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동백꽃 필 무렵 통합 10화(19-20) .KBS. 2019 본문
좋아함과 사랑함의 차이
그 미묘한 차이를 모르는 것들이 세상을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들을 힘들게 한다.
힘든 건 정작 본인이지.
원래 시험문제를 낸 당사자가 어려운가, 그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수험생이 힘든거지.
그래서 종렬은 운다.
향미도 울 것이다.
규태는 뒤통수를 맞는다.
그리고 우리의 동백이랑 용식이는 어제보다 더 활짝 웃는다.
니가 먼저 했다
아직도 가시지 않은 '어제'의 여운 ㅎㅎㅎㅎㅎ
동백에겐 이것이 인생 두번째 사랑일지라도
매년 내리는 첫눈만큼이나 처음처럼 설레고 기쁠 수 있다는 거!!!!
이제 애정전선의 오부능선을 넘었도다 ㅋㅋㅋㅋ
천천히고 , 격식이고를 넘어버린 두 사람 사이 거리는 이제 0 cm ㅋㅋㅋㅋㅋㅋ
좋아혀요
알아요 옹산 사람들 다 아는데
이 말 갖고는 부족하다 싶은 용식
남들은 이런 얘기 애껴서 하는 거라고 하던디
제 생각에는 굶기고 굶겨서 소고기 사멕여야 할 일인가 싶기도 하구유
ㅋㅋㅋㅋㅋㅋㅋㅋ
굶기고 굶겨서 소고기 사먹일 일 ㅋㅋㅋㅋㅋㅋㅋ
또 무슨 얘기를 하실 려구요
말은 그러면서 기대 가득한 두 눈~♥.♥
그니께 인제 기냥 좋아하는 걸 넘어가지구유
그렇게 두 썸남썸녀간에 뜸들이며 나눌 얘기를 꺼내는데 용식이 눈깔은 왜 또 돌아가? ㅋㅋㅋㅋ
그 ,거, 거진,
아 아 아니에요 꼭 그렇게 말로 안하셔도 돼요
그럼에도 동백이 눈에 하트가 콕콕 박혀있음 ㅎㅎ
아뉴 아뉴 할 수 있어유
음 근께 음 거 거진 그 그 진짜로다가요
그 저거 거진
스 스 사 사 사 파닭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합니다.
파닭에 가로막힌 그 한 마디 조만간 할 날 올것잉께 넘 걱정을 하덜 마슈
그 파닭 맛있게 오독오독 씹으며 앞으로 씩씩하게 당당하게 살아내리라 포부를 밝히는 딸에게
슬그머니 흐뭇한 미소 짓는 엄마
이제부터 동백이 막살기 1일 ㅎㅎㅎㅎ
옹산 게장 골목 홀딱 디비뜨리구 말이지 ㅋㅋㅋ
정작 용식과 향미가 놀란 이유는
화사한 동백과 화사하지 않은 스쿠터 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헬맷만큼은 튼실하고 ㅋㅋㅋㅋ
15만원에 산 중고를 50만원에 되사온 오토바이의 실태 ㅎㅎㅎㅎ
오늘도 순경 황용식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간신히 건물주를 알아냈는데 화재가 나서 아예 안에 들어와 있는 용식이
이제 소장님도 이 일대 잦은 화재에 까불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런 자잘한 화재와 연쇄살인과는 무슨 상관이었던건지?
그리고 아직 용식은 고양이밥의 진실은 오리무중
옹산에 현지처를 둔 K 야구선수 찌라시 소식에 화들짝 놀라는 제시카
이번에도 영락없는 필구 찐아빠 인증 ㅎㅎ
내 아들 얼굴에 살포시 서린 기스는 호들갑이면서
그 아들이 다른 아들 얼굴을 묵사발 만들어놓은 거보구 마음의 평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대한민국 아저씨 ㅎㅎㅎ
싸움의 원인 이야기를 듣고서는
이렇게 온 동네 아이들에게 거하게 쏘는 인심도 대한민국 아빠 ㅎㅎㅎ
이제서야 필구는 확실하게 알아버렸다
새롭게 포착해낸 단서, CC TV 흔적의 수상함
슈퍼맨 아빠는 진짜 별로에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
아들로부터 듣는 여자와 자식을 버린 남자의 자리 , 그 참담한 지난날의 기억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더욱 아들에게 가까이 가는 종렬
그걸 바라보는 용식은 아직도 고민중
오히려 동백의 마음은 담담하다.
옛 시간, 옛 남자에 대해 놀랍도록 냉정할 수 있는 여자 ㄷㄷㄷ
딴 것도 아니구 아빠라잖여 아빠
그지 용식아
사랑하는 여자 그 여자의 아들 그 아들의 아버지.
동백이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용식에게 이 공식이 어려운 이유는
아들과 아들의 아버지라는 함수가 부담스러워서가 아니다.
용식에게는 오로지 동백과 자신이라는 상수만이 절대가치!
그런 용식에게 곽덕순 여사를 엄마로 둔 함수 또한 용식을 굳건하게 받쳐주는 힘.
니네 동백이네서 밥이나 처먹지 뭔 변덕이 나서 여기를 와
그 와중에 덕순 여사의 맥아리 없는 헛스윙 ㅋㅋㅋㅋㅋㅋ
동백에겐 필구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자이구
용식은 그래서 이 공식이 어려운거다.
동백과 용식 이 두 사람이 지고가야 할 사랑의 길에는 동백이란 인간과 용식이란 인간 두 사람의 무게가 그저 고민이 되는 거다.
이 쪽은 인생의 무게가 넘 가벼워서 가끔 가속도의 물리력을 써줘야 한다더라 ㅋㅋㅋㅋㅋㅋ
의심과 번뇌 속에 앞이 깜깜한 두 여자 향미와 제시카
사람은 언제나 눈앞에 빼앗겨봐야 그동안 쥐고있던 것의 소중함을 배운다.
이혼 이혼 그렇게 노래를 불러댄건 본인이었으면서
그 남자의 곁에 항상 있어왔던 선샤인 동백의 실체를 보고 또 충격받는 제시카
강종렬은 이제 고삐가 풀렸다.
그러다 까불면 죽어.
이번이 두번째.
노타이 흰 셔츠가 어울려서 한 컷 ㅎㅎㅎ
청승 맞은 강아지 황용식 ㅎ
지키는 놈은 쳐들어오는 놈 못 이겨
보다 못한 '치매' 장모님이 훈수하신다. ㅎ
나좀 봐주면 안되냐
나 그때 꼴랑 스물 일곱이었어
스물 일곱 아니고 서른 일곱이었으면 나 너 안놓쳤어
나도 스물일곱을 , 그 이십대를 떠올리면 결코 이십대 하기 싫다 ㅎㅎ
그 어리석고 좌충우돌이고 앞가림도 못하고 천방지축이던
기억하면 얼굴 뜨뜻해지는 시절 ㅎㅎ
그런데 지인이 말했었지.
아무리 지금이 힘들어도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그 시절로 돌아가도 자긴 똑같은 선택하고 요모냥으로 살거라고.
그것이 인생이더라.
습관이, 내 삶의 가치관과 태도가 내 인생을 만들더라.
그 지인의 말이 맞는 말이었다.
그러니까 종렬아 너는 서른 일곱되어도 네 옆의 사람을 힘들게 할 사람이야
그래서 제시카를 외롭게 하고 있쟎아.
그렇게 종렬을 진짜로 확고하게 내치는 동백.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면 과거는 또 반복되는 거구,
무엇보다 과거는 과거이고 현재는 현재라는 것.
그것이 동백이 종렬을 거절하는 이유.
거기에 용식은 없는 걸까? 진짜로?
없다면 왜 없는 걸까?
작가님은 무엇을 말하고싶었던 걸까?
종렬이 필구의 친아빠이기에
필구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간 종렬의 등장에 수동적으로 방어만 해오던 용식
이제 마음을 굳혔다.
용식이 종렬과 동백사이의 필구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는 것.
현역 ㅎㅎ
지금 현재를 함께 하고 있다는 이유 .
니가 똥이라고 해서 남들까지 다 똥이라고 생각하지 마유
이거거든!!!
종렬이 찌질한 게 그거였거든!!!
자신이 실패한 사랑, 용식이라고 성공할 리 있겠느냐는 단정.
내로남불만큼이나 짜증나는 내불남불!!!!
종렬이란 그릇이 용식이란 그릇을 몰라봐서 생긴 판단오류!
그걸 꿰뚫어본 황용식 이 남자 증말 탐난드아 ㅎㅎㅎㅎㅎ
아 빨랑 빨랑 튀어와유 빨랑 내 손 잡아줘유
우리 막되먹게 뽀뽀나 한번 할까유?
동백씨
우리 오늘 빨리 셔땨 내려유
이 순간 옹산에서 제일 행복한 동백이랑 용식이.
그리고 가장 무섭고 슬퍼질 사람 향미랑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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