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이과 영화 더문 설경구와 함께 대박나라. 김용화 감독 설경구 주연 영화 더문 . 2023 본문

간만에 n차 관람의 의욕을 불태우는 영화
더문


세번을 보고 나서야 내 눈에 배우뽕이 거둬졌다.
극적 구성의 허술함을 인정한다고.
설경구의 과거 출연작 타워와 매치되는 부분도 보인다.
화재 재난영화든 우주 조난 영화든
한국형 재난영화의 전형이랄까?
주인공의 액션이 플롯을 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을 따른다는 한계.
얼핏 보면 주인공이 난관을 뚫고 나가는과정이
달 진입, 유성우 폭격과 달 뒷면 탈출 , 다시 달 추락후 재탈출 시도, 다시 달 탈출과 재재탈출까지 여러 난이도를 거치는 것같지만
여기서 주인공과 연출이 그저 힘을 주는 것은
상황을 타개하다 그 한가지 시퀀스 뿐.
결국에는 '달을 탈출하다' 단일 액션으로 수렴된다!
이는 마치 영화 <<타워>>(2012) 에서
주인공 그룹이 불에 타는 타워안에서 갖은 난이도의 난관을 뚫고 탈출하는 여정과 너어무 흡사한 거라!
즉 '탈출' 이라는 액션 코드 하나를 서너 단계로 잘게 쪼아놓은 구성이라는 것!
이래가지고는 아무리 겉의 액션이 화려하고 몰입감 넘쳐도 진짜 이야기의 긴장과 쫄깃함을 느낄 수는 없다.
아무리 도경수의 황선우가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결국엔 탈출할걸 뭐 그런 안도감마저 느껴진다.
영화관이 그저 4D체험관은 아니지 않은가

더문의 진주인공은 달

그래
최고의 주인공은 도경수도 설경구도 아닌
달이다
The Moon!!
우리 행성의 하나밖에 없는 위성.
그러니 달 이야기 하나 해보자

그 달위에 대한민국 출신 우주인이 떴다!
실제 2008년 이소연 박사가 우주정거장 탑승 후 다시 관심밖에 머문 한국의 우주탐사 사업의 결정체!

영화 속에선 지구자원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달을 대하고 있지만
실제 대한민국은 공군 차원에서 우주 사업을 준비중에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현재 대한민국 포함 세계의 우주사업의 양상은 1940년대 후반 핵폭탄 발명에 촉각을 곤두세운 미국 , 소련 , 그리고 독일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또 1970년대 소련과 미국의 가열찼던 우주경쟁.
최종승자는 미국이었지
최초의 유인달 착륙 성공
그이름도 유명한 아폴로11호! 와 닐 암스트롱!
핵개발전쟁은 당시 전쟁승리라는 명분이 있었지만
이후 우주경쟁은 다소 경쟁을 위한 경쟁이란 느낌이 강하다.
미국과 소련이 각각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대표주자로써 과학과 기술의 집약체 우주선 개발로써 서로의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한 수단이 되었으니까.
최초의 로켓 발사 성공은 소련이 앞섰고(스투푸니크)
최초의 유인달탐사 성공은
미국이 갖고 갔다.
그리고 지금 세계의 우주경쟁은 이 후자에 가깝다.
한마디로 국력의 상징이 곧 우주산업의 결실이다 .
인공위성의 보유 여부와 유인로켓의 발사경험들이다.

달 그리고 우주를 다룬 영화 더 문
기술 수준도 선진국인 미국 대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발사체 분야는 18년, 우주관측 10년, 우주탐사 15년이라는 기술격차 수준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우주 선진국에 비해 뒤늦게 우주개발 사업을 시작했으나, 최초 인공위성(우리별 1호) 발사 후 30년 만에 누리호 발사에 성공해 세계 우주 7대 강국에 진입했다. 그러나 우주산업은 여전히 발전 초기 단계 수준이라 볼 수 있다. 국내 우주산업 규모는 세계 우주산업 대비 1%인 3조2610억원 수준이며 이를 통한 매출액 또한 최근 2년간 정체 상황이다.
이상([스페이스K 2040 좌담회]국내 우주산업 초기단계 수준...인력양성·우주 거버넌스 시급발행일 : 2022.07.31 11:18 ) 기사에서
많은 것이 떠오른다.
의대에선 외과 지원이 줄고 성형외과 등의 비외과 지원만 늘고
약대나 의대 모두 연구분야 진출도 줄어든 추세라고 난리다.
똑똑한 이공계 젊은이들이 기초과학 계통을 등한시 하는 요즘 추세에 이런 항공우주관련 영화가 찬밥신세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
나야 뭐 똑똑한 이공계의 삶을 살아보지 못해서 지원자들을 뭐라 할 자격이 없다.
그러나 기초과학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일도 문과에서 맡아하는 일이지 않나!
그러니 정책적으로, 즉 정치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영역이 있으므로 나도 큰 소리 칠 자격이 있다구!!
현장의 과학자 홀대 이대로 둘꺼야!!!
암튼!!
더문은 우주영화다!

그리고 지금은 우주시대다!
우주와 달의 자원탐사시도는 더이상 SF
곧 Sceince Fiction의 대상이 아닌
완연한 리얼리티의 대상이다!
다시한번 나는 더문의 홍보전략이 아쉽다
더문이 이런 쪽으로 접근했으면 어땠을까
같은 김용화인데 신과함께는 성공했고
더문은 이리도 홀대란 말인가 ㅜ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SF는 안먹히는 세태라고 말할 수 있나
아니 !
인터스텔라랑 그래비티는 되고
마션이랑 오늘의 더문의 차이는 뭘까?
마션은 모르겠고
인터스텔라의 홍보전략중에 현물리학성과를 반영한 리얼리티 100% 의 블랙홀 고증이라는 걸 전면에 내걸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이 극복 작업을 위해 물리학과를 직접 수강한 이야기도 주요 홍보 포인트였다.
(드라마 얘긴 일단 빼자고요)
음...
넘넘 아쉬운걸!
영화 더문 보세요
일단 극장으로 가서 보세요

5년전엔 실패했지만
불행이 연거푸 두 번 오는 법은 없다!
이번 누리호 우리호 는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막내대원 UDT는 미션 성공을 위해
음악을 바꾸겠습니다.

5년전 나래호 희생자들과
함께 했던 두 형들과
나 자신과
대한민국을 위해
이번 미션 반드시 성공해내겠습니다.

잡으려던 멧돼지는 놓쳤구
이제 황선우만 살려야한다.


우주대원 둘을 잃고 사령선에 홀로 남은 선우.
냉각기마저 고장났는지 작동이 안되 벌벌 떠는 선우 따뜻하게 해놨더니
과기부 장관이 관제부스 안에서 재국을 내쫓으라고 한다.
지구 밖 달 상공 3만 킬로 위에서 황선우가 하는 일을 막으려 하고 있거든

관제부스 밖 회의실안에서 5년전의 악몽을 떠올리는 재국.
나래 우주센터 전임 소장이자 현재 소백산 천문관측센터 소장이다.




뭐든 물어봐
우리호 도와달란 소리만 빼고

원격제어장치 반드시 고칩시다


소백산 천문연구센터 연구원 강한별도
얼결에 소장님 쫓아왔다가
황선우가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 달착륙하는 역사적 광경을 보게 된다.

어마무시한 활약을 보여준 월면차


달 암석과 얼음 채취까지 순조롭다.

달 분화구 위 웬 불꽃쇼?

월면차 급가속으로 탈출하는 UDT 출신 우주대원 황선우

저기 저 센터장 뒤로 보이는 과기부장관
황선우 생존확률이 얼마나 되지?
난 기자들한테 뭐라고 말하지?



여기는 소백산 천문 관측센터

내내 성가시긴 했어도 코믹모드였던 장관.
이제 눈치없는 악동이 되다.


NASA 소장 승진을 눈앞에 둔
나사 우주 정거장 메인 디렉터 윤문영.

5년전 김재국 센터장의 측근 연구원이었다가
우리호 발사와 송환 총책임자가 되다.
멀쩡한 건 뭐야?
한 사람씩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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