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동백꽃 필 무렵 (13)
드라마 홀릭

스릴러는 2단 가속, 꼬여가는 멜로 전선 연쇄살인범이라는게 왜 연쇄살인범이냐면 한번에 안잡혀서 연쇄살인범이다 이 말인지 방구인지 모를 명제가 단순한 참일뿐이냐, 역설의 진실일 것이냐는 드라마의 질이 결정하겠지. 아니면 수사담당 부서가 능력 문제이겠지. 보통 살인이라면 대개 피해자 주위를 살펴보면 원한이던, 치정이던, 우발적 사건이던 단서를 잡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연쇄살인은 그런게 적용안되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한 소위 사이코패스라고 하는 종자들의 무개연 범죄이기 때문에 범인을 잡을려면 그 범인이 계속 살인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연쇄살인범이 꿈틀꿈틀 해대니까 이래서 드라마를 계속 볼 엔진이 되어주는 듯! 글쎄 내가 계속 꽃혔던 부분은 이 스릴러 포인트였을까? 아니다. 물론 용..

한 여자와 한 남자의 러브스토리의 달콤함보다 엄마에게 버려진 여자와 그 아들의 짠내 가득한 이야기 본격 시작. 엄마가 나타났다! 까멜리아 내부에서는 수상한 낙서 외부에서는 동백이를 주시하는 또 수상한 시선. 그 중에 외부 시선의 주인공은 동백의 엄마였음이 드러났다. 동백이가 그렇게 바카스를 싫어하는 사정 ㅠ 역시 엄마는 위대했다. 덕분에 미혼모와 '청년경찰'의 금지된 사랑을 자체 심의하던 동백이 결국 용식의 사랑을 받아들이며 대오각성했을 때 둘은 이제 공식적으로 정분이 나버렸다. 그래서 이제 둘의 사랑엔 눈물까지 양념되어 달콤짭조롬 해졌다네 ^^ 전 편 이어서 용식 다시 등장. 다시 봐도 여전히 섹시해서 한 컷 더 ㅋㅋㅋㅋ 용식이 방 책상 포스터 ㅋㅋㅋㅋ 집에서나 나가서나 자나깨나 CSI ㅋㅋㅋㅋ 어젯밤..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일 수 있다! 그게 드라마지. 그러니까 내가 드라마를 보는 거다. 사람이 사람에게 지옥이 되는 것이 수다한 이 현세에서.... 그렇게 자신의 사랑을 온 천하에 쩌렁쩌렁 외쳐대는 곰 한마리 납시셨다! 첫날엔 대학나온 변호사 아닌 동네 주점 사장 둘쨋날엔 아들 하나 둔 미혼모. 셋째날 오늘에는 잘나가는 친부까지 등장한 현실에서 평생 자신을 인정하고 칭찬해주겠다는 세상 희한한 사랑고백을 하는 드라마. 그곳은 잘 못 만들면 게장 비린내 진동하는 갯마을 바닷가. 최고학력 변호사 양반 하나가 고을의 정경부인 대접받는 곳, 군수 다음에 면장 정도도 동네 유지소리 들을 만 한 곳. 파출소에서 동네 개새끼 출생의 비밀까지 신경 써야 하는 곳. 그런 시골 촌구석에서 가장 촌내 폴폴 나는 사내가 그려내는..

동백꽃 필 무렵 세번째 이야기. 흔들리는 마음보다 더 깊은 여자의 수렁이다. 그걸 세상사람들은 여주인공이 얽혀 매인 팔자라고들 하지. 그러나 그것은 사랑. 한 여자의 30년도 더 되는 세월동안 죽어라 매달려온 지독한 헌신. 겉으로는 자존감 낮은 여자가 남자의 곰같이 우직하고 계산없는 사랑에 성장하는 이야기 같지만 그 보다 더 깊은 어느 사랑때문에 꼬였던 여자의 운명에 휘말려들어간 남자의 관전기쯤 되겠다. 동백이를 보면 한참 잊고 있던 구애정이 떠오른다. 그러고보니 이영신도 미혼모였다 ㄷㄷㄷ 강하늘과 서있어도 절대 꿀리지 않는 훤칠한 키를 가진 천상의 모델 몸매를 가져놓고 워째 하는 연기마다 딱 청승스러움이라니 !!! 그게 너무 잘 어울리는 공효진 배우. 이영신은 잘 모르지만 구애정보다 더 청승스럽고 더 ..

동백꽃 필 무렵 소문듣고 뒷북치는 명작 리뷰 시리즈 ㅋ 난 왜케 요즘 드라마 땡기지가 않던지 그만큼 시간투자가 버겁다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그나마 동백꽃 필 무렵 만큼은 20부 달려야 할 그 길고긴 세월이 파란 바닷가에 소금처럼 하얀 메밀꽃을 머금은 꽃길일거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네 ㅋㅋ 김유정의 동백꽃과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교묘하게 합성하여 앞으로 또 어떤 불쌍한 학생들을 국어시험에서 오답으로 인도할지 심히 걱정되는 그 제목의 서정성 때문이었을까? ㅎ 강하늘이란 안 친한 배우보다 더 친한 공효진 배우가 주는 신뢰때문이었을까 ㅋ 웨이브는 역시 드라마를 봐줘야 돈값을 한다는 계산 때문이었을까 ㅎ 그렇게 별 정보 없이 드라마 1부 보는 중에 이런! 쌈마이웨이, 백희가 돌아왔다 임상춘 작가의 세번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