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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타임즈.Modern Times 찰리 채플린.1935 본문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 지금 이 시대는 !
이게 찰리 채플린 제작&주연의 영화 제목인 건 줄 이제사 알았어요!
잡지 제목같기도한 보통 명사려니 했다.
실제 영화 주제를 반영하여 번역하자면 “지금 이 시대는?” 정도가 딱 어울릴 것 같다.
1935년 영화가 나온 당시 근대화된 산업사회에 대한 풍자가 목표인 영화이니까.
찰리 채플린과 만나다.
히치콕을 만난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서스펜스의 대가, 스릴러의 거장....
이렇게 쟁쟁한 이름인 것을 실상 영화는 오늘날의 관객에게도 전혀 고리타분하지 않았고 화면과 복장의 고풍스러움은 있을 지언정 스토리는 정말 상큼하고 만든 짜임새도 완벽했다.
거장을 몰라 봐서 많이 미안했을 정도다.
이제 찰리 채플린.
그에 대해선 그의 스틸컷 몇장과 그를 희화한 후대 배우들의 코스프레가 전부였다.
영화를 통해 연기를 하는 찰리 채플린을 비로소 만난다.
실물로 보면 잘 생겼을 것 같다.
아니, 콧수염과 허연 분장을 지우면 말이지.
키는 작은데 몸짓은 몹시도 날렵하다. 온몸에 에너지가 꽉 채워져 있는 느낌이다.
내가 키득키득 웃었던 웃음 포인트는 모두 내 취향의 슬랩스틱이었다.
그의 개그 스타일을 보니 전성기의 심형래가 떠올랐다.
바보이고 어설프지만 은근 무대뽀이기도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상대방이 조롱당하는 그런 재간둥이를 연기한게 심형래식 바보였다.
심형래는대게 우스꽝스런 분장을 하고 바보가 되어 앞에 ᅟᅡᆯ잘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약올라 미칠 상황을 초래하여 웃음을 창조하였지만 그는 거기서 더는 나아가지 못했다.
그에게서는 아무런 사회적 메시지나 인생의 페이소스를 느끼지는 못했다.
반면에 채플린은 공산주의자로 몰려 미국에서 쫓겨나기까지 하는 정치적 핍박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행적은 모르겠고 작품 속에서 충분히 그런 의심을 살만도 했겠다.
암튼 메카시. 그런 악당이 있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
미국내 깨어있는 정치인, 지식인, 문화인들을 빨갱이로 몰라 축출한 역사의 트러블메이커.
1994년 서강대 박홍이라는 신부가 자신에게 해온 고해성사를 증거로 여러 사람을 간첩, 빨갱이로 몰아댔다.
1994년 대한민국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다.
1936년 미국의 메카시.
1994년 대한민국의 박홍.
채플린 같은 천재를 내쫓고 30여년 뒤에서야 미국은 그를 불러들여 아카데미 공로상 하나 안겨주고 그때 저지른 정치적 탄압과 반지성적 역사에대한 아무 사과 없이 입을 싹 씻었다.
미국 사회가 워낙에 복잡하고 시끄러워서 좌우 갈등 말고도 진보와 보수 간에 싸워야 할 이슈야 물론 많았다는 사정이 있었겠지.
그러나 메카시 광풍이후 미국사회는 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자유라는 파이의 일부분을 잃어버렸다.
모던타임즈는 예술이다.
영화 모던타임즈는 그러나 이런 정치적 사회적 아젠다가 분명함에도 고전이 고전이 된는 이유, 예술이 예술로서 인정받는 그 이유가 분명한 작품이다.
주인공의 성장과 이를 통한 전 세대와 인류가 공감하고 감동받을 코드가 분명 있다는 것!
이 보편성을 탑재한 영화는 오늘날 자본주의가 발달하여 4차혁명의 시대라는 지금에도 큰 울림을 줄것이 분명하다!
4차 혁명시대에 찰리 채플린을 소환하다.
주인공은 직장에서 뺀질거리고 사회에 나가서도 의욕이 없이 안락한 감방생활에 만족하던 루저였다.
그러나 고난을 함께 한 소녀를 통해 변화하며 소녀에게도 격려를 하며 다시금 씩씩하게 살아내려고 마음먹는 인물로 성장한다.
주인공이 대공황과 처절한 가난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비록 우스꽝스러운 슬랩스틱으로 버무려져 있지만 그가 점차 의지를 가질 때마다 여전한 웃음 장치들은 이제 전혀 웃기기만 하지 않았다더라.
전함포템킨과 모던 타임즈
전함 포템킨이 먼저였던 거 맞다. ㅎ
현대 영화의 시작, 아니 현대 영화 문법의 시작으로써 전함 포템킨의 가치는 아직도 깨질 수 없다고 하지.
모던 타임즈를 보면서 내가 본 유일한 무성영화 전함 포템킨이 많이 생각났다.
그 시절 물론 찰리 채플린의 이 시절에는 드디어 유성영화 기술이 등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채플린은 유성영화에 거부감을 가졌고 무성영화를 고집했다고 한다.
물론 모던타임즈에서도 목소리는 등장하지만 아마 이는 영화적 장치로 음악처럼 덧입힌 음성이었으리라.
그리고 기존 무성영화의 문법 그대로 자막이 영화를 이끌어간다.
인물의 행동과 감정, 상황에 맞춰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연기’하는 음악까지.
다만 자막활용의 센스는 전함 포템킨이 더 나았던 것 같다.
물론 “ 그는 감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라는 자막은 나를 뿜게 했다.
이것도 변사 스타일의 영화 소개.
딱봐도 작중의도 분명한 화면.
우루르 몰려가는 양떼 아니고
인간들의 삶이란....
양치기보다 더 가혹한 사장의 원격지시.
그리하여 콘베이어벨트에 묶여사는
노동자 주인공
잠시 겨드랑이 가렵다고 템포를 늦췄다간
스텝이 꼬여분다...
동료들에게도 민폐고
작업일정에 엄청난 차질을 빚게된다고....
그렇게 바쁜 컨베이어벨트 노동자에게
얼쩡거리는 파리 한 마리가 웃음 포인트가 되어주고...
휴식시간에 잠시 담배한대 태울랬더니
그 잠깐 쉬는 꼴을 못보는 사장은
화장실에다가도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던 거라고...
아직 교대시간이 남긴 했지 ㅎ
아니 뭐 일 잘하고 있는 사람 굳이 흐름 끊을 거 있남
옆에서 뺀돌뺀돌 ㅎ
하도 양손으로 나사조이기만 하다보니
강박에 걸려버린 주인공..
사장 여비서 스커트 더블 버튼도 조여버림 ㅋㅋ
자동화 기계에 이어 자동화 식사도구란다... ㅜ
예정된 참사였으니 ㅎㅎ
자동배식기계는 이렇게 먹통이 되어버렸고...
주인공은 아예 컨베이어벨트속으로 빨려들어가
톱니바퀴들 틈바구니에 끼어버렸음..
이 장면 참 시사점이 크고 상징적인 장면인듯!!
그래서 이 영화는 모르더라도
이 장면과 톱니바퀴란 단어는
이후 무수히 삭막한 산업자본을 상징하는 메타포가 되었다지..
돌리고 돌려~~~~~~
지나가던 더블버튼 코트를 입은 여인의 운명은? ㅋㅋㅋ
이제 아예 정신줄을 놔버린 주인공.
기계와 콘베이어벨트 주위를
사뿐사뿐 휘젓는 주인공 연기가 일품
미꾸라지 한마리.
아니고 노동자 한명이 공장 전체를 마비시켰음 ㅋ
정신병원에 끌려가는 주인공..
대롱대롱 매달린 채플린의 귀여운 발짓
병원을 나왔는데 갈 데가 없다.
우연히 붉은 깃발 하나 주으면서
시대에 휩쓸리는 주인공..
덕분에 시위 주동자로 몰려 이번엔 경찰들에의해 끌려감
한편
어느 소녀가 있었으니..
비록 가난하지만
먹을 걸 훔쳐와 동생들과 아버지를 챙기는
당차고 씩씩한 소녀.
감옥도 채플린의 슬랩스틱이 빛을 발한 곳.
어?
언제 내 접시에 수프가 담긴 거지?
하늘에서 떨어졌나?
2인당 하나씩 제공된 빵을 독차지하려는 덩치.
아랑곳하지 않고 슬쩍슬쩍 빼돌리는
주인공의 잽싼 손길도 ㅎㅎㅎ
그 옆자리에산 마약 수색을 피해
소금통에 감춰두는 마약사범이 있었는데.
옆 노동자가 이를 소금으로 알고
스프에 팍팍 뿌려넣고
맛있게 먹어댈 줄은 꿈에도 몰랐던
엄청나실수였지 ㅎ
덕분에 약발 제대로 받은 주인공 ㅋㅋ
겁없이 총든 탈옥범들 상대하기.
힘이 딸려도 괜찮아.
감방 철문이 있으니까 ㅋㅋㅋ
이 모든걸 직관한 간수들.
그 사이 또다른 주인공 소녀의 아버지가 죽었다 ㅠ
탈옥범 때려잡은 영웅의 감방생활 ㅋㅋㅋ
주인공 팔자 폈어요 ㅋㅋㅋ
가끔은 감방으로 손님맞이도 함 ㅋㅋㅋ
여긴 당시 만연하던 위장통의 시류를 반영한 장면이라 하는데.
난 채플린이 숟가락으로 슬랩스틱 한게 웃겄음 ㅋㅋㅋ
그라취..
탈옥범 잡은 영웅이면
진즉에 그 상으로써 석방시켰어야지
무슨 호화찬란 감방이야 ㅋㅋㅋ
그리고 거기다 더해 교도소장의 추천사까지!
그걸 들고 취직한 첫직장에서 있었던 일.
침목 구해오라 시켜서 침목 찾아 들었을 뿐인데
한창 건조중인 배 바로 바다에 날려버렀음 ㅋㅋㅋ
이 자막 보고 뿜었당 ㅋㅋㅋㅋ
난 역시 감옥이 젤로 좋았어.
이렇듯
여전히 갖고 있는 추천장으로 다른 직장 알아보면 될걸
그는 세상을 똑바로 뚫고 걸어갈 용기도 의욕도 없는 남자.
오늘 광복절 특사도 봤는데
여기 소녀도 배고파서 빵을 훔쳤다 ㅋ
이 가련한 소녀에게 내려온
자비의 손길 하나.
사실 그는 지금 감방으로 돌아가고싶단 생각밖에 없거든.
자기가 빵을 훔쳤다며 대신 잡혀감
그러나 소녀를 목격한 여자 땜에 그 시도도 실패로 끝나고
이번엔 무전취식에 도전한다.
이왕 감옥가는 거 배 터지게 먹어보자고
ㅋㅋㅋㅋ
이왕 감옥가는 거
인심도 써보자고 ㅎ
비싼 담배에 초콜렛까지
팍팍 선심쓰는 주인공 ㅋㅋㅋ
황당한 경찰이랑 점원
ㅋㅋㅋ
모든 순간마다 슬랩스틱으로 관객들 웃음 뽑는 영화.
경찰차 안에서 다시 만난 두 주인공.
이번에 남자는 제대로 소녀에게
구원자 노릇을 함.
그전에 잠시만요!
딱!!!!!!
ㅋㅋㅋㅋㅋ
그리기 이번언 소녀가 남자에게 손짓한다.
함께 가자고~~
ㅋㅋㅋ
왠 꽃? ㅋㅋㅋ
그 꽃 꽃지는 마셔 ㅋㅋㅋ
도망쳐 나와 잠시 숨고르고 있던 곳에서
행복하고 평화로와 보이는
집home 이란 것의 실물을 본 두 사럼.
창문을 열면 바로 사과를 따먹을 수 있고요
부르면 바로 우유 주러 소가 걸어오고요
소가 우유병 채워주는 동안
기다리며 포도를 따먹을 수 있는
그런 작고 소박한 집에 대한
ㅋㅋㅋㅋㅋ
소망을 가져보는 주인공
ㅋㅋㅋㅋ
그는 드디어 의욕적으로 본격 새삶을 꾸려나갈 준비를 한다.
추천장이 있어 취직은 어럽지 않았다.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소녀에게 맛있는 먹을 것과 장난감
그리고 포근한 잠자리를 챙겨줄 수 있어 행복한 주인공
잠시 주인공의 서스펜스가득한 롤러블레이드 쇼 보시고 가실께요
강도가 꼼짝마 했는더
꼼짝 못할 주인공 사정
ㅋㅋㅋㅋ
암튼
주인공의 삶은 계속 순조롭지 못했더라는 ㅜ
강도들이 비싼 럼주통에 총구멍을 내버림
그 강도중에 전에 공장서 함께 일했던 동료가 있었던 것.
본의아니게 럼주통 럼술을 들이마셔버린 주인공의
놀랄만한 기상
결국 새 직장 하루만에 잘릴 뿐 아니라
아예 경찰에 체포되기에 이름 ㅠ
그 와중에도 소녀를 모른체하면서 소녀를 보호하는 주인공 ㅠ
그러나 주인공믈 기다리고 있던 소녀.
집도 구했다고 그를 기쁘게 새집으로 인도하는 중.
그러다가 기둥에 꽝 ㅎ
이것이 새집의 실태 .....
웃기면서도
서글퍼지는
하층 노동자 주인공들의 삶
그래도 긍정적 삶의 태도를 잃지 않고 있는 두사람.
소녀는 집 상태에 대해 딱 한마디 불평이다.
버킹검 궁전에 비교하자니 쯔금 모자라다나 ㅎ
어젠 분명 간신히 헤엄쳐서 빠져나온 깊이였는데 ㅋ
다시 공장이 재개되었단 소식에
기계공 조수로 복직한 주인공.
그러나 온통 사고 투성이 ㅎ
기계와 찰리채플린이 혼연일체가 된
한바탕 웃음보따리등
이번엔 기계 수리공이 톱니바퀴사이에 끼어버림
그와중에도 점심시간은 칼같이 지켜야 하는 고다 ㅋㅋㅋ
스승님 점심도 살뜰히 챙겨먹이는 세심함 ㅎㅎ
그러나 다시 노동자 파업이 일어났고
업주는 공장폐쇄로 맞서며
일자리를 잃어버린 주인공
하필 지룃대를 잘못 딛어
경찰 뒤통수를 납작하게만들어줌.
본의는 아니었지만
노동자들 소원 풀이는 됐을기야 ㅋㅋ
남자는 불운에 빠져지만
여자는 행운 시작이다.
회전목마 공짜음악에 맞춰 춤을 췄을 뿐인데
식당 댄서로 취직 됨.
이 행운을 남자와 나누려는 소녀.
서빙도 잘하구요
춤도 잘 춰요
소녀는 이렇듯 긍적이고 열정적이다.
매사 일단 부딪혀보는 거야!!!
남자의 포복절도 서빙도전기 ㅎㅎ
이란 연기는 정말 심형래도 잘 했엉
이렇듯
이전과는 달리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남자.비록 자기 실수가 있었지만
조금은 뻔뻔해지기까지 하며
일자리를 지키고 싶은 그의 안간힘 ㅠ
그러나 또 불운이 그를 건드린다 ㅠ
서빙자리에선 잘리고 만 남자 ㅠ
이제 가수일만이 남은 희망.
가사를 못외서 소녀가 소매에 써줬는데
그 소매자락이 겉옷속으로 밀려들어갔던지
암튼 가사를 볼 수 없는 상황.
남자는 이탈리아어인지 불어인지 모를
쓰와쓰와 불러대며
넉살과 재치 날렵한 몸짓 다 동원하여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침!
남자가 춤에재능이 있었던거라!!!
사장이 계약하자면서
둘은 드디어 극적인 성공을 맛보누나 행복해하던 것도 잠시
소녀가 고아보호소를.탈출한 소녀인게 들통나
둘은 헤어질 위기
다시 탈출한 두 사람.
그렇게 매사 긍정적이고 씩씩하던 소녀는
이정 기운이 쫙 빠진다.
이번엔 남자가 소녀를 격려한다.
억지로라도 웃어보라고 북돋우기까지 ㅜ ㅠ
뭐하나 확실하게 형편 나아진 거 하나 없어도
둘이.이렇게 새로운 다짐을 하고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는 모습으로
길을 떠나는 모습으로
영화는 해피엔딩이라 말하느데
진짜 해피엔딩일지는 관객이나 주인공들이나두고 봐야할길....
그래서 이영화가 70년이 다 되도록
명작으로 남은 이유.
아무리 세상이 그지 같아도
인간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또 뜨지 않겠어?
뭐 그런!
이상 모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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