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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 리스트.『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텍스트 영화로 달리기 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리암 니슨 & 벤 킹슬리 주연.1994. 본문

영화/『영화와 함께 하는 세계사』텍스트 영화로 달리기

쉰들러 리스트.『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텍스트 영화로 달리기 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리암 니슨 & 벤 킹슬리 주연.1994.

혜성처럼 2022. 10. 30. 17:22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 원작 : Schindler's Ark)

 

 영화와 함께 하는 세계사 덕분에 추억의 명작과 재회하다.

나야 비록 추억속에 처박아두었지만

쉰들러 리스트 영화의 감동은 영원히 고전의 반열에 모셔져야 하리.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 '불세출' 의 영화천재.

그의 영화들은 작법서마다 여기저기서 모범사례로 늘 인용된다.

이제 보니 쉰들러 리스트 이 영화 또한 시나리오의 정석을 살린 완벽한 플롯이다.

 

그의 영화를 처음 만난 것은 영화 칼라 퍼플 .

(물론 무의식의 해마 깊숙한 곳에 조스가 있을 수도 있겠지)

당시 Tv라는 것은 말그대로 공중파 뿐이었고 그날따라 전파상태가 안좋아 가뜩이나 구린 화질 더더욱 지지직 거리는데 배우들도 생면부지 흑인들 위주라 이 먼나라 인종들의 면면이 누가 누구인지 구분이 안되는 거라.

그런데도 자꾸 끌리는 대화들.

마침내 주인공의 넙데데한 얼굴과 동그란 두 눈 그리고 그 두툼한 입술의 여인이 장성한 자식들 품에 안고 뜨거운 눈물 흘릴 때 나도 함께 울며 그녀의 인생승리에 박수를 보냈다.

나중에 <사랑과 영혼(Ghost)> 의 그 우스꽝스런 영매 우피 골드버그가 칼라퍼플의 히로인이라는 것.

<칼라퍼플>은 바로 이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만든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이란 사실들을 알게되었다.

 

모든 것이 다 있다.

 

드라마틱한 인생역전.

주변 인물과의 감동의 콜라보.

강력한 실화바탕.

심지어 배꼽잡는 유머까지

영화 <쉰들러 리스트> 에 다 들어있다.

그러나 이리 좋은 영화인 것을 나는 칼라퍼플때와 마찬가지로 외적인 이유땜에 보는 데 힘이 들었다.

주인공 리암 니슨과 벤 킹슬리만 알아보겟고 유태인들을 포함한 대다수의 조연들은 변별이 잘 되질 않았다.

영화를 세번쯤 보구서야 이 사람이 그 사람이구나 겨우 눈에 익는거다..

<쉰들러리스트>가 특히 유대인들의 희로애락 감정표현도 중요했지만 원체 잘 만든 영화는 인물들의 감정선이 풍부하기땜에 모든 인물들을 제대로 변별하는 것은 영화 감상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

암튼 지금은 다 안다.^^;;

다 반갑고 감사하고 소중한 한 사람 한사람들이다.

그 사람 모두가 있어

영화 감상의 맛이 더욱 깊어질 수 있었다.

 

너무 중독적인 영화야!

 

장장 세시간 20.

개봉당시 수원역 앞 어느 극장 어드메서 딱딱한 극장 의자에 엉덩이살 배기는 고통 강렬하게 심어준 그 영화.

분량 때문이기도 하고 가슴아픈 내용 때문에도 이번에는 딱 한번만 보구 말려고 했다.

 

근데 보면 볼수룩 놓쳤던 장면 재발견의 환희!

감독이 정교하게 설계한 서사와 플롯에 감탄하게 된다.

그 세련된 나레이션 기술력이라니!

 

우선 쉰들러라는 나치 한명이 유태인 1100명의 구원자가 되기까지.

 

먹이를 노리며 때를 기다리는 포식자.

오늘을 위해 모든 걸 걸었다

나치 장성 잘 구슬려

군납업체 운영해서 큰 돈을 벌려는 야심찬 사나이

그가 오스카 쉰들러.

큰 키에 잘생긴 외모, 그 능수능란한 사교술이라니!

그러나 예쁜 여자라면 사족을 못쓴다.

영화에서 유태인들의 본격적 비극의 장소인 폴로비츠 시기에서까지 쉰들러의 여성편력은 계속된다.

 

부유한 유태인이 쫓겨나간 집을 불하받아 그 고급침대에 몸을 뉘여보고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고 만족해하던 그가

마침내 전 재산을 털어 유대인을 구하는데 나서기로 결심한 이후

그는 독일인으로서 유대인의 정체성을 인정할 뿐아니라 심지어 반전에 대한 신념까지 갖게 되었다.

이 드라마틱한 변화는 그러나 결코 웅변적이거나 억지스럽지 않다.

 

주인공의 변화를 촉진하는 매개체는 유태인 리더 이자크 슈테인 .전직 법랑회사 회계사.

영화 속에서 쉰들러와 이자크의 관계 변화를 보는 것도 영화 보는 맛의 중요한 양념이 된다.

헌신적이고 사려깊은 성격이지만 쉰들러에게만은 무뚝뚝하고 고지식한 이자크.

원래 유태인들이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잘 안한다고 한다.

사람에게 선을 베풀면 여호와가 갚아준다는 그들의 신앙 때문이다.

드레스덴부인도 아들 친구 아담덕에 크라쿠프 학살에서 살아났는데 아담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빌어주는 말을 했지.

 

유태인들을 구하는 데는 물론 이자크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그의 유태인 구출은 두 단계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유태인에 노동허가증 끊어주기.

서류 위조해서 만들어주기

이 시퀀스에서 그의 활약들이 웃음을 준다.

거짓말을 못하는 고지식한 유태인들.

답답한 속 억누르고 살짝 흘기듯 눌러보는 이자크ㅋ

나중엔 다른 유태인들한텐 아예 입도 뻥긋 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기 ㅎ

 

그 유태인 구하기 두번째 단계는 플라보츠 수용소에서의 활약이다 .

이는 그 전에 크라쿠프에서 외팔이 노동자를 채용한 것부터 포함한 모습이다.

쉰들러는 자기 직원중에 외팔이 노동자가 있단 걸 알고 기겁한다.

대놓고 당사자에게 뭐라고는 못하고 나중에 이자크에게  따지는 쉰들러.

누가 사장이고 누가 직원인지...

 

그 사람 팔이 하나 밖에 없다구!

그랬어요?

 

마치 찡찡대는 아이 노련하게 달래서 학교 보내는 엄마같은 모습이다 ㅋ

 

이렇듯 크라쿠프에서는 그나마 웃음장면들이 있다.

유태인들은 게토안에서의 제한된 평화나마 적응하게 된다.

 

영화에서 히틀러를 대리하는 최고의 악당 아몬 괴트가 등장하고 플라보츠 수용소가 생기면서 유태인들은 더욱 생의 극단으로 몰린다.

이때부터 더욱 존재감을 드러내는 쉰들러의 법랑 회사 D.E. F

 

세시간 이십분이다.

 

영화가 보여줘야 할 것은 참 많았다.

앞서 말한대로 독일인 사업가가 유태인 1100여명을 홀로코스트로부터 구해낸 이야기가 영화적 재미와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 디테일한 설계가 필요했다.

유태인들이 독일군으로부터 당한 모든 압제와 학살을 생생히 재현하기.

그러면서도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정성껏 구비하기.

그래서 관객이 결코 목격자로서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게 하기.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 <쉰들러리스트>를 통해 두가지 위업을 이뤄냈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 실태를 고발하기 .

그것도 너무나도 훌륭하게 잘 해내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흥행했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해 아카데미상을 석권했다.

두 번째는 소위 쉰들러 유태인재회의 성사.

영화 말미 쉰들러의 묘비석 앞에 참배자들은 실제 생존자들과 각 배역을 담당한 배우들이 함께 한 모습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쉰들러 리스트 영화 제작 비하인드를 보니 쉰들러 유태인들은 영화에서처럼 쉰들러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고 그의 이야기가 대중매체를 통해 보다 널리 전해지길 소원하고 있었다고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런 쉰들러유태인들의 소원을 너무도 잘 감당해 낸 것을 넘어 오스카 묘지에 참배하는 이벤트까지 성사키켰으니 영화감독임을 넘어 시대의 또하나의 증거자로서 역할까지 감당해 낸 것이다.

 

정말이지 쉰들러 리슽트 이야기를 하자면 이렇듯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마지막으로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영화를 거의 네 번 가까이 보니 ( 개봉당시 말구 ) 영화 편집과 연출의 세련된 기교가 대단했다는 것.

 

1.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아픈 역사를 증거하는 영화이면서도 이 영화는 결국 극영화임을 분명히 한 연출.

주인공 쉰들러가 얼마나 야심에 찬 인물인지 그가 집에서 옷을 입고 레스토랑에서 먹이를 노리는 포식자처럼 날카로운 눈매를 번득이며 목표물을 조준하는 시퀀스가 너무도 세련되고 매끈하게 연출된 점.

그 속에서 보이는 오스카 쉰들러를 연기한 리암 니슨의 강렬하고도 매혹적인 눈에 빠져들어갈 것 같더라니.

 

2. 영화는 로버트 맥기식의 강약과 대비의 간격을 살린 빈틈없는 구성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덕분에 사업준비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개업파티 초대장을 보내는데 동시에 화면속 공장 노동자들은 너무나 어설퍼 요란뻑적지근 난리가 나는 모습.

게토안에서 유태인 주요인물들이 그나마 게토안에서의 평화와 자유를 만끽하고 있으면 바로 이어 불길한 포스 뽐내는 괴트의 등장.

 

3. 영화적 문법을 최상으로 활용하는 스필버그식 서사.

‘이자크는 문서를 위조하여 노박을 구조한다라는 텍스트.

타이피스트가 열심히 친 문서를 바로 이어 박박 구겨버리거나

타이피스트가 마시려던 찻잔을 빼앗아 차를  흘려버리면서 아이작이 문서위조를 얼마나 철저히 해내는지 관전하는 재미.

아이작이 독일군에 잡혀가자 폴텍은 다급하게 쉰들러를 찾는다

그때 하필 쉰들러는 모닝섹스중.

그 어려운 독일 사장님의 이토록 은밀한 사생활을 방해해야 할 정도면 얼마나 다급한 사정이었겠노.

관객은 그저 할말을 잊는거다.

그렇게 수긍하는 거다 .

이렇게 잠시도 딴데 눈돌릴 틈 없게 만드는 연출의 대가 스티븐 스필버그.

 

5. 스필버그의 영화연출의 대미를 보여주는 세 가지 시퀀스

하나는 쉰들러의 레스토랑 나치 장성 접촉 시퀀스

두 번째는 아이작의 유태인 노동자 채용 시퀀스.

세 번째는 쉰들러의 회사 창립 파티 준비 시퀀스.

 

레스토랑에서 나치 장성 한 명 한명 접근할 때 그의 예리한 눈빛은 말그대로 카메라를 뚫어버릴 것같다.

화면을 통해 보는 나도 이렇게 압도당하는데 실제로 그런 눈빛 앞에 선다면 나는 어떤 기분일까

특히 세 번째 창립 파티 준비 시퀀스.

우선 파티가 순조롭게 그리고 성황리에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 쉰들러가 폴텍을 통해 파티를 위한 물건을 어떻게 공수하는 지 과정이 나온다.

그렇게 준비한 물건들이 나치 장성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도 빠르고도 임펙트있게 묘사된다.

이렇게 매끄럽게 몽타쥬신을 잘 활용하였으니 그 긴 영화가 절대 지루하지 않을 수 있었지.

그러면서도 어쩌면 더 긴시간이 걸릴 수 도 있는 내용이 그나마 3시간 20분에 압축될 수 있었으리라.

 

!

 

이젠 드디어 영화 마지막으로 들여다보고 쉰들러 리스트를 접어야 겠다.

다시한번 [영화와 함께 하는 세계사] 책에 감사한다.

앞으로 또 훌륭한 영화들 계속 만날 거긴 하지만

쉰들러 리스트를 다시 만난 것은 최고의 성과다.

 

 

 

오스카 쉰들러.

독일인 사업가이자 나치당당원

저 욕망으로 이글거리는 두 눈을 보라.

한마리 표범같도다 

 

 

이자크 슈테인. 

영화 간디의 히어로 벤 킹슬리 

 

 

역사교사 하임 노박

그리고 풀풋티스트이자 작가 모세

 

전쟁광 나치들 앞에서 역사가 왜 필수적이지 않느냐 따지는 노박이나

군수산업 노동자를 필요로하는 상황을 파악하는 눈치가 떨어지는 모세나

고지식한 유태인들 ㅎ

나중에 이자크 속터지게 하는 으르신들 ㅎ

 

 

 

여기도 음악가 가족.

레오 로즈너, 만시 로즈너 , 헨리 로즈너

그리고 그 아들 올렉 로즈너

 

 

헬렌 히르슈

 

 

드레스덴 가족.

요나스 드레스덴, 요다 드레스덴

야넥과 단카 남매

 

 

빌렘 누스바움

 

 

그의 아내 로살리니 누스바움

그들이 크라쿠프에서 일군 화려한 집과 가구 귀금속들. 

오늘 그저 몇개 건지고 게토로 이주중. 

 

 

유대인 투자자들. 

 프리호프 미셀과 파베르 안드제이

무려 회사를 인수하는 거금을 투자하는데 

아무 공증서류 없이 이자는 만들어진 냄비로만 받을 수 있는 희한한 투자계약. 

그러나 이들에겐 최고의 투자였다. 

모든 원금과 이자를 뛰어넘은 생명으로의 보상.

 

 

이상

쉰들러 리스트의 주요 인물들.

영화는 물론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이 메인 스토리이지만

이 영화만큼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유태인들의 상황이 중요하니만큼

나중에 쉰들러가 명단 부르는 각 인물들을 알고 있어야

클라이막스에서 더 큰 감동을 얻을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 시작. 

실제 시작은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부터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그로인해 그놈의 명단등록으로 운명이 좌지우지 되는 유태인들 상황부터 나오기는 한다. 

역사 플랫폼에 책상 설치하고 유태인들 줄서서 각자 이름 대는 이 장면이 

영화 주제와, 제목과 연결되는 아주 아주 중요한 시작점이긴 하지만 

사진 분량이 느어무 많아서 

억지로 잘랐다. 

 

시작은 또 

알수 없는 어느 남자가 멋드러지게 정장을 갖춰 입는 시퀀스도 이어 나오는데 

Gloomy Sunday 에 맞춰 나오는 그 장면이 또 예술인데 

사진 분량이 느어무 느어무 많아서

역시나 또 억지로 잘랐다. 

 

최후의 리뷰 시작은 

오스카 쉰들러, 이 카리스마 넘치는 표범같은 한남자의 

이글거리는 눈빛만이 남게 되더라 ㅎ

 

 

여기는 폴란드 크라쿠프

역사적으로 유태인들이 많이 살던 도시라고 한다. 

그런 땅에 쳐들어온 독일 장성들은 크라쿠프 이 도시의 최고위층 대접을 받는다. 

오늘 이 남자는 그들의 놀이터를 당당하게 쳐들어왔다. 

입장료는 없이 들어왔지만

사용료는 펑펑 써주는 큰 손님이 된 이 남자

 

 

 

어느새 남자는 레스토랑 내 독일 장성들을 다 휘어잡아놨고

홀 매니저는 그러니까 이제 자기도 오스카 쉰들러를 원래부터 알아온

그의 대단한 인맥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는 자부심에 가득차 있다. 

 

 

 

 

그도 욕망에 가득차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신같이 알아내는 재주가 있다. 

고급 포도주, 여자 , 

이제 이 최고위 장성에게는 

그가 원하는 사회적 지위와 레벨을 가진 남자로의 포지션을 무기로

접근, 그와 커넥션을 맺는데 성공한다. 

 

 

군수물품 조달을 위한 군 내부 커넥션은 따놨고

이제 본격적으로 뇌물용품을 조달할 밀수 루트를 찾아 나선 쉰들러. 

오늘 그는 딱 적입자를 만난다. 

폴덱 페퍼버그. 

 

처음엔 이 자리에 나치가 앉아있는 것에 식겁했지만

이 만남이 그들에겐 생명줄이 되었다지 

안경쓴 이는 마르셀 골드버그, 

쉰들러 옆자리는 불칸마르쿠스 일까?

 

 

 

그리고 회사를 운영할 능력있는 회계사와 
그가 물어올 유대인 자금줄. 

쉰들러가 하는 일이라면?

그 회사가 이 전시에 잘 굴러가게 하는 것.

 

 

크라쿠프 그들의 600년된 고향.

그러나 폴란드가 독일 세상이 되면서 

따로 유태인 거주지 게토로 단체 입주하는 유태인들.

예수님 부활 승천후 70년뒤 로마에 의해 이스라엘 예루살렘이 침공되는데

그 후로 유태인들의 디아스포라가 시작되었는가보다. 

유태인의 역사에서 게토는 사실 2차대전 시기에만 등장한 것은 아니었다고. 

영화 속 유태인들 모습을 보면

이렇듯 대피와 은신을 민족의 전통인양 유전인양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더란 말이지 ㅠ

 

 

유태인들의 게토입성을 환영하는 

독일인 (혹은 폴란드 소녀)의 외침

 

유태인들 꺼져!!!!

 

 

 

함께 밀수일을 해왔던 친구가 오늘날 이렇게 입장이 나뉘어버림. 

골드버그는 나치의 유대인평의회 소속 경찰이 됨. 

우리로 따지면 일본놈 앞잡이가 된 거임. 

밀라는 그런 골드버그보고 그저 모자가 웃기다고만 격려해줌 ㅎ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다만 그의 파트너 이자크가 붙임성이 없다는게 흠이라면 흠일까 ㅎ

 

 

대신에 이자크는 그의 동포들에겐 한없이 다정하고 유머러스하지. 

쉰들러의 법랑회사에 유태인을 고용하겠다는 소리에 

번쩍 정신이 나는 이자크. 

 

 

 

10명의 비서 후보군들 ㅎㅎ

그저 여자라면 상냥하기 그지없는 쉰들러 ㅎ

그러나 젤로 노련한 후보 앞에선 저렇게 앵도라진 쉰들러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방향바꾸기도 스스로 알아서 잘도 하더구만 ㅋㅋㅋㅋ

 

 

 

결국에 이 많은 미인비서들 어느 한명 고를 수 없엉 다 뽑아놓긴 놓았는데 

(마지막 진짜 비서출신만 빠짐 ㅎ)

 

 

쉰들러가 그녀들 델꼬 계획한 그림은 딴 데 있었음. 

오늘날로 치면 

쉰들러는 이렇듯 

여성 고용착취, 

아동 노동착취   뭐 그런 악덕 사업주 ㅎ

 

 

이렇듯 착착 진행되어가는 그의 신사업. 

거기에 참말 능력있게 활약한 폴덱 페퍼포그. 

이후 이자크에 이은 그의 두번째 중요 파트너가 되었다지 

 

 

나래이션이 먼저 치고 나오고
관련 장면이 이어지는 편집은
영화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2022) 에서 많이 보아온 장면.
정보전달이 많이 요구되는 시대극에선 참 효율적인 방법인듯 하다.

"덕분에우리 법랑회사가 성공적으로 창업준비를 마쳤습니다"
" 쨍그랑!" 
ㅋㅋㅋㅋㅋㅋㅋㅋ

 

 

 

크라쿠프에서 쉰들러의 입지는 이로써 더욱 탄탄해지는 것.

 

 

게토 안에서 유태인노동자 고용하기.
이는 실질적 인명구조활동의 전초전같은 거.
실무능력 없는 지식인이나 예술인들을 구하기위해
예술적으로 위조문서 만들어내고
예술적으로 상황을 연기해내는 이자크

 

 

그런 이자크한테
쉰들러는 점점 더 의지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철벽을 치는 이자크 ㅋ

 

 

쉰들러와 이자크 관계도 웃음을 주지만
여기 부부 사이 ㅎ

" 다시는 바람 안 피우면
여기 남아 같이 살지 뭐"

 

 

응 
계속 바람필께 .잘가 부인!

 

이런 군더더기 없는 화면전환과 편집.
진짜진짜 스필버그는 천재감독이얌!
이거 준비하고 찍을때
그렇게 맘고생 많았다고 했는데
곳곳에 유머포인트가 지뢰처럼 깔아 뒀다니 

 

 

쉰들러가 어떻게 나올지 뻔히 알면서도
어르신의 마음을 받아들여 
감사인사 자리를 주선하는 이자크 
앞에선 웃었지만
쉰들러는 깜짝 놀랐다.

 

이 장면! 
나는 마치 학교 가기 늦었는데도
뭐가 맘에 안든다고 꼬장을 부리는
막둥이 아들같이 보였다 ㅎ
이자크는 아들 불평 다 들어주면서도
꼬장질도 안들리도록 
얼른 학교로 보내버린다 ㅎㅎ

 

 

그러나 외팔이 노인의 결말은 비극이었다 ㅠ
외팔로 삽질하다 군인들에 딱 걸려서
바로 즉결처형 당해버림 ㅠ

 

 

또 이 장면.
갑작스레 수위높은 베드신은 또 뭐야?
이런데도 폴덱은 문두들기기를 주저할 수 없다 .

 

 

이자크가 아우슈비츠행 이송선에 끌려탔다는 소식 .
애가 타서 이자크를 불러대는 쉰들러.

 

 

그리고 뒤따라 이자크 찾는 데 함께 하는 수송담당 군인들 ㅎ
이로써 그들은 쉰들러의 협박을 수용한 것이라는
더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장면

 

 

 

수송장교들이 더 등장해야 했던 이유.
그들 뒤로 보이는 역사 건물 안으로 이어지는 카메라.
수송된 유태인들의 모든 재산은
나치에게로 자동 귀속.
이를 위해 고용된 유태인들이 열심히 분류하고 금을 분리해내는 작업들.
심지어 죽은 시체들에서 빼냈을 게 뻔한 금니들까지 ㅠ

 

게토 안에서의 휴식시간.
누스바움 부부는 한방에 12명씩 거주하는
생활의 몰락을 못견뎌 했더랬지.
그래도 이 안엔 생존이 보장된다는 것.
그것으로 서로를 위로하는 유태인들

 

 

수상쩍은 한 남자의 등장.
바른 말 했다고 유태인 감독관을 즉결처형하는
이 남자.
그 남자의 가정부로 발탁된 여자의 운명은....

 

 

 

운명의 두 남자.
이 둘의 그날의 하루의 시작은 똑같았다. 

 

 

상상조차 못할 비극이 눈앞에 있는 줄도 모르고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랍비와 부부.

 

 

그 유명한 크라쿠프 대학살을 시작하기 앞서

유태인 절멸의 역사적 당위에 대해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 아몬 괴트

 

 

너무나 끔찍한 광경 ㅠ

크라쿠프 유태인 게토 내 생산성 없는 노약자 구역인 B구역 소개 작전 들어가는 독일군인들.

그 속에서 유태인의사들은 병자들에게 고통없는 죽음을 선사한다 ㅠ

의사로서 동포를 위한 최선의 선택 ㅠ

 

 

기지를 발휘해 죽음을 모면하는 폴덱

 

 

드레스덴 모녀는 아담 레비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다. 

 

 

이 운명의 날에 

한 남자는 학살자의 마수를 드러냈고

또 한남자는 나치가 저지르는 반인륜 범죄의 목격자가 되면서

고양이 앞에 쥐가 된것처럼 

너무도 속절없이 희생당하는 유태인들을 보며 충격을 받는다. 

 

 

이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을 

아장아장 걷는 계집아이 하나. 

감독은 친절하게도 이 흑백 영상 속 빨간 코트를 돋보이게 찍어두어

소녀의 움직음을 더욱 부각시켜놨다. 

과연 소녀는 침대밑에서 끝끝내 안전했을까

 

 

학살은 그 밤에 정점을 향해간다. 

낮동안에 수색을 피해 집안 곳곳에 숨어있던 유태인들. 

그들을 색출하기 위해 청진기까지 동원하는 모든 에피소드는 생존자들이 생생히 증거한

실제 사례들이라고. 

 

감독의 기막힌 연출. 

피아노에 숨어있던 유태인이 뚜껑을 열고 나오다가 건반을 건드린다. 

아래층에 대기하고 있던 독일군인들 , 그 피아노 잠깐 뚜당대는 소리에 뛰어올라가고

잠시후 비명소리 건반소리 어지러운 와중에 

본격 수색과 학살이 벌어지는 현장에 울려퍼지는 피아노소리. 

여기 그 피아노 연주의 주인공. 

바흐 아니고 모차르트랬는데 

이 곡은 바흐가 친 곡 맞았다고 한다. 

아 ,,

크라쿠프 유태인 게토 내 곳곳에 번쩍번쩍 총구 불 켜지는 리듬에 맞춰

밤새도록 피아노소리 그렇게 울렸더랜다 ㅠㅠ

 

 

악몽같은 학살을 견뎌내고 크라쿠프 내 플라보츠 집단 수용소에 집결한 유태인들 

이번엔 닭장에 모아둔 닭들을 노리는 여우처럼

저격 소총을 들고 가만히 잘있는 사냥감을 노리는 괴트. 

학살은 계속 되고 있다 ㅠㅠ

 

 

율리우스. 

쉰들러처럼 플라보츠 내에서 유태인 노동력으로 물자 생산을 담당하는 업체 사장. 

그도 나름 유태인들을 인정있게 고용하고 있는 사장이라고. 

실제로 쉰들러 살빠진 것도 알아봐주는 다감한 성격인듯 ㅎ

 

 

역시나 노련한 쉰들러. 

지난 밤 유태인 학살에 대한 적개심을 숨기고 

자연스레 대화에 합류해 들어가놓구는 

유태인 학살의 피해에 대해 에둘러 비난한다. 

 

니가 그렇게 유태인 죽여대면 너도 좋을 거 없는 거라구!

 

 

괴트와의 본격 대질시간. 

크라쿠프 내 플라보츠 수용소 총 책임자 아몬 괴트. 

그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 

괴트한텐 인도주의 , 휴머니즘 이딴 거 소용없는 이야기고

사업가로서 그의 노동력을 손상시킨 데 대한 단호한 추궁

 

 

니가 내 직원들 죽였다구!

앞으로 더는 내 직원들 건들지마!

 

 

그리하여 이자크를 괴트한테 소개시켜줌. 

그래야 이자크는 함부로 건들지 않을테니까 

 

 

사업얘기 한다는 명분하에 

수용소 안으로 들어와 이자크 챙기는 쉰들러. 

그런 그에게 더는 썰렁하게 굴 수 없는 이자크.

이쯤 되면 이자크도 쉰들러의 진심을 알았는가보다. 

 

고맙습니다, 사장님 

행운을 빌어요. 

 

 

 

이자크가 처음으로 외교적 멘트를 했다. 

그 한 마디에 쉰들러도 왠지 기분이 좋다 .

 

 

유대인 랍비의 기막히고도 가혹한 운명. 

아마도 이 에피소드도 생존자의 실제 사례일 것 같다. 

생산량이 적단 이유로 즉결처형 직전에서 

총이 고장나서 살아난 목숨 

아마도 지옥이라면 총알 지옥이 있었을 것 같다. 

뒤통수에서 방아쇠 당기는 소리 계속 울려대는 그 극악의 공포란 ㅠㅠ

 

 

이번에도 활약하는 이자크. 

플라보츠 내 직영공장의 유태인들을 수용소 밖 쉰들러 공장으로 빼돌리기 

레토로프 랍비를 구해내는 데 첫 경비는 지포 라이타

 

 

저 소년이 아담 레비?

저런 게 진짜 똑똑하다고 하는 거다. 

어차피 죽은 목숨. 

거기다가 죄를 전가시키기. 

진짜 똑똑한 것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많은 목숨을 살리는 이타심과 

용기가 있다는 것. 

 

오늘날 암기 잘하는 의사들, 판사들, 검사들 이 엘리트 적폐들은 

똑똑한 게 아니라 

그냥 암기만 잘하지 소시오 패스들, 아몬 괴트같아!!!!!

 

 

아담 구출 경비는 들고있던 담배값으로 바로 지출.

 

 

이번엔 수용소 유대인의 딸이 나섰다. 

쉰들러가 미녀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알고

만남을 성사시켰다. 

 

 

물론 쉰들러가 유태인 구해내도록 이자크가 유도한 것 맞다. 

쉰들러도 그점을 지적하며 이자크에게 화를 내긴 하지만

쉰들러도 말은 그렇게 하고 결국엔 저렇게 

요청 들어온 부모 이름을 적어갖고 왔다. 

외적인 상황에 내몰려 유태인 구해주고 있는 것 같긴 해도 

그도 이미 유태인들을 외면할 수 없는,

인간애 혹은 휴머니즘 혹은 양심 뭐 그러것들이 진즉에 깨어나 

그의 내면안에서 작동하기 시작했단 말이다.

 

 

 

 

이번 경비는 손목에 차고 있던 고급 시계 

 

 

듣던 대로 오스카 쉰들러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 

 

겉으로는 자길 곤란하게 만들지 말라고 내쫓았지만 

결국 그녀의 부모님을 수용한 것을 확인하고 돌아가는 길. 

나도 참 흐뭇하고 감동이었다 ㅠ

 

 

쉰들러는 이제 본격 오지랖을 부리기 시작한다. 

헬렌이 먼저 도와달란 것도 아닌데 

쉰들러가 먼저 다가가 그녀를 위로하고 살 힘을 내도록 북돋어 준다. 

 

 

그러고는 다시한번 괴트를 압박한다. 

이제는 살살 달래기 전략 .

 

 

넌 여기 플라보츠 수용소의 황제같은 사람이야. 

너의 그 권력은 무턱대고 사람 죽인다고 나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죽일 수 있는 데도 안죽여야 제대로 권력을 쓰는 거라구. 

진짜 황제같이 굴어야지 

 

That's the power!

 

 

 

쉰들러의 약발이 먹혔다. 

너를 용서하마

그렇게 살아나는 말 담당 보이 

 

 

우리 아몬이 달라졌어요 

이자크도 아몬의 변화에 안심한다.

 

 

그러나 겨우 세번 참았을 뿐인데 

벌써 현타 와버린 아몬....

 

 

그럼 그렇지 

아몬 하는 짓이 그렇지 ㅠ

이자크는 슬픔을 느낄 겨를도 없다. 

 

 

포로수용소 안에서의 결혼이라니. 

어떠한 악조건속에서도 사랑하고 살아가는 유태인들. 

 

영화 말미에 쉰들러가 잘 살아낸 

쉰들러 유태인들을 칭찬하는 말을 한다. 

처음엔 이해를 못했다. 

수동적으로 버티고 참아내기만 한 그들이 한 게 뭐가 있으랴

그저 쉰들러 잘 만난 복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나는 아마 미쳐 돌아갔든지

진즉에 총살당했을거다. 

도망치려거나 숨으려하거나 

버티는 그 모든 것들도 아무나 할 수 없다. 

숨이 막혀 살수 없는 모든 순간들이었지만

최후의 최후까지 버티고 견뎌낸 그들. 

 

그런 그들이니 

이렇게 포로수용소 내에서 결혼식도 올린다. 

살 사람은 살게 돼 있다더라

뭐 그런 걸까?

 

 

이날은 또한 쉰들러의 생일.

직원들은 사장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선의 케익을 준비했다. 

 

 

그 초라한 케익에 담긴 직원들의 마음을 잘 아는 쉰들러. 

그도 진심을 담아 사례의 인사를 전한다. 

당시 법률상 금지된 유태인 소녀와의 키스를  통해

 

 

그 밤이었던 

그 다음날 밤이었던 

암튼 그날 이후 얼마 안되는 날 밤에 

아우슈비츠 죽음의 소각장에 대한 소문이

드디어 폴로비츠 수용소 안으로까지 흘러들어왔다. 

 

이렇듯 폴란드는 

온통 유태인들의 비극의 땅. 

여기 크라쿠프도 그렇고 아우슈비츠도 다 폴란드 안에 있던 곳. 

그러니 아우슈비츠 소문을 듣기 어렵지 않았겠지. 

 

독가스 , 그리고 소각. 

수용소 노동자들은 이 소문을 믿을 수 없다. 

 

 

그리고 

또다시 책걸상 갖다놓고 수용자들 불러내는 독일군들. 

마치 닭장 안에서 건강한 닭 병든 닭 선별하는 감별사들 같으다 ㅠ

닭장 안 닭 같은 신세 되는 유태인들 ㅠ

 

 

내가 유태인들의 생존 의지에 감탄한 장면들중 하나. 

생피를 흘려내 피부에 발라 생기있어 보이게 만들기

마지막까지 해볼 건 해보자며 포기를 하지 않는 민족. 

 

 

그러나 이장면에선 다시 의문이 솟았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저자 한나 아렌트가 가진 질문이던가

홀로코스트 역사속에서 나온 질문이던가

유태인들은 그렇게 6백만이 학살을 당하는데도 어떻게 저항 한번을 안했던가

 

영화속 보다시피 저기 수용소내 포로들 단체 행동한번이면 사실 

군인들 제압하기 쉽지 않았을까

딱봐도 군인들 숫자보다 유태인 수가 더 많았다. 

자신들은 다시 선별되어 아우슈비츠행 트럭에 타지 않게 된걸 다행으로 여기는 중에 

아이들이 트럭에 실려가는 걸 보나

독일군 총알이고 뭐고 아수라장이 되어 트럭을 쫓아가는 부모들 

 

 

헤맑게 웃으며 죽음의 수용소 행 트럭에 실려가는 아이들. 

 

 

다행히 드레스덴 네 아이들과 로시니네 아들은 트럭에 실려가지 않았다. 

여기 똥통에 숨어 있는 아이들. ㅠ

올렉은 여기서도 내쫓길 판이었는데 다행히(?)

똥통이 너무 깊어 다시 나가질 못했다 ㅠ

 

 

어제는(?) 유태인 소녀에게 키스를 했고 

오늘은 찜통열차 안에 갇힌 유태인들에게 인정을 베풀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힌 쉰들러. 

 

 

그런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선 아몬 괴트. 

나름 열심히 쉰들러를 변호해주려는데

워낙에 소시오패스 , 남 눈치 볼줄 모르고 위할 줄도 모르는 아몬

그를 위한 변명 해주다 해주다 짜증나서 하는말

 

그래서 돈 달라는거야?

 

긁어부스럼 만들 뻔하다. 

쉰들러는 아몬보다 더 높은 빽덕에 풀려놨다. 

 

 

그리고 이 꼴 보게 되는 쉰들러. 

앞서 크라쿠프 학살 당시 유유자적하던 빨간 코트 그 소녀는 

그밤에 결국 적발되어 사살된 거 맞았다. ㅠ

크라쿠프 대학살 때 학살된 시신을 땅속에 다 파묻었었는데 

독일 군부가 그걸 굳이 또 꺼내서 죄다 소각하라고 명령을 내렸단다 

히틀러 이 지독한 놈 

 

히틀러는 이제 살아있건 이미 죽었건 

자기들 땅에 유태인들은 살점 하나 안남기고 싶었던가보다 ㄷㄷㄷㄷㄷㄷ

이제 남은 유태인들의 최종 목적지는 오로지 아우슈비츠 뿐. 

 

 

쉰들러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자크 생존만은 아몬이 챙겨줄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본다. 

그러니 전쟁 끝나면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해본다 

.

 

 

그러나 이자크는 안다. 

여길 떠나면 그대로 아우슈비츠 행이고. 

아우슈비츠에선 그 어떤 선처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것이 현 독일 군부의 의도이자 정책이란 것을 .

 

처음으로 쉰들러와 술잔을 나누며 

이때 흐르는 뜨거운 눈물 한 줄기. 

 

 

이제 모든 선택은 쉰들러의 몫. 

그동안엔 이자크가 판을 벌렸고

쉰들러가 못이기는 척 따라와줬지만 

더이성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을 안다. 

자신의 유태인들에 대한 자신의 책임. 

이자크가 없으니 이젠 그가 직접 나서야 한다. 

밤새도록 잠을 못이루고 꼴딱 번민하는 쉰들러. 

 

 

 

한번 마음을 먹으니 일은 쉬었다. 

다만 괴트 설득하기가 쉽진 않았다. 

그저 자기가 받아 먹을 돈만 생각하면 되는 것을 

무슨 꿍꿍이인지 왜케 호기심이 많은지 

그래도 돈 계산엔 밝은 괴트. 

결국 쉰들러의 제안을 수용한다. 

 

 

그리고 

그 유명한 쉰들러의 명단을 작성한다.

 

 

정말 완벽한 1199명의 명단. 

살생부에서 빼낸 생명부 아홉장. 

 

 

이왕 유태인들 구하려고 작정한 쉰들러는 

플로비츠 수용소내 사업자 동료 율리우스를 설득하여 

남은 3천여명도 함께 구출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율리우슨 끝내 합류를 거부한다. 

그의 공장 내 삼천여명의 유태인들 ㅠㅠ

]

 

마지막 한줄은 

잔인한 살인마 집주인에 고용되어 

매맞고 희롱당하며 시달려온 헬렌 히르슈. 

 

자기가 델꼬있다가 정 안되면 친절하게 뒤통수에다 고통없이 총알 넣어주겠다는 

역시나 사이코 패스 아몬 괴트. 

다행히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헬렌 히르슈를 넘겨주기로 

 

 

그리고 불려지는 명단 속 사람들. 

이들은 쉰들러의 고향 체코슬로바키아로 이전한 공장을 따라

함께 이주하기로 예정됨

 

 

남자 여자 나뉘어 한참이나 기차를 타고 도착한 곳에 

먼저 도착해 그들을 환영해주는 쉰들러 

그의 빙긋 웃는 웃음에 

내 가슴이 이리 뛰는데 

기차속 유태인들 마음은 오죽했을까?

 

 

내내 굶주림과 추위에 떨다 내린 그곳에서

인정있는 사장 쉰들러가 

따뜻한 수프와 빵을 준비하며 

잘왔다고 환영해 주는 곳. 

 

쉰들러의 유태인 남자들은 이렇게 구사일생의 기쁨을 누린다. 

 

 

 

남자들보다 더 멀리 간 여자들이 탄 기차

 

 

도착한 곳에서 어린 소년이 

저렇게 목아지를 그어댄다 .

가뜩이나 불길한 기운 가득한데 이를 대표해서 상징하는 듯 

 

 

여기가 아우슈비츠?

밀라의 말이 사실이었어!

머리를 죄다 밀리고 

빨가벗겨서 비누 한장 들고 들어가는 곳. 

뭐야 우리 쉰들러 사장님 따라 체코 공장에 가는 거 아니었어?

쉰들러 사장님이 우릴 속인 거야?

그럴리가

 

 

홀딱 벗고 깜깜한 곳으로 밀려 들어온 여자 유태인들. 

저 구멍에서 진짜 독가스가 나올 것인가 

죽음을 예감하며 천장만 바라보던 여자 포로들 

그러나 천장 분출구에서 쏟아지는 건 독가스가 아니라 차가운 물.

살았다는 안도감에 그 차가운 물도 하나 차가운 줄 모르고 기쁨에 겨워 

물에 젖는 여자들 ㅠ

 

 

그러나 소각장에서 연기는 계속 되고 있다. 

이시간에도 수많은 유태인들이 소각되고 있는 중 ㅠㅠ

 

 

쉰들러의 명단을 받아든 아우슈비츠 소장. 

 

다른 독일인 사업가들 말은 안들었다만

쉰들러가 이러고 나서는 데는 마다할 재주가 없다. 

 

 

쉰들러가 현장에 있지 않았더라면

기껏 보석 다걸고 찾아낸 명단 유태인들 중 아이들은 다 잃을 뻔했다 ㅠ

상부의 명령이 있었음에도 아이들은 굳이 빼내어가던 독일군. 

쉰들러는 독일병정 눈높이에 맞는  이유를 들어

어린 생명의 가치를 역설한다. 

 

 

됐다. 

이제 다 끝이다. 

여기는 쉰들러 그의 고향 .

어렵게 어렵게 여자와 아이들까지 다 찾아왔다.

이제사 모든 쉰들러 유태인들 한숨을 돌린다. 

 

 

그리고 여기 쉰들러가 찾아야 할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에밀리 쉰들러. 

그의 본처! ㅎ

다시는 바람 피우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쉰들러 덕분에 폴란드 침공 이후 처음 가져보는 

유대인의 안식일 

Sabath

 

 

쉰들러의 유능한 회계사 이자크 슈테인.

쉰들러한테 이자크 모르는 돈이 있을리 가 없지. 

그래도 혹시나 비자금 꿍쳐둔거 없을까 물어보는 

그의 다급한 마음. 

크라쿠프  폴로비츠 수용소에서 여기 체코로 이전해온이후 

공장 내 생산성은 바닥 상태. 

아예 사업 생각이 없는 쉰들러. 

심지어 그가 팔 물건이 나치를 위해 쓰일 거라면

굳이 만들어 무엇하랴. 

그렇게 있는 돈 팍팍 풀어 나치들 뇌물 해바치고 

유태인들 거둬 먹이는데 다 써온 쉰들러 ㅠ

이제 쉰들러 파산 직전임 

 

 

 

 

 

그런 쉰들러에게 희소식. 

아니 유태인들에겐 말그대로 생명수 같은 소식. 

독일이 항복했다고 한다. 

폴란드에서 독일은 철수해야 한다. 

 

독일의 항복 선언 소식을 함께 듣는 모든 이들. 

일제 시대 우리민족에게 일본의 패전 소식이 같은 의미였겠지?

 

포로들의 자유를 선언하는 쉰들러. 

원래는 포로들 전면 사살을 명받았으나

그간 쉰들러가 유태인들에게 해왔던 것 아는 독일군인들. 

쉰들러의 한마디에 바로 해산들어간다. 

 

 

웃음이 나는데도 슬프고 아름다운 장면. 

쉰들러를 위해 '쉰들러 유태인'들이 해줄 수 있는 단 하나

 

 

이빨을 뽑아내 금을 추출해 만든 금반지. 

 

 

쉰들러를 변호하는 쉰들러유태인들의 서명과 함께 쉰들러에게 전달된다. 

 

 

기쁨과 아쉬움, 감사와 안타까움. 

말 그대로 만감이 교차하는 이 순간 ㅠ

 

 

폴란드에 유태인 남아있는 거봤어요?

내내 겸손하고 과묵했던 이자크. 

그가 처음으로 지어보이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얼굴 

저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그의 치켜든 턱 ㅎ

 

 

소련군 장교도 놀란다. 

뭐야 어제 방금 독일군 쫓아내고 난 자리에 유태인들이 이렇게 떼거지로 남아있단 말이야?

 

 

그렇게 살아남은 1100명의 유태인들. 

 

 

아몬 괴트의 우스꽝스런 교수형 

죽는 그 순간까지 하일 히틀러 했다더란다. 

그건 사실이란다. 

 

그러나 그가 딛고 선 의자를 떨구는 게 쉽지 않아 두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의자를 부수듯이 떨궈버린 장면은 

그 야곱 랍비 권총 고문하는 장면에 대한 감독의 헌정이지 싶다 ㅎ

악당이라고 곱게 보내면 안되지. 

 

 

 

그 생존자들이 이렇게 살아서 돌아왔다 ㄷㄷㄷㄷㄷㄷㄷㄷ

 

 

배우와 실제 생존자가 나란히 오스카 쉰들러 묘비에 참배하는 모습들 

 

그리고 마지막은 

리암 니슨. 

오스카 쉰들러 배역 

 

아, 

쉰들러 리스트 이제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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