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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lory ep16. 김은숙 극본 안길호 연출 넷플릭스 오리지날 Part 2. 본문

드라마/NETFLIX 더글로리 The Glory

The Glory ep16. 김은숙 극본 안길호 연출 넷플릭스 오리지날 Part 2.

혜성처럼 2023. 3. 15. 16:39

눈부신 계절
 
동은도, 여정도, 현남도 참으로 아픈 계절을 보냈지 .
뚜벅뚜벅 열아홉 그나이에서부터 오늘까지 힘겹게 걸어온 동은의 복수는 이제 끝이 났다. 
지난 회 이사라와 최혜정에 이어 박연진은 손명오 살인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전재준의 말로는 더욱 비참하다. 
아오!
하도영 일할 때 내내 공사장 안전모와 작업복을 입고 있는 장면 보여준 것부터가 마스터플랜안에 있었을 법했다 ㅋ
 
이 과정에서 현남도 새로운 세상을 맛보았고 실제로 남편으로부터도 해방되었다. 
여정의 복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제 진짜 연인이 된 선배 복수자와 함께 막힘없이 칼춤을 출것이다. 
 
주인공의 복수와 문제해결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마지막회 16화는 내내 눈물 바다였다. 
할머니와 동은의 관계도 감동이었다. 
그런 사연이 있었는데도 내색 한번 안하고 동은의 보이지 않는 조력자로 활약해온 할머니
 
경란의 울음이 가슴아팠다.
경란도 동은처럼 피해자였지만 18년을 그들 곁에서 떠나지 못해왔던 비굴한 세월이었다. 
비록 손며오를 쳐내는 과정이 보통 사람은 견디기 끔찍한 방법이었다만
그렇게라도 경란도 드디어 과거로부터 절연하고 새로운 삶으로 시작하는 계기를 삼기를
 
그러나 경란이 홀로 울때 참 눈물이 많이 났다. 
 
박연진은 살아남았어야 해
 
손명오 죽고 , 이사라는 감옥가고 , 최혜정은 결혼도 커리어도 다 날라가고 심지어 목소리까지 잃은 끔찍한 징벌.
전재준도 완전 묻혀버렸고. 
물론 박연진이 전국적으로 뉴스감이 되고 또 감옥에 갇히고 이혼에 자식까지 많은 것을 잃었다고 볼 수 있겠지.
그러나 박연진은 살아야 했다. 
살려두는 설정이 비로소 이해가 갔다. 
 
손명오나 이사라나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반성할 기회도 없이 당해 버렸다. 
최혜정 역시 생존 자체의 무게때문이든 , 애초 그럴 머리가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니 반성을 기대하긴 힘들 게다. 
 
박연진은 반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처절히 고통을 당해야 한다. 
하루하루 정말 너무 고달픈 그 인생을 계속 살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복수가 될 것이다. 
피붙이가 재앙이라고 동은을 조롱하고 저주했던 그대로 연진에게도 기댈곳이 못되는 어머니란 존재를 겪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처절히 자신의 지난 날을 상기하고 또 떠올려 보는 거다. 
 
영광의 노래들
 
김작가께옵서 80년대 그리고 2000내 초반의 영광의 가수들을 소환하다ㅋ
 
우선 채연의 <둘이서>
발매     :2004
 갸수    : 채연
작사      : 김창환
작곡      : 김창환
장르      : 일렉트로닉 댄스

 


나 나나나 난난나나나나 나 나나나 난난나나나나
나를 보고있어 다가오고 있어
네가 보낸 눈빛에 끌려 나
를 보고있어 빠져들고있어
네가 거는 최면에 취해 오늘 너를 택했어
나를 한번 안아봐 나의 외로운 맘
니 가슴에 모두 맡길게

조급히 서두르지마 좀 더 멋지게 다가와
가슴이 뜨거운 사랑 이 밤 너와 함께 느끼고파
사랑의 노래를불러 너와 나 하나가 되어
멈출수 없는 그 춤을
이 밤 너와 함께 추고싶어

나 나나나 난난나나나나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사랑을 너에게 줄게
나 나나나 난난나나나나
거침없는 너의 사랑 너와 나 단 둘이서

나를 보고있어 미소 짓고있어
니가 내게 다가올 때까지
손짓 하고있어  내게 오고있어
니가 보는 눈빛에 끌려
오늘 너를 택했어 나를 한번 안아봐
나의 외로운 맘 니 가슴에
모두 맡길게

조급히 서두르지마 좀 더 멋지게 다가와
가슴이 뜨거운 사랑 이 밤 너와 함께 느끼고파
사랑의 노래를불러 너와 나 하나가 되어
멈출수 없는 그 춤을 이 밤 너와함께 추고싶어

나 나나나 난난나나나나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사랑을 너에게 줄게
나 나나나 난난나나나나
거침없는 너의 사랑 너와 나 단 둘이서
나 나나나 난난나나나나


그리고 송골매의 <아가에게>
발매      :1983
가수     :송골매
작사     :임예진
작곡     : 구창모

 

달빛처럼 고요한 그대는 누구인가
햇살처럼 화사한 그대는 누구인가
그 누구의 사랑으로 여기에 서 있는가
영롱한 그대 눈빛은 내 모든 우울에 빛을 던지고
조그만 그대 입술은 외로운 마음에 위로를 주네

그대와 나의 만남은 보배로운 약속 내
일은 그대의 것 내일은 소망의 날
나의 사랑아

달빛처럼 고요한 그대는 누구인가
햇살처럼 화사한 그대는 누구인가
그 누구의 사랑으로 여기에 서 있는가

그대와 나의 만남은 보배로운 약속
내일은 그대의 것 내일은 소망의 날
나의 사랑아

그대와 나의 만남은 보배로운 약속
내일은 그대의 것 내일은 소망의 날
나의 사랑아



내가 당시 구창모 목소리를 알정도면 엄청나게 인기있었던 그룹사운드 송골매
이 노래는 몰랐는데 이번에 알아보니 탤런트 임예진이 가사를 썼다는걸!!!!!!
어렸을 때 TV로 많이 보아오던 옛날 영화에서 임예진이 정말 상큼하게 이뻤고 
어느 드라마에선 꽤 비중있는  성격파 악녀역할도 기억한다. 
드라마 덕분에 <아가에게> 빠져든다 
 
이제 더글로리 안녕
 
더킹이후 5년만인데 다음 신작은 또 얼마만에 들고 와줄려나
또 기대하며 기다리겠소.
그 사이 나는 더 글로리를 많이 많이 음미하고 있을란다. 
특히 마지막회는 4번이나 보구 이 블로그 글 쓰는 중. 
더 보고 또 계속 묵상하고 싶었는데 바빠서 여기서 정리한다. 
이렇게 여운이 깊을 줄이야 
 
참으로 눈부신 지난 석달이었소 
 
 
 
 


끝까지 시청자 뒤통수를 치시는 작가님
이 만남 이후 서로는 서로를 주시하고 있었다는 거다.
특히나 동은 입장에선 소희 시신을 보관해준 고마운 병원 아들이라는거였다.
이유없이 능력자가 반해서 달려든 건 아니었다네 ㅎ

 


그랬다더라.
그랬던 사연이었대더라
근데 왜 안쓰고 버렸었느냐
이젠 제대로 다시 잘 써달라

여전히 절절한 여정의 애정고백 ㅎ


이사라와 최혜정은 이렇게 자기들끼리의 이전투구로 손쉽게 마무리 되었고.
이제 남은 전재준과 박연진.

최혜정은 또 등신같이 동은의 손이 되기로 한다.


전재준과 최혜정의 이별
마지막까지 개그를 잊지 않는 전재준 ㅎ
그 능글능글한 말투며 바리톤급의 목소리며
모든 게 전재준이었던 박성훈 배우 수고하셨소 ㅎ

그나저나 이 둘 참 소통 잘되는구만 ㅎ
넘 아쉬엉


사랑과 증오는 종이 한장 차이랬던가
평생을 갈망해온 남자를 향해
눈 따거운 복수의 화살을 날리며
절정의 환희에 빠지다니...

차주영 배우도 고맙소

그나저나 김히어라 배우에게 인사를 못했네?
지난 15화가 마지막이었다니 ...


신차장의 퇴장도 극적이었다.
자기가 개처럼 부리던 수하에게 가르쳐준 나쁜짓 고대로 당하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게 딱 이런 걸 두고 하나보다.

아오 소름돋아.

그나저나 엔딩크레딧에 미행인 1,2 로 나온 이 두
똘마니 중에 대장 똘마니 말투가 참 정감있어 ㅎ
누구 말투랑 비슷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최근 내가 본 드라마 뭐가 있지?
(생각났다.
「달콜살벌한 연인」의 그 개망나니 조은지 ㅋㅋ
나중에 감독이 되셨죠 ㅎ)



서서히 정신줄 놓아가는 연진.
열아홉 그시절 동은이 괴롭힐 때 그렇게 흥얼거리던 노래는 2004년 당대의 최신 유행곡이었다.

단상에 앉아 발 까닥까닥 거리며 흥얼거린
박연진의 악마성을 표현할 때 부른 노래다


동은이 파놓은 무덤에 제발로 달려든 연진
바닥에 선명한 루미놀 반응.
살해도구도 버젓이 나타났고
18년전과 이번 사건의 피해자에게서 동시 발견된 유전자의 조사대상도 오늘 이렇게 연진이 똬 등장해줌으로서 단 한명으로 축소& 특정해주었고.


꼼짝없이 체포되는 박연진


사건해결은 쉽게 되었지만
형사로서 누군가의 판에 끌려다녀도 되는지
많이 찝찝한 경찰


이젠 대놓고 예솔이 친아빠라고 떠들고 다니는 전재준
도대체 전재준의 이 막가파식 소유욕이 어쩌다 여덟살 여자아이에게 꽂혔던가.
적어도 루이11세 만큼은 이뻐해 줄순 있겠지만 말이야.
예솔이는 강아지가 아니란다 전재준!


드디어 박연진의 엄마까지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는 동은.

지금까지 제 얘기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들어야죠 너무 늦었지만

형사는 박연진과 홍영애를 보면서
긴 세월 이 악의 무리를 상대해왔을
한 여자의 고독한 싸움을 인정하고야 만다.


여기는 박연진과 하도영의 이별
박연진에게 일말의 동정도 남아있지 않는 도영의 충고

건강 챙겨
응 우리 모든 시청자들을 위한 덕담이려니 받을께요 ㅋ


문동은이 식성 바꿔놓은 남자 1인

복수하고 싶을 땐 탄수화물을 드세요~~~~😉



이제 문동은의 이별 1
까치발의 천사 구성희


문동은의 이별2
눈물많은 양호선생님

앞서 문동은의 이별 -1
명랑한 여자 강현남 ㅠ



문동은의 이별 3
사랑스런 망나니 ㅠ


그가 불러주는 매같은 목소리의 낭랑한 노래 하나


이 드라마에서 최초로 등대가 이별의 상징이 되었네요 ㅠ
이후로 등대처럼 동은을 기다리는 여정 ㅠ


복수자는 한 명 더 있었다.


그걸 감당하기 두려웠던 경란의 절규 ㅠ
울지마 경란아
이제라도 새 삶을 시작하기를 ㅠ


그 사실을 모른 채 손명오 살인범이 된 박연진


끝났다.
동은은 애초 각오했던 이 순간이다.
자신은 자신이 벌할 것을 각오했기에
그 숱한 죽음들을 획책하며 당당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서럽다.
억울하다.
애시당초 저들에겐 자업자득 아니었나
그렇게까지밖에 할 수 없도록
저들이 악했던 것부터
내 잘못이었나

뭐 그런 항변이 올라왔지 않았을까


그때 여정의 엄마의 애타는 호소
맞다!
자살은 이기적인 거다 .
남겨진 자에게 또 하나의 폭력인거다.


아니 문동은
여정 때문이 아니라
세상 모든 절망하는 자들을 위해서도 아니라
바로 너 자신을 위해 살아!!
너부터 끝끝내 살아!!


어떻게 잊을 수 있나 ㅠ
어떻게 벗어날 수 있나 ㅠ
이런 살인마가 버젓이 한 하늘아래 숨쉬고
있다는데
어떻게 멀쩡할 수 있나 ㅠ


그 지옥에 동은이 없는 것까지 더해져
여정은 더욱 고독하다


모녀의 동반추락


이것이 박연진의 마지막.
눈물 흘림과 동시에 웃는 얼굴로 날씨 예보를 전하는 임지연 배우의 연기 하나는 정말!
수고하셨소


드디어 여정에게 돌아갈 수 있다!
여정의 복수를 위해 최혜정의 시모가 될뻔했던 사채업계 큰 손 여사님에 삐대온 육개월의 시간.

덕분에 3724는 주여정의 손안으로 옮기게 됐다.


돌아온 문동은
이 커플의 참 지적인 sms (단문문자)
아, MMS(멀티메일)인가?ㅋ 
 

 
보고 싶었어요
 

 
복수가 아니라 사랑이었나보죠
 

 
닫힌맘을 열어 닫힌 문을 열어
눈부신 계절을 기다려
살아내는 동안 다신 아프지 않길
또 혼자가 아니길
 
만약 우리가 함께햇던 
계절이 없었다면
아픔도 없었겠지
그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둘의 제대로된 시작을 기리는 
아름다운 OST "눈부신 계절"
 
김은숙 작가는 자신의 역대 드라마중 이 커플을 최고의 커플이라 생각한다고.
나역시
설렘지수는 밑바닥이지만
그 말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또 눈물나는 동은과 할머니의 이별
아니 드디어 밝혀진 지난 시절 아프고 서러웠던 
동은이 겪은 첫번째 연대의 기억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꽃 보러 불쑥 올래나?

 

 
꿈을 되찾은 동은
그렇게 가고싶었던 건축대학원에 입학 포트폴리오 일등으로 당당히 입학하기,
화상 흉터도 당당히 드러내기
 

 
저 문신의 모양을 찾아봤더니 
할머니가 키우던 천사의 나팔꼿(독말풀)이다.
나팔꽃이던 독말풀이던 그 꽃말들은 별 의미 없어보인다. 
천사가 불던 나팔이라는 꽃이름이 중요하다. 
할머니가 처음으로 보여주었던 
좋은 어른, 친구, 날씨, 신의 개입의 증거이면 된거지
 
아, 날씨 참 좋다
 

 
그리고 복수도 차곡차곡 준비해가는 두 사람
여정은 지산교도소 의무관
동은은 교정본부 정책관의 자식을 과외해주기로
 
증말이지 복수계의 환상의 어벤져스다 ㅋ
 

 
첨엔 동은이랑 하도영이랑 전재준 복수 모의한 줄 알았다. 
그러나 여정에게 감출 게 뭐있으랴
 

 

 
그러니까 이 작품은 철저히 도영의 설계다 ㄷㄷㄷㄷㄷㄷ
 

 
이제 도영의 딸은 안전하다
 

 
그리고 도영씨, 영국의 아일랜드 작은 소도시가 아니고요
영국이나 아일랜드의 그 어디메 소도시로 가는 거겠죠?
연진에게 영국으로 간댔으니까 아일랜드가 아닌 영국으로 가는 거겠죠?
(아일랜드도 엄연히 하나의 나라라는 사실을 최근에 배운 1인의 TMI ㅋ)
 

 
그리고 성희의 그림 오빠들하고도 단골 거래중 ㅎ
 

 
그리고 현남
 

 
고통에서는 해방되었지만
더 큰 고독속에서 한숨 쉬는 여인
 

 
딩동!
이 고독속에서 꺼내줄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발라보는가 빨간 립스틱
 

 
악마에게도 시작되었다. 
정말 너무 고달픈 하루하루가
 

 
동은도 이 곳에 포지션을 잡았다

 
여정은 소내 핵심 조력자를 확보하다.
이제부터 슬기로운 감방생활을 해보아요 
 

 
히포크라테스 선서란다 이 악마야!
 

 
어서와
여기가 니가 겪을 지옥이란다
 

 
18년만에 무덤에 안장된 윤소희
 

 
왜 교도소 장면에선 꼭 검은 먹구름이 등장하는 걸까?
이 둘 가는 길에 어두운 그림자이런가?
아니,
이 둘 하는 일을 태양이 혹은 하늘이 눈가리보 안봐주겠다는 사인인가?
어디 늬들 마음대로 해보렴
 

 
이 둘 여기서 또 사랑고백하고 있을 때에야 비로소
아, 드라마 끝날 시간이구나 ㅠ
 

열린결말인가
part2가 아닌 제대로 시즌2 예고런거
 
그렇게 복수의 길을 함께 걷은 아름다운 연인.
The Glory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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