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이제부터 슌지는 각잡는 남자 각돌이랍니다. 본문
슌지, 긴장되고도 마음을 다잡으며 기운을 북돋으려 할때마다
옷깃을 세우는 그 섬세한 손짓하나에
침 질질 흘리고 보는 아줌마.
처음 주원이 '각시탈' 외치며 눈을 치켜뜰때
아, 거부할수 없는 나쁜 남자 포스에 정신이 혼미했었는데...
지금 글을 쓰는 이순간,
주원은 한손에 대걸래를 다른 한손에 양동이를 들고 있다 -..-
그리고 슌지는 서장앞에서도 기쇼카이 회장앞에서도 눈빛하나 흐트러지지않는
냉정함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서장앞에서 한대 쳐 맞고도 눈 하나 깜짝 안하다가
'나가봐'라는 서장의 말이 나오자
목의 옷깃을 바로세우고 당당하게 돌아서기!
슌지,,
이 각잡는 남자의 치명적이고도 악마적인 매력을 어찌할 것인가.
오늘 드디어 가면을 벗은 주원의 맨얼굴이 활약을 보이면서
결국 양손에 쥔 떡을 들고 어느걸 고를까 고심하는 행복한 아이미소가 입안가득 !!
으흐흐흐
각시탈.
이 드라마 정말 수상하다.
허영만의 원작을 보신분 많읉텐데..
오늘 갑작스레 의문이 드는 것 하나!!
키쇼카이의 존재가 원작 만화에도 나오는가?
MBC 드라마 " 더킹투하츠" 는 군산복합체 클럽M 을 상정해서
한반도가 힘을 합쳐 싸워야할 존재로 김봉구라는 인물하나에
세계 군산복합체와 거대자본의 결합 군사패권주의 내지 음모론을
악인 하나에 다 설정지워 주제를 설파했다.
혹시 유현미 작가도 키쇼카이의 트릭을 그렇게 쓴 것 아닐까?
나는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된 사극(시대극)을 보았다.
진정 모래시계 (혹은 여명의 눈동자 ) 이후로 이토록 처절하고도 현재진행형의 역사. 그 역사에 대한
슬픈 인식을 보여준 드라마를 못 보았다 싶었는데
오늘의 각시탈!
완전 대애애애애애애애박!!!
일제말 조선을 병참기지화 및 조선민족말살정책이
키쇼카이 회장의 몇마디 지시와 종로서 서장과 기무라타로의 몇번의 건의
그리고 기무라 타로와 함께한 친일유지와 지식인의 가증스런 회의 몇마디로
일사천리로 펼쳐지는 광경을 보며
다시금 떠오르는 시대의 과제, 친일파 청산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는것.
그리고 그런것들을 유려하게 풀어내기 위해 키쇼카이를 설정하지 않았을까 추리를 해봤는데..
뭐,,,원작에 원래 나왔던거면 ...허영만 화백.역시 대단해....
각시탈
각시탈 잡으려고 각잡고 설치는 슌지, 박기웅.
이남자의 행보를 우리 역사의 진행만큼이나
뜨겁게 지켜보겠스..
이번 대선,,,,,,대동아전쟁 친일장교의 딸이 제발 대통령이 되는 비극이 없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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