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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쁨.「모두의 노래」.파블로 네루다

혜성처럼 2022. 9. 21. 23:43
XX 위대한 기쁨

내가 유심히 살핀 그림자는 더이상 내것이 아니다.
돛대가 늘 안겨주는 기쁨,
숲의 유산, 거리의 바람,
지상의 빛 아래에서 결심한 날의 기쁨이 있다

나는 다른 책들이 나를 가두도록 글을 쓰지않고,
백합을 열심히 배우는 인슬을 위해 글을 쓰지도 않는다.
대신 물과 달,바꿀 수 없는 질서의 요소들,
학교, 빵과 포도주, 기타와 얀장이 필요한 소박한 사람들을 위해 쓴다.

민중을 위해 글을쓴다. 비록 그들이
투박한 눈으로 내 시를 잃지 못한다 해도.

단 한줄이, 내 인생을 뒤흔든 대기가
그들의 귀에 닿을 순간이 올것이다.
그러면 농부는 눈을 들것이고
광부는 돌을 부수면서 미소지을 것이고,
공장 직공은 이마를 훔칠 것이고,
어부는 파닥대면서 그의 손을 태울
물고기의 반짝임을 더 잘 볼 것이고,
갓 씻어 깨끗해진 정비곰은 비누 향기 풍기면서
나의 시를 볼 것이고,
어쩌면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는 동지였다."

이것이면 충분하다. 이것이 내가 원하는 왕관이다.


공장, 광산의 출구에서 내 시가
대지, 대기, 학대받는 인간의 승리와
함께하기를 바란다.
금속으로 , 천천히 , 내가 만든 고통의 상자
나는 젊은이가 그것을 열 때, 인생에 얼굴을 맞대기를
기원한다.그 안에 영혼을 들여다보면서,
폭풍치는 정상에서 나를 기쁘게했던
광풍을 만져보기를 원한다.


(p685 xx 위대한 기쁨 전문)

.
단 한줄이, 내 인생을 뒤흔든 대기가
그들의 귀에 닿을 순간이 올것이다.
그러면 농부는 눈을 들것이고
광부는 돌을 부수면서 미소지을 것이고,
공장 직공은 이마를 훔칠 것이고,
어부는 파닥대면서 그의 손을 태울
물고기의 반짝임을 더 잘 볼 것이고,
갓 씻어 깨끗해진 정비공은 비누 향기 풍기면서
나의 시를 볼 것이고,
어쩌면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는 동지였다."

이것이면 충분하다. 이것이 내가 원하는 왕관이다
.

시인의 뜻대로 그의 시는 농부와 광부와 공장 직공과 어부들의 귀에 닿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지.
그러니 1971년 그가 노벨문학상을 타니 칠레 전역의 민중이 모여 그의 수상 축하공연을 벌였다지 (「빅토르 하라 아름다운 삶 끝나지 않은 노래」)

하라의 평전을 쓴 조안 하라가 기억하는 풍경.
네루다가 자신이 민중을 위한 시를 쓰게 된 계기중 하나를 들려준 에피소드.
네루다의 시를 듣던 노동자의 눈빛이 감동으로 빛나더라고.
그 장면이 내내 잊히지 않는다.
칠레 민중은 어떻게 네루다의 시를 접하며 사랑하게 되었을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줄을 알아 그 시인을 사랑한 칠레 국민들!

시인은 바라던대로 왕관을 썼다 ㅠ
칠레가 사랑한 시인 파블로 네루다


https://cho9606.tistory.com/m/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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