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동백꽃 필 무렵 통합 9화 (17-18). KBS. 2019 본문
사랑의 훼방꾼
용식이는 바쁘다.
옹산을 떠나겠다는 그녀를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까불이를 잡는 것.
그와중에 여전히 종렬이 그녀 곁에 얼쩡거리는데도 섵불리 나설수 없으니 더 속이 탄다.
그런데도 용식은 정작 자신이 동백과의 진전을 막는 걸림돌이었던 걸 몰랐다 ㅋㅋㅋ
그런 용식을 두고 하는 참으로 적절한 격언이 있었으니....
이런 미련 곰탱이 같으니라구 ! ㅋㅋㅋㅋ
드라마가 멜로라인을 확 당겨버린 방식이 넘 사랑스러웠던 이번 9회차!
역시나 주인공 동백의 각성 덕분이었다.
용식도 그 자존감과 공감력이 놀라운 캐릭터인데
동백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오뚜기처럼 일어서는 생존력과 수용력이라 할 수 있을 듯!
문제를 만나면 대개는 회피하고 감정적 반응을 보이는데
동백은 나락으로 떨어질수록 더욱 변태하며 업그레이드를 한다!
지난번 엄마 수중에 오천원짜리 몇장인것에 평생 그렇게 나이들 수 없다며
떨쳐 일어섰던 것처럼
자신을 능멸하는 옛남자라는 운명앞에서 그간의 태도를 고쳐먹기로 다짐하는 그녀는
꼭 록키같다!
맞을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그녀가 존경스러울 정도다
그리고 그런 동백이 상대로는 용식 밖에 없다는 이 구도 진짜 최고다!
때문에 넘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스킨쉽의 진전도 시시껄렁한 분위기 탓으로 대충 우겨넣지 않았다.
기왕의 운명을 타개할 용기와 자신감을 얻은 그녀 안의 끌어오르는 열정과 사랑을 자연스런 스킨쉽으로 연결지어놓은 대본에 감탄했다
이로써 남자의 억지 수동적인 곰탱이 센스를 고쳐버리는 기폭제가 된것이쥐 ㅋ
달콤하고도 톡 쏘는 연애이야기 아홉 번째 !
막상 떠나려니 그간 옹산의 카멜리아가 동백에게 어떤 곳이었나 추억하는 시간 ㅠ
첫손님이 그렇게 고마워서 대자같은 1인분으로 서비스해주던 마음 ㅠㅠ
유모차에 태우고 출근해서는 그렇게 젖먹이가 이제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도록 키워낼 수 있었던 생존의 터전
이제 그 옹산을 떠나려니 처음 옹산으로 왔을 때보다 더욱 두려운 마음이 드는 동백이다 ㅠ
동백이가 어떤 이유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내막을 모르는 옹산 게장골목 식구들 마음은 착잡하다.
어쩌면 그들도 동백이 자신들 속알딱지로는 헤아릴수 없는 넓이와 깊이를 가진 인물이었던 것을 알았을 거다
그러나 그런 동백을 품을 속알딱지가 못되었던, 성균관 스캔들의 소론 일당과 찔끔삼인방 같은 인물들.
기실 맘도 약하고 정에도 더욱 약한 평범한 우리 이웃들 ㅠ
이들보다 더욱 속이 쓰린 용식 엄마 곽덕순 여사 ㅠ
아녀요 아녀요. 아들때문에 떠나는 게 아니라 까불이 때문이어요 !
넘 미안해 하지 말어요 !
그렇게 내가 위로해 주고 싶었다네 ㅠ
이들도 동백이 왜 떠나기로 했는지 속사정을 모르긴 마찬가지.
정숙씨는 그저 애먼 시어머니자리만 원망스럽다
저들만 그러겠어
원래 사람이 끝까지 모질지를 못하는 그게 인지상정.
그러니까 겉모습에 , 겉태도에 기죽고 그르지 말자!
까칠한 사람들이 속은 더 여린 법.
동백이와 용식 .
남의 자식과 내 자식.
그 둘을 똑같이 아끼는 덕순여자의 태평양같은 인류애랑 모성애 ㅠㅠ
동백꽃 필 무렵이 가치 있는 이유는 이렇듯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인간을 긍정하게 해주는 힘 !
진짜 막장 드라마는 (그놈의 막장이란 용어도 오류라고 봐!) 끊임없이 인간을 못믿게 만들지.
캬!!!!!!!!!!!!!
곽덕순과 동백이라는 두 여자를 애면글면하게 만든 한 남자의 뒷모습에 확 심장 저격당했다!!!!!
30년간 덕순 여사 꺼, 앞으로는 동백이 꺼일 황용식이란 이 남자 나도 갖고 싶드아
그 남자는 오늘도 불철주야 동백이 생각 , 까불이 생각 ㅋㅋㅋ
영심이가 투서를 넣었어
화병으로 과민성 대장염이 왔댜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이름으로 출연하는 영심이 ㅋㅋㅋ
과연 영심이의 결말은? ㅋㅋㅋㅋ
싸늘하다
마빡에 시선이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비밀번호는 바꿨으니까
ㅋㅋㅋㅋㅋ
2019년 옹산의 타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그 여 건물주 수배 되쥬?
누가 수배를 햐? 니가 햐!
ㅋㅋㅋㅋㅋㅋ
CSI 보믄 건물주 수배, 증거 수집 이런 거 순식간에 딱딱 주인공들 앞에 대령되어있다는 거 ㅋㅋㅋㅋ
그러나 용식에게 여긴 마이애미가 아니란 것을 콕 집어 주시는 훌륭한 소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나 용식이가 저렇게 까불이에 미쳐있는 꼴이 걱정스런 이유가 따로 있다
용식이 확보한 까불이 단서 학원 건물. 거기서 용식의 촉을 건드리는 고양이밥
외람되지만 무담보에 무보증에 왜 돈을 꿔주시는 거에요?
ㅋㅋㅋㅋ
자본주의 본질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되시겄다
종렬은 이혼을 결심한다. ㄷㄷㄷ
새우 까주는 남자
대출도 안나오는 제 인생에 보너스 같은 사람이셨어요
그 말에 좋아 죽겠는 용식
그러나 그 보너스같은 자기 인생 잘 돌보라며 다시금 철벽치는 동백의 말에 얼굴 굳어지는 용식 ㅠㅠ
푸짐한 딱새우 껍질로도 애정을 고백할 수 있는 남자 용식
임상춘 작가 세계에서 만난 최고의 남자
나는요 임수정이가 이자리에 와서 만두집을 차린다해도 안넘어가유
임수정을 확실히 좋아하시네 만두만큼 좋아하네
동백씨를 더 좋아합니다
됐어요
.아주 환장해유 동백씨한테
임수정한테 딱새우나 까주세요
임수정을 등장시킨 건 신의 한수였다고 봐 ㅋㅋㅋㅋ
임수정과 공효진은 극과 극의 캐릭터 ㅋㅋㅋㅋ
공효진은 나무에 흐드러지게 핀 빨갛고 초록의 강렬한 꽃무더기라면
임수정은 계곡 바위 옆 한줄기 도도하게 꽃대를 드러낸 바람꽃 같다
공효진이 비맞고 털 다 적신 강아지라면
임수정은 기둥 서까래에 올라 앉아 그루밍하고 있는 고양이 ㅋㅋㅋ
그러니까 종의 전환을 이뤄서까지 용식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대 동백이여 굳세어라 ㅋㅋㅋㅋ
종렬의 돈을 받기로 하면서 상처받은 자존심 때문에 끝내 눈물 흘리는 동백.
글쎄 어떤 마음일까 나로선 짐작이 안된다 ㅠ
그렇게 독한 마음먹고 떠나온 것, 사실은 버림받았던 거 아니었나.
그래놓고 내내 기다려놓구 , 그래서 옹산으로 와놓구
이제와선 종렬을 자신의 인생에서 계속 밀어내는 이유는 무얼까?
진짜로 홀로 선다는 건 천륜이라고는 말 못해도 부자지간까지 막을 일일까?
한술 더떠 종렬은 동백과 다시 시작하자고 한다..
그의 지지부진한 일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 걸까?
그 순간 등장한 용식.
용식 눈에 종렬에게 붙들린 동백의 그 사연많은 손목이 보인다.
동백씨 와유
캬!!!!!!!!!!!!!!!!!!!!!!!!!!!!11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드라마 후 충남도지사는 강하늘에게 공로상을 주었는가? ㅋㅋㅋㅋㅋ
충청도 사투리로 이렇게 카리스마 뿜어내는 캐릭터 그간 있었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시청자 약올리는 편집.
맞다!
용식이도 애태운 장면 ㅋㅋㅋㅋ
용식이에게 등돌리고 아이 친부를 택하는 것인가?
이거 놔라 죽는다 진짜!
누가 이 스라소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
어찌 되었건 동백이는 개과 동물 ㅋㅋㅋㅋㅋㅋㅋㅋ
동백이한테 쫓겨나서 향미에게 물린 종렬
그 향미랑 일으킨 규태네 평지풍파의 실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용식의 조준 실패 ㅋㅋㅋㅋㅋㅋㅋ
꽃을 든 필구
등교 축하해
ㅋㅋㅋㅋㅋㄹ
똥먹은 용식이 넘 못생겼엉 ㅋㅋㅋㅋ
이것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험으로 부터 보호하려는 충청도 곰탱이의 방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썸이라는 것이일종의인턴기간 같은거더라구유
비정규직적인
동백씨 손을 닭발이나우족이다 생각을 허믄
그래서 자신은 스킨쉽의 진도를 절대 절대 빼지 않겠다는 속터지는 성명 발표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둘 옆에 들이치는 바다와 하늘은 참으로 드넓고 푸르러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에 대한 소문이 찌라시를 타고 있다는 사실에 속이 타는 종렬.
정작 옹산같은 코딱지만한 동네에선 소문의 소자도 나지 않고 있는 것이 미스테리 ㅋㅋㅋㅋㅋㅋ
허구헌날 슈퍼맨에 나오는 대형스포츠 스타가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동백이네 까멜리아에 나타난다는디
어째 옹산 게장골목은 이에 대한 언급 한번이 없다 ㅋㅋㅋㅋㅋ
비염도 똑같이 앓고 있는 넘 사랑스런 옹산 파출소 콤비 ㅋㅋㅋㅋㅋ
그러나 우리 소장님은 용식이 사이코패스를 통해 인간성의 밑바닥을 볼까봐 걱정하며 그렇게 용식을 아끼는 분 ㅠㅠ
현실의 괴물은 더 개연성이 없다구
이 장면을 곱씹고 또 반복하고서야 동백이 기분을 이해할 것 같았다.
동백은 8년전에 끝난 관계에 더는 미련 갖지 않았던 것.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니랬듯이 8년전에나 지금이도 종렬이 보인 모습은 똑같았다.
동백과 이제는 필구 마음이 어떨지는 생각도 못한채 자기 앞의 불만 끄느라 급급한 모습.
더이상 질질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더이상 약한 모습 보이지 않겠다고 마음 굳게 먹은 동백
그런 동백에게 첫 시험장이 되어준 터널속 주정뱅이.
어제완 달리 깡다구니 있게 맞서자 되려 쭈그러드는 주정뱅이
오늘도 열심히 경찰일 하고 있는 용식
사랑하는 용식에게 자신의 방금전 무용담을 신나게 떠드는 동백, 그 환하고 씩씩한 얼굴 ㅠ
어젠 그렇게 무너져서 용식을 슬프게 한 여자가 오늘은 이렇게 180 달라진 태도로
용식을 기쁘게 한다
계속 해서 용식이 동백을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매력 포텐 터뜨리는 그녀
용식도 그렇게 애정수치 극대화 된 순간에 다가온 여자의 입술
그냥 충동이었을까?
아니 여자 마음엔 이미 진즉에 차곡차곡 쌓아올려진 응축된 사랑
남자도 둑은 무너졌다
니가 먼저 했다
사랑의 순간에는 존댓말 , 경어 이런거 없다! ㅋㅋㅋ
그냥 남과 여
평등한 두 사람만 있을 뿐 ㅎㅎ
내 모국어가 이렇게 사랑스럽게 느끼게 해준 최고의 드라마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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