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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나를 물어뜯으러 왔을때.「모두의 노래」.파블로 네루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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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나를 물어뜯으러 왔을때.「모두의 노래」.파블로 네루다

혜성처럼 2022. 9. 21. 18:12


월요일이 나를 물어뜯으러 왔을 때, 월요일에게 종이
몇 장을 주었다.
화요일이 나를 욕하러 왔을 때, 그냥 자버렸다.
수요일이 화가 난 이빨을 드러내며 왔다.
수요일이 뿌리를 심고 지나가게 했다.
목요일이 쐐기풀과 비늘로 만든 독이 든
검은 창을 가지고 왔을 때,
나는 내 시 한가운데에서 목요일을 기다렸고
달빛이 환할 때, 목요일의 무리를 부서뜨렸다.


『모두의 노래』 (파블로 네루다. 고혜선 번역. 문학과 지성사 .2016
XV 편 「나는」 ,
XVI 투쟁의 친절 중에서

오늘 수요일.
나의 수요일은 이빨을 드러내며 왔을까?
어찌되었건 수요일엔 부지런히 심어야 하는 날.
그리고 내일은 독투성이 창을 들고 오는 목요일.
『모두의 노래』 는 오늘중으로 반납해야 해요 ㅎ

금요일은?
토요일은?
일요일(주일)은?

네루다는 아무말 안해주었고
나는 그래도 금요일부터가 좋다 ^^

 


https://cho9606.tistory.com/m/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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