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드라마 홀릭

애플TV 파친코 ep 03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주연.이민진 원작) 본문

드라마/APPLE TV + 파친코 시즌1

애플TV 파친코 ep 03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주연.이민진 원작)

혜성처럼 2022. 9. 24. 00:18


1. 스토리만큼이나 강력한 OST

공개 당일 어제 1편 밖에 못보고
오늘 두 편을 연달아 봤더니
머릿속에서 샤랄랄라 립포투데이
아주 뇌 전연계 깊숙히 똬리를 튼 듯 ㅎ




첫방 공개후 이 오프닝 송에 다들 빠졌나보다 ㅎ
레트로풍인 것 같긴 하더라니
아예 1967년발 원곡이 따로 있었다 ㅎ
3부쯤 오니까 오리지날 OST 몇 곡 더 들리던데
이 오프닝 송의 강렬함은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다 .

띠띠띠띵 처음을 여는 악기소리가 영 기타소리 아닌줄 알았다.
사이버틱하면서도 귀에 착 감기는 강렬함.
보컬이 립 그릴. 그 여운 깊은 감미로움

근데 이 곡의 진짜 오리지날은 이탈리아.
이태리 사람들도 샤랄랄라 했을까 ?ㅎ
나 정말 OTT 오리지날 드라마 별로 안좋아하는데
파친코는 다 최고다 ㅠ
원작 소설도 , 배우도, 그 연기도, 드라마도, 연출도 그리고 이 OST도 !♥.♥
중독 되시겄어요~^^

2.파친코 공개 첫주의 폭풍

애플티비는 이렇게 첫주 에피소드 세 개를 풀어놓고 유튭에다가는 첫번째 에피소드 전편을 공짜로 올려놨더군.
애플이 그만큼 작품성과 흥행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대형 밑밥 뿌려놓은 거겠지?

나도 만사 젖히고 드라마 보구 소중히 블로그에 담느라 이틀간 바빴다.
중간중간 원작은 겨우 4장 마쳐놨다
아직 파친코에 대해서 원작에 대해서 드라마에 대해서 배우들에 대해서
나는 나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기기 충분하다못해 넘칠 지경이어라

3.여전한 배우와 각색의 힘

3부에서 뉴페이스 등장했는데 원작서 어머니 양진의 새 남편일줄 알았다 ㅎ
글고 보다 빨리 등장한 거다.
그 역시나 드라마속에서 주인공에게 해야할 역할을 두고 봤을때 최적의 배우가 맡았다.
백이삭
솔로몬의 할아버지 그리고 선자의 남편.
솔로몬은 그러나 한수의 핏줄은 아닌 걸로
그렇다면 한수의 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가
이 후 시리즈의 또 다른 동력이겠지?

책과 병행하는데도 전혀 어색하거나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는다.
드라마로 구현된 원작의 내러티브가 전혀 원작의 건조한 톤 그러나 뜨거운 서사의 맛을 상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방금 다 읽은 스토리가 영상화 된 걸 보는 그 맛이 또 이렇게 별미다 ㅎ
배우들 연기와 화면의 아름다움이 자체로 개연성이 되어준다.
내가 보건대 2022년 최고의 드라마가 되어줄 듯






이번에도 미래의 선자와 솔로몬 얘기 따로.
50년의 시간차를 두고
각자 밥을 푸고 김치를 썰고 상을 차리는
두 선자.


이렇게 오늘 하루도 어제와 같으리라 기대했거늘
선자가 평생을 의지해온 동서 경희가 떠났다 ㅠ


이제 그녀에게 남은 거라곤
떠난 이의 유골뿐.
도대체 동서를 이 집 어디에 둬야 할까 갈팡질팡하는 할머니를
솔로몬은 이해할 수 없다.


할머니 다니시는 교회에 임시로 부임하신 목사님이 심방을 오셨다.
경희에 대한 짦은 기억만으로도
풍성한 추억과 헌사를 베풀어주는 젊은 목사.


거기다 큰할머니 유골함 자리까지 지정해주기까지.
할머니는 이 젊은 목사의 단 한마디만 듣고도 책을 낼만한 학식이라느니
자기가 애초 제안했던 자리를 거절해놓고
목사가 갖다놓으니까 옳다구나 환영하신다.


우리 솔로몬 주의 종께 삐쳤으요 ㅎ


또 나왔다 요시이 마모루.
저이 할아버지가 검은 조직의 우두머리라고 한다


장례식 끝나자마자 과감하게 큰어머니 흔적을 지우는 선자.
손주 솔로몬은 이렇게 쿨한 할머니라면
그 고집쟁이 땅주인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졸지에 손자 비지니스에
파트너 되신 할머니 ㅎ


또 모질게 내칠려다가 동포 동행인의
그 구수한 사투리가 할머니를 참게 한다.


그리고 식사까지 대접받는 선자 조손.
솔로몬의 할머니는 이날 기대 이상의 제 몫을 감당해주셨지.
그 나이에 일본 초등학교서 받아온 우등상장을 자랑할 수 있어 신이난 한금자 할머니 ㅜ


심지어 재미교포에겐 귀하디 귀한
한국산 쌀의 맛까지 알아본다.
평소에 가족간에도 한국어대화가 고팠던 한금자 할매 오늘 계탔다.


반면에 솔로몬은
그 밥이 다 그 밥 같구만 ㅎ


정점은 여기
써터진 커피의 맛!


그 처음 맛본 커피의 그 쓴맛으로 받은 충격을
함께 나눌 이를 만나다니!!!.


그러나 정작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이는
이 엉뚱한 손님


운다고 머라 하지말어
울 자격 되시는 분이야

1박2일 세대공감 Old & New?
세대공감은 절대 세대끼리만 공감할 수 있는 거야!!
여기 오사카와 도쿄로 떨어져 살아온 두 노인네들이지만
같은 무게의 세월이기에
함께 웃고 추억하고 그러다 울기까지 할 수 있는거라고


고향이라고?


아무리 50년 세월 속에 싹다 갈아엎어친 산천과
마을일지도
그 흙과 공기 말소리가 주는
포근한 고향의 느낌이 분명 있더라면


손주 도와 땅문서 받으러왔다가
고향의 의미 깊은 가르침을 선물받는 선자.

그래도 그쪽은 아직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리고 솔로몬을 꾸짓는 할머니.

난 이 꾸지람과 솔로몬의 대답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이제 세상이 바뀌었어요
저들이 우리한테 갚아야 한다구요

너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하이!



분명한 건
계약이 또 실패했다는 것.
솔로몬이 제대로 실망하고 있다는 것.


겸사겸사 그 젊은 목사한테 질투하는 속마음도 흘려버리고 ㅎ

선자는 그 목사에게서 백이삭 자신의 남편을 떠올렸을까?
그럼 솔로몬의 할아버지인데? ㅎ


참 자존감 높은 할머니.

나는 너 잘 키워놨다

정말 드라마속 새로운 할머니상 구축된 듯 ㅎ


웬걸!!!
할머니가 맘을 바꾸셨다!
솔로몬
너 해냈구나!
이제 43층 사람들한테서 인정 받겠구나.
글고 지난 1편때 써놓은 계약서대로
승진으로 go go 하겠구나 ㅎ


회사가 온통 축제분위기가 됐는데
또 걸려온 하나의 전화
그런데 오늘 하나가 심상치 않다


일단 이 분위기를 누려보자.


도쿄서 한금자 할머니를 만나고 온 후로
선자도 고향땅을 밟기로 결심했다
경희의 마지막 소원이 고국에 가는 것이었단 걸
기억해내고 유골함을 들고
떠나고 싶다.



다시 선자의 이야기.
선자의 오늘 아침도 어제와 다르다
자꾸 미식거리는 속

 


50년 뒤의 선자가 차린 밥상은
금쪽같은 자손들을 위해 차린 거.
이날 선자가 김치 썰며 차신 밥상은
집안 하숙생들을 위해 차린 밥상.


하숙생 밥 갔다주고 잠시 짬을 내 툇마루에
앉은 엄마 양진.
이날 어머니는 딸의 아이 태몽을 집안 처자들한테 듣는다.


그리고 선자도 깨닫는다.
자신의 몸이 이러는 이유가
임신 때문인 것을


그렇게 뜨겁고 거침없던
선자와 한수의
사랑의 증거


그러나 한수가 이제 없다.
일본의 본가를 둔 한수가
조선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들
말하는데....


그 한수가 눈앞에 있다.

날 봐요
날 잊은 거 아니지요?


한수가 웃는다.


얼마나 그리웠던 그였던가


한결같은 한수의 사랑.
일본 다녀와
자길 위한 귀한 선물까지 사오고
그 선물 시계 읽는 법도 가르쳐주겠다 하고..




그런 한수에게
임신사실을 고백하는 선자.
한수는 선자를 꼬옥 안아준다.


그러나 결혼 얘기가 나오자
둘 사이의 거리 조금 떨어진다.


그리고 한수의 입에서
상상못할 막말이 터져나온다.

 


이제 선자와 한수 사이에는 한참이나 먼 거리를 띄운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이제 갓 영도에 도착한 손님과
그 손님이 타고 왔던 배를 타려 서두르는 한수
이 두남자가 어깨 부딪이는 순간.
캬~
각본 참 죽이네예~♥.♥


팔펄 끓는 몸으로 간신히 도착해서
결국 쓰러지고만 손님


손님 가방에 들어있던
부치다 만 편지 덕분에
이름 백이삭
종교 예수쟁이
목적지 일본 오사카
양친 모두 살아계시고 일본에 형과 함께 거주중

등등의 정보를 알게 됨 ㅎㅎㅇ


scars into stars
란 말이 생각났다 ㅎ
화면이 저리 어두운데
건너편 손님이 열병 앓고 있는동안
선자도 실연의 병 앓으며 조용히 흘리는 눈물
그게 반짝반짝 빛이 나더라
그래서 눈물을 별에다가 비유해대는 거였구먼 ㅋ


회색 건조한 톤의 영상에
홍시들의 생동감이 넘 사랑스럽지비 ~♥.♥


밤새 손님 병간호한 엄마 양진은
이제서야 한시름 놓을 수 있게됐다.
열이 떨어졌거든



이제 좀 한숨 돌리려는데
딸래미가 대형 폭탄을 에미한테 터뜨린다 ㅠ

'병신 아내 병신 딸' 로 사는 것보다
더 끔찍한
애비없는 자식.그 자식을 낳은 딸.

그랬다.
선자같은 딸이 결코 저지를 수 없는 실수다.
그라니까 고한수 이 남자더러 마성의 남자라고 했겠지 ㅎ
그러니까
한수와 선자의 감정선을 이중삼중으로 꽁꽁 채워넣은 거겠지


모녀가 이렇게 애통해하는
선자의 비밀을
백이삭이 알아버렸다.


이제 조금 몸이 회복되어가는데
그 몸 걱정 안하며
무리한 여정을 고집하는 백이삭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힘들어서요

양진은 이 젊은 노무 자식의 말이
아이가 없다 ㅎ
대체 무슨 사연이길래 ㅎ


암튼 어머니의 배려로 볼 일 보는 데 선자가 길안내꾼이 되어준다.
부산 선착장서 딱 마주친 한수와 선자.


선자 옆의 낯선 남자를 의식한 건 아니지?


생전 처음 해보는 기도라는 거


그리고 이삭은 선자의 비밀을 알고 있음을 고백한다.


딴에는 선자를 생각해서
아이를 입양보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한건데
단호히
자기 '병신 아버지'처럼
기쁘게 사랑으로 키울거라는
역시나 선자다운 똑부러지는 대답.


선자의 말에 다시금 부끄러움을 느끼는 이삭
책을 많이 읽으면 뭐하나.
이렇게 실전에선 등신 짓하는 것.


그러나 이삭!
선자의 고난의 수렁에 직접 발을 담그기로 한다.
근데
그냥 인류애가 아니야.
도대체 이삭 너는 언제 반한 건가요?
방금전에? ㄷㄷㄷ


오늘 처음
아멘이란 걸 해봤는데
구원의 동앗줄이 이렇게 빨리 내려울 줄이야..


선자는 또 약속한다.
한수를 잊으면
이 남자를 사랑하기로 ㅠ

아 다음주 금요일까지 어케 기다려 ~♥.♥
오늘 파친코 더이상의 에피 없다고
다른 드라마 트레일러 썸네일이
확실한 보증마크가 되어주었음 ㅎ

Comments