!
왕과 아들 사이 이간질 제대로 시키는구나 ㅎ
소유진 배우  이 요사스러운 후궁 ㅎㅎㅎㅎ
 

 
정전 뜰에서부터 요란하게 울리는 
아들 세자를 반기는 신하들과 궁인들의 울음소리 
그리고 두둥 등장하는 소현세자
 

 

 
막상 떠날 때 입었던 옷 그대로에 초췌한 얼굴을 보니 
아들에 대한 질시의 마음보다 측은함이 먼저 떠오른다

 
긴장감이 감돌던 조정은 감동의 바다가 된다. 
이리 되도록 이장현의 코치가 있었다는 거다. 
일부러 고생한 티 팍팍 내는 복색을 갖추도록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여장을 푸는 행복한 시간 
 


이 많고 많은 신발을 보여주며 
길채낭자에게 당당히 마음을 요구할 생각에 그리도 설레었던 시간
 

 
해가 저물자 이렇게 산산히 깨어져 버렸다. 
길채 낭자가 혼인을 한다니,,,,
 

 
역사적으로는  병자호란의 종전후 심양으로 볼모로 끌려간 소현세자가 잠시 1차 귀국한 1640년일 것이다. 
그러니까 4년만이라는 것이다. 
둘이 그렇게 오랜 세월 떨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여자도 충격을 받았다. 
분명 죽었다고 했는데 
이제사 멀쩡히 살아있는 얼굴로 나타났다니
 

 
남자는 그간 사 모은 명품 신발 죄다 태워버린다. 
그러나 그중에 젤로 곱다는 초록코에 빨간 꽃무늬가 수놓인 신발만은 차마 태우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여인이 자길 찾는 소릴 듣는다. 
 

 
여인이 이리 반가워 하는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단 하루도 사내없이는 살수가 없소?
그 새를 못참고 혼인을 해?


 

난 단하루도 몸도 마음도 외로워서 견딜수라 없지요
그게 왜 잘못되었죠?


그리 사내가 좋으면 내 차례가 왔었어야지
그리도 사내가 좋으면 내게도 한번쯤 오지 그랬소

 

 
다른 사내는몰라도 도련님은 안되지요
진심이라고는 아무것도 나눌수 가 없습니다

 

 
이장현 VS  유길채
 
이장현 1차 패배
먼저 칼을 들고 여인 가슴에 모질게 뱉어낸 독한 말은
역시나 만만찮은 길채낭자의 더욱 독한 진실공격앞에 속수무책이 되어버리다
 

 
혼인할 사내가 그 사람이오?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생명의 은인이라 혼인한다는 겁니까
그날 낭자를 구한 건 나요
 
섬에는 가지도 않았다면서요
이저 거짓말까지 하십니까?
 
그때는 낭자가 죽을뻔하게 한게 미안해서 그리 말했소



도련님을 믿었죠
기억해달라던 그 말을 믿었습니다
왜 저를 잊었습니까
심양여인때문에 날 잊었소?

 


난잊은적 없소 단 한번도
 
여인은 듣지 못한다

그럼 말하셨어야죠
나따위는 잊으라고
난 것도 모르고 도련님이 죽은 줄로만 알고


 
내가 죽어?
 
나는 도련님이 죽은 줄 알았소
살아생전 도련님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알았소

 


이장현 vs 유길채 2차전
이장현 연패

이번엔 새로운 사실이 이장현의 혼을 때린다.
도대체 나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리고 알게 된다.
량음이 간계를 부렸다


내가 그여자로 인해 불행해져?
넌 몰라 그 여자가 나한테뭔지

 

 
심양에 일이 있었소
 그래서 일찍 못왔소
 

이제 살짝 꼬리를 내린 이장현
 
일?
온전한 마음을 원한다면서 도련님은 항시 다른 일이 먼저쟎아요
기다린 제가 모자란 사람입니다.
언제온다는 약조도 없이 가면서

 

 
그러는 낭자는 나한테 당당하시오?
말로만이라도 연준도령을 잊겠다고 말했으면 안떠나겠다고
낭자곁에 있게다고

 
그런내게 그리도 매몰차게 굴더니
연준도령도 아닌 다른 사내와


그것이 우리의 운명인가 보지요
어긋난거지요
이미 늦었습니다
함이 왔으면 혼인이 성사된 거나 다름 없습니다




이제 상관없소
마음속에 남연준을  숨겼건 정혼한 사내가 있건
아니 당신 생각따위도 상관없어
 
당신을 이제 내가 가져야 겠어


 
이게 이장현이지
뭐든 제멋대로인 인간

 


낭자 제발 내게도 한번만 기회를 주시오
내 다시는 낭자를 누고 떠나지 않으리다
다시는 낭자를 기다리게하지 도않으리다


 
이장현 vs 유길채 3차전
이장현의 KO패
 
서로의 마음이 어떠했건 
결국 둘 사이를 갈라놓은 운명을 어쩌겠느냐
여인이 내던진 핵펀치에 강타당한 
남자의 간절한 몸부림
 
 


나랑 떠나재
꿈도 야무지지
늦었어
뭘 믿고 따라가
안가
절대 안가




남연준 귀에는 길채낭자가 이장현과
떠나고 싶다는 고백으로 들린다



죽은줄만 알았는데 살아돌아오니 정말 다행이오

...왜 왔소?

길채낭자와 떠날 생각 마시오
가족을 버리고 떠난다고 행복해 할 길채낭자가 아니오
가족들이 슬퍼하면 길채낭자도 불행해질 겁니다

혹 길채낭자가 온전히 내사람이 될 게 두려운 거야?

자넨 길채낭자가 자넬 연모했다는걸 알고 있었고
그걸 외면하고 은애낭자와 혼인했지
길채낭자같은 여임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거든
하지만 여전히 길채낭자의 마음 한켠엔 자네가 있을 거라 기대를 하고 있었던거쟎아
그러니 뻔뻔하게 여전히 길채 낭자 근처에서 얼쩡거리며-



어디있다 이제 나타나서 길채낭자를 가족과 떼어노려하시오

그래서 그 죄값을 치루는 중이야
나도 한때는 길채낭자의 마음속에서 자넬 온전히 몰아낸후에 길채낭자를 내 사람으로 만들겠다 욕심부린 적있었어

이젠 안되겠어
반쪽자리든 반의 반쪽자리든
길채낭자를 내 곁에 둬야 겠어


하나만 묻지
날 모른척 살아갈수 있소?
그대가 나 아닌 다른 사람과 행복할 수 있다면 내 돌아가리다
그대가 나 아닌 다른 사내를 원한다면 내 다시는 미련 갖지 않겠소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와 갑시다.
지금 이 손을 잡지 않으면 내 낭자를 떠나 다시는 낭자 앞에 나타나지 않겠소

이장현 vs 유길채 4차전
이장현의 선전포고



여전하십니다.
도련님을 못본다하면 내가 겁이라도 낼 줄 알았습니까?
항시 이렇지요
끄 잘난 혀로 날 희롱하며 안절부절하게 하고 기다리게 하고 애태웠어요
그때마다 기분이 어땠을지 생각해봤습니까



아니 날 기다리게 한건 낭자야
난 낭자를 알아
무엇이든 손에 쥐면 시시해 하는 여인이지
낭자가 연준도령을 오래 품은 이유는 무엇인가 잡히지 않는 사내여서 그런거야 아니야?
나 역시 쉽게 잡히면 금방 시시해 할 거라 여겼오
해서 결심했지 낭자에게 쉽게 잡히지 않는 사내가 되리라고 말이야


그래서 피난길에 날 버려두고 떠났습니까
다정하게 입맞추고 내동댕이 쳤습니까

버린 것이 아니오 밀어낸 것이 아니오

난 여기 있었어요 한시도 떠나지 않고 여기 매일같이 도련님을 기다리고 그리워하면서

참으로 날 그리워했소?
날 기다렸소?

아니 이젠 아니야
이젠 기다리지도 그리워하지도 않아
평생 미워할거야 죽을 때까지 미워할거야
당신도 나처럼 울며 기다리다 시들어 버려!





가요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세요
그게 도련님이 가장 잘하는 일이죠
다시는 속지 않아 두 번다시는!



낭자 내 낭자가 주는 벌을 받고 낭자 손에 죽겠소

그러니 제발 갑시다 나와

4차전 이장현의 선전포고는
다시 유길채의 응전에 막히고
납작 엎드려 항복선언하는 이장현
이장현은 이제 유길채의 포로가 되길 선언한다

 
은애가 나서서 길채낭자를 보호하려고 했지만
 

 
이미 일은 더 크게 벌어져 버렸다. 
 

 
길채가 이장현 도령과 사라져버렸다. 
야.반.도.주 
사랑의 도피행각
조선판 런어웨이 브라이드가 되어버린 길채낭자
 

 
모텔방은 늘 방이 하나밖에 없지 ㅎ
 


여전히 길채다움을 잃지 않은 도도함
길채낭자로부터 두번째 듣는 서방님 소리에 그저 좋아 죽는 장현도령
 
 

 
그래놓고 저리 편하게 잘도 잔다고?
역시나 보통사내로는 감당할 수 없는 유길채다 
 


정말 내 서방이 될겁니까
하는 거 봐서
잡힌 고기에 밥 주는거 봤소
뭐라고욧?
 

 


서방이라니 가당치도않지
난 낭자의 종이 될테요
내 몸도 낭자의 것 내 마음도 낭자의 것
내 심장도 낭자의 것.


포로 이장현
그러나 사랑의 승자

 
헉 ㅎㅎㅎㅎㅎㅎㅎ
분명 말까지 얻어타고 한참을 달려 대피한 곳인데 
은애부인은 초롱 든 몸종 데리고 어찌 이리 금방 찾아온거지? ㅎㅎㅎㅎㅎ
 

 
길채 앞에선 씩씩하게 길채의 사랑을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은애
 

 
은애의 낭군 연준도 길채를 커버하느라 사력을 다하고 있긴 마찬가지다


구원무도 마른 하늘에 날벼락
아니 아닌 밤중에 신부 잃어버리고 빡이 돌았다. 
 

 
이제 도망간 신부의 남겨진 가족을 챙기는 것은 은애부인의 몫
이장현은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하면
다시한번 길채의 마음을 증언해주며 이장현도 축하해주는 듬직함 
 
그러나 실상은 서방의 품에 안겨 서럽게 우는 은애. 
평생 함께 해온 친구가 떠나 슬프다.
 

 
남연준에게 이장현을 죽이고 여인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여인의 마음을 알기에 막을 수가 없는 사태인것을 알고 있다. 
길채를 사랑하기에 마음이 너무나 아파 홀로 우는 구원모 
그래 지승현 배우가 드디어 10회에서 크게 활약해 주어 넘 반가웠다니깐요 
그간 필모 덕인지 되게 느낌있는 배우인데 배역이 넘 작아서 안타까웠어요 
 
 


두렵소?

별로
남들이 어떻게 보는 건  못본척 할 수 있어요
도련님이 뻔뻔하다고 내가 미워지면 어쩌지요?
그래서 훌쩍 또 떠나버리면?

뭘 모르는 군
난 낭자가 뻔뻔해서 좋아
다녀오리다


두렵소?
뭘 모르는군
다녀오리다
난 낭자가 뻔뻔해서 좋아

오늘 이장현은 마구마구 꿀단지에서 꿀을 퍼올리며 덕지덕지 혀에 처바르고 있다
이리도 달콤하기가

 
이장현과 유길채의 사랑 이야기.
이제 이 꽃신신고 내내 꽃길만 걸을 지어다. 
 

 
그러나 불길한 편지 
 

 
잠깐만 아버지 얼굴만 한번만 보고 와야지 하고 나왔던 길
 

 
그걸 예상하고 구원무가 대기하고 있었던 거다. 
 

 
여인은 과연 사내에게 일말의 말도 없이 단호히 돌아서 간다 
그렇게 여인과 마지막인 줄 알았던  구원무

 
여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장현도령
해는 점점 기울어가고
기다리는 이장현의 뒷모습은 처연히 아름답고 

 
길채낭자는 그래도 힘써 장현도령에게 오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 정신이 돌아와 자신에게 작별인사 고하는 아버지를 떠올리니
더는 발길이 앞으로 가지지 않는다. 
 

 
길채 낭자가 끝내 나루터로 오지  않았다. 
 

 
섬돌에 놓여있는 신발은 길채 낭자의 것. 
난  이번에 구원무에게도 환상씬을 넣어준줄 알았다는 -__-;;;
 

 
그러나 길채낭자는 떠나지 않았다
 

 
버림받은 이장현
 

 

 
흔들린 것은 사실이나 저는 모든 것을 버리고 도련님을 따를 만큼 도련님을 믿지도 연모하지도 않습니다. 
혹여 짧은 정이라도 남아있다면 저에 관한 것은 다 잊어 주십시요
 
 
편지까지 써서 확실하게 정을 떼어버리는 길채 낭자. 
 

 
거기 부응해 이장현도 확실하게 신발을 버린다. 
 

 
그리고 쓸쓸히 떠나는 이장현과 구잠을 바라보며
역시나 홀로 남은 량음
 

 
네가 저렇게 되도록 갈라놓구선 
왜 길채를 향해 눈을 부라리는 것이냐?
너는 길채가 장현 인생에 나타난 것부터가 거슬리는 것이지?
애초 장현앞에 나타나지만 않았으면 장현과 량음 사이가 이렇게 틀어질 일 없을거라 생각하는거지?
 
앞으로 Part 2에서도 량음이 길채에게 호의적인 활약을 보일것 같진 않구나
 

 
내가 미웠던 적 있으시오 하고 물으니
그대가 나를 영영 떠나던 날 죽도록 미워 한참을 보았네 
헌데 아무리 보아도 미운 마음이 들지 않아 외려 내가 미웠소
 
그리고 제게 물으셨지요
야속한 사람 내 마음을 짐작이나 하였소
이제 말하건대 차마 짐작치 못하였습니다. 
그저 내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 부서져 님만은 나같지 마시라 간절히 바랄 뿐
 
 

 
슬픈 연인의 아름다운 추억들
 

 
그저 강물에 흘려보내고 
보낸 세월이 2년

 
다시 만난 푸른 복면의 사냥꾼
 

 
이제 장현도령은 에전의 무자비한 사냥꾼이 아닙니다. 


사냥꾼을 막는 사냥꾼이 되어 동포를 지키는데 앞장서는 파수꾼?
 


그리고 이장현의 두번째 운명의 여인과 마주하는가?
저 배우가 이청아 배우라고하더군 
눈만 보구는 넘버스의 김지수 배우인줄 ㅎ
암튼 이청하와 남궁민 조합 강력히 응원하겠음 ㅎ
연인이 꼭 이장현 유길채 조합일 필요있어?
파트 2 가서는 새로운 조합의 연인이라는 개막장 드라마 워뗘?ㅎ
아오 애간장 다 녹아없어진 10회였다구
유길채가 다른 이유도 아니라 아버지를 차마 포기할 수 없어
사랑을 포기했다는 게 넘 맘에 들었다. 
그런 단호함과 비장함을 보여주어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준 유길채 캐릭터.
 
그리고 천하의 이장현이 처음으로 사랑한 여자에게 제대로 거절당하다. 
10회 내내 울린 이장현의 애절한 고백들은 모두 명문이다. 
아니 장면장면이 다 최고였다. 
 
2023년 최고의 사랑꾼 이장현이다. 
최고의 러브스토리 
 
Part 2 열심히 기다려보자
 
ps . 
 
이장현과 유길채가 헤어진 지 이제 사흘 째다.
하루 종일 생각이 난다. 
이것이 비극의 힘?
너무나 안타깝게 헤어진 두 연인의 슬픔이 계속 떠오른다. 
 
유길채 이 독한 여인네. 
그러니까  이장현의 사랑이 더욱 아리다. 
그러니까 이장현이 평생 못잊을 사랑이 되는거다. 
이장현과 유길채는 그러나 Part 2에서 해피엔딩을 이룰 것이다. 
 
워낙 본방 시작을 놓쳐 쫓아오기 바쁜 마음으로 보다보니까
그간 많이 놓친 게 많을 거다. 
오늘 문득 심양 가는 길에 량음이 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장현 : 쉽게 지워지지 않는 사랑은 또 뭐야
          그런 게 있기나 해?
량음  : 있고 말고 
           어릴 적부터 같이 자란 갑돌이와 갑순이가 있었어
           두 사람은 당연히 서로에게 시집 장가 가는 줄 알았지
           한데 , 그게 뭐 마음대로 되나?
           갑순이는 부모님 뜻대로 옆마을 부자사내에게 시집을 갔어
          아들 넷, 딸 셋을 낳고 잘 살았대
           좋은 남편이었다나봐 
             그런데 갑순이가 늙어 죽게 되자 
              남편 손을 꼭 잡고 말했다지
            갑돌아, 나 먼저 가서 기다릴테니 천천히 와 
          깁순이는 평생 갑돌이를 잊은 적 없었던 거야
          노력으로 어찌 할 수 없는거야
          아무도, 그 누구도 건들지 못해
           평생 죽기까지
장현   : (깊은 빡침의 한숨 ) .....

 

그 유명한 갑돌이와 갑순이 이야기 

♪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 마을에 살았더래요

둘이는 서로서로 사랑을 했더래요

그러나 둘이는 마음뿐이래요
겉으로는 음~~~모르는 척 했더래요

 

알고보니 둘은 동성동본이었대더라

그러니까 갑가 아들 돌이와 갑가 딸 순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노래였다더라 ㅎ

 

8화에서 량음이 이 얘길 꺼낸 목적은 분명하다. 

길채 낭자가 절대 연준 도령 평생 몾잊을 거니까 

장현 형님아야 길채 낭자 가질 생각 꿈에도 하지 말어라

 

그러면서 장현을 향한 자신의 마음도 평생 그 누구도 뺏어가지 못할 사랑임을

간접 고백한 걸로 들렸다. 

그리고 오늘 이장현과 유길채의 사랑이 갑돌이와 갑돌이처럼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 

 

본방 끝나고는 그런 생각도 해봤다. 

길채낭자가 장현도령은 떠나보냈지만 구원무와도 혼인을 취소하지 않았을까 기대를 말이지. 

그러나 그것 역시 무책임한 결정이다. 

함을 받아놓고 혼인을 안한 처자가 있다는 것은 당시 조선에서 

양반가 집안의 수치이고 그것이 동생들에게 해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럼 결국 자식낳고 잘 살다가 구원무가 죽던지 하는 수밖에 없겠지 

혹여나 길채의 자식이 청으로 가서 이장현과 만나는 상상도 해봤다만 ㅎㅎㅎㅎㅎ

그러기엔 운명의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5년뒤에 소현세자는 청에서 조선으로 완전 귀국할 것이다. 

드라마는 그 귀국까지 3년 남은 시점에서 part2를 시작할 거이구. 

빨라봐야 길채  아이가 세살이 되었을 거이다 ㅋ

 

이장현 땜에 만사에 집중이 안된다.

이래서 비극이 무서운 것이다. 

내가 추노 끊고도 이리 호되게 시달리지 않았거늘 

겨우 10부작에 이리도 맘이 시달리는 건 

아무 기대도 채우지 못한 실망감과 애닲음 그리고 안스러움 때문일 것이다. 

추노에서 적어도 송태하와 김혜원은 잘 살았을 테니까 (대길아 미안)

 

때는 지나가게 되어 있다 ㅎ

진짜로 연인 part 1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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