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홀릭
김은숙 극본 넷플릭스 오리지날 The Glory 15화.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 고달프네 본문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고달프네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환상의 로맨티시즘과 매력적인 인물 그리고 심장 쫄깃한 극화라는 특징.
뭐니뭐니해도 감각적인 대사가 젤 돋보였지.
"도망이 아니라 희망이야" 와 같은 언어유희도 있고
"뭐 타고 왔어요? 차 타고 왔어요 " 와 같은 말맛 가득하 대사들.
그리고 인물간의 핑퐁대사.
왜 아니겠어!
"나 너 좋아하니?"(상속자들) " 내 안에 너 있다"(파리의 연인) " 애기야 가자"(파리의 연인) "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땀..."(시크릿 가든) 의 그 설계자이신걸 ㅎ
내가 김은숙 작가에 입덕한 시티홀. 그후로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그리고 더킹에 이르기까지를 추억해본다면 나는 오늘의 이 대사를 김은숙 드라마의 최고의 명대사라 꼽을란다!!!
박연진.
문동은의 생애 유일한 목표.
어느날 내가 모교로부터 자랑스러우 동문상을 받는 날 등장해서 날 우롱하더니 다음날 뜨악 내 딸의 담임이라고 한다.
그것만으로도 신경 바짝 곤두설 일인데 그녀의 범죄를 도와줬던 옛날 담임이 죽었다고 한다.
하필 문동은의 내 삶에 다시 등장한 때에 말이지.
혹시나 사내 게시판에 학폭 투고라도 올라오나 노심초사하는 중인데 손명오는 뜬금없이 윤소희 살인의 증거를 갖고 있다고 한다.
감히 손명오 따위에게 이런 취급을 받는다니 내내 초조해있던 박연진은 그 손명오를 단박에 처리해버렸다.
그리고 남편.
비로소 남편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은 박연진은 남편에게 그리고 딸에게 자신의 과거를 감추고 싶어한다.
문동은은 조력자까지 갖추며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해왔다.
더욱 놀라운 건 남편이 그 사실을 다 알아버렸다는 것이다. 심지어 자기가 아닌 문동은을 특별하게 생각하기까지 하니 더욱 욱 몸둘바를 모르겠는 박연진.
남편은 이제 전재준과의 불륜 뿐 아니라 예솔이가 남편의 자식이 아닌 사실을 알아버렸다.
시어머니도 알게 되었다.
전재준은 통제불능이다.
박연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문동은의 조력자 강현남을 무릎꿇려 버렸다.
학폭 스캔들이 터지더라도 무대응이 상책이란 것을 안다.
그러나 점점 코너에 몰려가는 박연진.
최후의 마지노선인 살인 혐의만 벗으면 된다.
그렇게 버텨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박연진은 오늘 회사에서 이렇게 탄식하는 거다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 고달프네"
김은숙의 드라마 중에서 이렇게 뒤통수 맞아본 대사는 처음인 듯!
그만큼 그 시퀀스에서 허를 찌르는 대사였다.
회사 내에서 가뜩이나 좁아진 박연진의 입지.
기상캐스터 A의 학폭 스캔들에 이어, 재평건설 사장과의 이혼으로 구설수에 올라있는 상태임에도
오늘도 출근해서 스크립트를 성실하게 읽어보는 박연진.
그런 박연진에게 국장이란 사람의 질책이 가해졌을 때
보통은 아, 짜증나, 알았다구요 뭐 그런 반응이지 않겠나
그만큼 박연진의 지난 모든 날들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
문동은의 등장이후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었던 것.
내내 가해자로 잘 먹고 잘 살다가 어느날 처음으로 공격을 받은 거다.
아직은 잽이나 훅처럼 나름 방어에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힘들긴 힘들었다는 거다.
그렇게 힘들었니 박연진?
니가 괴롭혀온 윤소희, 문동은, 김경란도 하루하루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고달팠단다!
너는 물론 그런데도 피해자들의 마음을 깨닫지는 못하겠지.
그러니까 세상의 모든 문동은을 대신해서 송혜교가 그렇게 열연하고 있는 거란다!
이 반포고 졸업한 정순신 아들같은 놈들아!!!!!!!
탐욕에 이끌려 거짓 굿을 하다 급살을 맞은 무당
이 장면은 좀 그로테스크했엉
근데 이건 또 뭐냐고!
강시 소환하는건가? ㅋ
홍영애 여사 벌떡 일어나 콩콩 뛰어야 하는 거 아니야? ㅋ
상황은 웃기지만
동은은 웃을 수 없다.
그녀의 복수 여정에 도대체 몇번째의 죽음인 것이냐
강현남에게 엄마와의 합의 종용하러 왔다가
뺨따구에 불꽃 선물 두 방이나 받은 박연진
그 광경을 남편 하도영이 다 봐버렸다.
오빠가 어떻게 여기에?
저 사람들은 누구야?
하도영이 박연진과 할 수 있는 마지막 제안.
피해자 윤소희의 유가족에게 사죄하라.
박연진은 꾸깃꾸깃 하도영의 마음을 저버리고
박연진의 화려했던 커리어에는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이 바지직바지직 생겨나고 있다.
그 와중에도 하도영이 솔로가 되서 문동은에게 찝적댈까 질투하는 귀여운 여정 ㅎ
'존*', '씨*'만 욕이 아니라 모욕도 욕이야! ( 다음 블로그 검열망에 걸릴까봐 자체 검열 ㅋ)
암튼 이사라가 모처럼 명언을 날리셨음
그렇게 개썅년들의 모래성같던 18년의 우정이 바사사삭 무너지다
이석재의 장례식
쉬울 것 같았는데 돈다발 들고 하는 합의가 이렇게 어려운 거라니
홍영애 여사의 얕은 꾀를 비웃는 문동은의 등장.
박연진의 명찰과 합의를 맞바꾸자는 제안
기상캐스터 A는 명백히 박연진으로 드러난 증거 영상
하루하루가 정말 너어어어어어어무 고달프네
학폭은 맞지만 살인은 아니거든요 !!!!!
박연진의 딸 , 박연진의 강아지도 엄마 박연진에게서 등을 돌린다.
역시 메인 빌런.
윤소희의 임신 사실 폭로로써 정면 돌파를 시도한다!
손명오 장례식장에 다시 모인 이사라와 최혜정 그리고 전재준
이사라가 한번 빡치면 사람 제대로 밟아버리는 성격이구나
니말 못알아듣겠어 혀짧은 소리
그래서 이사라에게 날렸다 말이 필요 없는 빅엿을 !
최혜정을 연기한 차주영 배우의 저 악마같은 눈빛 ㄷㄷㄷㄷ
학폭영상 혼내주려다
되려 머리채 잡히는 박연진
" 한년은 친구 영상이나 까고
한년은 그거 덮자고 죽은 애 임신이나 까고"
이 미친 것들 개싸움 왜케 재밌엉 ㅋㅋㅋㅋㅋ
"남의 아픔을 기뻐하는자 사탄일지어다"?
이로써 김은숙작가가 교회 한번도 안다녀 본 사람인거 인증한 셈 ㅋ
part1 에서 문동은이랑 이사라랑 교회서 처음 만났을 때도 저런 식으로 말했었지.
이래서 저래서 사탄이니 아니니 따지지 않는다구! ㅋ
바로 '사탄아 물렀거라 ! ' 라 선포하는 겨 .
나는 오늘부터 존경하옵는 김은숙 작가님을 위해서도 기도할테야.
김종민이랑 김은숙이랑 나 열라 바빠 ㅋ
마른 하늘에 날벼락.
아니 피바다 !!!!
이사라도 만만치 않은 지뢰였어 ㄷㄷㄷ
윤소희가 임신했단 소리에
주여정을 찾아온 전재준.
사람이 자기 욕망에 눈이 어두워지면
앞뒤 분간을 못하는 적절한 예시가 전재준일 것이다.
지금까지 하도영 앞에서 예솔이 일로 그리해왔던 전재준었지만
윤소희 임신 사실에 촉각을 곤두세운 의미를 아무도 예상을 할 줄 몰랐다는 전재준.
인간이 이렇게 어리석다.
그래도 바쁜 원장님 만날라고
등록은 했나보다.
대한민국의 놀라운 의료보험 시스템덕에
전재준 환자의 투약기록까지
어느 병원 의사든 알아 볼수 있다.
전재준도 이제 거의 다 와 간다
이제 합의고 뭐고
박연진 시어머니에게 예솔과 자신의 비밀을 다까발려버리는 전재준.
예솔이를 갖기 위해서 이렇듯 물불 안가리는
전재준을 과연 누가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니까 하도영은 더욱 떠나야 한다.
박연진의 추문만이 아니라
전재준까지 악착같이 노리는
딸 예솔을 지켜내야 하니까!!
엄마의 자랑스럽지 못한 과거 뿐 아니라
자신이 아빠의 친딸이 아님도
다 알아버린 예솔이.
이 어린 것이 무슨 죄가 있을까
그러니까 예솔아
세상의 모든 가정폭력 피해 아동들아
부모를 내가 선택해서 태어날 순 없지만
내 인생은 부모 인생이 아니란다 ㅠ
그래도 예솔이에겐 이렇게 멋진 어른이 있다 ㅠ
피 한방울 안섞였어도
누구보다 진한 부정을 가진 아빠가 있다 ㅠ
예솔이는 하도영 당신에게 비타민인가
하도영 당신은 오늘 그대 딸에게
Vita 가 되어주었다네 ㅠ
(Vita 라틴어.생명)
이제 마무리되어가는 복수.
서서히 신변을 정리하는 문동은.
이때 현남이 상기시켜준 동은의 어린시절.
가난해도 꿈많고
웃음 많고 행복했던 그 시절.
그러나 학폭으로 다 날라간
그 행복 , 그 웃음, 그리고
친구.......
아주 오래된 이야길까
우리가 보낸 계절
얼마나 지났을까
기억의 굳은살을
눈물로 도려내도
또다시 자라나
또다시 채워져
가끔 행복해진다는 게
웃어도 된다는 게
어색한 일이 됐나 봐
달빛 저 모서리에
눈물 달래듯 기대어
겨우 한숨 쉰다
다시 해는 뜨고 다시 밤은 지고
수많은 계절이 오가도
다시 눈을 감아 다시 눈을 떠봐도
난 그 계절 그 자리
만약 우리가 함께했던
계절이 없었다면
아픔도 없어질까
닫힌 맘을 열어 닫힌 문을 열어
눈부신 계절을 기다려
살아내는 동안 다신 아프지 않길
또 혼자가 아니길
만약 우리가 함께했던
계절이 없었다면
아픔도 없었겠지
그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song by 양파
아 눈물난다.가사도 , 그 슬픔도 ㅠ ㅠ
마침내 기억해낸 건물주 할머니와 문동은의 인연
최혜정이 목소리를 잃자 바로 내쳐버리는 전재준.
난 둘이 참 잘어울리더구만 ㅎ
봐 !
오늘도 최혜정의 저 어버어버 발음을 찰떡같이 알아듣잖아 ㅋ
전재준이 떠나고 홀로 남은 최혜정에 다가가는
문동은.
뉴스에선 이사라 뿐 아니라 이사네 아버지와 그 교회까지 폭삭 망한 소식이 나오고 있는 중
제보자의 말이 맞았다.
18년전의 라이터 안에서 수상한 유전자를 찾아냈다.
더 놀라운 건 최근 살해당한 사체에서도
똑같은 유전자 정보가 있다는 거다.
처음 손명오 실종사건은 마약사건으로 그리고 이제 18년이 연결된 연쇄 살인으로까지
뻥튀기 되는 중이다 ㄷㄷㄷ
가승스런 3824
그가 보낸 최근 편지를 통해
아들이 살인마와 실제 접촉까지 했음을 알게 된 엄마 ㅠ
이 것이 아들이 겪고 있는 지옥의 실체ㅠ
누구보다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봐놓고서
그 따스함과 인간성을 견디지 못한
악마의 알레르기 반응이 살인을 저지르게 했다는 거다 ㅠ
그러니까 강영천 아니 3824는 휴머니즘의 대상이 아니다.
도축이 시급하다 ㅠ
그렇게 별르고 별렀건만 좌절된
여정의 복수 ㅠㅠ
실망 가득 안고 돌아오는 길에
홀로 오열하는 남자 ㅠ
남편이 떠났다.
하릴없이 남편을 찾아 헤매보는 박연진....
그리고 박연진과 그 엄마를 동시에
제대로 갖고 논 문동은.
그랬다.
박연진의 명찰은 애초 증거물품으로 쓸 수가 없었다.
명찰이 어떻게 문동은에게 습득되었는가 알길없는 범죄자들이 다 제 발등을 찍듯
명찰의 가치를 떡상시켜 온 것 뿐.
그 와중에 자신의 딸이 살겁지 않았다고
핑게를 대는 홍여사
직장, 남편 , 딸에 이어 엄마에게서까지
버림 받는 박연진
손명오의 영정에 고추양념 투척
그러고 싶은 사람이 손명오 뿐일까 ㅠ
문동은 앞에서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 세상을 박차고 나오는 이야기의 소설 ' 래미안' 잘못 언급한 것이
오늘날 딸래미 장난 때문이었음이 밝혀지다 !
딸도 그립고
자신을 맘껏 날게 해준 문동은도 그립고 ㅠ
왜 때문인지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온
윤소희 엄마
그 병원이 곧 주병원
그리고 밝혀진 놀라운 반전
문동은 복수여정의 천군만마이자
연인 주여정에게
문동은이 먼저 접근했다는 거다 ㄷㄷㄷ
오 김작가여
그대의 고단수를 나는 어찌 따라갈 수 있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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