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넷플릭스 떠나기 전에 드라마 한편 ftr 이경영.지진희.그리고 김남주 본문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2018년 2월 2일~ 2018년 3월 24 .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김남주 ) 수상
출연 김남주 지진희 전혜진 임태경 고준
진기주 안내상 이경영 이성욱 구자성
이아현
JBC간판 뉴스프로그램 앵커 고혜란은 성공지향적이면서도 프로페셔널한 직업관을 가진 탁월한 커리어우먼이다.
남편은 화려한 집안과 경력보다 국선무료변호일을 맡으며 정의감과 아내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꽉찬 남자.
둘 사이에 끼어든 유명 프로골퍼의 불순한 도발 그리고 주인공의 고발정신에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고위세력의 압력이 동시에 폭풍처럼 정신없이 부부에게 몰아친다.
여자는 과연 모든 난관을 뚫고 끝끝내 가고자 했던 성공의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 과정에서 부부의 사랑은 온전할 수 있을까
김남주.
그녀의 필모에서 나와 인연이 닿는 건 별로 없다.
넝쿨째 굴러들어온 당신이란 드라마는
로그라인이 예술이었다.
그걸 감당한 김남주와 유준상의 케미는 안봐도 뻔했고.
유준상은 어째 띨해가지고 김남주나 김규리 등 좀 쎈 여자 옆에서 사랑스런 캐릭터였다는 인상이 ㅋ
드라마 보는 내내 지진희에게 감탄했다 ㅎ
역시 그는 줄리엣의 남자다 ㅎ
처음 예지원에 목매는 순정파 백마탄 왕자님이 그렇게 잘 어울리더만
대장금의 50부작 내내 듬직한 종사관으로서
너무나 멋졌던 남자.
그리고 대망의 최종변론 시퀀스에서
그의 당당한 최종변론 연기는 최고였다.
처음엔 그저 스릴넘치는 치정극일 줄 알았던 드라마는 알고 보니 한 여인의 도전과 그리고 성장(성공이 아니다!)을 다룬 인생드라마였다!!!
저돌적이었지만 그녀도 결국엔 상처받은 영혼이었고
그 닫힌 마음을 열어주며 성숙시킨 원동력은
한남자의 진정한 사랑이었다.
사랑이 없을 줄 알았던 여자가 사랑을 알게되며
앞이 아니라 옆도 볼 줄 아는 사람으로 변모하는 과정은 언제나 감동 코드다!
그런 당차고 멋진 여자옆에 지진희같은 남자 말고 또 누가 서있을 수 있을까?
내가 아는 지진희의 필모는 이렇듯 짧지만
난 그걸로 충분하다.
지진희 옆에는 고혜란 아니면 대장금 정도여야 하는 거다 !! ㅋ
그러니 지진희는 최고의 줄리엣의 남자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우유처럼 부드러운 남자가
그렇게 포근하게 지적이면서
그 넓고 깊은 가슴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연기는
지진희가 최고다 !!!!!
"내가 재판에서 질 거라고 봅니까?"
그리고 결국에 내가 이 드라마에 최종 꽂히는 결정적 이유의 남자!!
이경영 배우가 그 추악한 사건과 몰락 이후 그의 많고 많은 조연 필모에서 가장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캐릭터를 맡았다는 것!
좋다기 보담은 신기했다 ㅎ
그리고 그의 목소리
그냥 허스키하기만 한 줄 알았더니
약간 갈라진 목소리다.
술담배좀 줄이시지?
그냥 이 드라마 다 좋다.
정주행해서 블로그에 담을 기력은 없고......
언젠가 기회된다마믄 많이 많이 묵상을 하고 싶긴 하다.
멋진 상사와 당찬 부하직원
재수없던 후배와 꼰대 선배의 협력
여자의 적은 여자가 아닌 연대
그리고 또 존경심이란 말로 여자 상사를 따르는 남자후배
돌아서면 욕하다가도 막상 보면 두유 전해주는 의리
닭살 돋지 않으면서도 쿨하게 인간에 대한 신뢰를 촉진 시키는 드라마.
아쉽다면 여전히 검찰보다 재벌과 기업형 로펌이 한국사회 부조리의 중심축이라고 보는 설정이 이제 내 맘에 와닿지는 않는다.
여전히 언론과 검찰보다 더 큰 비리세력이 있으리라는 철 지난 프레임은 이제 폐기되어야 한다
그래도 나름은 최선의 고증을 통해
당시의 적폐현실을 보여준 거라 생각한다.
고혜란이 때려부신 적들
비리정치인, 비리기업, 비리 로펌도 현실성있는 악당들 맞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의 성취가 놀라운 것은
스릴러와 멜로의 조합이 화학적이었다는 것!!!
단순히 스릴러와 멜로의 병렬서사라거나
멜로 먼저 스릴러 후발점화가 아니라
스릴러와 멜로가 뗄레야 뗄 수 없는 이야기 구조가 정말 놀랍다.
탁월한 대본이다!!!
난 이렇듯 됫북이다.
본방당시 제대로 못봐줘서 미안하다.
이 장면 전에 이경영이 엄지척하는 장면이 있는데 유튭선 안나온다.
넷플릭스에선 화면 캡춰가 안된다....
로맨틱 가이 지진희♥
이 때 흐르는 주제가의 목소리가 설마 이승철?
세상엔 멋진 드라마 , 멋진 가수, 멋진 배우들이 참 많다.
아직 다 못봤다.
아픈 결말까지 이제 2회 남았다.
이번주중에 다 봐질 듯.....
그리고 다 봤다 마침내!
마지막 결말이 조금 황망하긴 했다.
나는 고혜란과 강태욱의 결말보다는
하명우란 캐릭터가 납득이 안되었다.
이건 뭐 거의 고혜란이란 종교를 위한
순교자다 ㄷㄷㄷ
가장 개연성있는 캐릭터는 서은주였다.
막판 15부 16부에서 서은주의 폭주가 넘 이해되었다.
그녀의 행동이 옳다는 뜻은 아니다.
떼를 쓰고 억지를 부리듯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다.
서은주로서는 충분히 그렇게 할 법했다.
때문에 극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서은주의 광기어린 증오와 분노를 달랠지가 관전포인트 중에 하나였다.
방영당시 사람들은 결말에 납득을 못하였나보다.
나는 좀 이해가 갔다.
내가 크리스찬인 것이 작용한 것일 수도.
결국 사랑도 야망도 부질없어라.
허망한 인생이로다.
적고 보니 이건 종교의 차이를 떠나 나이먹으면 이렇게 인생 득도하고 그러지 않나? ㅋㅋㅋ
14부까지 고혜란은 분명
자신에게 부어지는 강태욱 그리고 하명우의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에 어쩔 줄 몰라한다.
그제서야 고혜란은 자신이 앞만 보고 왔음을 반성하며 주위를 돌아보게 된다.
기독교적 성령 체험의 그 살떨리는 첫경험의 순간이 떠올랐다.
그랬던 고혜란은 자신을 그렇게 고양시켜준 사랑의 실체를 목도하며 절망한다.
음.....
...
좀 맥이 빠지긴 한다.
그러나 그 둘에게 무슨 구원이 있겠는가 ㅠ
특히 강태욱에겐....
넘 막막한 엔딩이다.
막막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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