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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홀릭
영화 남영동1985를 봤다. 그리고 영화의 원전 [남영동](김근태)을 빌리려는데 이런, 제목을 대충 보고 이 책을 클릭해버린거라. 물론 「짐승의 시간」도 김근태의 「남영동」에 근거해 김근태의 삶과 사건 이후의 기록을 충실히 담긴 했다. 박건웅의 짐승의 「짐승의 시간」을 보니 만화가가 그려내는 시대의 보고서는 그냥 사진이나 그림 못지않게 처절한 리얼리즘의 결정체다! 이 책을 국문과 조교선배에게서 받았던가 날 이뻐라 하신 심리학과 선생님이 주셨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만 암튼 고이 고이 간직하고 있는 이 위대한 작품 두 권! 오세영의 「부자의 그림일기」, 이희재의 「간판스타」를 통해 만화가도 얼마나 시대를 증언하는 역량과 예술적 센스가 놀라운지를 너무도 실감했던 지라 오늘 「짐승의 시간」이 고발하는 남영동의 ..
느닷없는 시작 제작진 크레딧 잠깐에 시위구호소리 아련히 들리더니 시대배경설명 두 줄 자막이 뜬다. 그리고 타이틀 “남영동1985” . 그리고 주인공을 맡은 박원상이 당황한 목소리로 묻기 시작한다. 영화은 더 이상의 설명이 없다. 주인공은 깜깜한 어느 방으로 영문을 모른채 끌려와 당혹스러워한다. 그렇게 영화가 시작한다. 뭐 이렇게 불친절한 시작일까? 어쩌다가, 어디서 어떻게 이 남자가 체포되어 고문이란 걸 당하나 아무런 설명도 없으니 답답함이 밀려오고 불편해졌다. 그러다 주인공 ‘김종태’의 지금 심경이 이렇겠구나. 정지영 감독은 고의적으로 영화의 시작을 이렇게 느닷없는 전개로 당시 군부독재시절 공포정치의 실상을 간접 체험케 하는구나 우리 편의 총집합 2012년작이다. 영화의 전개는 곧 본격적인 고문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