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SBS 신의 // 이해할 수 없는 공민왕의 치기 본문
아 통쾌하고도 신통하도다.
유은수.
이 신묘막측한 캐릭터를 보았나.
지난 4회 마지막을 통해 예고된 기철과 은수의 대결은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무대포 은수의 막말공세에 괴물기철이 꼼짝없이 당하는 고려조의 기상천외한 광경을 연출하였으렸다.
더군다나 " You f,,k (미안,,,난 이말이 무슨말인지 못알아 들었다. ) go to hell ( 이상황에서 왜 난 go to the hell이 맞지 않나? 생각했지 , 천하의 유은수가 이정도까지 몰랐을까,,)" 이라는 희한한 '주문'을 외우는데
이는 나중에 기철 동생의 사병들 기를 꺾는데도 아주 효과적으로 써먹었지
Red cross !!!!! ㅋㅋㅋㅋ
하여간 이 유은수 란 여자 , 정말 물건이다.
그래놓고 어전을 나와서 후들거리고 놀란 가슴을 어의의 품에서 달랜 그녀는 또한 천상 여리고 연약한 여인에 다름 아니었음도 보여주었고.
이렇듯 캐릭터 하나 확실하면 자연스레 이어지는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짜릿함과 개연성을 주고 극의 흥미를 돋우기에 얼마나 효과적일수 있는가.
그런데 공민왕!!!
5회에서 공민왕과 기철의 회담장면..
생각해보니 대망때 느꼈던 답답함 난해함이 떠오른다.
그런데 한편 생각해보면 이번 회담을 통해 난 너무 기철과 공민왕의 성격을 그리하여 진행 스토리를 너무 꽜다는 지적질을 아니할래야 아니할수가..
처음 어전에서 단상까지 오르는 기철의 무도함에 당당하던 공민왕의 모습도 사실 의아했다.
어제 3회를 처음부터 본게 아니라 공민왕의 첫 표정이 어떠했는지 모르는데 부디 당황하면서 마음 추스리는 그런 장면이 있었기를 바란다.
원체 평범하고 범상한 일개 범부인 나로서는 저렇게 말도 안통하는 잔혹무도한 캐릭 괴물기철앞에 아무리 왕인들 당당하고 의연할수 있을까 의심이 되는데 청년왕, 것도 갓 부임되어 온 신임왕이 문무백관(드라마엔 엑스트라 수가 많이 부족하지만 ) 앞에 자신을 망신주는 괴물기철앞에 어찌 저렇게 당당할수 있단 말인지..
그래. 물론 그러니까 공민왕 아닌가. 첫회에서 칼이 눈앞을 스쳐도 꼼짝 않던 공민왕 아닌가. 그런 대담한 배포와 기백의 청년이라면
두려운 마음 숨기고 호기있게 나서는거 무에 어렵겠는가...패스..패스..
그런데 기철과의 회담씬!
이 패악무도한 권간 괴물기철은 과감히 의선 은수를 달라하지 않는가?
나는 이때 좀 실망스러웠다.
좀더 지금까지 보여왔던 공민왕스럽게 괴물기철의 의도를 간파해서 꾸짓던가 물리치던가 하면 좋았을걸.
괴물기철과 금새 내밀한 속을 나누고 내기를 하는,,,,
은수가 나올때는 극이 생동감있게 진행되는데 공민왕 기철 그리고 노국공주가 나올때는 난 배우, 즉 인물들이 너무
힘을 주는 것 같아 좀 답답하다.
작가의 스타일이 그렇다. 작가의 대사는 영어회화체처럼 주고받는 뻔한 일상의 대사보다 훨씬 심오하고 간결하면서도
상징과 은유를 내포한 그런 대사의 향연을 벌이는데 익숙하다.
그렇게 하다보니 너무 많은 생략을 담아서 그랬을까?
기철공민왕 회담신은 그래서 처음보는 (물론 두세번 이상의 복습을 통하면 이해하겠지만 )
대충 기철과 공민왕이 결국 은수의 마음을 두고 내기를 벌였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자니
그래서 드는 아주 커다란 의문점 !!!!
그렇다면 작가는 왜 은수를 기철에게 보내었는가?
최영은 왜 공민왕의 기대 (아무도 알수없는 속내를 품은 깊은 의도를 최영은 알아주리라 하는 ) 를 저버리고 왜 그리고 고집스레
기철에게 가서 굳이 은수를 데려오려 했는가
아무래도 그 해답은 오늘 4회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짐작으로는 은수와 최영을 결국 궁밖으로 데려다놓는 장치가 필요해서였지 않을까?
그리고 작가는 최영과 노국공주의 이해할수 없는 상황을 설정해 놓은것도 결국 야외로 셋을 몰아가고
그로인해 노국공주와 공민왕의 관계를 좀더 진전시키려는 의도 가 아니었을까?
아 또한 공민왕이 이해안되었던것 중에 하나.
노국공주가 어전에서 그 귀한 속살을 드러내어 상처까지 보여주며 (노국공주가 짜잔 하고 상처를 가린 천을 떼었을때 뭔가 극적인 효과음을 넣어주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웠다 ) 의선을 보호하는 것은
결국 공민왕의 편이 되주는 적극적인 제스처임에도 공민왕은 그런 노국공주에게 아무런 치하도없고
노국공주의 속내에 대해 의심하는 것도 없다.
5회에서 보인 공민왕은 여전히 성장이 필요한 어린 청년일뿐이던가...
6회까지 보고 나서 얘기하고 싶다가도 이렇게 너무 꼬면 시청자들 금새 지루해지지 싶다는 우려가 ,,,,
다행스런 것을 이 것을 상쇄하는 임자커플의 카리스마와.
노국공주의 우아함이 충분히 매력넘치기에
걱정은 그저 기우일 거라는 낙관을 해본다.
오늘 밤이 너무 기대된다.
'드라마 > 종영 드라마 & O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정현 서현의 MBC 수목미니시리즈 "시간" 2018 (0) | 2019.02.25 |
---|---|
신의. 김희선의 다크서클마저 어이 그리 아름다운지 (0) | 2012.09.12 |
이제부터 슌지는 각잡는 남자 각돌이랍니다. (0) | 2012.08.23 |
SBS 신의 를 위한 변명 (0) | 2012.08.22 |
kbs 각시탈 이예성님의 답글 (0) | 2012.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