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음을 살리는 환경책 (6)
드라마 홀릭

「강의 죽음」 프레드 피어스, 김정은 옮김, 이상훈 감수.브렌즈.2010 물에 대해 알려주는 다음을 살리는 환경책 145권 리스트 여기 리스트에서 「 물전쟁」,「강은 살아있다」를 먼저 만났다. 물전쟁은 꽤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단 하나 머리속에 콱 박힌 개념은 분명히 있다. '물은 마르고 닳도록 쓸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오늘 읽을 이 책에서도 언급되는 이야기이지만 지구상의 겨우 3% 의 물 중에서도 또 비율이 나뉘어진다는 것. 그리고 ' 대수층'개념. 실상 물도 석유처럼 지하 특정 공간에 엄청난 저장량을 갖고 있긴한데 문제는 어마무시한 산업용수 농업용수로 이 대수층의 물이 몇십년새 고갈되어간다는 것. 그러니까 딱 석유같은 자원이 곧 물! 이 두가지를 「물전쟁」(반다나 시바) 에서 배..

따뜻한 미래를 꿈꾸는 이들의 낮은 목소리 『강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 』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데이비드 스즈키와 뛰어난 인류학자 오이와 게이보가 전하는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일본 책 표지의 카피다. 이 책을 설명하고 규정하는 아주 적확한 묘사다. 데이비드 스즈키는 3세대 일본계 캐나다인. 오이와 게이보는 데이비드 스즈키와 같은 기준으로 말하면 2세대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오이와 게이보의 혈통과 족보는 복잡하다. 일본인으로 알았더니 다 커서 아버지가 한국인인 것을 알았다고 한다. 이 둘은 사는 곳과 나이 면에서 더 큰 격차를 갖고 있는데 이 둘을 묶어준 끈은 세 가지다. 하나는 환경운동이요 또 하나는 자신의 혈통과 인종으로 겪은 차별의 경험. 세 번째는 이 둘을 뚫고나갈 화두라는 면에서는 어..

제목만 보고는 짐작을 못했다. 드디어 만나는가, 4대강 사업의 실상을... 당시 이명박 정부가 불도저처럼 밀어붙힌 대운하 사업. 내내 민족의 젖줄이 되어 수천 수만년을 잘도 흘러온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의 그 꾸불꾸불한 자연을 싹둑싹둑 난도질한 희대의 테러. 이명박 대선 당선후 이명박 때문도 아니고 그저 내 사정으로다가 정혐에 빠져 있던 때의 나, 무슨 뉴스고 사건이고 그저 담쌓고 살았었음에도 어딜 가든 귀에 들리는 그 놈의 4대강. 이명박이, 저 건설 자본의 총아가 하는 일이 뭐 그렇지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서도 중간중간 접하게 된 4대강 삽질의 참혹한 결과물들이 아직도 내 카카오스토리에 실려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확한 실상은 여전히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들었으니 이제부터 경건한, 아니..

이 책은 2005년 충남 연기군 어느 산좋고 물좋은 시골 동네에 15층 고층 아파트 단지를 세우겠다는 건설업체와 관계당국에 맞서 마을을 지키고자 투쟁해온 작은 농촌 공동체의 전쟁 보고서다.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나는 요즘 다음을 살리는 환경책 이 리스트에 있는 책들을 읽으면서 지난 시절의 아팠던 세상의 기록들 , 그러나 아직까지 계속되는 여진들을 보면서 마음이 무척 혼란스럽다. 세상에 너무도 무지했구나. 아니 알았던 것을 까먹으면서 너무도 게으르게 살아왔구나 그리하여 세상을 망쳐버리는 저들이 좋아할 방관의 꿀을 먹여오고 있었구나 그렇게 온몸의 뼈마디에 심줄이 새로 붇는 경험을 한다. 표지에 저자 사진. 이 책의 저자이면서도 이 싸움의 한가운데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런 어마무시한 공적을 담은 그의..

아룬다티 로이 정치평론 [9월이여, 오라] (박혜영 옮김) 드디어 만나는구나. 이 위태로운 지구별 생태계에 9월이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목차에 반가운 이름이 있다. 노암 촘스키 위대한 언어학자라는데 그건 언어학계에서 알아야 할 사정이구 내겐 자기 조국 미국더러 제국주의라 비판해대는 저항지식인의 상징. 한국에 리영희 교수가 있었다면 서구에는 노암 촘스키로 내겐 각인되었었던.. 책은 작고 또 가볍다. 기대된다. 얼른 읽어야지. 홍수 앞에서 이제 시작이다. 저자 아룬다티 로이는 첫소설 [작은 것들의 신]으로 순식간에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인도 작가이다. 책 한권으로 돈과 명예를 얻어 앞으로의 인생에 탄탄대로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당시 나르마다 댐건설 반대 투쟁 현장을 목격하면서 그녀의 삶과 모국인 인도 안에서..

『클라이브 폰팅의 녹색 세계사』 위대한 문명의 붕괴로 보는 환경과 인간의 역사 A New Green History Of The World -다음 100년을 살리는 환경책으로 달리기 34번째. 참 경건한 마음으로 읽었다 ㅎ 그래서 제목도 풀네임으로다가 ㅋㅋ 부제가 위대한 문명의 붕괴로 보는 환경과 인간의 역사라 했는데 시작은 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생명이 최초 출현하는 과정에서 결국 문명 뿐 만 아니라 그 생명들이 또 어떻게 소멸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지구 환경사 정도 될 것이다. 때문에 양이 600 페이지를 넘는다. 것두 호두 깨먹기 딱 좋을 양장본 ..이거 한권 가방에 넣으면 가방 금새 만원된다. 『사피엔스』 동시에 시작했다. 결국 같은 자료로 시작해서 (아마도) 비슷한 주제로 수렴될 두 역작들땜에 별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