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KBS 드라마 각시탈의 놀라운 역사인식 본문
1. 각시탈 작가의 놀라운 역사의식
나는 허영만 화백의 원작만화를 모른다.
그러나 분명 원작에서도 키쇼카이, 경성천도설등을 소재로 삼지 않았을까 하면서 역시 허영만 화백이야 감탄을 했지만
점점 각시탈 이 보여주는 역사적 안목에 다시금 내가슴이 대학 시절의 어린나이로 돌아가 쿵쿵 뛰는 마음 어쩌지 못하겠다.
"...중국과의 전쟁이 터진후 일본의 위력을 실감한 조선지식인들ㅇ이 조선의 실력을 키운다는 미명하에 친일로 변하고 있으나 ...."
: 극중 기무라 슌이치의 대총독 보고 중에 "
나는 이때 허리를 곧추 세우지 아니할수 없게 작가가 궁금해지고 작가의 역사적 안목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가 흔히 알기를 독립운동 노선에 대외항일투쟁은 강경파 , 대내교육자치운동등은 온건파 이렇게 인식하고 있었으나
당시의 정세와 민족정서에는 오직 항일만이 일본을 극복하는 대세이었음에도
1920년대 후반을 보내면서 일본은 대중국, 대동아 전쟁 뻥뻥 터뜨리며 점점 강성해가고 나라를 되찾을 길은 요원해보이는 암울한 현실속에 얼마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친일변절의 길을 걸었는가를 또한 우리가 분명 알고있다.
여기서 대표적으로 보이는 인물이 왕족친일파에게 빌붙어 학교허가에 목매는 현 머시기 인사가 그런 친일지식인 그리고 친일사학인을 대표하는 인물인 것 같다.
2. 일본이 무조건적인 절대악만은 아니다.
나는 특히 일본놈하면 절대 나쁘고 왜색은 반동과 동의어로 배운 세대이다.
그러나 각시탈을 보면서 생각해본다.
저 일본경찰은 자기 고향땅을 떠나 남의 땅에 도대체 무얼 바라고 왔을까?
일본경찰들도 똑같은 직장인, 공무원의 모습을 볼때가 있다.
결국 일제강점의 문제가 새로이 보이는 것이다.
그간 일본이 너무 나빠서 , 일본이 문제라서 우리가 당하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일본도 하나의 나라일뿐이었고 , 이건 국가와 국가간의 파워게임에서 우리가 져서 당한 문제라는 대단히 충격적인
인식의 전환을 이루었다.
우리 교수님이 친일파 친일파 문제를 그렇게 말씀하신 뜻이 여기에 있구나 깨닫게 되었던거.
즉, 일본이란 나라의 제국주의 노선에 우리 조선왕조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패배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그점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이지.
어제보았던 SBS 신의가 그 대답을 잘 말해주었다.
나라가 망하건 민족이 죽건 말건 자기네 권력을 위해서라면 원의 일개 성이 되도 상관없는 권력자들의 문제.
그게 똑같이 구한말 대한제국에게도 노정되어있었던 것이다.
결국 너무도 안타까운 친일파 미청산의 역사적 과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이 놀라운 드라마,,, 작가의 위대한 붓에 그저 존경과 경이가,,,,
3. 그러함에도 자본의 힘에 눌린 역사적 팩트!!
양백? , 조선중앙일보? 일장기를 탈착한 권투선수?
우리가 친일파 청산만 제대로 했다면 조선중앙동아일보가 저렇게 강성한 언론자본으로 버틸수 있었을까?
실명까지도 제대로 언급할수 있었다면 이거 정말 명실상부한 역사교과서 노릇 제대로할수 있는 드라마이건만...
아깝다, 아까비!!!!
4. 윤피디님!! (죄송,,성함을 금새 까먹었으요 )
첫회부터 강렬한 비주얼을 보여주며 인물 하나하나를 그대로 만화에서 옮겨오듯 극적 판타지를 너무도 잘살려주시는
님의 연출에 완전 완전 대 감격하며 수요일 목요일을 보냅니다.
죄송하지만 님의 이전 연출작을 지금껏 제가 본게 하나도 없는데
앞으로는 님의 이름 석자. 그리고 유현미 이름 석자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한채아님..분장도 넘 멋있습니다. 특히 우에노리에의 캐릭터를 잘 살린 너무도 멋진 헤어와 의상.
아, 그 카페 여사장의 캐릭과 분장 그로인해 품어져 나오는 아우라와 카리스마 ,,완전 뿅갑니다.
무엇보다 주원과 박기웅의 카리스마는 감당이 안되네요.
특히 디테일있는 악역연기를 펼쳐보이는 박기웅에게 그런 돗자리를 깔아주시는 님의 연출을 다시금 의식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존경!!
완전 존경!!!
아,,,캐백스 만세..
역시 사극은,,그리고 시대극은 캐백스야...
각시탈 더욱 대박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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