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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과 일베감독 본문
길복순을 기다려야만 했던 이유
제작년 뒤늦은 불한당 입덕으로 만난 설경구의 팬이 되어 2022년 한해 개봉된 4펀의 영화를 보았다.
1월 개봉한 킹메이커 이후의 세 편에 대한 내 감상평은 실망에서 대기 그 사이다;;;;
동시에 설경구 배우 필모그래피 서른 네 개(2019년 개봉작까 기준) 중 15편을 따라잡았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공공의 적, 실미도 등 황홀했던 명작의 향연은 점차 흥행 성적 만큼이나 다양한 작품성의 파도에서 헤매는 시간이었다.
그러다보니 영화를 배우 코드로 따라가는 것이 결코 순탄한 일이 아님을 절감했단 거 !
그래서 개봉작을 나올 때마다 길복순이 더욱 간절해졌다. 감독 변성현만은 작품전체의 퀄리티와 그 안에 나의 배우 설경구를 잘 배치하여 매끈한 영화를 뽑아주리란 그런 기대를 만땅으로 채워가면서 말이다.
변태같은 변성현
역시나 변성현.
아직 설경구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감독이 얼마나 구도에 집착했을 지가 보이는
첫 씬 .
내가 뭐 액션 장르갖고 뭐라 언급할 짬은 안되지만서도 작은 체구의 킬러가 대신에 날렵함과 점프로 마치 무술대결처럼 상대와 합을 맞추는 액션이 내 눈엔 깔끔하고 신박했다.
철로 사이 액션과 고인 빗물 반사 활용하기, 카트 바퀴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함도 좋았다.
상상 대결씬으로써 길복순의 생각을 영상화한 아이디어도 좋았다.
감탄스런 변성현의 잔망스런 연출의 결정판은 따로 있다 .
내내 길복순에 우호적이고 점잖았던
차민규의 등장과 동시에
으르렁 울리는 호랑이 울음소리 ㅎ
그래
불한당의 재호도 그랬고
킹메이커에선 아예 범이었고
차민규도 밀림의 제왕이다
변성현의 설경구는 그렇게 늘 호랑이다 ㅎ
맛있게 먹었는데 속이 더부룩한 중국집 증후군?
예전에 그런 말들이 있었다.
Chinese Restaurant Syndrome
요즘 MSG의 무해함도 증명된 마당에 이 또 한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암튼 그렇다.
길복순은 넘나 자극적이었고 보는 눈에 쾌감을 가득 안겨주었다.
그런데 왜 에브리완올앳완스와는 다른 느낌이지?
에올완같은 가슴 뻐근한 유쾌함과 감동이 아니라
스물스물 찝찝함 불쾌감이 올라온단 말이지.
또 변성현과 일베
영화를 본 사람들은 불켜는 순간 사사삭 사라지는 바퀴벌레 뒷꽁무니 본 것마냥 길복순에서 일베의 흔적들을 찾아냈다.
본인은 아니라 하고 팬들도 열심히 그럴리 없다고 한다.
나는
나는
나는 우선 내가 부끄러웠다.
나는 왜 인지하지 못했지?
아 , 눈도 나쁘고 코딱지만한 스마트폰 화면 탓이려니 할란다.
그리고 당시 아직 한번밖에 못보던 때였다.
일베고 뭐를 떠나 결말이 혼란스러워서 헤맬 뿐이었다.
그러다가 감독을 옹호하는 최고의 무기 킹메이커를 떠올렸다 .
그랬다.
아 변성현은 그냥 일베적 사고관에 푹 쩔어있는 사람 맞구나.
일베든 아니든 말이다!
일베가 징그러운 이유
정치적 입장의 차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지지하는 정당의 차이 문제도 아니다!
세계관에서 비롯된 인간관과 도덕률이 관건이다!
일베는 인본주의에 배치된다! (나는 신본주의자다)
그러나 '희망의 인문학'이라지 않았나!
위대한 극작가들은 바로 인문학과 인본주의의 전사들이었다!!!
일베는 그러나 인간의 상호협력과 사랑을 믿지 않는다.
이를 통한 미래의 희망과 발전을 기대하지도 않는다.
이에 딱 어울리는 캐릭터로 내 기억에 가장 강렬했던 캐릭터는 '신데렐라 언니'(KBS) 속 계모(이미숙) 다.
이 여자의 딸 신데렐라 언니(문근영) 는 사람을 신뢰하고 자신도 다그치며 역경에 맞서 간다.
그래서 자신의 친엄마에 대한 애증때몬에 많이 고통받아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일베는 자신도 믿지 않는다.
우주를 품은 존재로서의 자기 존중감이 없다는 말이다.
신데렐라의 계모는 끊임없이 남편(김갑수)이란 사람의 선의와 사랑을 신뢰하지 않았고 수치심도 몰랐다.
그녀가 붙들었던 건 오직 자신의 욕망 뿐이었다.
일베의 정신은 자기파괴적이고 그만큼 자학적이다.
이런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옆에 있는 사람을 외롭고 절망하게 만든다.
그 한사람을 온전히 사랑한다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밑빠진독에 물붓기같은!
일베의 세계는 세렝게티 평원
일베는 인간들이 아닌 야생 동물의 세계에 사는 존재다.
철저한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곳.
것도 법칙이라면 법칙이다.
그들만의 헌법.
양심, 선의, 노력, 수치심, 의리, 신뢰등은
이 야생의 들판에 휘날리는 마른 모래와 같다.
경쟁, 의심, 뒷통수, 배신, 비아냥, 색욕, 포식,지배, 복종만이 쐐기풀처럼 이 세계를 장식하는 것.
그러니 MK 엔터의 차민규가 제시한 업계 룰을 보자.
회사가 허가한 의뢰만 한다, 회사가 시키면 거부할 수 없다.이건 뭐 이 바닥의 생리상 당연한 이야기고!
첫번째 원칙 미성년자는 죽이지 않는다?
원래 물고기도 치어는 방생하는 법이다.
연습생 영지가 데뷔한 집단 살인 시퀀스.
복순을 도운 선택도 그저 영지의 촉에 따른 것일 뿐.
존경하는 선배에 대한 의리나 인지상정이 아닌 더 강한 쪽에 붙겠다는 본능 그 이유였다.
무엇보다 주인공 길복순과 그녀를 사랑하는 차민규는 결국 야생의 세계에서 한 놈만 강할 수 있다는 룰에 의해 지배받는다.
차민규의 약점은 사랑이었고
길복순의 약점은 모성애였다.
아 모성애도 인간 고유의 것이라고 억지부리면 안된다.자연세계에서는 무척추동물까지도 자기 새끼를 향한 헌신은 놀랍다.
사랑과 모성애 중에 모성애가 이겼다.
그러니까 인터스텔라(2014) 에서 전 우주를 관통하면서까지 세상을 구한 그 사랑이란 건 여기 변성현의 세계에선 오히려 차민규를 죽음으로 이끈 치명적 약점일 뿐이라는 것.
사랑을 부정하고 자연세계의 본능을 찬양하는 감독 변성현의 빠져나올 수 없는 자백!
나 일베야!
그의 이성으로는 남들 하는대로 이야기 해보고 싶었지만 그의 동물적 본성이 그의 예술가적 능력과 만나 넘나 멋드러지게 구현된 동물의 왕국
그리고 최강자로 남은 길복순은 이제 자식이라는 약점만 남았다.
그 자식은 언젠가는 자신의 경쟁자로 성장할것이다.
언젠가는 자식과도 칼부림을 할 날이 올 수도 있다.
이 세계에선 강자는 둘일 수 없으니까
차라리 잘됐지 뭐야!
그를 향한 일베논란이 길복순과 더불어 그의 지난 세 개의 작품 전체에 담긴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길을 터줬단다!!
킹메이커에서 불한당을 거쳐 마침내 길복순
불한당 제작시기에도 킹메이커는 이미 아웃트라인이 잡혀있는 아이템이었다.
어쩌면 킹메이커가 처음이었을 수도 있다.
그의 지극히 부정적이고 자기파괴적 세계관은 본인은 몰랐더라도 여기 킹메이커에서 아주 노골적이었고 그 강도 또한 셌거든.
무엇보다 역사적 팩트에서 소스를 취한 작품이었다.
주인공 서창대가 벌인 지역구도는 이후 민주주의의 암세포처럼 제대로 박혀서 모든 합리적 상식적 정책대결구도를 박살내왔다!!!
이.나라에서 동서 지역감정이 사라지는 날 올까?
죽음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말고 죽음만이 갈라진 우리를 합쳐놓으리라!
세대교체 밖에는 답이 없다는 소리!
(그러나 것도 진정한 정답이 아니게 된 현실 ㅠㅠ)
서창대는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것을 부숴버린 사람이다.
그렇게 자기파멸의 길로 스스로 걸어갔다.
그가 붙들었던 건 김운범과의 협력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것 따위가 아니라 끝까지 김운범으로부터 자신이 옳았다는 패배선언 그 하나뿐.
그리고 불한당
여기서부터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또 하나의 부정적인 세계관을 천명하다.
재호와 현수가 서로를 붙들었던 신뢰와 사랑은 얼마나 부질없는 거짓위에 쌓아올린 모래성이던가.
물론 범죄자들의 세계이니 그런 걸 기대할 수 없는 게 당연한 거 아냐?
아니 아니!
하다못해 신세계(2013) 에서조차 자성은 신의를 선택었다.
신의라는 이름의 진한 인간미와 사랑을 붙들었다.
이제 그의 어둡고 앞이 안보이는 각자도생의 아수라는 더욱 선명해졌다.
영화 길복순 속 인물들이 뱉어내는 대사는 창작자 변성현의 페로소나들 투성이었다.
인생이 그렇지
인생은 셀프니까
규칙따위는 없어 VS 내가 규칙 그 자체야!
WAVVE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완스를 독점 공개하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그렇게 별르던 영화를 결국 LG윙으로 보게 되었는데 (6.8 인치 ;;;;)
이 두 다니엘 감독들의 멀티버스는 크 코딱지만한 스마트폰에서도 결코 작지 않았다는 감동 ㅠ
곧이어 길복순 공개일 (3 월 31일) 11시 40분엔가 간신히 넷플릭스를 열었다.
여러가지로 비슷한 게 많은 두 화제작.
그러나 이 둘은 다르다!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로 다르다!
에올완의 에블린은 규칙따위는 없다며 자신을 던져 세상을 구한다.
그리고 길복순의 차민규는 자신이 규칙이라며 호령한다.
길복순이 뭐라구! (차민희)
길복순은 이 뭐냐고?
호랑이 잡은 작은 여우다!
이쁘고 머리좋고 똑같이 야수성을 가진.
이제 세상은 길복순이 호령할 것이다.
그래서?
그것 뿐이다.
인생은 셀프니까.
잘못인지 아닌지 본인이 젤 잘 안다고?
인간 스스로 옳을 수 있다는 오만에 소름이 돋았다.
인류 역사속 인간의 6오류를 보라
십자군 3백년간 학살당한 수백만의 이교도들.
스페인에서 마녀로 화형당한 수십만의 기독교인과 여인들
6백만의 유태인 학살에 동조한 루터와 마르크스의 후예
당시 그들중에 누가 스스로 이건 아니지 않냐고 반문이라도 해봤을까?
일베감독이 구축한 세계에서 더 무서운 것은 각자가 옳은 것을 스스로 분별할 줄 안다는 자만심이 생존엔 아무 소용 없더라는 것.
옳고 그르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저 누가 강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아니다, 변감독아!
인간의 선은 오로지 사회 속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 정해지는 것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 아리스토텔레스)
영화를 교훈으로 보나 재밌으면 그만이라고?
그렇다
그래서 나는 슬프다.
재미가 없어도 영혼을 울리는 ( dang dang )영화가 있고
재미는 있는데 영혼에 스크래치를 내는 영화가 있다.
설경구 필모그라피 따라잡기 그후 '용서는 없다'까지 쫓아갔다.
이 영화로 말할 것 같으면 영혼을 울리지도
스크래치를 내지도 않는 수준 이하다!
그냥 토나온다 . 아오 생각만해도 구역질나.
그러니까 변성현의 길복순은 나는 빼고 적어도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에 상처를 낼 것이다.
메꾸기 쉽지않은 구멍들을 뚫을 것이다.
그가 일베라고 성토하던 사람들이 말했다.
왜 굳이 그렇게 티를 내고 싶어했을까?
감염본능!
자기존중감과 행복이 가득한 사람은 굳이 남도 행복하게 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 긍정의 에너지가 태양광선처럼 저절로 발사되거든!
그러나 어둠의 에너지는 블랙홀처럼 남도 끌어당기는 것이다.
이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세계관은 잠복기를 거쳐 당장엔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아니 어쩌면 지금 세상은 복세편살 각자도생의 신종 교리가 이미 꽉잡고 있어 특별한 증상이 드러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
더 슬픈 사실은 이런 쓰레기 영화가 모양새는 너무나 탁월하다는 것.
주제와 세계관이 그 근원의 하나인 나치즘처럼 추악해서 그렇지 완성도나 극적 완결성 면에선 흠잡을 데가 없다 !!!!!!
앞선 두 작품도 그렇지만 길복순 역시 다시 보면 볼수록 우러나는 감독의 작가적 역량과 플롯의 맛이 있다!
장면과 장면, 인물의 행동과 감정선은 자체적으로 일관된 논리를 갖고 또 적절하게 연기와 연출로써 구현되었다.
그러니 슬프다.
그리고 나의 설경구 배우가 이제 그만 변성현의 손을 놨으면 좋겠다.
다행스럽게도 변성현은 헐리우드까지 진출하며 더욱 날개를 달 것 같다.
당장에 설경구 배우의 차기작들도 비변성현작으로 줄줄히 대기해 있다.
당분간 둘이.다시 만날 일은 없어보인다는 거다
그 정도로 성공하고 영광을 보았으면 변은 이제 좀 감사하며 그만 좀 자신을 찔렀으면 좋겠다 .
그치만 그게 스스로 되는 일이 아니니까 문제지 ㅠ
그는 어쩌다 일베가 되었을까 ? ㅠ
부디 그의 영혼에 햇살이 비치길 기도해본다
류승완 이어 두번째 일신을 걱정하게 만든
영화감독 변성현의 영혼의 안식을 기리며
영화 길복순 복습 시작
우리의 황정민 배우의 귀하신 우정출연
그런데 춥다.
아오 영화배우라는 그 혹독한 세계여 ㅋ
내내 200년 보검과 3만원짜리 이마트제 도끼의 대결 잘 펼쳐보이다가
이렇게 앞뒤통수 날려버리는 그녀의 사정이란
미안
마트 문닫을 시간이라서
어찌 이 장면이 떠오르지 않을 수 있나
변성현 그의 영화에선 흘러간 명작의 스멜도 풍성하다.
중2짜리 '공듀님' 이 흘린 담배 한갑에서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을 떠올리는 복순
난 아버지처럼은 말아야지
지혜롭게 자식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훌륭한 엄마이어야지
근데 갖은 수를 굴려봐도 통할것같지 않던 딸은
막상 순수히 잘못을 인정하는
참 착한 딸이다.
자기 닮아 이쁜 건 기본이구.
엄마 길복순은 일단 엄마라는 포지션에 다시한번 만족한다.
그리고 지금은 좋은 엄마 코스프레 중.
그 이벤트 회사 출장이란 것이 ㅎ
여기 반모임 장소가 펼쳐지는
이 초록 무성한 곳은
꼭 밀림같다.
각자 새끼를 거느린 어미 산짐승들끼리 발톱 감추고 모여앉아 고고연하는 것
그러나 포식동물 특유의 노린내는 감출 수 없다.
돈자랑, 아는 척의 흉한 냄새 진동이다.
그 회사 대표 차민규
그의 친동생이자 이사 차민희
그런데 남매 사이가 참 요상하다.
이번에 길복순이 처리한 의뢰에 대해
둘의 입장은 갈려있는 상태.
MK엔터 수뇌부에선 평가가 갈려도
길복순의 최근 업무는 타회사 후배들에게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네?!
여기는 업계 종사자들의 아지트 같은 곳.
당장에 이 식당 주인장조차 폐업과 실직으로 이 가게를 차린 전직 종사자였으니.
많고 많은 청부살인업계들중
독보적 위치에 있는 곳은
차민규의 MK엔터.
심지어 국제적 의뢰까지 맡고 있다.
그러나 그 회사 소속이면서도
제대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는 후배의 꼬장.
공식적으로는 이렇게 버르장머리 없이 대선배에게 대드는 루저같은데
둘만 있을 땐 가장 친밀한 두 사람
차민희 이사는 촉망받는 연습생을 내세워
눈엣가시 길복순을 망신주려한다
그러나 현재시점에선 길복순을 이길 대타는 없어 보인다.
차민희 눈에 못볼꼴 보여준 두 사람의 데이트자리.
감독이 떡볶이를 좋아하나봐
글고 편식도 심한 사람인가봐 ㅎ
어째 요리가 김치찌개랑 시금치나물밖에 몰라 ㅎ
암튼 이 자리는 순전히 길복순의 취향이겠지
길복순이 민증 나오기전부터 차민규와 함께 해왔던 곳이겠지.
길복순 앞에서는 세상 다정하고 너그러운 남자 차민규.
그러다 말한마디 잘못했다.
엄마닮아서...
세상 가장 무딘 칼
길복순과의 떡볶이 데이트를 방해한
길복순 딸의 사정이란 이랬다.
딸이 친구 목에 가위를 꽂았댄다.
퇴학까지 고려되고 있고.
한편 청부살인 업계 경영자 총연합회 같은 그런 회합중.
차민규와 차민희는 업계의 룰을 창시하고 유지해나는 것도 자신들이었는데
이 룰을 위반한 자들의 처리또한 자신들 주도로 이끌기를 원한다.
여기 군복입은 업계 2위 사업주님은
그런 차씨 남매의 계획을 앞장서 반대한다.
길복순과 차민규 둘다 A급 작품을 의뢰받는다.
중간에 딸의 전화를 받은 이후
이 '작품' 을 의뢰한 배후를 알아채게 된다.
길복순은 비정한 아버지가 용납이 안된다.
자식이란 그렇게 할 수 있는 대상이어선 안되기 때문이다.
길복순이 작품 접은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차민규
일단 본인 작품은 제대로 마쳐 놓기
1:17 을 넘어 혼자서 마피아 조직 본거지를 쑥대받 만들어놓은 위엄 ㄷㄷㄷ
그리고 돌아오는 길 길복순 처음 만난 날을 추억한다.
먼지 폴폴 나는 옛날이라고 기억 안난다고 거짓말했지만
너무도 생생한 그녀의 첫 살인은
존속살인이었다.
길복순의 엄마 코스프레 2탄.
여전히 미숙한 게 많다.
엄마! 그냥 내가 계속 얘기하게 두면 안돼?
응.미안
ㅎ
딸이 동급생 목에 가위 꽃은 이유
엄마 나 여자 좋아해
그 충격 고백의 현장에서 일단 빼내준
후배 영지.
영지는 길복순 작품 실패의 책임을 지고 짤린 상태.
그러다 희성이 복순 몰래 복순이 접은 작품을 물려받아 불쌍한 그 아들을 죽였다는 걸 알게된다.
민규도 민규 나름으로 빡쳤다.
복순에 이어 동생도 민규 뜻대로 움직이지 않은 것.
그러거나 말거나 친오빠를 향한 애욕을 감추지 않고 있는 차민희
.
짐승들 세계의 근친교배는 흔한 일이지
차민규가 여전히 길복순을 놓질 않자
차민희는 아예 길복순을 제거하려한다.
그동안 그렇게 함께 술잔 부딪히며 업계 동료로서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눠온 이들이 오늘 모두 길복순을 상대로 이빨을 드러낸다.
그 중에 가장 사람좋은 웃음을 보였던 식당주인의 최후.
도무지 장비가 말을 안들어먹어.
아니 아니 세상이 나를 거부해 ㅎ
던지는 족족 부메랑처럼 돌아와 꽂히는 장비들 ㅎ
이 배우는 불한당서 재호를 업고 설치더니
오늘은 길복순을 들춰맸다 ㅎ
사진은 구하지 못했는데
이 시퀀스에서 길복순이 킬러로서 자기일에 쾌감을 느끼며 흥분하는 모습이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직업적 만족일 뿐이라는 거다
참 잘해 니 엄마(차민규)
그렇게 희성과의 이별.
이에 대한 보스의 질책
내가 언제까지 널 참아줘야해!!!
으르렁~~~~~~
길복순은 여기서 알았을 거다.
차민규가 자신을 못 죽인다는 걸.
물론 길복순은 이때 한번 차민규를 상대못할 걸 계산했었다만서도.
그리고 딸과 엄마의 화해
둘 다 세상살기 힘들어
그러다 딸이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됐다.
복순은 말그대로 아무말도 할 수 없었을 뿐.
그 말조차 재영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답이었다.
아!
기밀!....
호시탐탐 자길 노리던 업계2위 사장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호랑이
비록 효과음은 아까처럼 안나왔어도
관객들은 들었을 거다.
어흥!!!
호랑이의 포효 소리를.
불만있으면 피묻은 칼 보내라구!!!
응
그래서 보냈다 길복순이!
차민규의 동복 동생을 혼내준 그 칼을!
업계 최고위층으로써 이 칼을 마다할 수 없다.
고민에 빠지는 민규
자신이 사랑하는 길복순을 자기 손으로 죽여야 한다니...
일단은 지난 17년간 못해본 고백을 실컷 해본다.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열 두 마디 밖에 못했다.
총알이 12방짜리라서.
길복순은 이번에도 차민규를 상대할 수를 찾을 수 없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다.
차민규는 길복순에게 너무도 좋은 스승이었다.
마침내 상대방의 약점을 활용하기
선배 약점은 나.
길복순!
이 때 전도연 배우 표정 넘 좋다.
이런 표정을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전혀 본 적이 없다!
이후 계속되는 그녀의 아름다운 연기
언제부터였냐구?
처음 본 그날 부터였다.
그날 부터 길복순을 계속 사랑했다.
길복순의 큐빅을 돌리면서
이 표정도!!
결국
오른손잡이 민규의 손에 잡힌 상처보다
더욱 치명적인 민규의 약점 길복순의 손을 잡으며
산중의 왕 호랑이 여기 스러지다.
그리고 이 모든 순간이 그대로 딸에게 실시간
생중계되다.
국정원 요원인 줄 알았던 엄마는
사실 대단한 살인 경력자였다.
그 딸을 위해 지금껏 무슨 짓을 해왔는데!
감추고 싶었던 엄마의 비밀을 딸이 다 봐버렸다니
부디 사실이 아니길
길복순은 그렇게 하늘에 대고 빌어보지만
천진한 딸의 한마디
수고했어
그리고 늘 닫혀있던 딸의 방문이 비로소 열리다
이제 벽이 사라졌다.
둘 사이엔 비밀도 사라졌으므로!
Adeu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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