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김갑수 장동윤 박세완 주연.KBS 월화드라마 땐뽀걸즈 통합3화 (5부~6부).2018 본문
지난 회 납치와 협박으로 채워넣은 참가 정족수 8인!
드디어 무대에 서는 거제여상 땐뽀걸즈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승순이 ㅋㅋㅋㅋㅋㅋ
뽀얗고 곱상한 장동윤 배우 여장해도 고울 줄 알았더니
역설적으로 남성미를 드러내는도다 ㅋㅋㅋㅋ
어쩔수 없이 남자랑 여자는 뼈대 자체가 다르구나 ㄷㄷㄷ
아오 징그러 ㅋㅋㅋ
억지로 끌려온거긴 해도
권승찬도 이렇게 '살신성인' 하다시피 최선을 다한 무대.
그러나 3주짜리 땐뽀 실력은 여지없이
들통나버린거지.
어쩔수 없이 불참한 대회.
결과가 너무 궁금한 걸 참을 수 밖에 없는 혜진
무소식이 희소식인 건 개뿔.
밤새 단톡방에 아무 소식이 없는 거는
땐뽀걸즈가 개박살 났다는 아주 아주 슬픈소식.
정말 박세완 배우!
땐뽀걸즈를 이렇게 4년만에 다시보면서
나는 완벽히 김시은이 된
박세완 배우에 더욱 빠져드는 군.
아! 4년전엔 장동윤이었구요 ㅎ
'왜 날 안도와주는 건데? 왜? 왜! 왜!!!!!!'
야밤에 거제 조선소를 향해대고
고래고래 악을 쓰는 열여덟 청춘의 좌절과 분노가 절절히 표현되었다 ㄷㄷㄷ
누군가는 어제의 불운이 더 미안해지고
누군가는 좌절을 곱씹을 여유조차 허락받지 못하고
누군가는 새로운 기회일까 애써 희망고문하다가
끝내 개박살나버린
도전과 열정 그 안타까운 시간때문에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들
으이구
집에서 엄마 앞에서 새는 바가지
학교 교실 안 박혜진 앞에서도 새는
김시은의 참 지랄맞은 성질머리
자기 분노에 행동이 제어가 안되는 스타일일세 ;;;
금새 또 후회할거면서....
교장한테 주먹감자를 날리는 평교사 ㅋㅋ
그렇게 깐족대다간 사석에서 선배한테
진짜로 맞는수가 있다구요 ㅋ
어제의 후폭풍은 옆학교 승찬이네까지 강타하고 있는 중 ㅋㅋㅋ
김시은 이하 여덟명의 첫 땐뽀대회 출전은 결국
전국적인 폐부기념 은퇴공연이 되어버렸다는 ㅋㅋㅋ
동아리 폐부의 아픔도 아픔이지만
전국적으로 망신살이 박제된 분노는
나영이마저 개차반으로 낙하시켜버림 ㄷㄷ
대회도 떨어지고
성적도 떨어지고
기특한 땐뽀걸즈.
포기하지 않고 동아리부활을 위해 나서다.
거제는
조선의 도시.
그 삭막한 중공업 도시에 이제는 하나가 된
여덟 땐뽀걸즈가 나아간다.
그러나 거기 어울리지 못하고 있는 시은.
시은의 꿈은 여기 거제 말고
저 멀리 서울에 있다.
여기 거제여상 생각없는 가시나들 말고
나와 레베루가 같은 그 한사람에게
가 있다.
그래서 달린다.
거제 터널을 뚫고 서울로 고고
막상 맞닥뜨린 시은의 꿈의 실체.
자기보다 앞서 꿈을 이뤘다는 남친의 초라한 모습.
내가 지금까지 누굴 좋아한거지?
그래서 남친과도 헤어졌다.
쿨하게
그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절대 쿨하지 못했다는 사정 ㅋ
서울 한복판서 차비없이 방황한다 소식듣고 파출소서 개딸 수거해 가는 박미영 여사 ㅋ
연애도 깨지고
엄마한테 뒤통수랑 자존심도 깨지고
핸드폰도 깨지고.
이래저래 개박살 투성이 김시은 인생
저 멀리 승찬의 눈에 비친 김시은 꼬락서니 ㅋㅋㅋ
다리 벌리고 가방 부여잡고 삐딱하게 서서는
세상 다 살았다는 듯ㅋㅋㅋ
시내버스.
대한민국 드라마에선 남과 여가
사랑을 확인하고 불태우는 낭만의 공간 ㅎ
부활에서 하은이랑 은하가 그랬고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이가 팔뚝에 힘줄 돋우며 그랬고 ㅎ
얼마전 동백꽃 필무렵에서 동백이랑 용식이가 새벽시장가는 버스안을 뜨겁게 데웠더랬지요 ㅋ
오늘 김시은이랑 권승찬이 탄 버스는
차창밖 거제 앞바다가 그렇게 눈이 부시네요♥.♥
아
환상의 구도♥.♥
싹 비워지는 땐뽀반 동아리실 ㅜ
아예 난다 날어 ㅋ
첨엔 장동윤 배우가 저 철문 넘는 장면 합성인줄 알았다 ㅋ
근데 그 키에 운동신경이라면야 철문 그까이꺼다
삼선슬리퍼의 활약 ㅋㅋㅋ
학창시절엔 저 삼선슬리퍼 신고도
날고 뛰고 던지기대회도 하고
귀샤대기도 날리고
별걸 다했어요 ㅋ
여장하고 땐뽀대회 나간 거
아빠한테 들킨 줄 알고
사정사정 빌고 있는 두 사람 ㅋ
대회 후 새삼 떠올려보는
그날의 권승찬은
멋짐도 귀욤도 아니요
'섹시'했단 걸로 ㅋㅋㅋ
시은이 앞에 한 마리 시츄같은
승찬이 ㅋㅋㅋ
그러나 권형섭이 거제여상을 찾아온 이유는
마른 논바닥같던 땐뽀반에
부활의 폭포수를 쏟아붓는
기쁜 소식 !
예지.
늘 실패의 두려움을 안고사는 ' 루저'
' 열심히 했는데도 안되면 어쩌지?'
예지의 질문은 우리 모두의 감춰둔 불안을 대신 한 것 ㄷㄷ
암튼
권승찬 아버지네 회사 덕분에
동아리도 부활하고
8명 단원들도...아니 아니 혜진 빼고 일곱명 단원들도 서로의 진심을 토로하며 진짜로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중
거기 시은이만 뒤늦게 외양간 고치려고 애쓰고 있음
그래서 외양간 공사중.
오매불망 톡메세지 앞 숫자 1이 사라지길 기다리는 시은의 간절함은
언니 김시라의 파이팅 넘치는 배려덕에
성취되었네요 ㅋㅋ
박혜진 본의아니게 알림창 눌러 카톡창 열어버렸거든 ㅋ
그러거나 말거나
김시은은 자신의 공사가 성공했다는
작은 기쁨을 누리려고 한다.
뭐 불행이 자신의 에너지의 근원이라고?
어찌되었건 김시은 본인 뿐 아니라
저마다 가슴 한 켠에 못이룬 꿈
실망, 그래서 더 간절한 바람 하나씩 갖고 사는 거 아이가!
예지에게는 유도선수로서의 실패가..
나영에겐 선망하던 힙합부
도연이랑 영지는
대단한 꿈같은 건 없다.
다만 눈앞의 현실이란게 아무리 나쁜 머리래도 잊혀지지 않아서 답답한 거구..
이번회차 도연이 그리고 이유미 배우한테 반했다 ㅎ
"안들어올꺼야!!"
앙칼지게 쏘아부치는 목소리라니 ♥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늦은 저녁 하교길에 두 학교가 만나는 공간.
그리고 회회같은 구도♥
헐!
ㅋㅋㅋㅋㅋㅋ
목격자가 하필 모쏠 양나영 ㅋㅋㅋ
" 사랑한디~"
ㅋㅋㅋㅋㅋ
시은이 암만 자긴 아니라고 아니라고 씨부려도
이 드센 가시나들 한텐 씨알도 안멕힌다 ㅋㅋㅋ
거기에 쐐기를 박는 도연
사랑한디~쪽
ㅋㅋㅋ
도연 그리고 이유미 배우 저 갸날픈 모습으로
은근 터프한 구석있는 모습 넘 사랑스럽단 말이지 ㅎㅎㅎ
그 순간을 친구들한테 들켜버린
열여덟 청춘들의 호들갑 난장 부르스가
나는 나는 나는
너무 너무 이쁘다♥.♥
이렇게 리얼리티 가득한 청춘드라마가 다있노
어린시절부터 동년배 학창드라마 잘 안봤다
별 리얼리티를 못느껴서리 ㅎ
커서도 더더욱 학창드라마는 애들 유치해서 또 못보겠구 말이야!
그러나 땐뽀걸즈는 아이들 모습이 넘 넘 리얼하다!
그 싸가지 없음 그러나 실상은 치열한 열여덟의 진지함과 어설픔이 넘넘 이쁘게 그려진 드라마♥
김은숙 작가 팬이긴 한데 '상속자들' 은 느무느무 오글거려서 애초 본방 보지도 않았음 ㅋ
나중에 유튭 클립으로 전 스토리는 봤다만
역시나 ㅋㅋ
고등학교 배경이라고 다 학창드라마가 아니여!
박신혜 이민호 이우빈 김지원 갸들이 어케 고딩이여? ㅋㅋㅋ
그리고 여기 수줍은 얼굴로
사랑을 드러내는 한 소년.
그걸 연기하는 장동윤 배우 얼굴 역시 역시
느무느무 좋다♥
그러나 이 달콤한 무드는 첫번째 개딸 시으니가
개박살내버린다.
개딸 시으니 그래놓고 또 후회한다 ㅋ
아놔 김시은 니도 참 독보적인 캐릭터여 ㅋ
얼마나 좋아!
나도 모르는 나의 속마음을 친구가 더 잘 알아줄 수 있는 거구
내가 못해본 경험을 미리 해본 친구가
조언도 해줄 수 있는 거구
김시은은 그렇게 무시하던 친구들에게서
인생 한 수를 배운다 .
깊어지는 고민의 밤 ㅎ
저거슨
썸남을 기다리는
그녀의 뒷태 ㅋㅋㅋ
마침내 도착한 사랑으 메신저 ㅎ
예지 말이 옳았스
승찬은 시은의 철벽에 마음 접을라 했던 거.
근데 그게 너무 칼 같아서
오히려 시은이 마음을 제대로 낚았다오 ㅎ
밀당의 귀재같으니라구
ㅋ
내숭쟁이 시은
에둘러서 자기맘 고백하기
그리고 운명의 날을 약속잡는 두 사람
날 받아놓로 새초롬히 걸어가는 시은이♥
딸은 첫사랑의 환희로 몸이 날아갈 것 같은데
엄마 박미영은 죽음을 각오한다.
모든 노동자의 삶이 그러하듯
박미영도 생존을 위해
오늘 또 죽으려고 한다.
하청업체 노동자의 생사여탈을 쥐고 있는
대기업 인사권자 권형섭 앞에
죽으러 간다.
그리고 엄마 세대 뿐 아니라
딸들도 오늘 죽는다.
꼭 딸같은 어린 실습 노동자한테 술을 받아처먹어야 하나 이 개놈들아!
여장부 박미영
자기 죽는 건 상관없는데
동료 노동자까지 추가로 짤리게 된 상황이래니
기꺼이 권형섭 앞에서 죽어주기로 한다.
이 모든 걸 봐버린
박미영의 딸과
전 땐뽀반 반장.
그리고 땐보반 이규호쌤
지난 날 로맨틱한 무드를 개박살 난건 어설픈 시은이 탓이었지.
오늘은 천하의 시은이래도 감당할 수 없는
부모세대의 은원이란게 있다는 거다.
캬~~
옛날 사극의 부모들은 한쪽을 역도로 모함해서 호외호식해 사는 부모들이 있어
자식들이 원수가 되는 스토리가 있었다.
시대가 좀 지나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 원수는 역시나 비슷한 케이스이긴 한데
독립운동가를 밀고한 밀정의 자식과 독립운동가의 자식의 사랑이라던가
아니면 빨갱이로 몰아 재산 빼앗아먹은 마름놈의 자식이 지주의 자식과 엮이는 스토리도 있었다.
또 더 시간이 지나 민주화 운동 투사와 검사나 고문경찰의 자식과도 얽힌 연인들 이야기.
2018년 시은과 승찬의 러브스토리는
21세기 새로운 노동현실을 배경으로 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창조한거다.
하청업체 노동자와 본청 직원의 질긴 악연이
자식들 연애사를 가로막고 있다는 ㅠ
승찬의 심장이 쿵 멎는 것 같다.
시은의 저 눈빛이 승찬을 너무도 불안하게 만든다.
파국이다.
땐뽀걸즈 통합 3회.
제목을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하여' 라고나 할까? ㅎ
'로미오와 줄리엣 in 거제'라고나 할까 ㅎ
다시봐도 시은과 승찬의 사랑이야기는 이리도 달콤하고
땐뽀걸즈들은 그저 사랑스러운데
암만 봐도 주인공 김시은의 정신세계에는 공감이 안된다 ㅋ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볼까나?
나도 동아리 활동했고 친구들이랑 어울려놀기 좋아했고 선생님이든 남학생이든 짝사랑의 설렘도 많이 겪었지만
단언컨대 김시은처럼 골때리게는 안살았던 걸로 ㅋ
난 너무 단순한 종자인걸까? ㅎ
그러니까 김시은을 사랑하는 권승찬의 고충에 더더더다 몰입하게 된다는 거다 ㅋㅋ
아무려면 어떻나.
원래 그 시절이 뭐 명확한게 있었나
분명한건 난 예지나 도연이 그리고 혜진이처럼 용기있고 의젓하진 못했던 걸로
그 아픈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참 이쁜 땐뽀걸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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