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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원하는 시청자와 지난 4년간의 1박2일 본문

1박2일/1박2일 시즌 2~3

스토리를 원하는 시청자와 지난 4년간의 1박2일

혜성처럼 2012. 9. 6. 14:17

스토리를 원하는 시청자와 4년간의 1박 2일.

나는 원래 1박2일 원년 시청자가 아니므니다.

한 반년 달리고 난뒤 1박2일이 무한도전에 필적하는 버라이어티 예능의 강자로 부상했더라는

기사를 관심있게 보면서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기사들과 반응을 본후에야 달릴지 말지를 결정하는 버릇이...

덕분에 명품 콘텐츠만 알뜰히 챙겨볼수 있어 시간낭비 덜었고 이를 가능케한  IPTV 의 힘!!)


그래서 어느날 주구장창 1박2일을 시청합니다.

그후로 팬이 되었습니다.

한주라도 빼먹으면 뒷목이 무진장 시려옵니다.

제작년이었지요

1박 2일이 시청률 30% 를 넘겼다는 기사를 보며

내 자식이 대학수석으로 합격했다해도 이렇게 뿌듯하고 기쁠까?

1박2일 덕분에 타방송사 동시간대 예능이 기를 못펴고.

뭐. 어차피 저는 관심도 없습니다.

1주일에 1박 챙겨보기도 바쁜데 다른 동네까지 기웃거릴 틈이 없으니까.


나는 무한도전을 안봅니다.

인연이 안된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지금에라도 달릴라 치면 겁이나는게 무한도전입니다.

무한도전을 정말 배꼽잡고 애정하며 볼려면

처음부터 각 인물의 성격과 캐릭터 위치를 잘 알아야 재미가 더 배가되는 구조에 대해

익히 들은 것이 제일 큰 이유입니다.

무한도전도 버라이어티 예능사의 한 획을 긋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죠.


나는 이것을 우리 1박도 해내고 있어 기쁩니다.

다만!

많은 고난과 시련이 있었습니다.

최근 무한도전에도 엄청난 시련이 있었지요.

장장 석달가까이의 무한파업!!!

무한도전이 그렇게 승승장구한 것은  수장의 그런 뚝심 아니었으면 가능했을까?

그러나 시청률과 멤버들 시너지에  어쩔수 없는 타격과 균열이 왔는가봐요.

난 잘 모르지만...

그래도 거긴 외부의 문제였기때문에 금방 헤쳐 나갈거라 믿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결국 관건은 내부의 문제인거니까!!!


우리 1박2일.

뭐지요?

이런게 막장이랄까?

아니아니!!!

1박2일이 막장이란 소리가 아니라

우리의 시청형태를 두고 말할라치면 그렇단 얘기죠.


그 막장 드라마들이 그렇쟎아요.

욕하면서 보는게 막장 이라고 ...

헐..

 

여기는 막장이 아니라 덕장이라고 합시다.

바람과 햇볕에 잘 말리고 잘 말려서 최고의 황태같은 프로그램을 건져내려는

시청자 팬들의 무한사랑이 있는 곳.


내가 놀라운것은.

일개 예능에!

일개 웃자고 보는 주말 프로그램에!

영화도 드라마도  연극도 노래도 그림도 조각상도 아닌

예술이라 하기 뭐한 그저 흔한 일개  버라이어티에

왜 이리 시청자들이 감놔라 배놔라 

노젓고 휘젓고 삿대질이고 흥분질들이시던가..

계속 다른 경쟁프로 (사실 경쟁 상대가 아닌데...시간대가 다르니까 !!!)를 의식하고

비교하고 분석하고 충동질하고 찌르고 !!!!!!


이 팬덤현상 정말 신기하지 않아요?

단순한 애정도 아니고 애증을 넘어 집착에 이룬 모습.

에라이 하고 떠나고 싶어 도 떠나지 못해

미적미적 미저리 짓을 유발하고

답답해서 분통을 터뜨리게하는...


이게 자식 많은 집에 큰 자식 닦달하는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요?

기대가 크니까 실망도 큰 모습.


그 마음을 제작진이 오해하지 말고 받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출연진들도.

상처받지 마시고.

이게 1박2일이니까

지난 4년동안 우리를 울리고 웃기고 뒤흔든 1박2일에 중독된 시청자들이

어디 딴데가서 해독제를 찾지도 못해 방황하고 있는 모습 .

물론 떠난 이들도 많지요.

시청자라는게 그런거니까.

하지만 언제나 돌아보고 관심갖고 혹시나 하고 다시 왔다가 안타까워하는

1박2일의 팬들.


그걸 출연진들이 제발 알아주시고 연출진들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압니다. 압니다.

1박2일이 지금껏  우려낸 이야기들은 순도 100%의 리얼감동 모드였기에

다시금 판을 벌여놓고 우려낼려면 군불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오늘 우리 아들에게 옛날 살던 집 얘기를 해줬습니다.

감나무 떫은 맛 우려내어 맛나게 단감을 만들어 먹는 방법 이야기를요.

뜨거운물에 떪은 땡감을 넣고 오래도록 아랫목에 넣고 우리고 또 우려야

제대로  달짝지근한 우린감을 먹을 수있더라는 이야기.


나는 최재형 피디를 믿습니다.

(새피디님 등짝!!!!  )

천하무적 야구단의 김C에 대한 추억, 시즌1 전반부에 국민일꾼 이수근을 우려낸 기왕의 제작진.

그리고  그 최고 수혜자인 김승우 김태훈 을 발견낸 현재 KBS 예능 진심코드의 추세.

그것이 1박2일에서 기필코 우려질 날 곧 오리라 믿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순전히 제 개인적으로 ) 비호감 무예능 캐릭터들을 다 긁어 모아 최고의 예능을 만들어 냈듯이

(역시 제 개인적으로 그간에 ) 무호감이고 사금파리같던 각각의 멤버들이 1박2일에서 어떤 화학적 에너지를 이끌어낼지  기다릴랍니다


사실 많이 기다렸습니다.
그사이 파업도 끼어서 좀 주춤할수 밖에 없던 사정 까줄랍니다.

누구보다 X줄 타셨을 새피디님,,그래서 더 야위셨군요. ㅋㅋ


전 자식이 셋이나 되거든요.

남편까지 포함하면 넷 ! ㅠㅠ

그런데 여기저기서 그럽디다.

잔소리한다고 나쁜 버릇 절대 못고친다고 ㅠㅠㅠ

오히려 잘하는 쪽을 긍정하고 강화시키는,,칭찬을 자꾸 해주라고..

(쩝,,내 새끼들을 키운  것은 8할이 욕입니다  ㅠㅠ)

앞으로 내새끼들 칭찬도 많이 하고

1박2일 칭찬도 많이 하겠습니다.

같이해요

같이!!!

같이의 가치!!!(이거 어느 광고던데  -,.-)


1박2일 화이팅.

시청자들도 화이팅

제작진도 화이팅

일곱 사내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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