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박세완 김갑수 장동윤 주연.KBS 월화드라마 땐뽀걸즈 통합5화 (9부~10부).2018 본문
승찬의 갑작스런 등장
도망치려는 시은을 돌려세우면
음악은 이미 시작되었고.
그간 숱하게 함께 해온 연습.
둘은 자연스레 탱고를 이루고
불빛, 환호성,
그리고 아름다운 탱고
시은은 그대로 춤에 그리고 승찬에
빠져들어간다.
승찬의 리드는 정말 편안하다
춤이 , 탱고가 너무 즐겁다
그러나
나를 믿으라는
승찬의 고개짓.
그 견고한 눈빛
그래.
알아.
나도 널 믿어.
그리고 자신을 던지는 시은.
진정
탱고의 절정을 이루는 두 사람
5부의 하이라이트는
음악이 받쳐줘야 함.
이 영상을 과연 티스토리가 가만 둘 것인가 ㅎㅎ
결국 차단되었음 ㅎ
심심할 때 나나 보는 거지 모 ㅎ
이상 5부 리뷰 전 불타는 탱고 영상 먼저 ^^
지난 회 승찬이 시은의 장기자랑 무대에 갑자기 등장한 사연은 이랬다더라.
야자시간에 댄스학원 들락거린 걸 들켜뿔고
그래서 불려온 아버지 권동석.
아버지에 대한 반항기 반, 시은에 대한 마음 반
이끌리는 마음으로 내쳐 박차고 나왔던 길.
쌤!
쌤 ...그 ..
혹시 제가 그 공연..
저랑 시은이랑요...
아니.. 그 ..
제가 시은이를요....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고? ㅋㅋㅋ
그래도 걱정할 거 없다 ㅎ
우리의 규호쌤은 다 알아듣고
방금까지 끼우던 단추 푸르고 옷을 내어준다
그덕에 졸지에 권동석도 거제여상 장기자랑 구경이라는 기상천외한 체험을 한다.
그나저나 박미영 여사는 오늘도 회사 작업복일세.
물론 그덕에 권동석이 바로 알아보는 효과였겠지만.
그렇게 된 사정이었단다 ㅋ
성공리에 마친 공연(실제는 장기자랑 무대 ㅎ)
얼결에 여자분장실까지 쫓아들어온 승찬
니 왜그랬어?
내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이거밖에 없쟎아
말로해봐야 어차피 니는 내말 안믿을거잖아
사귀자는 게 아니라
그만큼 나는 니를 좋아하니까! 좋아했으니까!
니는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이니까!
나는 니가 니 자신을 너무 안미워했으면 좋겠어
울 엄마 얘기 아는 사람이 내 친구들 중에는 니 밖에 없다
나는 니가 그렇게 밖에 행동할 수 없었던 거 다 이해하거든
그 얘기 해주고 싶었다
승찬이가 잘 봤다.
시은이는 말로 해서는 사람 말 잘 안믿는다 ㅎ
그렇게 몸으로 보여준 승찬의 진심
거기에 결국 무장해제된 시은.
그녀의 사랑스런 앙탈 ㅎ
그걸 다 받아주고 기다려주는
참 듬직한 권승찬♥
얼레리 꼴레리 ㅎ
동희쌤과 시라언니의 운명적인 첫 통화를
연결시켜준 참 장한 제자 김시은 ㅋㅋㅋ
이제는 다정한 커플이 되어 함께 걷는
두 자식노무 쉐키들 땜에 숨어버린 엄마와 아빠.
그러나 이 둘은 같이 있으면 안되는
가문의 원수.
그 자식들 손이 닿을 듯 말듯 ㅎ
서로 다른 수위의 스킨쉽을 갈망하는
오늘 연애 1일차 커플
그리고 오늘은 손까지만 .
다시 그 부모들은 이 사태를 어찌할 것인가.
근심이 크다 ....
허락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부모 사이에 있었던 일 자체가
둘 사이를 허락하지 못하는
엄청난 비극 ㅠ
여기 이제 제대로 시작하는 연인들 ^^
친구들은 더욱 찐한 우정을 다진다.
혜진도 이제 학교생활에 정착을 했다.
그런 혜진의 모습에 동희쌤도 빙긋 웃는다.
옆학교 교실에서도 사내자식들이 찐한 우정이 다져지고 있었다는 ㅋㅋㅋ
시은의 엄마와 승찬의 아버지의 비극은 아직까지도 계속 되고 있는 현장.
2년전 사측의 대량 정리해고를 앞장서 진두지휘한 권동석.
그 과정에서 노조위원장 곧 김시은의 아빠와의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회유하다 오리발 내밀며
아빠를, 한때는 친구였던 사람을 사지로 몰았던 사람.
법정의 쟁점은 김시은의 아빠의 사망원인이 자살이냐 사고사냐 .
엄마 박미영은 절대 자살일리 없다는 주장.
권동석 회사 측은 사고사 즉 산업재해가 아닌 자살이라는 입장
자살일리가 없습니다!
어떤 아빠가 딸의 생일날 자살을 합니까 !
너무나 슬픈 그날의진실 ㅠ
여전히 엄마는 슬프다 ㅠ
그래도 엄마는 눈물을 거두고 참기로 한다.
이 비극은 절대 부모들 몫으로만 하자
그렇게 권동석에게도
자식들 앞길 막지말자고 압박한다.
자신의 생일.
그러나 아빠가 돌아가신 날.
그래도 엄마는 딸의 생일생을 차린다.
변호사는 그냥 자살로 인정하고
대신에 우울증으로 인한 산재쪽으로 입장을 바꾸자고 설득한다.
이제는 변호사마저 박미영의 마음을 몰라준다 .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다!
아빠가 자살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삶이 불행해서 두 손 들었다는 소리다.
내 남편은 , 내 아이들의 아버지는 불행하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죽고 없지만
두 아이의아빠로서 사는 동안 내내 행복한 사람이었다는 그 인정, 그 판결을 내려주고싶은 거다
그래야 이제 아이들과 홀가분하게 앞으로 나아갈수 있으니까 ㅠ
시은의 생일 파티를 열어준 땐뽀반 친구들과 승찬
방금 전 힘든 싸움을 하고 왔어도
내 자식들 앞에서는 호기도 부리며 웃을 수 있다.
웃어야만 한다.
그런 시은의 엄마를 보는 혜진과 승찬
승찬의 아버지를 찾아온 시은.
승찬이 아버지와 냉전중인 사연 눈치못챌 시은이 아니지.
거짓말을 잘 못하시네요,
우리 엄마처럼.
뭔 사정인진 모르겠는데
그냥 모른척 해드릴께요
약속하나 해주세요
우리 엄마랑 저를 어떤 이유에서 무시하거나 싫어해도 상관없거든요
승찬이가 그것때문에 상처안받았으면 좋겠어요
자기 부모가 나쁜 사람이라는 걸 아직 견딜 수 있는 애가 아니라서
당돌한 시은.
권동석은 박미영한테 한 방, 그 딸한테 또 한 방 얻어맞는다.
그 춤 그마 해뿌이라!
아부지가 힘 닫는데까지 밀어줄께
난 지금껏 저 말이 춤 하지 말란 소리로 들었었다 ㅎ
그마 해뿌이라
사투리 거 참 ㅋㅋㅋ
그만하란 소리인줄 알았다고요 ㅋㅋㅋ
승찬의 표정을 보고서야 승찬에게 좋은 소리란 걸 알았다는 ㅎㅎ
권동석을 맡은 장현성 배우가 여기 거제 출신이란다 ㅎ
완전 네이티브 스피커란 거쥐 ㅋㅋ
좋은 거 티 안내고 실룩이는 입술 ㅎ
시은은 다 알고 있다.
엄마가 아빠 산재인정을 위해 회사와 아직도 싸우고 있다는 것을...
시은도 승찬에게 아빠없는 비밀을 털어놓는다.
충격으로 얼떨떨한 승찬....
그러나 분위기 금새
왁자한 청춘코메디 ^^
땐뽀걸즈 춤실력에 대해 바른 말 했다가
두들겨 맞고 있는 현장 ㅎ
땐뽀반 외부전국대회에서 예선통과 소식 전하는
규호쌤
그 소식 함께 듣고 기뻐하는 옆학교 남학생 ㅋ
제발 저린 동희쌤 ㅎ
학생들에 넘 잘해주다 시달리고 상처받는 규호샘이 걱정되서
혜진이도 넘 믿지 말라고
그 말하고 바로 돌아서 가게 들어왔더니
눈앞에 똬 ㅎ
시은에게 고등학생 시나리오 공모전 전단지를 주는 동희쌤.
겉으로는 김빠지는 꼰대질같아도
시은에게 딱 맞는
방법과 조언을 제시한 건 맞으니까.
시은은 아무런 반박을 못한다.
또 도끼병 걸린것 같다는 나영의 환상 ㅎ
이제부터 시은의 새로운 고민.
성장이 무엇일까?
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성장일까?
혜진은 할머니가 말한 엄마에 대한 진실때문에
넘 아프다 .
혜진은 그 진실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시은은 기대를 하지 말라고 한다.
뜨끔한 혜진 .
그래도 기대를 한다.
내 엄마란 사람이 그렇게 끔찍한 사람일리 없어
직접 보면 분명 진실이 아닐거야.
그렇게 시은네 집에가서 고민도 토로하며
친구 엄마가 차려준 밥도 먹으며
엄마랑 딸이 나누는
시덥잖은 대화들이 그저 신기하고 부러운 혜진.
혜진의 친엄마는 서울서 유명한 미용실 원장이다.
예약하고 만날 수 있는 날이 평일밖에 안되서
담탱이 동희쌤한테 하루 현장학습 확인서 허락받는 중.
이때 지원사격해준 고마운 규호쌤..
그러나 고맙다는 그 한마디가 그렇게 입에서 안떨어진다.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간단한 이 두 마디가
성숙한 사람의 증거라는 걸
참 아프게 배웠다.
동윤은 고2되서야 진로를 춤으로 정했고.
예지는 은행취업준비할 시간이 빠듯하고
도연이랑 영지는 당장의 집안 생활고를 책임져야 하고....
나영은 겨울 방학동안 성형수술의 꿈이 있어
결국 채이는게 땐뽀반 활동이 되버렸다....
김은영이란 여자도 박혜진을 한눈에 알아봤다는 ㄷㄷㄷ.
그만큼 서로 닮아서였나?
어렸을때 헤어졌다는데 어케 알아봤지?
더 곪기전에 터뜨리는 땐뽀걸들.
땐뽀반 활동을 계속하기엔
자신들의 앞날과 당장의 현실이 벅차다는 멤버들...
드디어 만났다 .
혜진은 마음속으로 환호를 지른다
엄마가 뭔가 솔직한 사람이 아닌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 딸을 매정하게버리진 않았다는 거다.
할머니가 거짓말 한거다.
자기 딸 이름 혜진이란 이름도 단박에
기억하지 못한 사람.
그만큼 평소에도 혜진이란 이름 생각조차 안하고 살았다는 증거.
변명이랍시고 한다는 게
원래 생각해둔 이름은 따로 있었다는
나름 신박한 거짓말.
그 이름이 뭐였더라?
순발력있게 창밖 건너편 간판에서 힌트 얻어오는
여자.
실상 여자의 진실.
그 중에서 엄마도 자기처럼 거제여상 출신인걸 속인 것이 젤로 거슬렸다는 딸.
그리고 또 드러난 충격의 '진실'
여기 규호쌤도 아픈 진실을 엿듣는다.
아이들이 땐뽀를 그만두고 싶어한다.
무엇보다 슬픈 건
선생을 속여서 핑게를 대려는 것.
혜진은 진실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모른다.
진실은 관계를 망친다.
내가 친구한테 늘 하는 말이다.
매번 눈치없이 바른 말하고 지적질 하는 친구한테 말이다.
사람과 사람사이. 그 관계에는 진실이는 초醋보다 윤활유가 필요하다는 입장.
단적으로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의 아들의 역할.
아들은 자기 엄마나 자기 아내가 자길 믿고 진심으로 토해내는 소리를 결코 반대쪽 아내나 엄마한테 전달해서는 안된다.
내 친구가 꼭 이렇게 등신같은 짓을 잘한다. 이 친구 하는 짓을 보구 있자면 울화통이 터질 것 같다.
오늘 땐뽀걸즈 5부의 주제와 연결된 키워드 '진실'
진실의 무게.
그리고 이 키워드는 그 무게를 감당하는 여부가 성장과 연결됨을 보여준다.
성장을 두려워 하는 사람, 진실을 감당하길 회피하는 사람들 모습이 나온다.
이는 모두 땅속에 머리를 박은 꿩같은 짓이다. 그런다고 진실이 진실이 아닌 것이 아닐진대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것이다. 나이 들어서도 이런 이난들 때문에 세상이 힘들어진다. 나이를 먹어도 그 미성숙한 인격 때문에 주위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본다.
이렇듯 5화는 그리하여 혜진이 드라를 전진케 하는 에너지가 되어준다.
대형사고를 쳐버린 혜진.
글고 와해 위기를 맞은 땐뽀반.
시은과 승찬의 애정전선은 일단 화창하게 개였지만 부모가 감춰둔 진실이 과연 끝까지 잘 숨어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아 댄스가 땡겨지는 드라마 ㅎ
케세라세라
복잡한 인생사 그저 템포에 맞겨버리고 돌리고 돌려버리고 싶게 만드는 드라마다 ㅎ
당분간 춤은 이제 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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