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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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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1박2일 시즌 2~3

1박2일 , 시즌2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

혜성처럼 2012. 9. 29. 02:29

우리가 1박2일 시즌 2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

여전히 본방사수가 힘든 구조의 삶을 사는 나로서

녹화떠놓은 것을 이제사 볼수 밖에 없던 것을 양해바라며

그래도 이번에는 참 많이도 설레여하며 이번 봉화편을 보기를 기대하였다.

 

 

1.  일곱남자의 헌신이 이제는 그저 고맙다.

처음에 그들의 긴장감, 그저 무조건 열심히 하는 모습, 그러나 어딘지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에

실망도 했더랬지.

애초의 1박이 보여준 편안함과 너무도 확연한 캐릭터들이 보여준 충돌과 극적긴장감, 그 유쾌함을 못있겠어서

너무 게임에 목숨걸지말고 너무 열심히도 하지말고

부디 자연스럽게 캐릭터 구축에 신경쓰길 기대하고 주문도 해봤던 지난 시절

맘고생하기는 시청자들이나 출연진들이나 제작진들 다 한가지 였을게다.


이번 봉화편 예고와 기사를 통해 퇴근복불복 "자네지금퇴근하는건가" 게임을 보면서

완전 감동먹었다.

저 남자들이 저렇게 망가지고 열심이고  또 진정 즐기는 그들의 환한 웃음을 보니까

오히려 미안해지기까지했다 .

김승우가 어떤가?  저 간지나던 왕자님은 어느새 촌티 좔좔 흐르는  40대 아저씨가 되있고

내 친구가 시경느님이라고 찬양해 마지않는 성시경은 그 탁월하게 부족한 예능감에도  멤버들과 가식없이 상황에 몰입해서

역시나 이미지 확실하게 깨는 추접을 사정없이 보여주시고.

우리의 프리미엄 엄포스는 더욱 귀여워지고  그래서 더 찌질해졌다.

저들이  예비군 훈련나온 아저씨마냥 빨간 티입고 구르고 떨어지고 뱉어내고 엄살 떠는 그 모습들이

오늘따라 그저 사랑스러운거다.

이제 정말 대책없이 고마운거다.

 

어느 연예인이 어느 프로에서건 최선을 다하지 않겠냐만은

그리고 저들도 애초 1박2일의 명성에 의지하여 자신의 스타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려는 의도가 왜없었겠냐만은

국민예능1박2일은 너무도 많은 내우외환을 겪어서 사실 수혈이 필요했던게 사실이어서

여기에 참여하는 출연진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정말 중요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기대와 열망에 정말 지혜롭게 대처해왔다.

그건 멤버들과의 끈끈한 정과 유대의식..

평소 수시로 연락하고 모임을 갖는다하더니 실제 영상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주는 모습들이 참 보기좋다.

게다가 아무래도 베테랑 연예인들이다보니 이제 촬영, 컨셉트 등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 상황에 빠지고 이끌어가는 게 보인다.


2. 그래서 아무래도 시즌1은 잊어야겠다.

아직도 내마음엔 시즌1이 보여주는 드라마, 캐릭터의 충돌과 긴장감을 원하는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저들은 새로운 1박2일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분명히 시즌2로서 시즌1과의 선을 그어가고 있는 것.

물론 모든 포맷은 똑같다.

하지만 이제 시즌2에서 우리가 기대할 효과와 재미는 시즌1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2 -1 . 강약,선악, 대소 대비가 분명했던 시즌1에서 탈피하려는 노력들

시즌2에서는 계속해서 인물들의 다양한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에는 이렇게 팀이 되었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저렇게 팀을 이뤘다.

복불복을 할때 팀구성하는 것은 순전히 무계획 무작정이다.

새피디는 툭툭 지금 앉은대로 하시죠.

알아서 술래를 정하시죠  던져주기만 한다.

이건 마치 주사위 패를 던져 나오는 숫자대로 게임말을 옮겨가는 상황이 연상되는 것.

그래서 시즌1은 팀대항의 성격이 분명했고 제작진이  그걸 그렇게 몰고 가서 대표적으로 OB YB 를 창출해냈지.

그러나 시즌 2에서는 멤버들 7명의 개인플레이가 더 강하다.

카메라는 한명한명에게 다양한 캐릭터를 부여하고 또한  멤버들 한명한명에 대해 좀더 많이 포커스를 맞춘다.

그래서 오히려 두드러진 사람이 엄태웅 김승우 성시경이다.

사실 이 냥반들은 오히려 예능감 없기로 선두권을 달리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소소한 솔직함과 본연의 성격이 화면에 드러날때 오히려 이야기가 풍성해지고 재미가 있다는 것.

엄태웅은 게임에 못하는 것 그래서 게임에 이겨볼려고 악착을 떠는데 끝내 실패하는 안스러움.

김승우는 입맛 까다롭고 도도한데 결국 야생에 길들여져 식탐을 부리고 찌질한 것

성시경은 사실 당떨어지면 큰일나는 캐릭터라 생긴거와는 달리 먹는거에 집착이 강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

다른 멤버들의 활약도 물론 탁월하지.

그런데 그건 각자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웃기게 됐다는게 놀라운거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개인플레이가 그들이 함께 있을때 빛이 난다는 사실이다.

옛날 삼총사가 칼을 맞대고 했던 말대로

하나는 전부를 위하여 전부는 하나를 위하여 있는 7 남자들인게다.


2-2 그래서 제작진은 더욱 머리를 굴리고 또 굴리는 거다.

바로 이 일곱남자들의 판을 위하여 !!

이번 봉화편의 압권은 뭐니뭐니해도 퇴근 복불복이다.

자네 지금 퇴근하는건가!

참 기발한 게임 아니겠는가.

막판 소금물 복불복에서 터진 웃음보.

그리고 그 상황이 더 웃긴것은 멤버들도 웃기고 진심 환장할 일이라는 통탄의 표정이 그대로 읽혀져

공감할 수있었으니까.

하위권3명을 데리고 허수아비 놀이를 할때

제작진이 보여준 객기와 짖꿎음이란.

자막으로나 영상으로나 제작진은 이제 확실히 시청자의 편이되서

사정없이 출연진을 농락해주니 이럴때 쪼금 시즌1의 향수가 달래지는 기분이다.


제작진의 아이디어와 섬세한 연출이 빛났던 이번 봉화편이다.


* 회상장면에서 나왔던 새피디님 웃는 모습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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